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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9.09.19. [강원山行記 107] 강원 정선 괘병산→수병산

by 사천거사 2019. 9. 19.

괘병산-수병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괘병산 1130m / 수병산 1201m / 강원 정선

◈ 코스: 가목1교 → 부수베리 → 임도 → 괘병산 삼거리 → 괘병산 → 수병산 → 임도 →

           배나무재산 → 마을도로 → 내도전

◈ 거리: 16.8km

◈ 시간: 4시간 59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괘병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괘병산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부수베리계곡 위에 솟아 있으며 옆으로는 댓재에서 백봉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가고 있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정선은 먼 거리다. 특히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부수베리계곡은 정선군 임계면에 위치하고 있어 동해와 가깝다. 남제천 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38번 국도, 31번 국도, 415번 지방도, 42번 국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가목1교를 향해 달려갔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27]

 

▲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정선농민문화체육센터 [10:44]


11:08   버스가 임계천 위에 놓인 가목1교를 건넌 후 부수베리계곡 입구 도로변에 멈추어 섰다. 괘방산으로 가는 길은 임계천이 흘러가는 부수베리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임도였다. 부수베리계곡은 청정지역으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지금은 철이 지난 탓인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25분 정도 임도를 걸은 후 오른쪽에 있는 임계천을 건넌 후 산길에 들어섰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어 전형적인 가을 날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가목1교를 건넌 후 버스 정차 [11:08]

 

▲ 임계천 위에 놓인 가목1교 [11:08]

 

▲ 펜션 부수베리 빌리지 표지석 [11:14]

 

▲ 비포장 임도 따라 진행 [11:24]

 

▲ 부수베리계곡을 흘러가는 임계천 [11:27]

 

▲ 괘병산 등산로 표지판 [11:29]

 

▲ 부수베리계곡 자연휴식년제 안내판 [11:30]

 

▲ 더바지령은 이기령을 말한다 [11:34]

 

▲ 임도 오른쪽에 있는 임계천을 건너간다 [11:35]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1:37]


11:41   부수베리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오르막 경사가 조금씩 급해지기 시작했다. 하긴 지금 걸어가고 있는 곳이 강원도 산길이 아니더냐. 또 오늘 올라갈 괘병산과 수병산의 높이가 1000m가 넘지 않느냐. 그러니 올라가는 길의 경사가 심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임도 갈림길에서 30분 남짓 산길을 걸어 다시 임도에 올라섰다. 임도 왼쪽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이기령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괘병산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이다. 누가 뭐래도 임도는 걷기에 참 좋다.


▲ 임도 오른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1:41]

 

▲ 걷기 좋은 산행로 [11:44]

 

▲ 경사가 별로 없는 길 [11:48]

 

▲ 앞서 가는 회원들을 만났다 [11:53]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1:57]

 

▲ 경사가 조금 있는 길 [12:02]

 

▲ 커다란 바위를 우회 [12:07]

 

▲ 임도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괘병산 등산로 쪽으로 진행 [12:12]

 

▲ 임도 옆에 피어 있는 구절초 [12:12]

 

▲ 임도 따라 계속 걸어간다 [12:14]


12:22   임도에서 괘병산으로 올라가는 갈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했다. 가파른 길을 조금 올라가자 회원 2명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나도 옆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점심 후 출발, 13분 후 괘병산 가는 길과 갈미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한 다음 괘병산 쪽을 걸음을 옮겼다. 갈미봉 쪽 길은 수병산으로 가는 길이다. 괘병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철제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경사가 급했다.


▲ 임도에서 괘방산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22]

 

▲ 김밥, 사과, 두유로 점심을 먹고 [12:27]

 

▲ 점심 먹고 출발 [12:37]

 

▲ 너덜지대 통과 [12:4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구간 [12:45]

 

▲ 괘병산 가는 길과 갈미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5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오르막길 [12:53]

 

▲ 철제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회원들 [12:54]


12:55   해발 1130m의 괘병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 있는 표지판에는 해발 1201.5m라고 적혀 있는데 그 수치는 수병산의 높이로 잘못 표기된 것이다. 괘병산 정상에서 조금 벗어나면 전망대가 나온다. 수병산 쪽이 잘 보였다. 괘병산 정상에서 내려와 괘병산 삼거리 지점에 돌아왔다. 수병산을 들르기 위해 갈미봉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갈미봉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2009년 7월 댓재에서 백봉령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코스를 걸을 때 지나쳤던 곳이다.


▲ 해발 1130m 괘병산 정상 표지판 [12:55]

 

▲ 괘병산 정상 전망대에서 상상 회원 [12:58]

 

▲ 괘병산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는 회원들 [13:02]

 

▲ 삼거리에 돌아와 갈미봉 쪽으로 진행 [13:05]

 

▲ 길은 걷기에 좋다 [13:11]

 

▲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는 길 [13:13]

 

▲ 날은 조금 덥지만 걷기에 좋다 [13:17]

 

▲ 미역줄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24]

 

▲ 수병산 정상으로 가는 길 [13:28]


13:35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해 주는 해발 1201.5m 수병산 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 박혀 있고 표지판도 매달려 있는데 '작은수병산'이라고 쓴 표지도 하나 붙어 있었다. 수병산을 떠나 10분 가까이 진행한 후 해발 1220.5m 봉우리에 도착했는데 이곳에는 '수병산'이라고 쓴 표지가 하나 붙어 있었다. 정리를 해보면, 괘병산 표지판이 있는 1130m 봉우리는 트랭글과 다음 지도에서 괘병산으로 인정하고 있고, 해발 1201.5m 봉우리는 트랭글과 다음 지도에서 수병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서는 지금 도착한 이곳을 괘병산(수병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참, 복잡하네. 도대체 어느 게 진짜 괘병산이고 또 어느 게 진짜 수병산이란 말인가. 같은 봉우리를 두고 지도마다 이름이 다르다는 게 말이 되는가.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1220.5봉에서 계속 진행하면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갈미봉에 이를 수 있다. 발걸음을 돌렸다. 30분 정도 걸어 삼거리에 다시 돌아온 후 이번에는 임도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올라올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경사가 무척 심한 길이다.


▲ 수병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35]

 

▲ 해발 1201.5m 수병산 정상 표지판 [13:36]

 

▲ 1220.5봉으로 가는 길 [13:43]

 

▲ 해발 1220.5m 봉우리에 도착 [13:45]

 

▲ 수병산 정상을 지나 [13:55]

 

▲ 미역줄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걸어간다 [14:02]

 

▲ 다시 돌아온 삼거리 [14:15]

 

▲ 임도로 내려가는 길 [14:19]


14:27   부수베리에서 도전리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섰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내도전 버스 종점까지 걸어가야 한다. 23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배나무재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다녀와? 시간적 여유도 있으니 가보자. 배나무재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무척 급했다. 임도에서 배나무재산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7분, 다시 임도로 내려오는 데에는 5분이 걸렸다. 배나무재산에서 내려와 임도 따라 조금 걸어가자 왼쪽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어 들어섰다.


▲ 부수베리에서 도전리로 이어지는 임도 이정표 [14:27]

 

▲ 임도 따라 도전리 쪽으로 간다 [14:29]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4:35]

 

▲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고적대 가는 길 이정표 [14:49]

 

▲ 임도 오른쪽에 있는 배나무재산 가는 길 들머리 [14:50]

 

▲ 배나무재산으로 올라가는 길 [14:53]

 

▲ 해발 1011.7m의 배나무재산 정상 표지판 [14:57]

 

▲ 다시 임도에 내려왔다 [15:02]

 

▲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5:04]


15:06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길은 잘 나 있는 편이었다. 잠시 후 내리막길이 끝나고 계곡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임도를 벗어난 후 15분 남짓 걸려 마을 주택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고 곧이어 차량 통행이 가능한 마을도로에 내려섰다. 내도전계곡 위에 놓인 내도전교를 건너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길 옆에 있는 무밭에 무가 그대로 남아 있고 위에 있는 이파리만 잘라낸 모습이 보였다. 시래기를 만들려고 그랬나?


▲ 임도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15:06]

 

▲ 내리막 경사가 완만해졌다 [15:10]

 

▲ 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5:14]


쑥부쟁이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나온 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8cm 정도의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7~10월에 피는 지름 2.5cm 정도의 두상화는 연한 자주색을 띠고 중앙부의 통상화는 황색이다. ‘가새쑥부쟁이’에 비해 키가 작고 잎이 약간 두꺼우며 거친 톱니가 있고 ‘민쑥부쟁이’와 달리 톱니가 있으며 수과는 길이 2.5mm, 관모는 길이 0.5mm 정도이며 가지가 굵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재배하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봄여름에 잎과 줄기를 삶아 말려두고 나물로 먹는다.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데쳐서 무쳐 먹고 쑥부쟁이밥을 해서 먹기도 한다.


▲ 길 옆에 피어 있는 쑥부쟁이 [15:18]

 

▲ 마을 주택이 보이는 곳에 도착 [15:21]

 

▲ 산길을 마감하고 마을도로에 내려섰다 [15:23]

 

▲ 내도전교를 건너간다 [15:27]

 

▲ 잎은 잘라내고 무만 남아 있는 무밭 [15:35]


15:42   마을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 회원들이 길 옆에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방금 올라간 버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건가? 이야기를 들어 보니, 회원들을 태워가기 위해 내도전 버스 종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위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 버스를 돌리려고 하지? 돌릴 곳이 없는 것 같았는데... 어쨌든 내도전 버스 종점까지는 가야 하니 버스가 내려오기를 기다릴 바에야 차라리 걸어가는 게 나을 것 같다.

 

25분 정도 도로를 걸어 내도전 버스 종점에 도착, 잠시 기다리자 버스가 뒷걸음질 쳐 내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 그렇지, 돌릴 곳이 없던데 올라가더라니. 임계천 위에 놓인 도전2교 건너편 공터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4시 50분 버스 출발, 돌아올 때는 강릉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중부내륙고속도로, 제천평택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했고 청주에 도착한 시각은 8시 20분, 이렇게 해서 강원도 정선 부수베리계곡 뒤에 솟아 있는 괘병산과 수암산을 연계하는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설래림 전통문화체험장 입구에 서 있는 회원들 [15:42]

 

▲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15:52]

 

▲ 도로 오른쪽 도전2리 마을회관 [16:02]

 

▲ 내도전 버스 종점에 도착 [16:07]

 

▲ 임계천 위에 놓인 도전2교 [16:16]

 

▲ 다리 건너 공터에서 뒤풀이 [16:34]

 

▲ 토종벌 마을 내도전 표지석 [16:46]

 

▲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 [18:09]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