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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기山行記

2019.09.17. [경기山行記 101] 경기 이천 동맥이산→송림산

by 사천거사 2019. 9. 17.

능안산-말등대산-미륵산-동맥이산-낭댕이산-송림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9월 17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능안산 146.7m / 말등대산 251.3m / 미륵산 260m / 동맥이산 353m / 낭댕이산 294m / 

           송림산 322m / 경기 이천

◈ 코스: 작촌1교 → 능안산 → 말등대산 → 미륵산 → 동맥이산 → 달랑고개 → 낭댕이산 → 

           송림산 → 차도 → 작촌1교

◈ 거리: 9.4km

◈ 시간: 3시간 55분 


 

 

 

 


08:03   오늘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산줄기를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해발 400m가 넘지 않는 이 산줄기와 산줄기 주변에는 동맥이산과 송림산을 포함해서 모두 9개의 크고 작은 산들이 솟아 있다. 청주 사천동 출발, 17번 국도와 325번 지방도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가 있는 이천시 마장면 작촌리에 있는 작촌1교를 향해 달려갔다. 추석 연휴가 끝난 평일의 지방도로는 무척 한산해서 도로를 오가는 차량이 아주 적었다. 청주에서 작촌1교까지 가는 데에는 약 1시간 45분 정도가 걸렸다. 


▲ 청주 사천동 아파트 출발 [08:03]


09:49   산행 들머리가 있는 작촌1교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하고 차도를 건너 용암석재 쪽으로 걸어갔다. 조각 및 조형물 제작 전문업체인 용암석재는 1986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내 유명 조각품 700여 점, 국내 유명 작가 작품 3,600여 점, 조각 환경 조형물 200여 점을 생산했다고 한다. 용암석재 작업장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파란 그물망을 따라 조금 걸어가자 산길이 나타났고 제법 뚜렷한 산길을 10분 정도 걸어 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능안산을 다녀와야 한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작촌1교 옆 공터에 주차 [09:49]

 

▲ 작촌1교 [09:49]

 

▲ 차도를 건너 용암석재 쪽으로 진행 [09:50]

 

▲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09:51]

 

▲ 갈림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09:52]

 

▲ 용암석재 작업장 [09:53]

 

▲ 작업장 왼쪽으로 산으로 가는 길이 열려 있다 [09:56]

 

▲ 꽤 뚜렷하게 나 있는 산길 [10:00]

 

▲ 삼거리에서 능안산을 다녀오기 위해 오른쪽으로 진행 [10:09]


10:12   해발 146.7m의 능안산 정상 도착,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정싱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말등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들어섰다.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한 파란색의 그물망 왼쪽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오른쪽에 무슨 시설이나 재배단지가 있는 모양이다. 잠시 후 파란색 그물망과 헤어져 왼쪽 능선에 진입했다. 가끔 보이는 낡은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임도로 내려가는 길인 모양이다.


▲ 해발 146.7m 능안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0:12]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귀환 [10:15]


노랑망태버섯

 

어린 균은 직경 3.5~4㎝로 난형~구형, 백색~담자갈색이며, 기부에 두터운 근상균사속(根狀菌絲束)이 있다. 성숙한 자실체는 10~20×1.5~3㎝가 된다. 갓은 종형 꼭대기 부분은 백색의 정공이 있으며, 표면에 그물망 무늬의 융기가 있고, 점액화된 암록색 기본체가 있어서 악취가 난다. 남자루의 색은 황색~흰색이고 기부에 젤라틴질의 대주머니가 있다. 식용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화려한 버섯으로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 같다 하여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하는 노랑망태버섯 [10:19]

 

▲ 능선 따라 진행 [10:23]

 

▲ 길 오른쪽 검은색 그물망 [10:26]

 

▲ 길 오른쪽 파란색 그물망 [10:29]

 

▲ 파란색 그물망과 헤어지는 지점 [10:33]

 

▲ 낡은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10:36]

 

▲ 임도로 내려가는 길 [10:41]


10:50   임도에 내려선 후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능선 오른쪽으로 말끔하게 단장이 된 묘지들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무덤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은 과연 자신의 묘가 어떤 모습인지 알기나 할까? 용인 시계 종주 표지기를 만났다. 지금 걷는 산줄기는 용인과 이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발 251.3m의 말등대산 정상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해발 260m의 미륵산 정상이다. 둘 다 표지석은 없고 나뭇가지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만 여러 개 매달려 있었다. 미륵산 정상에서는 안터양달산을 다녀올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 임도에 내려섰다 [10:50]

 

▲ 임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10:50]

 

▲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묘지 [10:56]

 

▲ 용인 시계 종주 표지기를 하나 만났다 [11:0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06]

 

▲ 해발 251.3m의 말등대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11]

 

▲ 미륵산 정상부에 있는 돌탑 [11:16]

 

▲ 해발 260m 미륵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17]

 

▲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21]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1:28]


11:32   용인 시계 종주 표지기를 또 만났다. 10분 가까이 걸어 해발 353m의 동맥이산 정상에 올랐다. 오늘 산줄기를 걸으면서 들른 6개의 봉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었다. 동맥이산 정상에서 달랑고개까지는 거의 대부분이 계속 내리막길이다. 왼쪽으로 덕평공룡수목원에서 설치한 파란색의 그물망이 보인다. 20분 가까이 걸어 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달랑고개에 내려섰고 임도를 건너 다시 낭댕이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들어섰다.


▲ 용인 시계 종주 표지기를 또 만났다 [11:32]

 

▲ 동맥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7]

 

▲ 동맥이산 정상 표지판 [11:41]

 

▲ 해발 353m의 동맥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2]

 

▲ 동맥이산을 떠나 달랑고개로 가는 길 [11:46]

 

▲ 달랑고개로 내려가는 길 [11:52]

 

▲ 왼쪽에 있는 파란색 그물망은 덕평공룡수목원에서 설치한 것 같다 [11:55]

 

▲ 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달랑고개 [12:01]

 

▲ 임도를 건너자 만난 급경사 오르막길 [12:02]

 

▲ 무덤 뒤로 길이 계속 이어진다 [12:04]


12:08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자꾸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다. 하는 수 없이 지도를 확인한 후 낭댕이산으로 곧장 올라가기로 하고 적당한 곳을 물색했다. 낭댕이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무척 심했다. 게다가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진행을 하려니 힘이 보통 많이 드는 게 아니다. 그래도 어쩌겠나. 올라가야지. 30분 가까이 걸어 해발 294m의 낭댕이산에 올라섰고 이어서 17분을 걸어 해발 322m의 송림산 정상에 도착했다. 동맥이산과 송림산은 트랭글에서 배지를 발급해 주는 곳이었다.


▲ 임도 수준의 널찍한 길 [12:08]

 

▲ 사면을 개척해서 능선에 올라섰다 [12:13]

 

▲ 길이 많이 완만해졌다 [12:27]

 

▲ 낭댕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35]

 

▲ 해발 294m 낭댕이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38]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2:45]

 

▲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길 [12:51]

 

▲ 해발 322m 송림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55]

 

▲ 걷기 좋은 능선길 [12:56]


13:03   동아지도에 송림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을 지나 조금 걸어가자 안부다. 여기서 왼쪽에 있는 음박골산을 다녀와야 하는데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지나쳤다. 능선을 따라가면 마지막 봉우리인 안산을 거칠 수 있지만 역시 무시하고 도로를 향해 사면길을 개척해 내려갔다. 얼마 후 주택 몇 채가 자리 잡고 있는 마당에 내려서는 것으로 산길을 마감했는데 마당을 벗어났더니 마당 입구에 '예마음의 집'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뭐하는 곳이지?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유료 양로원이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5분 후 덕평공룡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 작촌1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도로라 걸어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12분 정도 차도를 걸어 작촌1교 옆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하여 간단히 정리를 한 후 차에 올랐다.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3시 30분, 이렇게 해서 선답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본 이천의 산줄기 답사는 모두 끝이 났다.


예마음의 집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노인은 외롭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화와 소통을 통한 공동체 공간으로 운영되는 조그마한 양로원 '예마음의 집'이 최근 문을 열고 주목을 받고 있다. 소통을 위한 상담, 종교 활동, 여가 생활을 위한 미술치료, 영화 감상, 공연 등 각종 정서 생활 지원 서비스가 운영되는 곳이다. 예마음의 집은 2만6000㎡ 부지에 대지 4000㎡ 건물 2동으로 넓은 거실과 학습실, 놀이 공간등과 3300㎡ 텃밭이 자리하고 뒤로는 산자락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돼 있다. 방마다 자연을 느끼며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넓은 창과 화장실이 딸려 있고 간단한 옷장과 수납 겸 장식대가 갖춰져 혼자만의 독립된 자유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 동아지도에 송림산으로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 [13:0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07]

 

▲ 능선 따라 계속 진행 [13:12]

 

▲ 길이 희미해져 거의 개척 수준 [13:18]

 

▲ 사면을 따라 도로 쪽으로 내려간다 [13:23]

 

▲ 유료 양로원 예마음의 집 [13:27]

 

▲ 예마음의 집 표지판 [13:28]

 

▲ 덕평공룡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차도에 도착 [13:33]

 

▲ 작촌2교를 건너간다 [13:37]

 

▲ 차를 세워둔 작촌1교 옆 공터에 귀환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