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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9.09.05. [경북山行記 134] 경북 김천 수도산→월매산

by 사천거사 2019. 9. 7.

수도산-월매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9월 5일 목요일 / 흐림

◈ 장소: 수도산 1317.3m / 월매산 1026.5m / 경북 김천

◈ 코스: 수도리 버스 종점 → 임도 → 수도암 → 수도산 → 신선봉 → 금오지맥 → 

           임도 → 월매산 → 추량리 30번 국도

◈ 거리: 12.5km

◈ 시간: 5시간 26분 

◈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월매산

 

경상북도 김천시의 대덕면 화전리, 대리, 추량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월매산은 높고 규모가 큰 산으로, 남동쪽으로 수도산과 연결된다. 산의 남서쪽에는 우두령이 있으며, 산에서 발원한 계류들은 대부분 감천으로 흘러든다. 월매산의 서쪽으로 3번 국도가 달리고 있으며, 북동쪽에는 대덕청소년야영장이 들어서 있다.

 

조선시대 사료에서는 월매산을 찾을 수 없으며, '조선지지자료'에 처음 등장한다. 이 자료에는 지례군 외남면 월매리에 있으며, 달매산이라고도 불린다고 쓰여 있다. '조선지형도'에도 한자로는 '월매산(月梅山)', 일본어로는 '달매산'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월매산은 달매산을 한자로 바꾼 이름으로 보인다. 땅 이름에서 달[月, 達]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높다' 또는 '크다'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즉 높고 큰 산이라고 이름 붙인 달뫼가 변형되어 월매가 된 것으로 보인다.


수도산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17m다. 가야산맥 서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월매산(1,023m), 양각산. 단지봉(1,327m) 등이 있다. 산의 명칭은 참선수도장으로 유명했던 신라말의 수도암이 있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며, 불령산 또는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사방이 비교적 완경사를 이루며, 남쪽 사면에서는 좌가천이 발원하고,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감천에 흘러든다.

 

기반암은 화강암과 편마암이다. 북쪽 산록의 청암사 일대는 불령동천, 용담폭포, 추산령낙조, 담계옥류 등이 청암사 8경으로 유명하며, 해마다 곡우날이면 주변에서 자라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먹고, 위장병과 신경통 등을 고치기도 한다. 또한 청암사의 부속암자인 수도암 경내에는 청암사수도암약광전석불좌상(보물 제296호), 청암사수도암3층석탑(보물 제297호), 청암사수도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07호) 등이 있다. 주변에 가야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등의 명소가 있으며, 북쪽 산록으로 상주와 산청을 잇는 국도가 지나간다.


07:30   오늘은 청주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수도산과 월매산 연계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이름은 연계산행이지만 오늘 산행의 주된 목적은 월매산을 오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월매산을 오르기 위해 근처에 있는 수도산을 끼워 넣었다고 보면 된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김천 지역에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강수량이 적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추풍령 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김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3번 국도와 30번 국도를 따라 산행 들머리가 있는 수도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 [08:52]


10:01   수도마을 버스 종점에 우리 버스가 도착했다. 도로 왼쪽에 서 있는 인현왕후길 안내판에 눈길을 한번 주고 출발, 마을 도로를 따라 해탈교를 건넌 후 5분 정도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인현왕후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인현왕후길은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가 폐위되어 머물면서 기도하며 복위를 꿈꾸었던 청암사가 자리한 수도산을 중심으로 9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수도암 가는 길은 왼쪽 포장도로다. 수도마을의 해발이 700m가 넘는데도 수도암 가는 길은 오르막 경사가 꽤 심했다. 갈림길에서 20분 가까이 걸어 수도암 경내로 들어갔다. 


▲ 수도마을 버스 종점에 우리 버스 도착 [10:01]

 

▲ 인현왕후길 안내판 [10:02]

 

▲ 마을 도로를 따라 해탈교를 건너간다 [10:04]

 

▲ 수도암 1km 전 표지석 [10:08]

 

▲ 수도암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10:17]


수도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靑巖寺)의 부속 암자이다. 859년(헌안왕 3)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수도도량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도선은 청암사를 창건한 뒤 수도처로서 이 터를 발견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여 7일 동안 춤을 추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이 절은 수도승들의 참선도량으로 그 이름을 떨쳤으나 6·25전쟁 때 공비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전소된 뒤 최근 들어 크게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적광전(大寂光殿)·약광전(藥光殿)·선원(禪院)·관음전(觀音殿)·나한전(羅漢殿)·노전(爐殿) 등이 있으며, 근래 법전(法田)을 중건하였다. 보물 제296호로 지정된 약광전석불좌상과 보물 제297호의 3층 석탑(2기), 보물 제307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과 함께 창건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기단석과 초석이 남아 있다. 이 중 약광전의 석불좌상은 도선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금오산 약사암과 직지사 삼성암에 있는 약사여래와 함께 방광하였다 하여 3형제 불상으로 불린다. 특히 머리 부분에 보관(寶冠)을 장식했던 흔적이 있어 주목된다. 이는 약왕보살(藥王菩薩)의 머리에 금속관을 설치했던 것으로 흔하지 않은 예이다.

 

석조비로자나불상은 석굴암 불상보다 80㎝ 작으며, 9세기에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 이 불상 운반에 골몰하고 있을 때 한 노승이 나타나서 등에 업고 이 절까지 운반하였는데, 절에 다 와서 칡덩굴에 걸려 넘어졌다고 한다. 당시 노승은 산신령을 불러 크게 꾸짖고 칡덩굴을 모두 없애게 하였는데, 지금까지도 이 절 근처에는 칡덩굴이 없다. 또 3층 석탑은 도선이 창건 당시에 이 절터가 마치 옥녀(玉女)가 베를 짜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 지대라 하여 베틀의 기둥을 상징하는 뜻으로 두 탑을 세웠다고 한다.


▲ 수도암 안내판 [10:27]

 

▲ 수도암 절집 관음전 [10:28]

 

▲ 수도암 절집 봉황루 [10:28]


10:29   청암사의 부속 암자인 수도암에는 보물이 자그만치 석 점이나 있다.보물 제296호로 지정된 약광전석불좌상과 보물 제297호의 3층 석탑 두 개, 보물 제307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바로 그것인데, 그리 크지 않은 암자에 보물이 석 점이나 있다는 것은 이 암자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준다. 천년고칠인 수도암 경내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이 또 하나 있다. '창주도선국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비석이 바로 그것인데 수도암을 창건한 도선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 알려져 있다.


▲ 보물 제297호인 3층 석탑 중 서탑 뒤로 보이는 대적광전 [10:29]

 

▲ 보물 제297호 3층 석탑 중 동탑 뒤로 보이는 약광전 [10:30]

 

▲ 보물 제296호인 청암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10:30]

 

▲ 청암사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안내문 [10:31]

 

▲ 청암사 수도암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안내문 [10:31]

 

▲ 청암사 수도암 삼층석탑 안내문 [10:31]

 

▲ 보물 제307호인 청암사 수도암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10:31]


도선국사비

 

신라 명필 김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명문(銘文·금석에 새긴 글)이 확인된 경북 김천 수도암. ‘도선국사비’가 김생이 원화삼년(元和三年, 808)에 쓴 글씨를 새긴 비석이라는 추가 판독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불교고고학자들이 김천 수도암비를 조사해 기존에 읽은 글자 22자 외에 김생서(金生書), 원화삼년(元和三年),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등 21자를 더 판독했다고 2019년 6월 4일 밝혔다.화강암으로 만든 이 비석은 수도암 약광전 앞에 있으며, 크기는 높이 177㎝·너비 60∼61㎝·두께 42∼44㎝다. 일제강점기에 판 것으로 짐작되는 ‘창주도선국사’라는 커다란 글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본래 세로 길이 4∼5.5㎝인 글자를 8행에 26자씩 새겼다.

 

“비석 끝부분 8행에서 흐릿하지만 다른 글자보다 조금 작게 새긴 ‘김생서’(金生書) 세 자를 찾았다”며 “‘원화삼년’이라는 연호는 6행 중간에 있는데, 후대에 판 도(道)자에 의해 원(元)자가 가로로 절단됐으나 일부 획이 남아 판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비석을 세운 목적은 박방룡 원장이 제1행에서 판독한 ‘비로자나불’을 통해 가닥을 잡았다”며 “수도암비는 신라 말기에 만든 작품으로 알려진 보물 제307호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정확한 제작 연도를 알려주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학자들은 수도암비를 ‘김생서 수도암 비로자나불 조성비’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 도선국사비: '창주도선국사'라고 새겨져 있다 [10:32]

 

▲ 수도암 입구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수도산 등산로 안내도 [10:33]


10:33   수도암 오른쪽에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작업 인부 몇 명이 산행로를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수고 많으십니다. 인사를 건네자 아이고, 스틱도 없이 올라가시네요. 라고 응답을 해준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을 5분 정도 올라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이다. 오른쪽으로 청암사로 내려가는 길이 두 번이나 갈라지고 있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다.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 수도암 바로 아래에 산길이 열려 있다 [10:33]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산행로 [10:34]

 

▲ 돌계단도 만들어져 있고 [10:36]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10:38]

 

▲ 청암사 갈림길 이정표 [10:39]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0:42]

 

▲ 청암사 갈림길 이정표 [10:48]

 

▲ 벤치가 놓여 있는 쉼터 [10:50]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0:54]


10:57   수도산 정상 1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계속 오르막길이다. 산행 기점인 수도마을의 해발이 700m가 넘지만 수도산의 높이도 1317m나 되기 때문에 600m 정도를 해발고도를 높여야 하니 계속 오르막길이 이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수도산 쪽으로 운무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가을장마는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일어나는 장마를 일컫는다. 요즘이 가을장마 철이라 그런지 최근에 산에 갈 때마다 비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오늘은 날이 흐리기만 하다.


▲ 수도산 정상 1km 전 이정표 [10:57]

 

▲ 오르막 돌계단길 [11:0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0]

 

▲ 운무가 퍼지고 있는 수도산 방면 봉우리 [11:14]

 

▲ 데크 계단을 오르고 [11:18]

 

▲ 돌계단길을 오른다 [11:26]

 

▲ 길 오른쪽에 서 있는 돌탑 [11:26]

 

▲ 수도산 정상 직전에 서 있는 단지봉 갈림길 이정표 [11:28]


11:31   해발 1317m의 수도산 정상에 올랐다. 2010년 4월에 심방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양각산을 거쳐 수도산 정상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와 달라진 점은 새로운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수도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운무 때문에 조망이 별로다. 정상을 떠나 10분 정도 걸어 신선봉이라고도 하는 수도산 서봉에 도착했다. 삼거리 갈림길 지점인데 왼쪽은 시코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화살표는 오른쪽 길을 가리키고 있어 별생각 없이 오른쪽 길에 들어섰다.


▲ 해발 1317m 수도산 정상 표지석 [11:31]

 

▲ 수도산 정상 출발 [11:32]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1:37]

 

▲ 지금은 참취꽃이 피는 시기 [11:39]

 

▲ 양각산 갈림길 이정표 [11:39]

 

▲ 신선봉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1]

 

▲ 신선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1:46]

 

▲ 잡목 사이로 나 있는 길 [11:52]

 

▲ 길은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다 [12:00]


12:08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그런데 아까 지나온 신선봉 정상에서 선두 팀이 시코봉 쪽으로 갔다고 한다. 어? 그래? 갈림길 지점에서 화살표가 이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일단 회원들 옆에 앉아 김밥을 점심으로 먹은 후 먼저 출발한 회원들이 간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20분 가까이 걸어 안부에 도착했는데 길이 월매산에서 자꾸 멀어지는 것 같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지금 걷는 길은 신선봉에서 추령으로 이어지는 금오지맥 길이었다.

 

대략난감하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월매산에 올라가는 것인데 포기해야 하나? 안부에서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었다. 그래, 저 길을 따라가면 임도에 도착할 수 있을 거야. 처음에는 제법 뚜렷하게 나 있던 길이 점점 흐릿해졌다. 길은 계곡을 따라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며 조금씩 아래로 내려갔다. 계곡에는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었지만 걷는 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임도는 언제 나오는 거야?


▲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2:08]

 

▲ 점심 먹고 출발 [12:22]

 

▲ 소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2:29]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2:35]

 

▲ 무슨 버섯인지 색이 곱네 [12:38]

 

▲ 안부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계곡길에 진입 [12:42]

 

▲ 계곡 쪽으로 내려간다 [12:45]

 

▲ 길이 없어져 대충 내려간다 [12:50]

 

▲ 물이 별로 흐르지 않는 계곡 [12:55]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3:02]


13:06   24분 동안의 계곡길 걷기를 마치고 마침내 임도에 도착했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오른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월매산으로 가는 길이다. 임도 따라 올라가는 길, 잘라낸 나무들을 임도 위에 널어놓은 것이 보였다. 왜 저렇게 해놓았지? 차량통행을 막기 위해서인가? 임도 오른쪽에 있는 월매산 가는 길 들머리를 찾은 후 다시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과는 달리 월매산으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에 도착 [13:06]

 

▲ 나무를 잘라 임도에 널어 놓았다 [13:10]

 

▲ 임도에서 월매산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3:15]

 

▲ 오르막 경사가 꽤 심하다 [13:21]

 

▲ 소나무가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3:25]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30]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40]

 

▲ 여기는 참나무가 대세네 [13:49]

 

▲ 월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4]


14:00   임도에서 시작된 산길을 45분 걸어 해발 1027m의 월매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작년에도 없던 멋진 표지석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이렇게 표지석을 세우고 산행로를 정비하는 것을 보면 수도산과 월매산을 연계하는 산행로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 볼 요량인 것 같기도 하다. 월매산 정상 출발, 능선에 나 있는 길을 따라 하산에 들어갔다. 월매산을 올라올 때도 그랬지만 내려가는 능선길에도 보기 좋은 소나무들이 계속 나타났다. 늘 하는 말이지만 소나무는 언제 보아도 좋다.


▲ 해발 1027m 월매산 정상 표지석 [14:00]

 

▲ 월매산 정상에 있는 표지판 [14:01]

 

▲ 월매산 정상 출발 [14:08]

 

▲ 길은 안내하는 표지기 발견 [14:12]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4:18]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22]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28]

 

▲ 억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묵은 헬기장 [14:30]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37]


14:45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노랑망태버섯이 반겨주는 소나무 숲길을 계속 걸어간다. 산행 마감시각인 3시가 지났다. 마음음 바쁜데 발걸음이 뒤를 받쳐주지 않는다. 35분 후 마침내 긴 하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다. 버스가 어디에 있나? 전화를 걸어보니 차도를 따라 아래로 내려오란다. 30번 국도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8분 출발,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15분, 이렇게 해서 경북 김천의 수도산과 월매산을 연계한 초가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45]


노랑망태버섯

 

버섯의 여왕이라고도 하는 화려한 버섯으로 서양에서는 신부의 드레스 같다 하여 드레스버섯이라고도 한다. 망태처럼 얽혀 있고 옛날의 대학생들이 입던 망토와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랑망태버섯과 같은 말뚝버섯 종류는 악취가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머리 부분의 점액질 물질에는 다량의 포자가 섞여 있기 때문에 냄새로 유인된 파리들이 포자를 주변에 퍼트려준다. 흰망태버섯은 식용버섯이며, 중국에서는 말린 것을 죽손(竹蓀)이라 부르며 귀한 식품으로 대접하고 있다.


▲ 버섯의 여왕으로 불리는 노랑망태버섯 [14:49]

 

▲ 갈림길 지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14:53]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59]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5:05]

 

▲ 아름다운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5:10]

 

▲ 차도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5:19]

 

▲ 마침내 산길을 마감하고 30번 국도에 내려섰다 [15:20]

 

▲ 30번 국도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28]

 

▲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