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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9.10.22. [경남山行記 131] 경남 양산 천성산2봉→천성산

by 사천거사 2019. 10. 22.

천성산2봉-천성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 흐림 바람

◈ 장소: 천성산2봉(비로봉) 859m / 천성산(원효봉) 922m / 경남 양산

◈ 코스: 양산 소주동 → 원적암 → 법수원 → 천성산2봉 → 은수고개 → 천성산 → 

           홍룡사 → 홍룡폭포 → 대석마을 주차장

◈ 거리: 12.4km

◈ 시간: 4시간 9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천성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산림청 지정 100 명산에 들어 있는 천성산은 2006년 5월 내원사에서 원점회귀 산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양산까지는 먼 거리다.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른 버스가 양산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양산시 소주동을 향해 달려갔다.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06]

 

▲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09:44]


10:53   산행 들머리가 있는 양산시 소주동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차도를 따라 마을 안으로 잠시 걸어 들어가자 임도가 이어지더니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미타암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원적암으로 가는 길이다. 산악회에서 정한 코스는 왼쪽이지만 천성산 제2봉을 들르기 위해 나 혼자만 오른쪽 길에 들어섰다. 산행을 시작한 지 22분 만에 정적이 감도는 원적암에 도착했다. 산행로가 어디에 있지? 이리저리 찾아본 결과 산행로는 왼쪽 돌담과 나무 울타리 사이로 나 있었다.


▲ 양산시 소주동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53]

 

▲ 천성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암봉이 보인다 [10:58]

 

▲ 지금은 감이 익어가는 계절 [11:01]

 

▲ 원적암 가는 길 이정표 [11:05]

 

▲ 갈림길에서 오른쪽 원적암 방향으로 진행 [11:10]

 

▲ 정면으로 암봉이 보인다 [11:12]

 

▲ 원적암 대웅전 [11:15]

 

▲ 왼쪽에 있는 돌담과 나무 울타리 사이에 산길이 열려 있다. [11:16]


11:18   이정표를 만났다. 잠시 후 철망에 매달려 있는 여러 개의 표지기도 만났다. 법수원계곡으로도 불리는 필소골 오른쪽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졌다. 필소골 계곡은 대부분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만들어낸 크고 작은 폭포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평일인 데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다른 산행객은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이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조금씩 물이 든 단풍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119 안내 표지판을 만났다 [11:18]

 

▲ 철망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2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24]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추모비 [11:25]

 

▲ 필소골에 만들어진 작은 폭포들 [11:25]

 

▲ 폭포 아래에 소(沼)가 있는 풍경 [11:28]

 

▲ 산죽이 수명을 다하고 말라죽었다 [11:31]

 

▲ 길 왼쪽 필소골 [11:33]

 

▲ 물이 든 단풍나무가 보인다 [11:35]

 

▲ 짧은 암릉 구간 [11:44]


11:47   길 왼쪽으로 법수원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보인다. 예전에는 통과가 가능했다는데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법수원에 들어가지 않으면 혈수폭포를 볼 수 없다지만 상관없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면 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면 된다. 꽤 긴 너덜지대가 펼쳐졌다. 왼쪽으로는 울타리 너머로 법수원의 절집들이 보인다. 천성2봉 1.5km 전 이정표를 지나자 아까보다 색깔이 짙은 단풍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법수원으로 가는 다리가 보인다: 지금은 폐쇄된 상태 [11:47]

 

▲ 꽤 긴 너덜지대가 나타났다 [11:4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법수원 절집들 [11:50]

 

▲ 너덜지대에서 바라본 양산 시내 [11:51]

 

▲ 길 오른쪽 물이 든 단풍나무 [11:53]

 

▲ 천성2봉 1.5km 전 이정표 [11:56]

 

▲ 단풍나무의 색깔이 짙어졌다 [12:03]

 

▲ 오늘 단풍 구경을 좀 하려나 [12:05]


12:07   필소골에 단풍 잔치가 벌어졌다. 이곳이 남쪽 지역이라 단풍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야, 이게 웬 떡이냐.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나 오대산 소금강계곡 단풍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단풍이 필소골을 따라 물들어 있었다. 더군다나 계곡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모두 같은 색으로 물이 든 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색깔이 뒤섞여 있어 한층 더 화려하고 보기에 좋았다. 아름다운 단풍과 어울린 계곡의 모습은 말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였다. 신화에나 나오는 무릉도원이 바로 여기가 아닌지 모르겠다.


▲ 화려한 필소골의 단풍 [12:07]

 

▲ 화려한 색깔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12:08]

 

▲ 파란색과 빨간색의 조화 [12:08]

 

▲ 물이 흐르고 있는 필소골 [12:09]

 

▲ 필소골의 단풍 [12:10]

 

▲ 필소골의 단풍 [12:12]

 

▲ 암봉과 함께 한 단풍 [12:14]

 

▲ 암봉과 함께 한 단풍 [12:15]

 

▲ 폭포와 함께 한 단풍 [12:17]


12:22   단풍에 취해 결국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아까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계속 계곡을 따라 걸었더니 길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지도를 확인하며 왼쪽에 있는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길은 없지만 가시덤불이나 바위 절벽은 없어 그런대로 진행할만하다.

 

23분 후 널찍한 길에 올라섰다. 곧이어 만난 이정표에는 천성산 제2봉까지 거리가 1.1km라고 적혀 있었다. 잘 닦여진 길을 10분 정도 걸어 해발 859m의 천성산 제2봉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정상부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 사방을 둘러보기에 아주 좋았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아래 바위에 앉아 가져 간 빵을 점심으로 먹었다.


▲ 길을 계곡 왼쪽 사면으로 올라붙었다 [12:22]

 

▲ 물이 흐르지 않는 게곡을 따라 진행 [12:30]

 

▲ 없는 길을 만들어 가자니 힘이 많이 든다 [12:39]

 

▲ 마침내 번듯한 길에 올라섰다 [12:46]

 

▲ 이정표를 만났다: 천성산 제2봉 쪽으로 진행 [12:47]

 

▲ 천성산 제2봉으로 올라가는 길 [12:51]

 

▲ 어? 진달래 한 송이가 피었네 [12:53]

 

▲ 해발 859m 천성산 제2봉 정상 표지석 [12:57]

 

▲ 천성2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성산 [12:57]


13:06   맛있게 점심을 먹고 천성산 제2봉 출발, 8분 정도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돌아온 후 이번에는 천성산 제1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타암 갈림길 지점을 지나 10분 정도 올라가자 억새 평원이 나타나고 그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는 회원들이 보였다. 산악회에서 정한 하늘릿지, 잔치봉, 원적봉, 은수고개를 거치는 코스를 걸어온 회원들이다. 철이 지난 탓인지 이곳 억새는 크기나 모양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10월 8일에 본 황매산 억새가 참 좋았는데...


▲ 점심 먹고 출발 [13:06]

 

▲ 천성산 제2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단풍 [13:09]

 

▲ 다시 만난 이정표: 천성산 제1봉 쪽으로 진행 [13:14]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3:17]

 

▲ 은수고개에 서 있는 미타암 갈림길 이정표: 천성산 제1봉 쪽으로 진행 [13:21]

 

▲ 양산 누리길 종합 안내도 [13:22]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26]

 

▲ 억새밭에서 뒤돌아본 천성산 제2봉 [13:31]

 

▲ 앞서 가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13:32]

 

▲ 억새밭에서 상상 회원 [13:34]


13:35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이 끝나면서 천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어? 저게 뭐야? 철쭉이 억새밭 사이에서 꽃을 피웠네. 예전에 지뢰지대였던 곳을 지나자 눈 앞에 넓은 평원이 펼쳐졌다. 여기서 보니, 천성산 정상부는 경사가 급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가 아니라 고원 위에 야트막하게 솟아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해발 922m의 천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표지석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정상부도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 천성산 고원으로 올라가는 길 [13:35]

 

▲ 철쭉꽃이 단체로 피었네 [13:36]

 

▲ 원효암 갈림길 이정표: 천성산 제1봉 쪽으로 진행 [13:39]

 

▲ 과거 지뢰지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3:39]

 

▲ 넓은 고원 뒤로 보이는 천성산 정상 [13:4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산 시내 [13:46]

 

▲ 원효암 갈림길 이정표 [13:4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52]

 

▲ 천성산 정상부에 있는 미완성 돌탑 [13:54]

 

▲ 해발 922m 천성산 정상 표지석: '원효봉'이라고도 부른다 [13:55]


13:56   천성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길 오른쪽으로 화엄늪이 펼쳐져 있다. 화엄늪은 천성산 제2봉 아래 형성되어 있는 산지습지다. 강우와 지하수에 의해서만 유지되고 있는 이 습지에는 꼬리치레도롱뇽이 서식하고 있는데, 내원사의 지율스님이 도롱뇽을 보호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의 노선 변경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열린 '도롱뇽 재판'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화엄늪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억새밭길을 15분 정도 걸은 후 억새밭에서 벗어나 홍룡사로 내려가는 숲길에 들어섰다.


▲ 천성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56]


화엄늪

 

화엄늪은 양산시 천성산 제2봉 아래 해발고도 798m에 형성되어 있는 산지습지이다. 화엄늪은 천성산 내원사 승려들에 의해 여러 차례 환경보전 문제가 제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일명 ‘도롱뇽 스님’으로 알려진 천성산 내원사 지율스님은 천성산에 서식하는 꼬리치레도롱뇽을 비롯한 동식물을 지키기 위해 3년 가까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엄늪은 지난 빙기의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역사시대 이후 인간의 화전농업에 의해 만들어진 습지(일부 토양주상시료의 하부에서 직경 5㎜ 내외의 숯 알갱이 발견)이다. 2002년 2월 1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은 124,000㎡이다.

 

화엄늪이 위치한 화엄벌은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1천여 명의 제자에게 금북을 치며 화엄경을 설법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1천 명의 승려가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되었다. 원적산이라고도 불리는 천성산은 해발고도 812.7m의 제2봉과 고도 922.2m의 주봉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이어진다. 위쪽에 따로 계곡이나 숲이 없어서 강우와 지하수에 의해서만 수량이 공급되어 화엄늪이 유지되고 있다.


▲ 화엄늪 습지보호지역 안내판 [14:00]

 

▲ 억새밭에서 상상 회원 [14:02]

 

▲ 천성산 억새밭 [14:03]

 

▲ 천성산 억새밭 [14:04]

 

▲ 화엄늪 왼쪽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14:08]

 

▲ 용주사 갈림길 이정표: 홍룡사 쪽으로 진행 [14:11]

 

▲ 숲길을 따라 진행 [14:18]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4:23]

 

▲ 걷기 좋은 평탄한 길 [14:36]


14:43   천년사찰인 홍룡사에 들른 후 오른쪽에 있는 홍룡폭포를 보러 갔다.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바위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의 모습이 옆에 있는 관음전과 어울려 보기에 참 좋다. 홍룡폭포를 떠나 13분 정도 걸어가자 우리 버스가 서 있는 대석마을 주차장이다. 길 왼쪽에 있는 대석천에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4시 48분 버스 출발, 양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30분, 이렇게 해서 단풍과 억새를 아우른 양산의 천성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홍룡사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천성산(千聖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종각과 요사채가 있고, 정면 5칸, 측면 3칸에 40평 규모의 선방(禪房)이 있으며, 폭포 옆에는 옥당(玉堂)이 있다. 절 옆에 있는 홍룡폭포는 높이 14m인 제1폭과 10m인 제2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옛날 하늘의 사자인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 홍룡사 선방 무설전 [14:43]

 

▲ 홍룡사 대웅전 [14:43]


홍룡폭포

 

가지산도립공원 내의 천성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홍룡폭포이다. 본래는 홍롱폭포였는데 세월이 가면서 점차 홍룡으로 부르게 되어 지금은 홍룡폭포라고 부른다. 상층 23m, 중층 10m, 하층 8m의 높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성산 홍룡사 뒤쪽에서 떨어지는 3층 폭포이다. 북동쪽에 있는 천성산 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폭포가 된다. 그리고 폭포 아래에는 홍룡사라는 아담한 절과 가홍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폭포 아래 시원하게 뻗어있는 계곡은 피서철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며, 상류인 원효산 정상 못 미친 곳에는 원효암이 있다. 홍룡폭포 물은 남쪽으로 흘러 대석저수지에 모여 있다가 양산천으로 흘러든다. 

 

여름이나 장마기에는 관음전을 배경으로 한 폭포수와 이끼를 찍으려는 사진동호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홍룡폭포의 폭호를 크게 만들고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공사를 한 흔적으로 인해 자연미가 훼손되어 아쉬움을 더한다. 교통은 경부고속국도에서 양산나들목을 지나 통도사 방면의 국도 35호선을 이용한다. 나들목을 거의 지나자마자 오른편으로 난 시군도 24호선이 상북면 대석리 간에 연결되어 있어 산길을 따라가면 폭포 아래까지 갈수 있다.


▲ 홍룡폭포 상층 부분 [14:46]

 

▲ 관음전과 홍룡폭포 [14:47]

 

▲ 홍룡폭포 중층과 하층 부분 [14:49]

 

▲ 길 왼쪽 편백나무 숲 [14:55]

 

▲ 양산 대석마을 주차장에 도착 [15:02]

 

▲ 대석마을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02]

 

▲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휴게소 [18:08]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