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강원山行記

2019.08.08. [강원山行記 106] 강원 태백 금대봉→매봉산

by 사천거사 2019. 8. 8.

금대봉-매봉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8월 8일 목요일 / 흐림 맑음

◈ 장소: 금대봉 1418m / 비단봉 1279m / 매봉산 1303m / 강원 태백

◈ 코스: 두문동재 → 금대봉 → 수아밭령 → 비단봉 → 바람의 언덕 → 매봉산 → 수아밭령 → 

           검룡소 → 검룡소 주차장

◈ 거리: 16km

◈ 시간: 4시간 41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대덕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강원도 태백에 있는 대덕산은 자연 생태계 보전 지역에 속해 있어 국립공원공단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자연 생태계 보전 지역은 보호해야 할 동식물의 서식지로 중요하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온전히 보존할 만한 가치가 큰 지역으로,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여 보호하는 지역을 말한다. 탐방 예약제는 바람직하다. 국립공원에서 지정한 백두대간 출입금지구역도, 가고 싶은 사람의 발을 무조건 막을 게 아니라, 하루빨리 탐방 예약제를 시행해야 한다.

 

대덕산은 2016년 6월에 같은 코스로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에도 산행 코스를 바꾸어 보았다. 오늘 산행 출발점인 두문동재에서 갈 수 있는 곳은 함백산과 매봉산인데 산행 도착점인 검룡소 주차장으로 내려가려면 매봉산 쪽으로 가야 한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태백 지역은 고속도로가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남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38번 국도를 따라 계속 달리다 두문동재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두문동재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 [08:32]


10:31   싸리재라고도 하는 두문동재에 버스가 섰다. 탐방예약제 확인 장소에 들러 예약 내용을 확인한 후 출입용 카드를 하나씩 받았다. 이 지역이 태백산국립공원에 포함된 후 제도가 조금 바뀌었다.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을 들은 후 두문동재 출발, 금대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야생화의 천국답게 금대봉 가는 길에서도 여러 가지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었다. 해발고도가 높아 그런지 숲에 들어가자 그리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두문동재

 

태백시로 들어가는 길 중 으뜸은 두문동재다. 1,400m 급 금대봉과 은대봉 사이 가장 낮은 곳으로 길을 낸 게 두문동재인데 그 높이가 1,268m다. 금대봉에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며, 자연보호 구역으로 야생화 천국이다. 은대봉에서 시작된 산길은 함백산을 지나 천상의 화원이라고 알려진 만항재로 이어진다. 한 도시의 경계이자 관문이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드나드는 맛이 나지 않겠는가? 태백으로 가시려거든 두문동재터널로 들어가지 말고 옛 산굽이길, 두문동재로 구불구불 올랐다 내려가며 주저리주저리 펼쳐지는 태백의 옛이야기를 맛보시라.


▲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두문동재에 도착 [10:31]

 

▲ 두문동재에 있는 탐방 예약제 확인장소 [10:34]

 

▲ 두문동재에 서 있는 이정표 [10:34]

 

▲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원들 [10:35]

 

▲ 동자꽃과 짚신나물꽃이 반겨준다 [10:42]

 

▲ 금대봉으로 가는 널찍한 길 [10:43]

 

▲ 왼쪽은 금대봉을 거치지 않고 고목나무샘으로 가는 길 [10:48]

 

▲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 [10:50]

 

▲ 금대봉 정상으로 가는 길 [10:55]


10:58   해발 1418m의 금대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금대봉 정상에서는 대덕산 가는 길과 매봉산 가는 길이 갈라진다. 회원들은 모두 대덕산 쪽으로 가고 나만 매봉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매봉산에서 두문동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은 2008년 10월에 멋진 단풍을 보며 걸은 적이 있다. 금대봉에서 수아밭령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길 양쪽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폭염경보 메시지가 울린 날인데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시원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다.


▲ 금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0:58]

 

▲ 금대봉 정상에서 회원들 [11:00]

 

▲ 대덕산/금대봉 생태계보전지역 표지판 [11:06]

 

▲ 매봉산 6.1km 전 이정표 [11:06]

 

▲ 걷기 좋은 그늘길 [11:08]

 

▲ 하늘말나리인가 아니면 털중나리인가 [11:10]

 

▲ 경사가 거의 없는 걷기 좋은 길 [11:14]

 

▲ 털중나리꽃 [11:16]


11:16   매봉산 5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금대봉 대덕산 생태보전지역답게 길 양쪽으로 여름 야생화들이 많이 보인다. 참취, 털중나리, 하늘말나리, 모싯대, 일월비비추 등이 다투어 꽃을 피웠다. 산에 다니다 보면 하루 종일 걸어도 꽃 한 송이를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곳에 비하면 여기는 야생화의 꽃밭이다. 11년 전 백두대간을 걸을 때는 가을이었다. 단풍나무가 그리 많지 않은 이 구간에 참나무류가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었던 모습이 지금도 머리에 떠오른다.


▲ 매봉산 5km 전 이정표 [11:16]

 

▲ 참취꽃 [11:18]

 

▲ 털중나리꽃 [11:19]


모싯대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의 산기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높이는 40~10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 자란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꽃은 자주색으로 8~9월에 핀다. 연한 부분과 뿌리는 봄가을에 캐어 삶아먹고, 뿌리와 꽃대, 잎은 약용한다.

 


▲ 모싯대꽃 [11:20]


일월비비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산속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모여 나는 잎 사이에서 나오는 화경은 높이 40~60cm 정도이다. 잎자루는 길며 밑부분에 자주색 점이 있다. 잎몸은 길이 10~15cm, 너비 5~7cm 정도의 넓은 난형이고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파상이다. 8~9월에 개화하며 포는 길이 2cm 정도의 타원형이고 꽃은 자줏빛이 돌며 꽃차례에 여러 개가 머리 모양으로 배게 달린다. 삭과는 길이 2~3cm 정도로 털이 없으며 종자는 길이 9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편평하고 흑색의 날개가 있다. 화경의 속이 차 있고 꽃은 두상으로 모여 나며 포는 백색으로 자색을 띤다. 관상식물로 심기도 한다.


▲ 일월비비추꽃 [11:22]

 

▲ 매봉산 4.7km 전 이정표 [11:27]

 

▲ 수아밭령(창죽령) 500m 전 표지판 [11:32]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38]

 

▲ 수아밭령으로 내려가는 길 [11:40]


11:41   '창죽령'이라고도 하는 해발 1100m의 수아밭령에 도착해 보니 여남은 명의 산행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아밭령은 4거리 안부로 왼쪽은 검룡소 주차장으로, 오른쪽은 용연동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각각 갈라진다. 수아밭령에서 비단봉까지 거리는 900m, 하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라 올라가는 데에는 20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해발 1281m의 비단봉 정상 표지석이 봉우리 꼭대기가 아니라 정상 아래 전망이 좋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 전망보다 높이를 우선해야 하는 게 아닌가?


▲ 4거리 안부인 수아밭령에 내려섰다 [11:41]

 

▲ 수아밭령에 서 있는 이정표 [11:41]

 

▲ 발원지 탐방길 표지판: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까지는 15km 거리 [11:44]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49]

 

비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4]

 

▲ 해발 1281m 비단봉 정상 표지석 [12:00]

 

▲ 비단봉 정상 조망: 함백산과 은대봉 [12:00]

 

▲ 비단봉 정상 조망: 은대봉, 두문동재, 금대봉 [12:00]


12:01   매봉산까지 2.6km가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봉우리를 넘은 후 늦통목이재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12분 후, 정면으로 고랭지 배추밭 위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의 고랭지 배추는 4~5월에 파종하여 7~8월에 수확하므로 파란 하늘, 초록색 배추와 대비되는 하얀 풍력발전기의 진풍경을 감상하려면 7월 말이나 8월 초가 적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이 8월 8일이니 멋진 풍광이 기대된다.


▲ 매봉산 2.6km 전 이정표 [12:01]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07]

 

▲ 매봉산 2km 전 표지판 [12:10]

 

▲ 태백산 국립공원 안내도 [12:12]

 

▲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 안내도 [12:12]


고랭지 채소밭

 

400~1,000m 정도 높이의 고산 지역에서 여름철의 신선한 기후와 긴 일조 시간 및 많은 강우량을 이용하여 채소·감자·화훼류 등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고랭지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고 적설 기간이 긴 반면, 일조 시간이 길기 때문에 품종 개량은 물론 재배법을 개선하면 유리한 농업 경영을 할 수 있다. 또한 고랭지의 이러한 기후 조건으로 병충해 및 바이러스 발병이 평지보다 작고, 배추·양배추·무 등의 단기 채소 재배가 가능하므로 시장에 물건이 부족할 때 높은 가격으로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 동결과 적설로 작물 재배에 제한이 많아서 토지 이용률은 낮은 편이다.


▲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 [12:13]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2:15]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2:16]


12:21   늦통목이재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다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널찍한 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곧 배추밭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오르막길에 들어섰는데... 사람 키만큼 자라난 쑥대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길이 지난 홍수에 파이고 무너져 내린 곳이 많아 진행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명색이 백두대간 길인데 쑥대도 자르고 길도 조금 정비를 하면 어디가 덧나나. 지자체에서 자기 고장에 사람들이 많이 오기를 바란다면 이런 사소한 곳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늦통목이재 포장도로에 서 있는 이정표 [12:21]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2:24]

 

▲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2:26]

 

▲ 바람의 언덕 500m 전 이정표 [12:29]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2:33]

 

▲ 쑥대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2:33]


금마타리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능선이나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이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마주나는 잎의 잎몸은 장상 또는 우상으로 갈라지고 표면 기부에 털이 밀생한다. 5~6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꽃은 황색이다. 열매는 길이 4mm 정도의 타원형으로 날개 같은 포가 달린다. ‘돌마타리’에 비해 잎은 장상으로 갈라지고 경엽 사이에 털이 밀생한 줄이 있으며 화관 기부에 거가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 금마타리꽃 [12:34]

 

▲ 까치수영꽃에 나비가 앉아 있다 [12:36]

 

▲ 바람의 언덕 300m 전 이정표 [12:38]


12:39   백두대간 매봉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 정면으로 바람의 언덕과 그 뒤에 봉긋하게 솟아 있는 매봉산이 보인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표지석이 있는 평지에는 바람의 언덕 탐방객들을 태워 온 택시들이 여러 대 보였다. 바람의 언덕에 올라섰다. 풍력발전기의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바람의 언덕에서는 고랭지 배추밭과 어울린 풍력발전기들이 잘 보였다. 바람의 언덕에서 매봉산 정상은 조금 떨어져 있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해발 1303m의 매봉산 정상은 전망이 별로 없는 곳이었다.


▲ 백두대간 매봉산 표지석 [12:39]

 

▲ 바람의 언덕 뒤로 보이는 매봉산 [12:40]

 

▲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표지석 [12:43]


바람의 언덕

 

강원도 바람의 언덕은 태백시에 있는 삼수령의 별칭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언덕 위에 풍력발전기가 있어 이 같은 별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 제35호선과 맞닿아 있으며, 시가지인 태백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3번을 타고 20~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고냉지 배추밭 정상인 바람의 언덕에서는 일출과 운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배추들이 넓은 대지위에 푸르게 자라나면 장관을 이룬다.


▲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풍력발전기 [12:45]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2:50]

 

▲ 매봉산 가는 길 이정표 [12:51]

 

▲ 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4]

 

▲ 백두대간은 작은 피재로 이어진다 [12:56]

 

▲ 해발 1303m의 매봉산 정상 표지석 [12:57]

 

▲ 매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57]


12:58   매봉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 들렀다. 매봉산 정상은 전망이 좋지 않아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전망대에서는 함백산에서 은대봉과 금대봉, 그리고 바람의 언덕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보였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전망대 바닥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매봉산 정상을 거쳐 늦통목이재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가 어울린 아름다운 풍광이 발아래 펼쳐져 있는데 아까 매봉산으로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그림들이었다.


▲ 매봉산 데크 전망대 조망: 함백산과 은대봉이 보인다 [12:58]

 

▲ 매봉산 데크 전망대 조망: 태백 시내가 보인다 [12:58]

 

▲ 매봉산 데크 전망대 조망: 바람의 언덕과 비단봉 [12:58]

 

▲ 데크 전망대에서 김밥을 점심으로 먹고 [13:00]

 

▲ 점심 먹고 출발 [13:15]

 

▲ 바람의 언덕에 귀환 [13:22]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3:27]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3:30]

 

▲ 고랭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 [13:37]


13:41   늦통목이재 도로에서 비단봉을 바라본다. 비단봉 아래로 펼쳐져 있는 넓은 배추밭 한쪽에서는 한창 수확이 진행되고 있었다. 8월이 가기 전에 이 배추밭들은 모두 수확을 마칠 것이다. 22분 후 비단봉 정상에 귀환했고 다시 13분을 걸어 4거리 안부인 수아밭령에 돌아왔다. 예전 사람들이 화전에 밭벼를 재배해 '수화전(水禾田)'으로 불리다 '수아밭'으로 변했다고 한다. 지금은 태백시 전체에서도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없단다.


▲ 포장도로에서 바라본 비단봉 [13:41]

 

▲ 자작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3]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늪지 [13:51]

 

▲ 표지석이 있는 비단봉에 귀환 [14:03]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4:10]

 

▲ 4거리 안부인 수아밭령에 귀환 [14:16]

 

▲ 수아밭령 표지판 [14:17]

 

▲ 수아밭령에 서 있는 이정표: 검룡소 주차장 쪽으로 진행 [14:17]


14:18   수아밭령에서 검룡소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예상 밖으로 길이 좋고 경사도 완만하다. 23분 정도 호젓한 내리막길을 걸어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대덕산을 거쳐 내려온 회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검룡소를 둘러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요즘이 휴가철이라 그런지 오늘이 평일인데도 검룡소를 탐방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대덕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우리 회원들도 여러 명 만났다.


▲ 검룡소 주차장 가는 길 들머리에 서 있는 안내도 [14:18]

 

▲ 의외로 길은 걷기에 좋았다 [14:22]

 

▲ 검룡소 주차장 1km 전 이정표 [14:2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29]

 

▲ 걷기 좋은 길 [14:35]

 

▲ 겸룡소 주차장 100m 전 이정표 [14:40]

 

▲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는 1.5km 거리 [14:42]

 

▲ 태백산국립공원 검룡소분소 건물 [14:44]

 

▲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표지석 [14:44]


14:51   검룡소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여기서 600m 떨어져 있는 검룡소를 다녀와야 한다. 8분 후,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 도착, 2년 전에 들렀던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물이 솟아나 경사가 급한 암반을 따라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은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하나의 한강이 되어 서해를 향해 흘러간다.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에 귀환,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5분 버스 출발, 7시 20분 청주 도착. 이렇게 해서 대덕산 산행 대신 감행한 금대봉에서 매봉산까지의 백두대간 탐방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검룡소 갈림길 지점에 도착 [14:51]

 

▲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검룡소까지는 600m 거리 [14:52]

 

▲ 검룡소 아래에 도착 [14:59]


검룡소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둘레 20미터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 오는 지하수가 곧바로 20m의 폭포를 이루고 쏟아지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푹 파여서 그리로 흐르는 물이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은 형상으로 검룡이 살고 있다 하여 검룡소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 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고, 주변은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자연생태 학습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매년 유두절(8월 첫째주 일요일) 한강대제가 열리기도 한다.


▲ 남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15:00]

 

▲ 태백 검룡소 안내문 [15:01]

 

▲ 주차장으로 가는 널찍한 길 [15:08]

 

▲ 길 오른쪽으로 계곡을 흘러가는 물 [15:09]

 

▲ 검룡소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17]

 

▲ 38번 국도변에 있는 동강 어라연 휴게소 [17:06]

 

▲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