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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북쪽 길

2018.05.25. [산티아고 북쪽 길 32] 빌랄바→미라스

by 사천거사 2018. 5. 25.


산티아고 북쪽 길 트레킹 32

 

일시: 2018년 5 25일 금요일 / 종일 흐림 가끔 비 흩뿌림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 / 스페인

 코스: 빌랄바 → 가빈  산 쇼안 데 알바 → 페드로우소스 → 바아몬데 → 산브레이쇼 데 파르가 → 세이숀 미라스

 거리: 34.20km / 걸은 거리 798.05km

 시간: 9시간 41

 회원: 2









06:00   오늘은 30km 이상 걷는 날 6일째로 마지막 날이다. 알베르게에서 간단히 빵과 오렌지주스로 아침을 먹고 출발, 날이 잔뜩 흐려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N-634 도로 옆길을 따라 걸어간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차들이 많다. 빌랄바 시내를 통과하면서 산타 마리아 교회와 스페인 국영 호텔로 이용되고 있는 중세 탑을 만났다. 빌랄바 시내를 벗어나면서 비포장 마을길과 포장이 된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볼거리가 별로 없어도 마을길이나 마을도로가 걷기에 더 좋다.


▲ 빌랄바에 있는 알베르게 출발 [06:49]


▲ 회전교차로 왼쪽을 따라 진행 [06:54]


▲ N-634 도로 옆길을 따라 진행 [07:02]


▲ 빌랄바 시내를 통과 [07:08]


▲ 태권도장이 있네 [07:18]


▲ 산타 마리아 성당 [07:20]


▲ 중세 탑을 이용한 빌랄바 파라도르: 스페인의 국영호텔 체인 [07:20]


▲ 갈리시아 지방의 까미노 이정표: 산티아고까지 119km가 남았다 [07:22]


▲ 비포장 마을길을 따라 진행 [07:25]


▲ 포장된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07:30]


07:32   앞서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참 부지런한 순례자들이다. 시멘트 다리를 이용해서 마달레나 강을 건넜다.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 길, 해가 나지 않아 걷기에 좋다. 잠시 후 A-8 도로 아래를 지나고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로드리게스 다리를 이용해 트리마스 강(Rio Trimaz)을 건넜다. 포장이 안 된 마을길이 계속 이어졌다. 가끔 만나는 시골집 텃밭에 채소가 자라고 있는 풍경은 우리나라의 시골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 앞서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 [07:32]


▲ 마달레나 강(Rio Madalena)을 건너간다 [07:34]


▲ 마을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07:43]


▲ A-8 도로 아래를 통과 [07:51]


▲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로드리게스 다리를 이용해 트리마스 강을 건너간다 [07:54]


▲ 트리마스 강(Rio Trimaz) [07:55]


▲ 돌담 옆으로 나 있는 길 [08:03]


▲ 모처럼 시야가 트였다 [08:07]


▲ 시골집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 [08:12]


▲ 소나무 조림지 옆으로 나 있는 길 [08:19]


08:25   비포장 마을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잠시 후 아까 아래로 통과했던 A-8 도로를 지금은 위로 통과한다. 육교 위에서 내려다본 고속도로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워낙 널다 보니 대도시 근처를 제외하고는 차량 통행이 그리 많지 않다. 3일 전에 50km 가까이 걸었던 후유증이 아직도 지속 중이다. 오른쪽 발은 회복이 되었는데 왼쪽은 발바닥과 뒤꿈치가 계속 따끔거린다. 오늘 걸을 거리는 34km, 통증을 느끼며 걷기에 쉬운 거리는 아니다. 그런데 손등은 왜 부어오르는 거지? 벌에 쏘였나? 벌레에, 모기에, 벌에 공격을 받아 온 몸이 안 가려운 데가 없다. 총체적 난국이다. 바람이 불며 날이 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옷 입자, 감기 들라.


▲ 비포장 흙길을 따라 걸어간다 [08:25]


▲ 폐가의 흔적 [08:32]


▲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마을길 [08:36]


▲ A-8 도로 위를 통과 [08:40]


▲ 한산한 A-8 고속도로 [08:41]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08:47]


▲ N-634 도로 옆에 있는 산 후안 데 알바 공동묘지와 교회 [08:50]


▲ 오솔길을 따라 진행 [08:54]


▲ 벌에 쏘였는지 벌레에 물렸는지 손등이 많이 부어올랐다 [08:57]


08:58   길 옆에 꽃이 많이 피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꽃들이 많이 피어나는데 가끔 아는 꽃도 보인다. 어? 나타났다.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불두화다. 앞서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을 또 만났다. 배낭을 꾸린 모습이나 맨 모습, 걷는 자세가 단번에 베테랑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634 도로를 건너 다시 이어지는 마을길을 걸어간다. 날씨는 아침과 여전하다. 구름이 끼어 있고 가끔 바람이 불고 가는 비가 내리기도 하는데 걷기에는 아주 좋다.


▲ 지금은 바야흐로 봄꽃이 만발하는 계절 [08:58]


▲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불두화 [09:00]


▲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 [09:10]


▲ 앞서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 [09:15]


▲ 스페인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무척 아름답다 [09:17]


▲ 주택 사이로 나 있는 길 [09:21]


▲ N-634 도로를 건너간다 [09:27]


▲ 숲길을 따라 진행 [09:31]


▲ 참 한적한 시골길이다 [09:36]


09:41   N-634 도로를 건너고 A-8 도로 아래를 지났다. 강이 보인다. 오늘은 강을 자주 건너는 편이다. 사실 명색은 강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개울 수준인 것도 많다. 한 개의 아치로 된 중세의 다리를 이용해 라브라다 강을 건넜다. 10분 정도 마을도로를 따라 다시 A-8 도로 아래를 지나고 N-634 도로를 건넜다.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까미노가 왔다 갔다 한다. 도로 옆을 잠깐 걷다 다시 N-634 도로를 건넌 후 마을길에 진입했다.


▲ N-634 도로를 건너 오른쪽으로 진행 [09:41]


▲ A-8 도로 아래를 통과 [09:43]


▲ 중세의 다리를 이용해 라브라다 강(Rio Labrada)을 건너간다 [09:46]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09:52]


▲ N-634 도로를 건너 도로 오른쪽을 따라 잠시 진행 [09:57]


▲ 다시 N-634 도로를 건너 마을길에 진입한다 [10:00]


▲ 비포장 마을길을 따라 간다 [10:05]


▲ 아스팔트 포장 마을도로 [10:11]


▲ 앞서 가는 순례자들을 또 만났다 [10:18]


10:24   카사스노바스(Casasnovas) 마을에 들어섰다. 이 마을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쉬어가고 싶은데 워낙 외진 마을만 지나가다 보니 바나 카페가 없다. 소나무 군락지를 만났다. 스페인 북부지역의 나무하면 역시 유칼립투스다. 숲으로만 들어가면 어김없이 유칼립투스를 만날 수 있다. 소나무는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조림지를 만날 수 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졌다. 최근에 포장을 한 구간도 있다.


▲ 카사스노바스 마을에 진입 [10:24]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0:30]


▲ 여기도 소나무 조림지가 있네 [10:33]


▲ 도로를 건너 진행 [10:36]


▲ 최근에 새로 포장을 한 도로 [10:44]


▲ 카사무니뇨(Casamunino) 마을에 진입 [10:47]


▲ 카스티네이라(Castineira) 마을에 진입 [10:52]


▲ 까미노 왼쪽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예배당 [11:00]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1:02]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1:08]


11:13   길 옆에 순례자들을 위한 휴게 장소가 있는 게 보였다. 스페인의 까미노는 그냥 이름이 나 있는 게 아니다. 거의 국민적인 협조가 바탕이 되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다. 도로 아래를 통과해 A-8 도로 왼쪽을 따라 걸어간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스페인의 고속도로도 도로 양쪽에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도록 철조망을 쳐놓았다. 참고로, 우리나라와는 달리 스페인의 고속도로에서는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다. A-6 도로 아래를 지나 바아몬데 마을로 들어갔다.


▲ 순례자들을 위한 휴게 장소가 보인다 [11:13]


▲ 까미노 레알 N-VI 가는 길 이정표 [11:15]


▲ 교회를 하나 만났다 [11:15]


▲ 도로 아래를 통과 [11:25]


▲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다 [11:29]


▲ A-8 도로 왼쪽을 따라 진행 [11:34]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11:42]


▲ A-6 도로 아래를 통과한 후 뒤돌아본 모습: 오른쪽 건물은 장례식장 [11:47]


▲ N-634 도로를 따라 바아몬데 마을로 진행 진행 [11:48]


11:56   문을 연 카페가 있어 점심을 먹었다. 맥주를 한 잔 시키고 순례자 단품을 주문했다. 달걀 프라이 2개, 돼지고기, 감자튀김이 가격 5.5유로, 아주 착한 가격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N-VI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길 왼쪽으로 철로가 나타났다. 까미노는 철로를 왼쪽에 두고 N-VI 도로 갓길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바아몬데 마을을 벗어났다. N-VI 도로는 왕복 2차로 차도이지만 다니는 차들이 거의 없다. 스페인에는 왕복 2차로인 경우 시속 100km까지 허용하는 구간도 있다.


▲ 점심 먹으러 카페에 들렀다 [11:56]


▲ 점심을 먹은 카페 내부 모습 [11:58]


▲ 달걀 프라이 2개, 돼지고기, 감자튀김이 오늘 점심 메뉴 [12:03]


▲ 점심 먹고 출발 [12:33]


▲ N-VI 도로를 따라 진행 [12:37]


▲ 기차 철로 오른쪽을 따라 간다 [12:41]


▲ 바아몬데 마을을 벗어나는 지점 [12:45]


▲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마을묘지 [12:47]


▲ N-VI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2:51]


▲ N-VI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3:00]


13:14   기차 철로를 건너자마자 두 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고딕 양식의 다리가 보였다. 파르가 강(Rio Parga)을 건너가는 다리였다. 잠시 후 14세기에 지어진 산 알베르테 예배당 앞에 도착했다. 얼마나 단단하게 지었는지 700년이 넘었는 데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세월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는 법,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던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사람의 발걸음이 끊어진 지 오래되어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신세가 되었다.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숲길이 계속 이어졌다. 걷기 좋은 길이다.

 

▲ 기차 철로를 건너 건너간다 [13:14]


▲ 두 개의 아치로 된 고딕 양식의 다리에서 바라본 파르가 강 [13:15]


▲ 산 알베르테 예배당 앞에 있는 급수대 [13:18]


▲ 산 알베르테 예배당 앞에 있는 십자가 [13:19]


▲ 14세기에 지어진 산 알베르테 예배당 [13:19]


▲ 걷기 좋은 숲길 [13:27]


▲ 걷기 좋은 숲길 [13:33]


▲ 왜 나를 쳐다보는 거야? [13:43]


▲ 소보 보고 개도 보고 [13:44]


13:47   갈림길 지점에 도착했다. 왼쪽이 미라스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단축 코스다. 왼쪽으로 간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마을길이 계속 이어졌다. 마을이라고 해도 집들이 그리 많은 지역이 아니다. 여나무 채가 있는 마을도 있지만 두세 채가 있는 마을도 있다. 마을과 마을은 비포장 도로로 연결되기도 하고 포장도로로 연결되기도 한다. 사람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우리나라의 산골 지역과 아주 비슷하다. 하긴 세상 사는 게 어디라고 별 다르겠나.


▲ 갈림길 지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13:47]


▲ 반돈셀(Bandoncel) 마을에 진입 [13:54]


▲ 포장도로에서 비포장 도로로 [14:02]


▲ 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08]


▲ 아직도 해는 나지 않고 있다 [14:18]


▲ 라포세이라(Raposeira) 마을에 진입 [14:27]


▲ 돌담 사이로 나 있는 길 [14:36]


▲ 야생화와 유칼립투스 [14:44]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14:48]


▲ 알다르(Aldar) 마을에 진입 [14:53]


14:57   아까는 소와 개가 나를 보더니 지금은 말이 나를 바라본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나 개나 말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소나 개나 말은 자기가 사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관점에 따라 누가 누구를 보느냐가 달라진다. 까미노는 여전히 마을길과 마을도로다. 현대 문명의 모습을 별로 볼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길이다. 마을에 들어섰다. 해바라기와 함께 까미노 사인이 붙어 있는 집의 벽이 이채롭다. 스탬프를 찍어 준다는 안내문이 대문에 붙어 있는 집도 있다.


▲ 말도 나를 쳐다 보네 [14:57]


▲ 산타 레오카디아 마을에 진입 [15:05]


▲ 프리올(Friol) 지역에 진입 [15:15]


▲ 강을 또 하나 건너고 [15:19]


▲ 해바라기꽃과 까미노 사인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벽 [15:21]


▲ 특이한 모양의 십자가가 보인다 [15:23]


▲ 세요(스템프)를 찍어준다는 화살표가 대문에 붙어 있다 [15:23]


▲ 마을에 서 있는 십자가 [15:31]


▲ 수브캄포(Subcampo) 마을에 진입 [15:35]


15:39   라구나 마을에 진입했다. 알베르게를 겸한 카페 건물이 하나 보인다. 작은 마을이라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알베르게 건물 옆에 서 있는 순례자 조형물이 잡초에 묻혀가고 있다. 소나무 조림지를 지나 레이쇼소(Leixoso) 다리를 이용해 파르가 강을 건넜다. 아스팔트 길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해 아름다운 떡갈나무 숲길을 따라 미라스 마을로 들어갔다. 교회가 있는 마을 묘지를 만났다. 참고 자료에는 이 근처에 공립알베르게가 있다는데 어딘지 알 수가 없다.


▲ 라구나 마을에 진입 [15:39]


▲ 라고아(Lagoa) 알베르게 [15:40]


▲ 알베르게 정원에 있는 순례자 조형물 [15:42]


▲ 소나무 조림지를 만났다 [15:47]


▲ 파르가 강(Rio Parga)을 건너간다 [15:53]


▲ 아스팔트 도로에서 오른쪽 숲길에 진입 [15:57]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6:06]


▲ 미라스 마을 표지판 [16:08]


▲ 미라스 마을 교회와 공동묘지: 공립알베르게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나온다 [16:09]


16:13   LU-P-2113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그런데 알베르게는 어디에 있는 거야. 구글맵을 켰다. 인터넷이 안 되는 지역이라 구글맵이 뜨지 않는다. 이런 환장의 부르스가 있나.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 공립알베르게는 찾지 못하고 지나가던 사람이 소개해 주는 사립알베르게로 갔다. 알베르게에 도착, 현대식 건물에 침대가 아주 많은데 순례자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아스 크루세스(As Cruces)를 경유하는 짧은 코스를 택해서 갔나 보다.


접수를 하고 침대를 골랐다. 10유로. 아이고, 반가워라. 세탁기가 있네. 입은 거 빼고 밀렸던 빨래를 모두 넣고 돌렸다. 샤워하고 맥주 한 잔 하고 휴식. 알베르게에서 식당도 운영하는데 저녁은 7시에 준단다. 잠시 휴식.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순례자 메뉴를 주문했다. 전식은 수프, 본식은 돼지고기 돈가스와 감자튀김. 후식은 커피와 비노. 맥주였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알베르게로 돌아왔는데 인터넷이 안 되니 할 일이 없다. 아. 딱 하나 있네. 자는 거다. 9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 LU-P-2113 도로를 따라 진행 [16:13]


▲ 폰테야 마을 갈림길 이정표 [16:29]


▲ 미라스 마을에 있는 오 아브리고(O Abrigo) 사립알베르게 [16:30]


▲ 알베르게 건물 [16:32]


▲ 알베르게 도미토리와 침대 [17:20]


▲ 알베르게 마당에 있는 순례자 조형물 [17:46]


▲ 일단 맥주 한 잔 하고 [17:48]


▲ 알베르게에 딸린 식당에서 저녁 식사 [19:13]


▲ 전식으로 나온 수프 [19:14]


▲ 식당 내부 풍경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