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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피스테라·무시아 길

2018.06.02. [산티아고 피스테라/무시아 길 4] 무시아→피스테라

by 사천거사 2018. 6. 2.


산티아고 순례길 피스테라/무시아 길 4

 

일시: 2018년 6 2일 토요일 / 흐림 맑음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피스테라/무시아 길 / 스페인

 코스: 무시아 → 로우리도  피게이로아 → 기사몬데 → 리레스 → 카노사 → 부산  산 살바도르  피스테라

 거리: 30.64km / 걸은 거리 997.70km

 시간: 6시간 53

 회원: 2







06:00   오늘은 올해의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이자 피스테라/무시아 길의 마지막 코스인 무시아에서 피스테라까지 걷는 날이다. 알베르게 휴게실에서 빵과 주스로 아침을 먹고 출발,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해변 쪽으로 내려갔다. 무시아 시내를 벗어나면서 DP-5201 도로를 따라 까미노가 계속 이어졌다. 도로 오른쪽으로 북대서양의 물결이 밀려오는 로우리도 해변이 보인다. 해수욕장으로 안성맞춤일 것 같은데 주변에 위락시설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땠을까?


▲ 무시아 공립알베르게 휴게실 [06:02]


▲ 휴게실에서 빵과 오렌지주스로 아침을 먹고 [06:13]


▲ 무시아 공립알베르게 출발 [06:37]


▲ 아침이 밝아오고 있는 무시아 시내 [06:39]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대서양 [06:46]


▲ 무시아를 벗어나고 있다 [06:49]


▲ DP-5201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06:54]


▲ 도로 오른쪽 로우리도(Lourido) 해안 [07:04]


▲ DP-5201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07:08]


07:16   DP-5201 도로에서 벗어나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마을 도로에 들어섰다. 오레오가 자주 보이는 슈라란테스(Xurarantes) 마을을 지나면서 유칼립투스 사이로 나 있는 숲길이 시작되었다. 숲에 들어서니 유칼립투스의 독특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었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냄새라서 지금은 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괜히 그리워지는 냄새가 되었다. 해가 나지 않은 비포장 숲길이 걷기에 좋다. 길 옆에 언덕에서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 DP-5201 도로에서 벗어나 마을 도로에 진입 [07:16]


▲ 길 옆에 있는 급수대 [07:19]


▲ 오레오가 여러 개 보이는 슈라란테스 마을에 진입 [07:24]


▲ 유칼립투스 사이로 나 있는 길 [07:32]


▲ 길은 조용하고 걷기에 좋다 [07:37]


▲ 끝도 없이 이어지는 숲길 [07:45]


▲ 간간이 보이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07:51]


▲ 해가 나지 않아 걷기에 좋다 [07:59]


▲ 언덕에서 풍력발전기가 돌아간다 [08:02]


▲ 풍력발전기가 계속 보인다 [08:07]


08:11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자 모르킨티안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에는 산타 마리아 데 모르킨티안 교회가 있는데 까미노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대신 마을을 벗어나면서 까미노 옆에 서 있는 멋진 십자가 하나를 발견했다. 창연한 고색이 역력한 세월의 흐름을 말해 주고 있었다. 기사몬데 마을 앞 교차로를 건너 기사몬데 마을을 지난 후 다시 유칼립투스 나무 사이로 들어갔다.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번갈아 이어지고 있다.


▲ 포장도로에 도착,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08:11]


▲ 앞서 가는 순례자를 만났다 [08:18]


▲ 모르킨티안 마을에 진입 [08:27]


▲ 이름 모를 야생화도 모여 있으면 참 보기에 좋다 [08:28]


▲ 모르킨티안(Morguintian) 마을을 지나면서 만나는 십자가 [08:30]


▲ 유칼립투스 사이로 나 있는 길 [08:40]


▲ 날은 흐리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08:45]


▲ 기사몬데Guisamonde) 마을 교차로를 건너간다 [08:49]


▲ 다시 숲으로 [08:57]


▲ 멀리 까미노 이정표가 보인다 [09:06]


09:11   길 옆에 있는 바위에 노란 페인트로 'BUEN CAMINO'라고 적어 놓았다. 도대체 까미노가 무엇이길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지 정말 궁금하다. 프리셰 마을과 바오실베이로 마을을 지났다. 우리나라 시골처럼 이곳의 작은 마을에서도 사람을 찾아 보기가 아주 힘들다. 카스트로 강을 건너 리레스 마을로 들어갔다. 리레스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마을에는 여전히 돌집과 오레오, 십자가가 있다. 마을 입구에는 18세기의 산토 에스테보 교구 교회가 있었다.


▲ 까미노 옆 바위에 누군가가 'BUEN CAMINO'라고 적어 놓았다 [09:11]


▲ 노란 야생화 뒤로 펼쳐져 있는 초원 [09:18]


▲ 프리셰 마을을 지나 바오실베이로(Vaosilveiro) 마을에 진입 [09:20]


▲ 마을을 지나면서 다시 숲길에 진입 [09:25]


▲ 피스테라로 가는 자전거 순례자들 [09:33]


▲ 무리지어 피어 있는 노란색 야생화 [09:38]


▲ 카스트로(Castro) 강을 건너 리레스(Lires)로 [09:41]


▲ 리레스 마을에 있는 우물 펌프 [09:46]


▲ 리레스 마을에 있는 오레오들 [09:51]


▲ 리레스에 있는 산토 에스테보(Santo Estevo) 교구 교회 [09:53]


09:54   리레스에서는 까미노가 갈라진다. 하나는 마을도로와 숲을 통해 가는 공식적인 길이고 다른 하나는 해안을 따라 가는 대체길이다. 우리는 당연히 해안길을 선택했다. 리레스 리아 왼쪽을 따라 간다. 리아 건너편으로 송어양식장 건물이 보였다. 리레스 해변 왼쪽에 마침 문을 바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빵과 커피, 맥주로 간식을 먹으며 밀려오는 대서양의 파도를 바라보는 기분이 그만이다. 신선이 따로 있나 이런 게 신선 놀음이지.


▲ 해안길을 따라 피스테라로 가는 길 이정표 [09:54]


▲ 리레스 마을 공동묘지 [09:56]


▲ 길 오른쪽 리레스 리아(Ria de Lires)  [10:02]


▲ 리레스 리아와 모래밭이 만든 풍경 [10:10]


▲ 리레스 해변 표지판 [10:12]


▲ 전망이 좋은 플라야 리레스 바에 들렀다 [10:13]


▲ 빵, 커피, 맥주로 간식을 먹고 [10:20]


▲ 북대서양과 리레스 리아가 만나는 곳 [10:27]


▲ 리레스 해변 안내판 [10:30]


▲ 피스테라 가는 길 과 무시아 가는 길 이정표 [10:32]


10:33   언덕을 하나 넘어가는 길에 들어섰다. 지금 걷고 있는 까미노는 공식적인 코스가 아니고 경치 좋은 해변을 구경하라고 만들어 놓은 대체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번듯한 이정표나 표지판은 없고 도로 바닥에 F와 M으로 길 표시를 해놓았다. 물론 F는 Fisterra의 머릿글자고 M은 Muxia의 머릿글자다. 어쨌든 어떤 방법으로든지 길을 알려주려고 하는 노력과 성의가 놀랍기만 하다. 한동안 헤어졌던 까미노 공식 코스와 다시 만났다. 이정표도 보이고 길도 널찍하다.


▲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0:33]


▲ 해안 언덕에 야생화가 만발했다 [10:34]


▲ 해안마다 작은 모래밭이 만들어져 있다 [10:3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3]


▲ 노란 야생화가 피어 있는 초원 [10:55]


▲ 인동초가 피었네 [10:58]


▲ 해안길을 마치고 다시 공식 까미노에 진입 [11:03]


▲ 엄청나게 큰 민달팽이 [11:04]


▲ 소나무와 고사리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까미노 [11:07]


11:19   카스트레셰(Castrexe)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 도로에 진입했다. 다시 나타난 비포장 흙길, 언덕을 내려가는데 맞은편에서 부부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를 발견한 그 부부는 환호를 지르며 반가워했다. 알베르게에서 두세 번 함께 지낸 적이 있는 부부인데 나이가 거의 여든에 가까운 분들이다. 그런데도 짊어진 배낭의 크기나 무게는 우리 것보다 더 크고 무겁다. 순례길을 걷다보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나이 든 분들을 많이 만난다. 남자고 여자고 대부분이 일흔이 넘은 분들이다. 백발을 휘날리며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걷는 모습은 성자가 따로 없다. 순례길에서는 나이가 큰 의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 카스트레셰 마을로 이어지는 포장 도로에 진입 [11:19]


▲ 다시 비포장 마을길에 진입 [11:24]


▲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인다 [11:25]


▲ 노란 야생화가 넓은 초원을 뒤덮었다 [11:27]


▲ 작은 마을을 지나간다 [11:33]


▲ 부샨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11:42]


▲ 부샨(Buxan) 마을 입구에 있는 제재소 [11:52]


▲ 부샨 마을에 있는 오레오의 문이 열려 있다 [11:56]


▲ 부샨 마을에 있는 순례자용 무인 판매대 [11:56]


11:59   부샨 마을을 지나 다시 까미노가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오늘 걷는 까미노는 대부분이 숲길이라 괜찮은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마침내 숲길을 마감하고 피스테라로 이어지는 마을 도로에 진입했다. 피스테라가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코르쿠비온에서 걸어 넘어온 언덕도 보인다. 줄을 지어 서 있는 에스카셀라스 마을 뒤로는 피스테라 만에 펼쳐져 있는 랑고스테이라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작년에는 그 해변 모래밭을 걸어 피스테라 마을로 들어갔었다.


▲ 까미노가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11:5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07]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흙길 [12:14]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흙길 [12:23]


▲ 산길을 마감하고 포장 도로에 진입 [12:29]


▲ 피스테라로 이어지는 마을 도로 [12:33]


▲ 날은 완전히 개어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12:42]


▲ 작년 이곳에 왔을 때 코르쿠비온에서 걸어 넘어온 산이 보인다 [12:50]


▲ 초원 뒤로 보이는 에스카셀라스 마을 [12:52]


▲ 에스카셀라스 마을 뒤에는 랑고스테이라 해변이 있다 [12:55]


12:59   에스카셀라스 마을에 있는 공동묘지와 성당을 지났다. 피스테라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바이샤르 십자가가 반겨준다. 16세기에 세운 바이샤르 십자가 뒤로 랑고스테이라 해변이 보인다. 작년에는 저 해변을 따라 이곳으로 걸어왔었다. 시내로 들어가자 배낭을 맨 순례자들의 모습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버스 스테이션 옆에 있는 호텔에 들어갔다.  별이 무려 한 개다. 숙박 요금은 내일 아침 포함해서 50유로, 우리나라 모텔보다 시설면에서 수준이 조금 떨어지지만 하룻밤 지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 에스카셀라스 마을에 있는 성당과 공동묘지 [12:59]


▲ 스페인도 지금은 납공당이 대세다 [12:59]


▲ 길 왼쪽으로 피스테라 만이 보인다 [13:02]


▲ 피스테라 마을에 진입 [13:12]


▲ 바이샤르(Baixar) 십자가 뒤로 랑고스테이라(Langosteira) 해변이 보인다 [13:15]


▲ 피스테라 만에 있는 랑고스테이라 해변 [13:15]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북대서양 [13:16]


▲ 버스 스테이션 옆에 있는 카보 피니스테레 호텔 [13:30]


▲ 그런대로 깔끔한 호텔 룸 [13:43]


14:35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해변을 따라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오늘의 메뉴'는 음식의 종류가 거의 비슷비슷했다. 한 식당에 들어가 '오늘의 메뉴'를 주문했다. 해산물 수프는 짜지 않아 좋았고, 주 메뉴인 생선구이도 괜찮은 편이었다. 여기에 커피와 비노, 빵을 곁들이니 금상첨화다. 점심을 먹고 피스테라 등대가 있는 곳을 다녀오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른쪽으로 피스테라 공원묘지 앞에 있는 산타 마리아 다스 아레아스 성당이 보인다.


▲ 해변 광장에 있는 조형물 [14:35]


▲ 피스테라 선박 선착장 [14:37]


▲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14:41]


▲ 짜지 않은 해산물 수프 [14:44]


▲ 주 메뉴 생선구이 [15:00]


▲ 점심 먹고 출발 [15:32]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북대서양 [15:37]


▲ 피스테라 등대 가는 길 이정표 [15:39]


▲ 산타 마리아 다스 아레아스 성당 [15:44]


15:45   피스테라 등대로 가는 길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순례자들, 관광객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들로 복잡했다. 순례자들의 표정은 가는 사람들이나 오는 사람들이나 모두 기쁨에 찬 모습들이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적지 않은 거리를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힘들게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0km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사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티아고가 최종 목적지이기 때문에 산티아고가 0km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곳의 0km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의 시작을 가리키는 0km라고 보는 게 더 낫다. 산티아고 등대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 피스테라 등대 가는 길 이정표: 2.5km가 남았다 [15:45]


▲ 길 왼쪽에 서 있는 순례자 조형물 [15:57]


▲ AC-455 도로를 따라 진행 [16:08]


▲ [16:16]


▲ [16:17]


▲ [16:18]


▲ [16:20]


▲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피스테라 등대가 보인다 [16:23]


▲ 해안 바위에서 연인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6:24]


16:26   십자가 앞 바위에 서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대서양을 바라보았다. 주변의 모든 풍경은 작년과 변함이 없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나만 변했다.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했다. 끝없이 밀려오는 대서양의 파도를 보고 있자니 작년처럼 또 눈앞이 흐려졌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약점인지도 모른다. 피스테라 등대를 떠나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하는데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곳에 내리는 비는 팍팍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슬금슬금 내리는 비다. 그래도,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냥 나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 피스테라 등대 아래에 있는 십자가 [16:26]


▲ 1999년 까미노 친구들 협회가 만든 청동으로 된 부츠 [16:27]


▲ 산티아고 순례길 0km 표지석 [16:36]


▲ 산티아고 순례길 0km 표지석에서 기념 사진  [16:37]


▲ 작년에 피었던 꽃이 올해도 피었네 [17:07]


▲ 피스테라와 산티아고를 오가는 버스 시간표 [17:24]


▲ 피스테라와 코루냐를 오가는 버스 시간표 [17:24]


▲ 오늘밤을 묵을 숙소인 카보 피니스테레 호텔 [17:27]


▲ 카보 피니스테레 호텔에 도착 [17:28]


20:23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작년 프랑스 길을 마치고 이곳에 왔을 때 케밥을 먹었던 식당으로 갔다. 작년보다 몸집이 훨씬 더 불은 남자 주인에게 작년에 이곳에 왔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기억을 한다. 우리가 무시아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기 때문에 더 기억을 잘 하는 것 같다. 무척 반가워하는 그에게 블로그에 올린 작년 사진들을 보여주니 아주 좋아한다. 믹스트 샐러드, 갈리시안 미트, 비노와 커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 체리와 맥주를 샀다. 체리 값 참 싸다. 창밖에서 빗소리는 계속 들려온다. 내일 아침에는 비가 그치려나.


▲ 저녁을 먹기 위해 직년에 들렀던 식당에 다시 들렀다 [20:23]


▲ 믹스트 샐러드 [20:28]


▲ 갈리시안 미트 [20:47]


▲ 식당 주인과 연 선생님 [21:19]


▲ 슈퍼에서 산 체리 [22:03]


▲ 호텔 창밖으로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