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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9.07.09. [경기山行記 99] 경기 양평 두리봉→용문산

by 사천거사 2019. 7. 9.

두리봉-백운봉-함왕봉-장군봉-용문산 가섭봉 산행기

◈ 일시: 2019년 7월 9일 화요일 / 맑음, 구름 많음, 시원한 바람

◈ 장소: 두리봉 543m / 백운봉 940m / 함왕봉 947m / 장군봉 1065m / 용문산 1157m / 경기 양평

◈ 코스: 용문산 휴양림 → 두리봉 → 헬기장 → 690봉 왕복 → 백운봉 → 함왕봉 → 장군봉 →

           용문산 → 절고개 → 연수리

◈ 거리: 15.2km

◈ 시간: 5시간 53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용문산 백운봉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용문산 정상은 2008년 4월에 다녀왔고 백운봉은 2014년 7월과 2016년 6월 두 번 다녀왔는데 오늘은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해 장군봉에서 연수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그렇다면 조금 빨리 걸어 용문산까지도 다녀올 수 있겠네. 용문산이 워낙 길이 지저분하고 험하고 경사가 심해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양평을 가는 길이 꽤 멀었지만 지금은 양평까지 고속도로가 뚫려 있어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금왕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양평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국도와 마을 도로를 따라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갔다. 오늘도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이다. 요즘 며칠 동안은 하늘 같은 하늘을 계속 보고 있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00]


09:10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버스가 섰다. 산행 들머리인 휴양림까지는 550m가 남았지만 대형버스 출입을 막고 있어 걸어가야 한다. 세수골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두리봉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곧장 가는 길은 백운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두리봉 가는 길은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가팔랐다. 호흡이 빨라지고 뒷다리가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은 다 그렇다. 조금 지니면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서 신체 활동의 원활해진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용문산 자연휴양림은 양평군청에서 직접 운영관리하는 휴양림으로,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야영장, 다목적운동장, 산책로, 등산로등의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조망권등 휴양림에서 내려다보면 양평읍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로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듯하며, 닫혔던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맑고 상쾌함이 극치를 이룰 정도로 주변경관과의 조화가 뛰어난 곳이다.
  
또한, 휴양림 내 위치한 백운봉 등산로는 인근지역 등산로 중에서도 손꼽히는 등산로로 각광 받고 있으며, 정상 높이 940m, 모양새가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흡사해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고 있으며, 등산로 내에 산림욕 시설인 체력단련장, 산림욕시설, 야생화, 철쭉단지 등 울창한 산림과 조화가 겸비된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어, 군민뿐만 아니라 외지의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서쪽 옥천면 사나사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와 동쪽 용문면 연수리에서 오르는 코스등 다양한 코스로 등산을 할수 있으며, 오르는 길이 비교적 순탄해 일반인 및 어린이 등반에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지속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어 더욱더 안전한 등산이 보장되는 곳이며, 사계절 다양한 각종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식물원 버금가는 자연생태 관찰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양평의 명소이다.


▲ 용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버스 정차 [09:10]

 

▲ 용문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진행 [09:11]

 

▲ 용문산 자연휴양림 표지석 [09:17]

 

▲ 세수골 위에 놓인 목교 [09:19]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서 두리봉 쪽으로 진행 [09:21]

 

▲ 두리봉 가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르다 [09:25]

 

▲ 쉬자파크 쪽으로 진행 [09:32]

 

▲ 짧은 암릉 구간도 나타나고 [09: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09:37]


09:40   길 왼쪽에 전망 바위가 있어 잠시 들렀다. 헬기장에서 서부능선의 690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을 가르고 있고 그 뒤로 희끗희끗한 암벽을 품은 백운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두리봉 정상도 보인다. 4분 후 제법 커다란 돌탑이 자리하고 있는 해발 534m의 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양평군소재지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이 잘 보였다. 두리봉에서 헬기장까지는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해는 났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 전망 바위 조망: 헬기장에서 서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 오른쪽으로 보이는 백운봉 [09:40]

 

▲ 전망 바위 조망: 오른쪽으로 보이는 두리봉 [09:40]

 

▲ 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양평군소재지와 남한강 [09:44]

 

▲ 해발 534m 두리봉 정상에 있는 돌탑 [09:44]

 

▲ 쉬자파크 갈림길 이정표: 백운봉 쪽으로 진행 [09:4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09:45]

 

▲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09:4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09:50]

 

▲ 걷기 좋은 길 [09:57]

 

▲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10:03]


10:08   널찍한 헬기장에 올라섰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이 무척 아름답다. 헬기장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백운봉 정상이 잘 보였다.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와 서부능선에 있는 690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헬기장에서 690봉까지는 약 1km 정도의 거리인데 정상 아래에는 사격장이 있어 690봉으로 가는 내내 총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빨간색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690봉 정상에서도 백운봉이 잘 보이는데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꼭 빼닮았다. 헬기장에서 690봉을 왕복하는 데에는 모두 25분이 걸렸다.


▲ 전망이 좋은 헬기장에 도착 [10:08]

 

▲ 헬기장에서 바라본 백운봉 [10:08]

 

▲ 헬기장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10:09]

 

▲ 헬기장에서 서부능선 690봉으로 가는 길 [10:12]

 

▲ 암벽을 올라서자 [10:21]

 

▲ 붉은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690봉 정상이다 [10:21]

 

▲ 690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군부대 사격장 [10:22]

 

▲ 690봉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봉: 알프스의 마터호른을 닮았다 [10:22]

 

▲ 헬기장으로 돌아가는 길 [10:27]


10:34   26분 전에 올랐던 헬기장 아래 삼거리 지점에 도착, 백운봉 쪽으로 걸어간다. 헬기장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지나자 한바탕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연수리에서 상원사와 형제우물을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자 계단이다. 나무계단과 철계단을 연이어 올라간다. 계단 중간 전망대에서는 조금 전에 다녀온 690봉과 그 뒤로 펼쳐져 있는 양평군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계단길이 끝나고 나서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돌길이 계속 이어졌다. 백운봉 오르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 헬기장 바로 아래에 있는 이정표: 백운봉 쪽으로 진행 [10:34]

 

▲ 헬기장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0:38]

 

▲ 다시 오르막길 시작 [10:41]

 

▲ 형제우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46]

 

▲ 백운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시작 [10:50]

 

▲ 나무계단에 이어 철계단이 나타나고 [10:53]

 

▲ 계단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690봉과 양평군소재지 [10:5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5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돌길 [10:59]


11:01   해발 940m의 백운봉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멋진 정상 표지석도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백운봉 정상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왔다는 통일암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백운봉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장군봉과 가섭봉 쪽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백운봉 정상 출발,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연수리 갈림길 지점을 지나자 다시 내리막길, 이어서 경사가 거의 없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연수리에서 백운암과 형제우물을 거쳐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 해발 940m 백운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조금 전에 다녀온 690봉 뒤로 양평군소재지가 보인다 [11:01]

 

▲ 해발 940m의 백운봉 정상부: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 그리고 통일암이 보인다  [11:01]

 

▲ 조망 중인 땀나쥐 회원 [11:04]

 

▲ 앞으로 가야 할 장군봉과 가섭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11:05]

 

▲ 백운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게단 [11:06]

 

▲ 연수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11]

 

▲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 [11:15]

 

▲ 형제우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18]


11:20   왼쪽으로 사나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커다란 바위들이 깔려 있는 암릉 구간이에 진입, 발걸음을 빨리 할 수 없는 구간이다. 잠시 후 나무판자로 만든 전망대 겸 쉼터에 도착, 가져간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출발, 멀리 장군봉과 용문산 정상에 있는 건물이 보인다. 경기도 기념물 제123호인 함왕성터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자 다시 오르막길이다. 함왕봉 정상으로 가는 길인데 돌길이라기보다는 암릉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 사나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20]

 

▲ 오르막 돌길 [11:22]

 

▲ 짧은 암릉 구간 [11:33]

 

▲ 나무 판자로 만든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11:35]

 

▲ 앞으로 가야 할 용문산 정상이 보인다 [11:50]


양평군 함왕성지

 

함왕성터(경기도 기념물 제123호)는 용문산 줄기 해발 740m의 험준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시대때 축성되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연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함왕성은 함공성(咸公城)·양근성·함씨대왕성이라고도 한다. 용문산과 백운봉 사이에 있는 함왕성터는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던 옛 성터로 둘레 8km의 내성은 용문산 중턱에 지금도 뚜렷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외성은 용천리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현재의 문바위 근처에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거의 흔적이 없다.
 
내성 둘레는 2㎞에 이르고, 외벽은 천연적인 바위 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축성 둘레가 29,058척(약 8,800m)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2,150m 정도만 남아 있으며 북서쪽 성역은 보존이 잘된 편이다. 산성의 전체적인 형태는 부정형의 다각형 모양이며 산 사면을 따라 축성되어 성 내부의 평탄지가 매우 협소한 편이다.


▲ 경기도 기념물 제123호인 함왕성터 흔적 [11:52]

 

▲ 헬기장을 지나간다 [11:54]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1:59]

 

▲ 함왕봉 정상으로 가는 암릉 구간  [12:02]

 

▲ 함왕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4]


12:07   해발 947m의 함왕봉 정상 도착, 이곳에서도 사나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거쳐 25분 가까이 걸어가자 장군봉 표지석이 있는 곳 아래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이 보인다. 실제 장군봉 정상은 표지석에서 더 위로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는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용문산 쪽으로 간다. 10분 후 삼거리에 도착했다. 왼쪽이 용천리로 가는 길인데 혹시 용문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 가보았다.


▲ 해발 947m 함왕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07]

 

▲ 길이 조금 완만해졌다 [12:11]

 

▲ 삼각점을 만났다 [12:19]

 

▲ 여기도 완만한 오르막길 [12:23]

 

▲ 장군봉 정상 표지석 아래 공터에서 점심읆 먹고 있는 회원들 [12:32]


용문산 백운봉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과 옥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40m에 이른다. 용문산(1,157m)의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함왕봉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서쪽에는 함왕골, 동쪽에는 연수리계곡이 있으며 정상과 주능선에는 암봉이 많다. 정상을 앞두고 급경사의 산길을 오를 때는 주의해야 한다. 함왕골에는 923년(경명왕 7)에 승려 대경이 창건한 사나사(舍那寺)가 있으며, 3층석탑, 대적광전, 원증국사비, 부도 등이 있다. 산행은 교통이 편하고 정상이 비교적 가까운 연수리와 용천리에서 출발하고, 이외에 양평읍에서 백안리 새수골을 거쳐 출발할 수 있다.

 

연수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두 가지이다. 첫째, 정상에 오른 다음 형제약수를 거쳐 치마바위골, 수도골산장을 지나 연수리로 다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둘째는 형제약수를 먼저 거쳐 남릉에 오르고 이어 정상에 도착한 다음, 947봉과 상원사를 거쳐 연수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두 코스 산행시간은 4∼5시간이다. 용천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도 두 가지가 있다. 함왕골에 있는 사나사를 거쳐 안부에 오르고, 이어 정상에 도착한 다음 다시 용천리로 하산하며, 4시간 정도 걸린다. 다른 하나는 정상까지는 같고, 정상에서 남부능선을 따라 새수골을 거쳐 양평 방향으로 하산하며, 6시간 정도 걸린다.

용문산 동쪽 자락에 649년(진덕여왕 3)에 원효가 창건한 용문사가 있다. 양평에는 강변을 따라 유원지를 비롯한 행락 시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또하나의 볼거리는 산행기점이기도 한 명찰 사나사이다. 사나사는 신라 경명왕 때 대경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경내에는 삼층석탑과 원증국사비, 부도 등이 있다.


▲ 해발 1065m 장군봉 정상 표지석 [12:32]

 

▲ 장군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용문산 정상 쪽으로 진행 [12:33]

 

▲ 오르막 돌길 [12:40]


조록싸리

 

잎은 3개가 모여나는데 잔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는 고운 털이 있다. 6~7월에 피는 꽃은 끝과 밑이 뾰족하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잎보다 훨씬 길고, 색은 기판이 적자색, 익판이 홍자색, 용골판이 연한 홍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콩꼬투리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같은 종(種)의 변종으로 기판이 흰색, 익판이 자주색, 용골판이 홍색인 삼색싸리(var. tricolor), 전체가 흰색인 흰조록싸리(var. albiflora) 등이 있다. 한국에는 같은 속(屬)의 식물이 약 20종 있는데,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사방용으로 심는다. 꽃은 아름답고 줄기는 농가 수공예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또한 수피는 섬유로, 잎은 사료용으로, 꽃은 밀원식물로 이용된다. 전체를 이뇨제로 쓰며 신장염 치료에 사용한다.


▲ 7월은 조록싸리가 피는 철 [12:42]

 

▲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용문산 쪽으로 가야 한다 [12:43]


12:46   용문산 정상으로 곧장 올라가는 능선길은 철조망으로 막아 놓아 다시 이정표가 서 잇는 곳으로 돌아와 용문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둘레길이 계속 이어졌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걷기에 좋은 길이었다. 22분 정도 둘레길을 걸어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다. 용문산 정상 표지석은 100m 넘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2008년에 왔을 때와 표지석이 있던 자리가 달라졌다. 그때보다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옮긴 모양이다.


▲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을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12:46]

 

▲ 사면을 가로질러 가는 둘레길에 진입 [12:51]

 

▲ 계속 이어지는 둘레길 [12:54]

 

▲ 숙은노루오줌도 만나고 [12:59]

 

▲ 열심히 걷고 있는 여울 회원 [13:08]

 

▲ 용문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09]

 

▲ 100m 넘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정상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13:10]


용문산

 

경기 양평군 용문면(龍門面)과 옥천면(玉泉面)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57m에 이른다.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廣州) 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臺地)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龍溪)·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도 볼 수 있고 용문산 북서 일대는 고도 700∼1,100m의 약 4㎢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남쪽 산록 계곡에는 용문사(龍門寺)·상원사(上院寺)·윤필사(潤筆寺)·사나사(舍那寺) 등 고찰이 있고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고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260㎡나 된다. 또 이곳에는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곳: 예전과 위치가 달라졌다 [13:14]

 

▲ 해발 1157m 용문산 가섭봉 정상 표지석 [13:14]

 

▲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봉 능선 [13:15]


13:22   장군봉과 용문사 갈림길 지점에 도착, 용문사 쪽으로 내려간다. 예전에 한번 내려간 길이지만 내리막 경사가 보통 심한 게 아니다. 당연히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도 여러 군데다. 23분 후 평상이 있는 삼거리 지점에 도착했다. 왼쪽은 마당바위를 거쳐 용문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상원사 쪽으로 가다 용문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평상에 앉아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출발, 상원사 쪽으로 내려가는데 이쪽 길도 내리막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 장군봉과 용문사 갈림길 지점에서 용문사 쪽으로 진행 [13:22]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2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3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용문산 중계탑 [13:35]

 

▲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 [13:42]

 

▲ 마당바위 갈림길 이정표: 상원사 쪽으로 진행 [13:4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54]

 

▲ 용문사 쪽으로 계속 간다 [13:59]

 

▲ 경사진 내리막길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14:07]

 

▲ 뿌리가 드러나 있는 소나무 [14:09]


14:12   용문사와 상원사 갈림길 지점에서 상원사 쪽으로 간다. 잠시 후 절고개에 도착, 여기서도 용문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3분 후, 상원사 가는 길과 용문역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는 용문역 쪽으로 가야 한다. 산수국 꽃이 반겨주는 길을 15분 정도 걸어 상원사에서 내려오는 포장도로에 올라섰고 다시 27분을 걸어 버스가 서 있는 연수리 연안삼거리에 도착했다. 산행 끝. 도로 옆을 흘러가는 연수천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연수천 옆 공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33분 버스 출발, 양평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번으로 네 번째 찾은 용문산은 올 때마다 산행하기에 힘든 산이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여주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진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월면 쪽으로 달려갔다. 미잠미과를 들르기 위해서였다. 미잠미과는 쌀눈쌀을 이용해 쌀빵과 쌀국수를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꽤 많은 회원들이 빵을 구입했고 버스는 다시 북진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청주를 향해 달려갔다. 7시 50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백운봉, 함왕봉, 장군봉, 가섭봉을 연계한 양평의 용문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용문사와 상원사 갈림길 지점에서 상원사 쪽으로 진행 [14:12]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13]

 

▲ 절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상원사 쪽으로 진행 [14:19]

 

▲ 상원사 갈림길 이정표: 용문역 쪽으로 진행 [14:22]

 

▲ 산수국이 피어 있는 길 [14:29]

 

▲ 상원사에서 내려오는 차도와 만나는 지점 [14:37]

 

▲ 도로 오른쪽 상원사 미륵전 [14:47]

 

▲ 연안삼거리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04]

 

▲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17:20]


진천쌀빵 미잠미과

 

진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양현모)에서 추진 중인 들녘경영체 연계 쌀산업 육성시범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들녘경영체 쌀산업 육성사업은 쌀 가공 중간재인 쌀가루의 소비 보급과 우리쌀을 이용한 쌀가공식품산업체를 육성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라이스푸드영농조합법인(대표 정창선)은 올해 5월 쌀가루 제분시설을 겸비한 쌀가공식품공장을 준공하고 '미잠미과'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쌀빵과 쌀국수의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미잠미과의 쌀빵과 쌀국수는 시범단지에서 직접 생산한 완전미 햅쌀, 쌀눈이 그대로 살아있는 쌀눈쌀로 만들어 건강기능성을 선호하는 주부층, 소화기능이 약한 장년층, 밀가루 알러지 환자 등을 중심으로 주 고객층을 확보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역 카페, SNS 등을 통해 소화가 잘되고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정창선 대표는 "시범단지 생산 원료곡, 자체 개발 가공기술, 쌀눈쌀의 영양기능성 이렇게 삼박자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쌀빵은 밀가루빵 못지않은 식감으로 지역 내에서 호응이 좋다"며 "생거진천쌀의 명성을 이어가는 지역의 명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미잠미과 본점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