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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9.10.08. [경남山行記 129] 경남 합천 황매산

by 사천거사 2019. 10. 8.

황매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0월 8일 화요일 / 맑음, 시원한 바람

◈ 장소: 황매산 1108m / 경남 산청

◈ 코스: 모산재 주차장 → 돛대바위 → 모산재 → 베틀봉 → 황매산 → 황매삼봉 →

           상봉 → 중봉 → 장군봉 → 덕만주차장

◈ 거리: 11.8km

◈ 시간: 4시간 29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황매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황매산 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물론 철쭉이다. 이전에 다녀온 세 번의 황매산 산행 날짜가 모두 5월인 것을 보면 황매산이 철쭉 산행의 메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휴게소에 들른 버스에서 내려보니,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하다. 생초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일반 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모산재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08:03]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09:10]


10:14   산행 들머리가 있는 모산재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10년 전인 2009년 5월,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 황매산 정상을 찍은 후 대기마을로 내려간 적이 있다. 모산재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포장도로를 500m 정도 걸어가야 한다. 눈을 들어보니, 돛대바위를 거쳐 모산재로 이어지는 암릉이 하늘을 가르고 있었다. 도로 왼쪽에 나 있는 돌계단길 앞에 도착했다. 황매산 산행의 들머리이자, 모산재를 거쳐 한 바퀴 돌아오는 황매산 기적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 모산재 주차장에 버스 정차 [10:14]

 

▲ 모산재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0:14]

 

▲ 모산재 가는 길 이정표 [10:15]

 

▲ 모산재로 가는 암릉이 보인다 [10:19]

 

▲ 황매산 기적길 안내판 [10:20]

 

▲ 황매산 정상 가는 길 들머리: 황매산 기적길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10:21]

 

▲ 돌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 [10:22]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2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29]


10:31   모산재로 올라가는 암릉길이 시작되었다. 모산재 주차장에서 해발 700m에서 900m에 펼쳐져 있는 황매평전에 오르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암릉길이다. 오르막 경사가 심한 암릉길이지만 안전용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암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모산재 쪽 암벽 모습이 절경이다. 단순한 암벽이 아니라 암벽 중간중간에 나무가 자라고 있어 더 보기에 좋다. 20분 남짓 암릉길을 걸어올라 황매산의 명물인 돛대바위 앞에 도착했다.


▲ 암릉을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0:31]

 

▲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34]

 

▲ 돛대바위로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암벽 [10:36]

 

▲ 돛대바위로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암벽 [10:3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38]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0:40]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기저수지 [10:40]

 

▲ 모산재 600m 전 이정표 [10:40]

 

▲ 모산재에서 뻗어내린 암릉과 암벽 [10:44]

 

▲ 돛대바위로 올라가는 계단길 [10:49]


10:52   돛대바위는 범선의 돛을 닮아 돛대바위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황매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위이다. 이곳에서는 대기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모산재에서 뻗어 내린 능선의 암벽도 제대로 볼 수 있다. 돛대바위를 떠나 잠시 암릉을 따라 걸어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도 주변의 풍광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전망바위를 지나면서 암릉길은 끝이 나고 나무 사이로 나 있는 부드러운 흙길이 시작되었다.


▲ 황매산의 명물인 돛대바위 앞에 도착 [10:52]

 

▲ 황매산 돛대바위 [10:53]

 

▲ 돛대바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본 암벽 [10:53]

 

▲ 돛대바위 안내문 [10:54]

 

▲ 암릉 끝에 서 있는 돛대바위 [10:56]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0:56]

 

▲ 모산재에서 뻗어 내린 암릉과 암벽 [10:58]

 

▲ 전망바위에서 주변을 조망 중인 회원들 [11:00]

 

▲ 모산재로 가는 흙길 [11:04]


11:06   영암산이라고도 부르는 해발 767m의 모산재 정상에 올랐다. 모산재는 합천 팔경 중에서 제8경에 속한다고 한다. 모산재 정상을 떠나 조금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2015년 5월에 황매산 정상을 들른 후 이곳에서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18분 후, 황매평전이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섰다. 황매평전에는 철쭉 군락지가 넓게 자리 잡고 있어 5월에는 철쭉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 모산재 정상에 있는 돌탑과 솟대 [11:06]

 

▲ 모산재 안내문 [11:06]

 

▲ 해발 767m 모산재 정상 표지석 [11:0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09]

 

▲ 덕만주차장 갈림길 이정표: 철쭉군락지 쪽으로 진행 [11:12]

 

▲ 통나무 계단이 깔려 있는 오르막길 [11:16]

 

▲ 황매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1:24]

 

▲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길 [11:28]

 

▲ 눈 앞에 펼쳐져 있는 황매평전 [11:30]

 

▲ 황매평전 안에 들어섰다 [11:31]


11:32   길 옆에 서 있는 황매산  군립공원 코스 안내도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황매산 철쭉제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황매산 철쭉축제 때 제사를 지내는 곳인 모양이다. 돌계단을 걸어 새로운 모습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해발 1000m 지점으로 감암산과 부암산을 거쳐 이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5월에 황매산 정상을 들른 후 이곳에서 이교마을로 내려간 적이 있다. 사람들이 별로 들르지 않는 해발 946m의 베틀봉 정상을 거쳐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어간다.


▲ 황매산 군립공원 코스안내도 [11:32]

 

▲ 길 오른쪽 황매산 철쭉제단 [11:35]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11:38]

 

▲ 새로운 모습의 산불감시초소 [11:42]

 

▲ 억새 뒤로 앞으로 걸어야 할 능선이 보인다 [11:43]

 

▲ 해발 1000m에 서 있는 이정표: 천황재를 거쳐 감암산과 부암산으로 갈 수 있다 [11:43]

 

▲ 해발 946m 황매산 베틀봉 정상 [11:47]

 

▲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1:51]

 

▲ 바람에 일렁이고 있는 은빛 억새들 [11:53]


11:55   일반적으로 황매산은 봄에 피는 철쭉으로 이름이 나 있는 곳이지만 가을철에 피는 억새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다. 일주일 전에 억새를 보러 민둥산을 다녀온 회원들은 민둥산 억새보다 황매산 억새가 훨씬 더 보기에 좋다고 입을 모았다.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이다.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긴 계단길에 들어섰다. 계단 끝에는 전망대가 있다. 짧은 암릉 구간을 두어 군데 지나면서 계속 올라간다.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1:55]

 

▲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황매산 억새 [11:56]

 

▲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황매산 억새밭 [11:57]

 

▲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황매산 억새 [11:59]

 

▲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길 [12:02]

 

▲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12:07]

 

▲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본 황매평전 [12:09]

 

▲ 짧은 암릉 구간 [12:14]

 

▲ 황매봉, 황매삼봉, 상봉, 중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12:16]

 

▲ 다시 나타난 짧은 암릉 구간 [12:18]


12:21   황매산의 주봉인 황매봉이 보인다. 5분 후, 해발 1108m의 황매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부는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라 오르내리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정상에서 내려와 황매삼봉 쪽으로 조금 걸어가다 적당한 공터가 있어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장박마을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장박마을 코스는 2013년과 2015년에 걸었던 길이고, 이곳에서부터 황매삼봉, 상봉, 중봉을 거쳐 덕만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황매산 산행에서 처음 걷는 길이다.


▲ 정면으로 보이는 황매산 정상 [12:21]

 

▲ 황매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23]

 

▲ 황매산 정상부에 서 있는 이정표 [12:25]

 

▲ 황매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바위 [12:25]

 

▲ 해발 1108m 황매봉 정상 표지석 [12:27]

 

▲ 정상 아래 공터에서 점심 식사 [12:32]

 

▲ 점심 먹고 출발 [12:49]

 

▲ 장박마을 갈림길 이정표: 삼거리 쪽으로 진행 [12:50]

 

▲ 앞으로 가야 할 능선과 봉우리 [12:52]

 

▲ 황매삼봉으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2:57]


12:58   황매삼봉에 올랐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세 개가 연이어 있기 때문에 황매삼봉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안내판을 보니 황(黃)은 '부(富)'를 의미하고 '매(梅)'는 '귀(貴)'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황매산은 '부귀의 산'이라고 볼 수 있다. 황매삼봉을 지나서 만나는 봉우리는 상봉이다. 해발 1072m의 상봉 정상에는 팔각정자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에서는 황매평전과 앞으로 가야 할 장군봉 쪽 능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 황매삼봉 첫 번째 봉우리에서 바라본 상봉 쪽 능선 [12:58]

 

▲ 황매삼봉 안내판 [12:58]

 

▲ 황매삼봉 두 번째 봉우리에 있는 해발 1104m 황매삼봉 표지판 [13:00]

 

▲ 황매삼봉 두 번째 봉우리로 올라오고 있는 회원들 [13:00]

 

▲ 장승이 서 있는 봉우리 [13:06]

 

▲ 삼각점이 박혀 있네 [13:07]

 

▲ 황매산 상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정자가 보인다 [13:08]

 

▲ 상봉 전망대 조망: 황매평전 [13:11]

 

▲ 상봉 전망대 조망: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3:12]

 

▲ 황매산 상봉 아래에 있는 전망대 [13:12]


13:12   해발 1072m의 황매산 상봉 정상에서는 왼쪽으로 합천호도 내려다보였다. 상봉을 떠나 12분을 걸어가자 황매산 중봉 삼거리다. 왼쪽은 보림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장군봉을 거쳐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5분 후, 할미산성과 치마덤 안내문을 만났다. 할미산성은 황매산성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으로 길이는 200m 정도가 된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우리나라는 산성의 나라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전국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산성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 상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합천호 [13:12]

 

▲ 황매산 상봉에 서 있는 이정표: 삼거리 쪽으로 진행 [13:13]

 

▲ 성돌 같기도 한데 [13:14]

 

▲ 오메, 단풍 들겄네 [13:17]

 

▲ 삼거리(중봉)에 서 있는 이정표: 덕만주차장 쪽으로 진행 [13:25]

 

▲ 할미산성이라고도 하는 황매산성 흔적 [13:30]


할미산성과 치마덤

 

이 산성은 신라와 백제와의 격전지로 ‘할미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황매산성’으로 변형되어 200여m의 산성이 남아 오늘에 전해진다. 이 산성 아래에는 치마덤이라고 하는 넓은 바위가 있다. 선녀가 황매산 아래 막소에서 목욕을 하기위해 옷을 벗어 놓은 자리로 마치 여자의 치마처럼 생겨 치마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할미산성과 치마덤 안내문 [13:31]

 

▲ 박덤 2km 전 이정표 [13:31]

 

▲ 길 왼쪽으로 바라본 합천호 [13:32]


13:32   황매산성 성돌을 밟으며 계속 걸어간다. 길 오른쪽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황매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산길을 걸을 때는 모르지만 걷고 난 후에 그 길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저 길을 걸었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이 조금 흐르고 있는 계곡을 건너 계속 이어가는 길, 사람의 이마처럼 생겼다고 하는 박덤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암릉 구간이 나타났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경사는 아주 급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구간이었다.  


▲ 황매산 할미산성 성돌 [13:32]

 

▲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이 보인다 [13:36]

 

▲ 황매산성 성돌 [13: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1]

 

▲ 장군봉 정상 직전에 서 있는 이정표: 덕만주차장 쪽으로 진행 [13:56]

 

▲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을 건너간다 [14:04]

 

▲ 사람의 이마처럼 생겼다고 하는 박덤에 서 있는 이정표: 덕만주차장 쪽으로 진행 [14:07]

 

▲ 하늘을 가르고 있는, 황매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4: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4:18]


14:26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은 황매평전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쪽은 덕만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법연사 갈림길 지점을 지나고 오토캠핑장 옆을 지나 덕만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었다. 회원들이 어느 정도 도착해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4시 40분 버스 출발, 산청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50분, 이렇게 해서 철쭉 산행으로 이름이 나 있는 황매산의 가을 억새꽃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차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덕만주차장 쪽으로 진행 [14:26]

 

▲ 법연사 갈림길 지점 통과 [14:30]

 

▲ 오토캠핑장 옆을 통과 [14:34]

 

▲ 황매평전 가는 길 게이트 [14:40]

 

▲ 차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덕만주차장 쪽으로 진행 [14:40]

 

▲ 덕만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44]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6:08]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