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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 길

2018.05.29. [산티아고 프랑스 길 2] 라바코야→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by 사천거사 2018. 5. 29.


산티아고 프랑스 길 트레킹 2

 

일시: 2018년 5 29일 화요일 / 비 흐림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 스페인

 코스: 라바코야 → 빌라마요르 네이로 → 몬테 도 고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거리: 9.9km / 걸은 거리 38.7km

 시간: 2시간 38

 회원: 2







06:00   배낭을 정리하고 등산화를 가져오기 위해 알베르게 현관문을 열었더니 이런 비가 내린다. 만만한 비가 아니다. 방수 바지와 비옷을 입고 배낭 커버를 씌웠다. 오랜만에 비옷을 입었네. 어둠이 깔려 있는 길을 계속 걸어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만 가운데 길로 갔다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까미노 사인이 조금 부실하지만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된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 라바코야에 있는 사립알베르게 출발 [06:14]


▲ 빌라마요르 2km 전 이정표 [06:15]


▲ 어둠을 뚫고 비를 맞으며 진행 [06:32]


▲ 까미노 이정표 [06:43]


▲ 날이 많이 밝았다 [06:46]


▲ 비는 계속 내리고 [06:59]


▲ 까미노 오른쪽 방송국 [07:06]


▲ 산 마르코스 캠핑장 [07:14]


▲ 몬테 데 고소 가는 길 이정표 [07:16]


▲ 철망에 매달려 있는 십자가들 [07:18]


07:28   몬테 도 고소 언덕에 도착, 언덕에 있는 산 마르코스 예배당에 들렀다. 마침 예배당 옆에 있는 간이매점이 막 문을 열고 있어 커피를 한 잔 시켜 먹었더니 비에 젖은 몸이 확 풀리는 것 같다. 언덕에 있는 조형물을 둘러본 후 비가 거의 잦아들어 비옷을 벗고 출발했다. 산티아고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길 왼쪽에는 까미노 최대의 공립알베르게가 있다. 침대 개수가 무려 500개다. 글쎄, 산티아고가 코 앞인데 과연 운영이 잘 될지 모르겠다.


▲ 비가 많이 잦아들었다 [07:28]


▲ 까미노 옆에 피어 있는 야생화 [07:33]


▲ 몬테 데 고소에 있는 산 마르코스 예배당 [07:37]


▲ 산 마르코스 예배당 내부 모습 [07:37]


▲ 예배당 옆에 있는 간이매점에서 커피 한 잔 [07:44]


▲ 예배당에서 세요를 찍고 있는 순례자들 [07:46]


▲ 198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문 기념으로 세운 조형물 [07:51]


▲ 산티아고 시내로 내려가는 길 [07:58]


몬테 도 고소 공립알베르게(Albergue de Peregrinos de la Xunta de Galicia - Monte do Gozo) [08:01]


▲ 가로수 사이로 나 있는 길 [08:07]


08:08   길 왼쪽에 있는 석조 조형물을 잠깐 들러본 후 산티아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 산티아고 시내가 보인다. 어? 고속도로와 철로 위로 작년에 없던 다리가 놓였네. 작년에 공사 중이었는데... 산티아고 시내에 들어가 시내 입구에 있는 'SANTIAGO DE COMPOSTELA' 도시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왔는데 일 년 전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의 그 감격적인 마음이 아련한 추억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 알베르게 옆에 있는 식당에서 빵과 오렌지주스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 몬테 데 고소 입구에 있는 석조물 [08:08]


▲ 몬테 데 고소 입구에 있는 석조물 [08:09]


▲ 산티아고 시내로 들어가는 길 [08:12]


▲ 산티아고 시내 입구에 있는 조혀울 [08:17]


▲ 산티아고 시내 입구에 있는 조혀울 [08:17]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시 이름 게시판 [08:22]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시 이름 [08:22]


▲ 아침을 먹은 카페 [08:27]


▲ 카페 내부 모습 [08:29]


▲ 빵과 오렌지주스로 아침을 먹고 [08:30]


08:50   공립알베르게에 도착했다. 9시 오픈. 이곳은 3일까지 장기 투숙이 가능하다. 비용도 첫날은 10유로, 둘쨋 날은 7유로로 줄어든다. 접수하는 오스피탈레로가 우리를 장기 투숙자로 잘못 알아 침대를 왔다 갔다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사실 장기 투숙을 하지 않는 순례자는 굳이 이곳에서 묵을 필요가 없다. 대성당까지 2km가 넘게 떨어져 있고 시내 중심에도 10유로에 묵을 수 있는 알베르게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배낭을 정리하고 알베르게를 나와 산티아고 대성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대성당 아래에 있는 오브라도이로 광장에 도착, 오늘도 여전히 사람 참 많다.  


▲ 산 라사로 공립알베르게를 향하여 [08:50]


▲ 알베르게 접수실 [08:52]


▲ 산 라사로 공립알베르게 [10:01]


▲ 산티아고 구시가지로 가는 길 [10:15]


▲ 산티아고 구시가지에 진입 [10:32]


▲ 산티아고 구시가지 [10:40]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10:43]


▲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오브라도이로 광장 [10:49]


▲ 산티아고 대성당 가는 길에 만난 조형물 [10:52]


11:10   약 2.5km 정도의 거리를 걸어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 야고보 성인을 안아보기 위해 줄을 서있는데 영 움직일 줄을 모른다. 알고 보니, 계단을 내려오던 한 여성이 넘어지는 사고가 생겨 잠시 진행이 중지된 것이었다. 사고 처리가 끝나 입장이 재개되고 작년에 만났던 야고보 성인과 재회를 한 후 정오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작년에는 자리가 없어 서서 미사를 보았는데 오늘은 운 좋게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미사가 시작되었다. 스페인어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미사의 흐름은 알 수 있었다. 1시간 정도 걸린 미사가 끝났는데 오늘은 향로 미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미사 중 한국인 신부님이 함께 해서 아주 반가웠다. 한국 신부님은 신자들의 기도에서 남북한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해주셨다. 미사를 마치고 순례 증명서를 받으러 갔다. 작년에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발급 비용이 3유로로 인상이 되었다.


▲ 산티아고 대성당 내부 모습 [11:10]


▲ 야고보 상을 안아보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11:12]


▲ 산티아고 대성당 야고보 상이 보이는 곳 [11:16]


▲ 미사 참례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11:18]


▲ 미사는 정오에 시작된다 [11:45]


▲ 정오 미사가 끝났다 [12:58]


▲ 순례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곳에 도착 [13:05]


▲ 순례 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순례자들 [13:21]


▲ 복도 밖에까지 줄을 서 있는 순례자들 [13:45]


▲ 순례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사무실 [14:00]


14:20   순례 증명서를 발급받고 점심을 먹으러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오늘의 요리로 메뉴는 애피타이저, 돼지고기와 감자튀김, 커피, 비노, 물로 푸짐하다. 점심을 먹고 기념품 상점에서 아내에게 줄 귀걸이 두 쌍을 샀다. 다시 2.5km를 걸어 알베르게로 돌아오다 슈퍼에 들러 내일 먹을 아침 거리와 체리를 구입했다. 알베르게에 돌아온 후에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알베르게 위에 있는 식당에서 단품으로 먹었다. 슈퍼에서 사 온 체리를 먹는데 아무리 먹어도 줄지를 않아 결국 남기고 말았다.


▲ 점심을 먹은 식당 내부 모습 [14:20]


▲ 애피타이저 [14:36]


▲ 돼지고기와 감자튀김 [14:57]


▲ 오브라도이로 광장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15:33]


▲ 알베르게에 귀환 [17:16]


▲ 알베르게 옆에 있는 카페 [18:39]


▲ 저녁을 먹은 카페 내부 [20:02]


▲ 믹스트 샐러드 [20:12]


▲ 돼지고기와 감자튀김 [20:26]


▲ 스페인 체리: 맛도 좋고 값도 싸다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