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9.10.17. [경기山行記 102] 경기 남양주 불암산→수락산

by 사천거사 2019. 10. 17.

불암산-수락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불암산 508m / 도솔봉 540m / 수락산 637m / 향로봉 463m / 경기 남양주

◈ 코스: 별내동 → 불암사 → 불암산성 → 불암산 → 덕릉고개 → 도솔봉 → 수락산 → 기차바위 → 

           향로봉 → 수락산 유원지

◈ 거리: 13.2km

◈ 시간: 4시간 58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불암산과 수락산은 이전에 몇 번 다녀온 곳인데 오늘은 별내동에서 산행을 시작해 불암산과 수락산을 거친 후 수락산유원지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대부분의 산악회에서 이 코스로 많이 안내를 한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퇴계원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일반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불암사 입구를 향해 달려갔다.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08:30]


09:39   별내동 산행 들머리가 있는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천보사 가는 길과 불암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오늘 산행에서는 불암사에서 석천암을 거쳐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예전에 걸었던 길이라 이번에는 불암사, 천보사, 불암산성을 거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불암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천보사 가는 길에 들어섰다. 8분 후, 천보사 입구에 도착,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진입했다.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을 걸어 올라간다.


▲ 별내동 도로변에 버스 정차 [09:39]

 

▲ 불암사 쪽으로 진행 [09:40]

 

▲ 천보산 불암사 일주문 [09:48]

 

▲ 불암산 산행 안내도 [09:49]

 

▲ 불암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천보사 쪽으로 진행 [09:53]

 

▲ 정상 쪽으로 진행 [09:56]

 

▲ 천보사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10:01]

 

▲ 오르막 돌계단길 [10:03]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길 [10:08]


10:08   중계동 갈림길 지점에서 불암산성 쪽으로 올라간다. 10분 정도 걸어 올라간 불암산성 주변은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발굴작업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한다. 왜? 법적으로 안 되는 건가? 그래, 신경 쓸 것 없다. 안 찍으면 되니까. 깔딱고개를 지나고 불암산의 명물 거북바위를 지나 계속 올라간다. 불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났다. 중국 바위산에 설치되어 있는 잔도와는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바위산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도 꽤 괜찮은 편이다.


▲ 갈림길 지점에서 불암산성 쪽으로 진행 [10:0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10]

 

▲ 불암산 정상 1.1km 전 이정표 [10:13]

 

▲ 불암산성 문화재 지정 안내판 [10:18]

 

▲ 불암산성에서 내려오는 길 [10:20]

 

▲ 깔딱고개 4거리 갈림길 지점에서 불암산 정상 쪽으로 진행 [10:25]

 

▲ 길 오른쪽에 있는 거북산장 [10:29]

 

▲ 불암산 거북바위 [10:3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 [10:30]

 

▲ 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시작 [10:31]


10:31   계단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섰다.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긴 계단길을 걸어 해발 508m의 불암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은 사방이 틔여 있어 조망을 하기에 아주 좋았다. 전망대에서 보았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쾌하다. 하지만 그 아래로 보이는 수많은 아파트와 아파트 건물이 빚어낸 회색빛 도시의 모습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풍광이다. 불암산 정상에서 내려와 쥐바위 옆을 지난 후 다람쥐광장으로 간다.


▲ 전망대 조망: 도봉산 방면 [10:31]

 

▲ 전망대 조망: 북한산 방면 [10:31]

 

▲ 불암산 정상으로 올로가는 계단 [10:33]

 

▲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불암산 정상부 [10:36]

 

▲ 해발 508m 불암산 정상에서 산꾼 [10:37]

 

▲ 불암산 정상 조망: 다람쥐광장과 수락산 [10:38]

 

▲ 불암산 정상 조망: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0:38]

 

▲ 불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39]

 

▲ 불암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0:39]

 

▲ 불암산 쥐바위 [10:42]


10:44   다람쥐광장에 도착했다. 트랭글에서 석장봉이란 이름으로 배지를 발급하는 봉우리다. 다람쥐광장에서 덕릉고개에 설치되어 있는 육교까지 가는 데에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길은 대부분이 흙길이었다. 동물이동통로 분위기가 나는 육교를 건너 수락산 산줄기에 들어섰다. 길 오른쪽에 있는 이 철책은 뭐지? 군부대가 있나?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오늘은 화창하면서도 선선한 바람이 불이 산행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 석장봉으로도 불리는 다람쥐광장 [10:44]

 

▲ 덕릉고개 쪽으로 진행 [10:49]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0:56]

 

▲ 내리막 계단길 [11:05]

 

▲ 덕릉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14]

 

▲ 천수몽? [11:18]

 

▲ 군부대 철책 왼쪽을 따라 간다 [11:20]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1:28]


11:32   흥국사 갈림길 지점을 지나 도솔봉 쪽으로 간다. 고만고만한 산길을 16분 정도 걸어 불암산이 잘 보이는 넓은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전망바위에서는 우리 회원들 여러 명이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지금미 몇 시지? 어, 벌써 12시가 다 되었네. 시간도 그렇고 해서 회원들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으로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산에서 먹는 김밥은 언제나 맛이 좋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해발 고도가 조금씩 올라갔다.


▲ 흥국사 갈림길 지점에서 도솔봉 쪽으로 진행 [11:32]

 

▲ 슬슬 단풍이 나타나기 시작 [11:38]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42]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6]

 

▲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48]

 

▲ 점심 먹고 출발 [12:03]

 

▲ 아직까지는 흙길이 대세다 [12:10]

 

▲ 오르막 계단길 [12:15]

 

▲ 도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0]


12:21   해발 540m의 도솔봉 정상에 올랐다. 아담한 이정표가 반겨주는 정상에서는 수락산 주봉 쪽 봉우리와 암벽들이 잘 보이고 오전에 올랐던 불암산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조금 흐릿하기는 하지만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한눈에 들어왔다. 도솔봉 정상을 떠나 수락산 주봉을 향해 가는 길, 대부분이 암릉이다.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 회원들은 다 어디로 갔나? 몇 명밖에 안 보이네.


▲ 해발 540m 도솔봉 정상 표지석 [12:21]

 

▲ 도솔봉 정상 조망: 수락산 정상 방면 [12:21]

 

▲ 도솔봉 정상 조망: 북한산과 도봉산 방면 [12:21]

 

▲ 도솔봉 정상 조망: 불암산 방면 [12:23]

 

▲ 도솔봉 정상을 떠나 수락산 주봉으로 [12:28]

 

▲ 암릉길이 나타났다 [12:31]

 

▲ 좁은 바위 사이를 통과 [12:32]

 

▲ 계속 이어지는 암릉길 [12:36]

 

▲ 또 한 번 바위 사이를 통과 [12:38]


12:39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아니네, 두 마리가 더 보인다. 보아하니, 산행객들에게서 먹거리를 얻어먹고 살아가는 고양이들인 것 같은데 모두 살이 통통하게 쪘다. 미안하다 나는 너에게 줄 게 없구나. 수락산 하강바위에 올랐다. 바위 정상에는 암벽 산행을 마치고 하강할 때 자일을 거는 고리가 두 개 박혀 있었다. 하강바위는 전망도 좋은 곳이었다. 수락산 주봉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고 대신 불암산은 할 걸음 멀어졌다. 하강바위에서 내려와 코끼리바위로 간다.


▲ 치마바위 위에서 만난 고양이들 [12:39]

 

▲ 암릉을 오르고 있는 산꾼 [12:40]

 

▲ 바위 사이를 통과 [12:41]

 

▲ 수락산 하강바위 [12:42]

 

▲ 하강바위에서 바라본 불암산 방면 [12:45]

 

▲ 하강바위에서 바라본 수락산 주봉 방면 [12:46]

 

▲ 수락산 하강바위 [12:46]

 

▲ 코끼리바위로 가는 길 [12:52]


12:53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는 작은 바위 하나, 수락산의 명물 코끼리바위였다. 석질이 서로 다른 바위가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서 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코끼리바위 주변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또 다른 바위가 포개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코끼리바위 전망대를 떠나 철모바위를 거친 후 수락산 주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왔다. 지금은 불암산과 수락산의 단풍이 절정이다.


▲ 커다란 바위 위에 서 있는 코끼바바위 [12:5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주봉 방면 [12:54]

 

▲ 전망대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 [12:54]

 

▲ 하강바위 위에 올라선 우리 회원 [12:56]

 

▲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13:03]

 

▲ 암을을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13:06]

 

▲ 수락산 철모바위 [13:08]

 

▲ 단풍나무에 곱게 물이 들었다 [13:10]

 

▲ 수락산 주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12]


13:14   해발 637m의 수락산 주봉 정상에 올랐다. 수락산이 가지고 있는 명성에 비추어볼 때 정상 표지석은 약간 초라한 편이다. 수락산 주봉을 떠나 동막골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왼쪽은 기차바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우회하는 길이다. 수락산은 기차바위, 치마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배낭바위, 종바위 등 기이한 형상을 띤 바위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인기 최고는 단연 기차바위로 바위 가운데 홈이 파여 있어 홈통바위로도 불린다. 높이 약 30m, 70도의 아찔한 경사를 오르내리는 짜릿함이 매력이다.

 

2013년 10월, 도정봉과 기차바위를 거쳐 수락산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 걸어 올라왔던 기차바위를 오늘은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길게 늘어져 있는 밧줄을 잡고 한 발 한 발 내려간다. 겁을 먹거나 서두르면 안 된다. 그냥 무덤덤하게 내려가면 된다. 기차바위를 내려온 후 다시 짧은 암벽을 두 번 더 내려오니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은 도정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기차바위를 우회하는 길이다. 오른쪽 길에 접어들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그것은 바로 화려한 단풍의 세계였다.


▲ 해발 637m 수락산 주봉 표지석 [13:14]

 

▲ 기치바위 가는 길과 우회로가 갈라지는 지점 [13:24]

 

▲ 수락산의 명물 기차바위 [13:27]

 

▲ 수락산의 명물 기차바위 [13:31]

 

▲ 기차바위를 내려오면 만나는 암봉 [13:31]

 

▲ 다시 암벽을 타고 내려오면 [13:32]

 

▲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3:36]

 

▲ 도정봉 가는 길과 우회로가 갈라지는 지점: 우회로 쪽으로 진행 [13:37]

 

▲ 수락산의 단풍 [13:37]

 

▲ 수락산의 단풍 [13:38]


13:38   능선으로 올라가는 동안 아름다운 단풍 잔치는 계속 벌어졌다. 나뭇잎이 원래 가지고 있던 초록색이 단풍이 든 나뭇잎의 노란색, 빨간색과 어울려 환상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그 어떤 유명한 화가도 그릴 수 없는 그림, 그런 그림을 자연이라는 화가가 물감 한 방울 쓰지 않고 그려 놓았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은 절대로 자연보다 위대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지사다. 기차바위 우회로 능선 위에 올라서서 사기막고개 쪽으로 간다. 수락산유원지로 내려가기 위해서다. 


▲ 단풍 잔치가 벌어졌네 [13:38]

 

▲ 수락산 단풍이 절정이다 [13:39]

 

▲ 화려한 수락산 단풍 [13:39]

 

▲ 아름다운 수락산 단풍 [13:40]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사기막고개 쪽으로 진행 [13:44]

 

▲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13:51]

 

▲ 내원암 갈림길 이정표: 사기막고개 쪽으로 진행 [13:5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의정부 방면 [13:55]

 

▲ 향로봉 정상이 보인다 [13:58]

 

▲ 향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00]


14:02   해발 463m 향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수락지맥에 들어 있는 향로봉은 표지석도 없고 전망도 별로여서 곧바로 자리를 떴다. 긴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 옆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준다. 쓰러진 나무를 통과하고 집채 만한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계속 고도를 낮추어갔다. 이제 가파른 길이 끝나려나 하는 참에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이 나타났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산행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 해발 463m 향로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 [14:02]

 

▲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데크 계단 [14:04]

 

▲ 빨갛게 물든 단풍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14:04]

 

▲ 쓰러진 나무를 통과 [14:07]

 

▲ 집채만한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4:09]

 

▲ 청학기 1.91km 전 이정표 [14:1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반길 [14:14]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4:16]


14:16   이정표를 만났다. 곧장 이어지는 능선길은 사기막고개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수락산유원지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길에 들어섰다. 조금 지저분한 내리막길을 5분 정도 걸어 집 한 채가 서 있는 곳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부터는 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길을 18 정도 걸어 수락산 공영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후 옷을 갈아입었다.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3시 22분 버스 출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열심히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0분, 이렇게 해서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한 가을 단풍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수락산유원지 쪽으로 진행 [14:16]

 

▲ 내리막 경사가 조금 있는 길 [14:18]

 

▲ 길 왼쪽에 서 있는 외딴집 [14:21]

 

▲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4:24]

 

▲ 수락산 공영주차장 750m 전 이정표 [14:28]

 

▲ 차도를 따라 진행 [14:37]

 

▲ 수락산 공영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9]

 

▲ 버스 옆에서 뒤풀이 [15:07]

 

▲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