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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9.04.18. [경남山行記 122] 부산 북구 백양산

by 사천거사 2019. 4. 18.


백양산 산행기

 

일시: 2019년 4월 18일 목요일 / 맑음

장소: 주지봉 575m / 불웅령 616m / 북봉 614m / 백양산 642m / 유두봉 589m / 삼각봉 454m / 갓봉 406m / 부산 북구

◈ 코스: 양천초교 → 주지봉(낙타봉) → 불웅령(북봉) → 중봉  백양산 → 애진봉 → 유두봉 → 삼각봉  갓봉 신라대

◈ 거리: 8.93km

 시간: 3시간 21 

 회원: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부산의 백양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오늘 걷는 산줄기에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불웅령에서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낙동정맥에 속한다. 백양산은 금정산과 구덕산 사이에 있는 산이기도 하다.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부산까지는 먼 거리다.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른 버스가 부산대구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낙동강을 건너 산행 들머리가 있는 양천초교를 향해 달려갔다.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8:33]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0:11]


10:59   산행 들머리가 있는 양천초교 앞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산행은 양천초교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양쪽에서 커다란 대나무들이 반겨주는 널찍한 계단길을 올라가자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나중에 서로 만난다. 오른쪽으로 간다. 신록이 제 철을 만난 오르막 숲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오늘 걷는 산줄기는 대도시에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는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주민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 회원들을 내려 놓고 떠나가는 버스 [10:59]


▲ 산행 들머리에 있는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 [11:00]


▲ 대나무밭 사이로 나 있는 넒은 계단길 [11:02]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왼쪽으로 가도 나중에 서로 만난다 [11:04]


▲ 신록이 절정인 산길 [11:07]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넓은 휴식처 [11:12]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18]


▲ 오르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24]


▲ 백양산 등산로 안내도 [11:26]


11:26   4거리 갈림길 지점에서 불웅령 쪽으로 간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이다. 길 오른쪽에 전망 바위가 있어 숨도 돌릴 겸 잠시 들러 조망을 했다. 낙동강 위에 놓인 다리들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삼계봉 능선 뒤로 금정산이 보였다. 전망 바위 출발, 다시 오르막길이다. 잠시 후 짧은 암릉 구간을 우회해서 올라가자 다시 전망이 트였다. 오늘 첫 번째로 올라가야 할 봉우리인 주지봉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왼쪽으로 나 있는 암릉을 올라가야 했다. 


▲ 4거리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11:26]


▲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11:32]


▲ 전망대 조망: 낙동강 위에 놓인 구포낙동강교와 대동화명대교가 보인다 [11:39]


▲ 전망대 조망: 상계봉 능선 뒤로 금정산이 보인다 [11:39]


▲ 아직도 진달래꽃이 피어 있네 [11:45]


▲ 낙동강과 구포대교가 보이는 풍경 [11:47]


▲ 상계봉 아래 아파트 단지 [11:48]


▲ 돌무더기가 있는 545봉 [11:50]


▲ 주지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시작 [11:55]


▲ 주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1:57]


11:59   낙타봉이라고도 하는 해발 575m의 주지봉 정상에 올랐다. 플라스틱 정상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이 잘 보였다. 고압선 철탑 아래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거대한 돌무더기가 있는 불웅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표지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다. 불웅령은 예전에 불태령으로 불렸으며 북봉이라고도 한다. 정비가 잘 되어 있는 널찍한 길을 따라 13분 정도 걸어가자 '낙동정맥 중봉'이라는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중봉 정상이다.


▲ 주지봉 정상 조망: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1:59]


▲ 주지봉 정상을 알려주는 플라스틱 표지판 [11:59]


▲ 고압선 철탑 아래를 지나고 [12:07]


▲ 불웅령 정상에 있는 커다란 돌무더기 [12:12]


▲ 해발 616m 불웅령 정상 표지석 [12:13]


▲ 북봉으로도 불리는 불웅령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13]


▲ 정상 조망: 앞으로 가야 할 능선 [12:1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널찍한 길 [12:16]


▲ 설치된 밧줄 양쪽은 산림보호구역 [12:20]


▲ 중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4]


12:26   해발 614m의 중봉 정상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가자 커다란 돌탑이 자리 잡고 있는 백양산 정상이다. 해발 642m의 백양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석, 이정표, 벤치 등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벤치에 앉아 김밥 한 줄을 점심으로 먹었다. 오늘 날씨 참 좋다. 백양산에서 애진봉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애진봉은 부산 최대의 철쭉 군락지로 약 20만 그루의 철쭉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애진봉의 철쭉은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것도 보기가 좋다. 


▲ 해발 614m 낙동정맥 중봉 표지판 [12:26]


▲ 활짝 피어 있는 진달래꽃 [12:31]


▲ 백양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6]


▲ 백양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6]


▲ 해발 647m 백양산 정상 표지석 [12:36]


▲ 점심 먹고 출발 [12:47]


▲ 애진봉 철쭉 공원이 보인다 [12:51]


▲ 애진봉 정상 표지석: '애진'은 '부산진을 사랑하자'는 뜻  [12:54]


▲ 철쭉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54]


▲ 꽃을 활짝 피운 것도 있다 [12:54]


12:55   애진봉을 떠나 삼각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6분 정도 걸어 도착한 곳은 해발 589m의 유두봉 정상, 암봉으로 번듯한 표지석도 있는 곳인데 다른 봉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사방으로 전망이 트여 있었다. 봉우리 이름은 조금 거시기하네. 유두봉 정상을 떠나 삼각봉으로 가는 길, 길 옆에 각시붓꽃이 피어 있는 게 보인다. 애기붓꽃이라고도 하는 각시붓꽃은 '기쁜 소식'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봄이 왔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주는 꽃이라 그런 꽃말을 갖게 된 모양이다.


▲ 애진봉을 떠나 삼각봉 쪽으로 간다 [12:55]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백양산과 애잔봉 [12:57]


▲ 유두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59]


▲ 해발 589m 유두봉 정상 표지석 [13:01]


▲ 유두봉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 [13:01]


▲ 전망대에서 조망 중인 회원들 [13:05]


▲ 요즘은 각시붓꽃이 피는 철 [13:14]


▲ 4거리 갈림길 지점 이정표: 삼각봉 쪽으로 진행 [13:19]


▲ 철쭉이 꽃을 피웠다 [13:22]


13:23   해발 454m의 삼각봉 정상에 올랐다.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표지석은 자칫하면 놓치기 쉽다. 삼각봉 정상도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8분 정도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탑골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갓봉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갓봉을 다녀오기로 했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산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해발 406m의 갓봉 정상에 도착했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정상 봉우리에 오른 후 곧바로 다시 삼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되돌렸다.


▲ 해발 454m 삼각봉 정상 표지석 [13:23]


▲ 삼각봉 정상 조망: 낙동강 뒤 왼쪽으로 김해공항이 보인다 [13:24]


▲ 삼각봉 정상 조망: 산행 들머리가 있는 신라대학교가 보인다 [13:24]


▲ 갓봉 뒤로 엄광산 능선과 구덕산 능선이 보인다 [13:27]


▲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 갓봉을 다녀오기 위해 한효APT 쪽으로 진행 [13:31]


▲ 갓봉으로 가는 길 [13:36]


▲ 해발 406m 갓봉 정상 [13:40]


▲ 갓봉으로 오가는 길에는 철쭉이 많이 피어 있었다 [13:44]


▲ 삼거리로 돌아가는 길 [13:50]


13:51   삼거리로 돌아와 탑골약수터 쪽으로 간다. 데크 계단길을 내려가자 길 양쪽으로 꽃을 피운 철쭉이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흔히 산 중턱에 피는 말간 연분홍색의 철쭉꽃을 산철쭉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철쭉은 꽃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담백한데 비하여 산철쭉은 매우 화려한 편이다. 길 오른쪽에 있는 탑골약수터에 들러 물을 한 바가지 받아 마셨다. 아, 시원한 게 물맛 한번 좋다. 목도 축였겠다, 길도 좋겠다, 신라대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귀환 [13:51]


▲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3:55]


▲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철쭉꽃 [13:59]


▲ 주변이 온통 철쭉꽃 천지다 [14:00]


▲ 운수천 갈림길 이정표: 신라대 쪽으로 진행 [14:02]


▲ 길 오른쪽에 있는 탑골약수터: 물맛이 좋다 [14:04]


▲ 신라대학교로 가는 길에 만난 신록 [14:06]


14:09   산길을 마감하고 신라대학교 교정 안에 들어섰다. 신라대학교는 1964년에 부산여자초급대학으로 개교한 후 부산여자대학교를 거쳐 1997년 지금 이름으로 교명을 바꾸었단다. 신라대학교 교문을 벗어나자 도로 오른쪽에 서 있는 우리 버스가 보였다.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3시 10분 출발,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0분, 이렇게 해서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지나가는 부산의 백양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산길을 마감하고 신라대학교 교정에 진입 [14:09]


▲ 신라대학교 글로벌 타운(기숙사) [14:11]


▲ 신라대학교 정문 안 광장에 있는 교훈 조형물[14:18]


▲ 신라대학교 정문 밖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20]


▲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14:32]


▲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 [15:59]


▲ 청주상주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