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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9.10.10. [경남山行記 130] 울산 울주 송곳산→밝얼산

by 사천거사 2019. 10. 10.

송곳산-밝얼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송곳산 481m / 오두산 823.8m / 배내봉 966m / 가매봉 760m / 밝얼산 739m / 울산 울주

◈ 코스: 행정마을 입구 → 송곳산 → 오두산 → 헬기장 → 배내봉 → 가매봉 → 밝얼산 → 대덕사 → 

           거리마을회관

◈ 거리: 11.3km

◈ 시간: 4시간 1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밝얼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밝얼산? 산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남 알프스 주능선에 있는 배내봉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인데 이름이 아주 특이하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울산까지는 먼 거리다. 휴게소를 두 군데나 들른 버스가 서울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행 들머리가 있는 상북면 행정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의성 휴게소 [08:51]

 

▲ 경부고속도로 경주휴게소 [10:07]


10:43   상북면 행정마을 표지석이 있는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두 번째 만난 지하도를 통과한 후 물이 흐르고 있는 덕현천을 건넜다. 덕현천은 태화강의 지류다. 덕현천을 건너면 만나는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송곳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의 들머리가 오른쪽에 열려 있는데, 들머리에 아무런 표지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산길에 들어섰다.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 상북면 행정마을 입구에 버스 정차 [10:43]

 

▲ 상북면 행정마을 안내판 [10:43]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0:47]

 

▲ 영남알프스 둘레길 쪽으로 진행 [10:50]

 

▲ 두 번째 지하도 통과 [10:50]

 

▲ 물이 흐르는 덕현천을 건너간다 [10:52]

 

▲ 임도 같은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0:55]

 

▲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0:56]

 

▲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11:01]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0]


11:17   20분 남짓 힘든 발걸음을 옮긴 끝에 도착한 전망대, 막힌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앞이 확 트인 곳이었다. 왼쪽으로 영남 알프스에 들어 있는 산 중에서 가장 높은 가지산이 보이고 쌀바위를 지나 솟아 있는 상운산이 보인다. 하늘을 가르는 능선이 장쾌하기 그지없다. 오른쪽으로는 고헌산이 눈에 들어온다. 모두 다녀온 곳이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니 또 새롭다.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가니 해발 481m의 송곳산 정상이다. 지도에는 문필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송곳산 정상에는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송곳산 정상을 떠나 오두산으로 가는 길, 평범한 산길이지만 계속 오르막이다.


▲ 전망대 조망: 고헌산 능선 [11:17]

 

▲ 전망대 조망: 24번 국도가 지나가는 울주군 상북면 [11:17]

 

▲ 전망대 조망: 가지산에서 쌀바위를 거쳐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17]

 

▲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해발 481m 송곳산 정상 [11:19]

 

▲ 걷는 길은 계속 그늘이다 [11:26]

 

▲ 약간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11:37]

 

▲ 이 산줄기에는 소나무가 별로 없다 [11:44]

 

▲ 사면을 가로 질러 나 있는 길 [11: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구간 [11:52]


11:56   다시 전망이 트였다. 가지산에서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을 걸어 해발 824m의 오두산 정상에 도착했다. 아담한 표지석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부의 널찍한 평지에서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나도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산행 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점심 먹고 출발, 고만고만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 가지산에서 쌀바위를 거쳐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1:56]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2:0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13]

 

▲ 오두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18]

 

▲ 해발 824m 오두산 정상 표지석 [12:21]

 

▲ 오두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21]

 

▲ 점심 먹고 출발 [12:33]

 

▲ 오른쪽으로 가지산 능선이 계속 보인다 [12:37]

 

▲ 가끔 나타나는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2:47]


12:48   안부 사거리에 서 있는 배내고개 갈림길 이정표를 만났다. 배내고개는 배내봉을 거쳐 신불산으로 가는 길과 능동산을 거쳐 재약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개다. 안부 사거리에서 배내봉 쪽에 들어선 후 25분 남짓 걸으며 고도를 높여가자 억새가 피어 있는 헬기장이 나왔다. 배내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곧장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이제 배내봉 정상도 멀지 않았다. 배내봉이 가까워지면서 오른쪽으로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승강장 왼쪽으로 천황산이 재약산이 보인다.


▲ 안부 사거리에 서 있는 배내고개 갈림길 이정표: 배내봉 쪽으로 진행 [12:48]

 

▲ 걷기 좋은 능선길 [12:53]

 

▲ 계단도 설치되어 있네 [12:5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3:05]

 

▲ 지금은 구절초가 피는 철 [13:10]

 

▲ 헬기장을 지나간다 [13:14]

 

▲ 헬기장에 피어 있는 억새들 [13:15]

 

▲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승강장과 천황산이 보인다 [13:19]


13:22   해발 966m의 배내봉 정상에 올랐다. 2017년 10월, 배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채이등까지 걸을 때 들렀던 곳이니 2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배내봉에서는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는 산들을 거의 다 조망할 수 있다. 사방이 트여 있어 가지산, 상운산,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배내봉 정상에서 밝얼산으로 가는 길은 이정표 오른쪽에 나 있는데 아무런 표지도 없어 신경을 써서 찾아야 한다.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이 잡목 사이로 계속 이어졌다.


▲ 해발 966m 배내봉 정상 표지석 [13:22]

 

▲ 배내봉 정상 조망: 가지산에서 쌀바위를 거쳐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3:25]

 

▲ 배내봉 정상 조망: 천황산과 재약산 방면 [13:25]

 

▲ 배내봉 정상 조망: 간월산과 신불산 방면 [13:25]

 

▲ 배내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오른쪽에 밝얼산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13:26]

 

▲ 배내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3:28]

 

▲ 전망이 트이면서 길천일반산업단지가 보였다 [13:32]

 

▲ 걷기 좋은 능선길 [13:42]

 

▲ 가매봉 정상으로 가는 길 [13:46]


13:49   해발 760m의 가매봉 정상에 도착해 보니, 나무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이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가매봉 정상에서 밝얼산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고 해발 고도의 차이도 별로 없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이름도 예쁜 해발 738m의 밝얼산 정상은 배내봉 정상처럼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고헌산 능선, 오두산 능선과 가지산 능선, 그리고 배내봉에서 이곳 밝얼산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잘 보인다. 오늘은 날씨도 좋아 멀리 있는 산줄기까지 조망이 가능했다.


▲ 해발 760m의 가매봉 정상에 도착 [13:49]

 

▲ 가매봉 정상 표지판 [13:49]

 

▲ 소나무 옆으로 나 있는 길 [13:52]

 

▲ 밝얼산 정상으로 가는 길 [13:58]


밝얼산(738.4m)

 

신성함과 광명을 의미하고, '밝어리산' '밝얼재'로도 불리 운다고 전한다. '밝'자는, 신불산의 '불'자와 함께 '광명'을 뜻하며 간월산과 더불어 신성시 여기는 산이라 한다. 이곳 밝얼산은, 영남알프스의 주능선 가운데 배내봉에서 옆으로 갈라져 나온 능선이 氣를 모아 일으킨 봉우리가 이곳 밝얼산이며 장날에는 배내쪽에서 언양장으로 넘나들었다고 하는 옛길이 선명하나, 너무 험하여 오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한다.


▲ 해발 738m 밝얼산 정상 표지석 [14:02]

 

▲ 밝얼산 정상 조망: 고헌산 [14:02]

 

▲ 밝얼산 정상 조망: 오두산 뒤로 보이는 가지산 [14:02]

 

▲ 밝얼산 정상 조망: 배내봉에서 밝얼산으로 뻗어내린 능선 [14:03]


14:09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35분 후, 대덕사 앞에 서 있는 밝얼산 표지판을 지나는 것으로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 도로를 걸어 버스가 서 있는 거리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세수를 하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은 후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8분에 버스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7시, 이렇게 해서 영남 알프스에 들어 있는 아기자기한 산줄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밝얼산에서 내려가는 길 [14:09]

 

▲ 걷기 좋은 길 [14:11]

 

▲ 커다란 바위 사이를 통과 [14:1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24]

 

▲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 [14:2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35]

 

▲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밝얼산 이정표 [14:44]

 

▲ 대덕사 표지석 [14:46]

 

▲ 거리마을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53]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구미 휴게소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