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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9.04.16. [전남山行記 80] 전남 해남 별매산→두억봉

by 사천거사 2019. 4. 16.


별매산-두억봉 산행기

 

일시: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 맑음

장소: 별매산 465m / 가학산 577m / 흑석산 650.3m / 두억봉 527.8m / 전남 영암-해남

◈ 코스: 제전마을 → 별매산 → 가학산  흑석산 → 깃대봉 바람재  전망대  가리재  두억봉 가학산 자연휴양림

◈ 거리: 10.79km

 시간: 5시간 20 

 회원: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별매산~두억봉 종주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2015년 4월에 찾았던 곳인데 그때에는 밤재에서 산행을 시작했었다. 오늘은 산행 들머리가 제전마을이라서 암릉과 암봉을 거쳐 별매산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잡혀 있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해남까지는 먼 거리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두 번이나 들른 버스가 2번 국도에서 벗어나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제전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7:57]


▲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 [09:17]


▲ 동화의 한 장면 같은 백양사휴게소 화장실 [09:19]


10:38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제전마을 입구에 버스가 섰다. 마을길에 들어서는 것으로 산행 시작, 앞으로 올라가야 할 암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잠시 후 널찍한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이 보였다. 표지기가 여러 개 매달려 있는 곳을 보니 들머리인 모양이다. 통나무 계단길을 지나고 대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길을 지나자 슬슬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밧줄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에 새롭게 정비를 했는지 밧줄은 모두 새 것이었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제전마을 입구에 버스 정차 [10:38]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별매산(별뫼산) 산행 안내도 [10:38]


▲ 앞으로 올라야 할 암봉이 보인다 [10:41]


▲ 동백꽃이 아직도 남아 있다 [10:41]


▲ 새로 정비한 나무 계단길 [0:44]


▲ 대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6]


▲ 슬슬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 [10:50]


▲ 바윗길을 오르고 있는 회원들 [10:5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 [10:55]


▲ 앞으로 올라가야 할 암봉 [10:58]


10:59   암릉길이 계속 이어졌다. 경사가 꽤 있기는 하지만 새로 설치한 밧줄이 계속 이어져 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었다. 대신 팔 힘은 조금 써야 한다. 10분 넘게 걸어 사방으로 전망이 확 트이는 바위에 올라섰다. 남해고속도로와 2번 국도, 13번 국도가 보이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저수지도 보인다. 월평터널과 월평제 뒤로 보이는 월출산 암릉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밤재에서 별매산을 거쳐 월출산까지는 땅끝기맥이 이어진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0:5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1:0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1:0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1:03]


▲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본 풍경 [11:0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 [11:06]


▲ 전망대 조망: 남해고속도로와 2번 국도, 그리고 월평제 뒤로 월출산 능선이 보인다 [11:11]


▲ 전망대 조망: 월평리 방면 [11:11]


▲ 전망대 조망: 율치제 방면 [11:11]


▲ 전망 바위 위에 서 있는 회원 [11:12]


11:13   전망대에서 돌아와 별매산 쪽으로 가는 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을 지나 5분 정도 걸어가자 밤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2015년 4월에는 밤재에서 이곳으로 올라왔었다. 그 당시에도 제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 열려 있기는 했지만 밧줄 등의 시설이 조금 시원찮아 땅끝기맥인 밤재 코스를 택했던 것이다. 삼거리에서 별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꽃길이었다. 여기가 남쪽인데도 진달래꽃이 한창이고 각시붓꽃도 보이기 시작했다.


▲ 별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1:13]


▲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가는 길 [11:17]


▲ 직벽에 설치되어 있는 밧줄 [11:18]


▲ 조금 전에 올랐던 전망 좋은 암봉 [11:22]


▲ 밤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1:23]


▲ 여기는 지금 진달래꽃이 한창이다 [11{25]


▲ 각시붓꽃도 피었네 [11:28]


▲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길 [11:28]


▲ 해발 465m 별매산 정상 이정표 [11:32]


11:36   별매산 정상을 떠나 가학산 쪽으로 가는 길, 산사면에 점점이 박혀 있는 산벚꽃이 보기에 좋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한참 동안 이어지더니 진달래 꽃밭길이 뒤를 이었다. 지금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남단에 속하는데 4월 중순인 지금 진달래꽃이 한창이라니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제멋대로고 그래서 꽃들도 제정신을 못 차리는 모양이다. 뉴스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지속되다면 100년 후에는 2월에 진달래꽃과 벚꽃이 필 거라고 한다. 그것 참.


▲ 가학산으로 가는 길 사면에 핀 산벚꽃이 점점이 박혀 있다 [11:36]


▲ 산죽 사이로 나 있는 길 [11:40]


▲ 길 왼쪽으로 보이는 신기제 [11:43]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1:48]


▲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고 [11:55]


▲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길 [11:59]


▲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길 [12:01]


▲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별매산 [12:08]


▲ 진달래꽃 색깔이 분홍색인가 아니면 보라색인가 [12:16]


12:24   그리 길지 않은 암릉이 다시 나타났다. 암릉길이 끝나면서 오른쪽으로 공터가 나타나자 회원들 몇 명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조금 더 가다가 먹기로 하고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가학산은 마치 시루를 거꾸로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았다. 해발 577m의 가학산 정상에는 정상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하나 서 있었다. 그래도 가학산이 이 산줄기에서 중심이 되는 봉우리인데 번듯한 표지석 하나 세워 놓으면 어디가 덧나나.


▲ 짧은 암릉 구간이 나타났다 [12:24]


▲ 암릉 구간에 올라 선 회원들 [12:24]


▲ 점심상을 차리고 있는 회원들 [12:27]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38]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2:41]


▲ 가학산 정상 봉우리가 우뚝하다 [12:44]


▲ 가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53]


▲ 가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57]


▲ 해발 577m 가학산 정상 이정표 [13:03]


▲ 가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흑석산 쪽 능선 [13:03]


13:07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을 내려간다. 색깔이 고운 진달래꽃을 보며 12분 정도 걸어가자 '만제제'라고 쓴 이정표가 나타났다. 만제제? 가래재를 말하나? 여기가 고개라면 '제'가 아니고 '재'라고 써야 하는데... 진달래꽃의 환영을 받으며 15분 남짓 걸어 '흑석산 정상'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산행 지도에는 깃대봉을 흑석산 정상으로 표기해 놓았는데 어느 게 옳은 건지 모르겠다. 참고로,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흑석산 정상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흑석산 정상을 떠나 깃대봉으로 가는 길,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곳이 나타났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13:07]


▲ 진달래꽃 색깔이 정말 곱다 [13:09]


▲ 만제제? 고개를 말하는 건지 저수지를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 [13:19]


▲ 가야 할 능선 오른쪽 사면에 진달래꽃이 수를 놓았다 [13:25]


▲ 길 왼쪽으로 석문이 열려 있네 [13:30]


▲ 이정표가 서 있는 흑석산 정상 [13:33]


▲ 해발 621m에 서 있는 흑석산 정상 이정표 [13:35]


▲ 흑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학산 [13:35]


▲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길 [13:38]


▲ 진달래꽃에 눈이 호사를 한다 [13:41]


13:45   정면으로 빤히 보이는 깃대봉에 올라서자 대삼각점과 표지석이 반겨준다. 산행지도에는 흑석산 깃대봉으로, 트랭글에는 별매산 깃대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사실 이 깃대봉은 해발이 650m로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깃대봉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 호미동산으로 뻗은 능선과 가학산 쪽 능선이 잘 보였다. 깃대봉 정상 출발, 평범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바람재로 내려간다. 왼쪽으로는 가학산 휴양림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앞으로 가야 할 두억봉 쪽 산줄기가 잘 보였다.


▲ 정면으로 보이는 깃대봉 정상부 [13:45]


▲ 깃대봉 정상 조망: 호미동산 쪽으로 뻗은 능선이 잘 보인다 [13:47]


▲ 깃대봉 정상 조망: 가학산 쪽 능선 [13:47]


▲ 해발 650m 깃대봉 정상 표지석 [13:47]


▲ 깃대봉 정상에 박혀 있는 대삼각점 [13:47]


▲ 진댤래꽃 뒤로 가야 할 봉우리가 보인다 [13:48]


▲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3:53]


▲ 가학산 휴양림과 저수지가 보인다 [13:56]


▲ 앞으로 가야 할 능선: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두억봉 [13:57]


13:59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바람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6분 정도 올라가면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다. 데크 전망대에 도착해 보니,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전망대에서는 가학산 휴양림과 가학산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전망대를 떠나 가리재로 가는 길, 진달래꽃이 사면을 물들인 봉우리 뒤로 오늘 마지막으로 올라야 할 두억봉이 보인다. 아이고, 한참 머네. 가리재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대신 내려갈수록 신록은 점점 짙어졌다.


▲ 바람재에 서 있는 이정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13:59]


▲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전망대 [14:05]


▲ 전망대 조망: 가학산 휴양림과 가학산 저수지가 보인다 [14:06]


▲ 전망대에 서 있는 이정표: 가리재 쪽으로 진행 [14:06]


▲ 오늘 날씨는 참 좋다 [14:13]


▲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봉우리 뒤로 두억봉이 보인다 [14:14]


▲ 내리막 데크 계단길 [14:18]


▲ 여기는 지금 진달래꽃이 한창이다 [14:2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24]



▲ 가리재에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난 신록 [14:30]


14:32   가리재에 내려섰다. 산악회에서 정한 코스는 여기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것인데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해서 두억봉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해발 526m의 두억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계단길도 있고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길도 있다. 산행 막바지이고 힘이 많이 빠진 탓인지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다. 1.3km를 올라가는데 무려 37분이 걸렸다. 두억봉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학 저수지로 가는 길에서 왼쪽으로 갈라진다.


▲ 가리재에 서 있는 이정표: 두억봉 쪽으로 진행 [14:32]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돌계단길 [14:36]


▲ 통나무 계단길 [14:39]


▲ 미암면 갈림길 지점 이정표: 두억봉 쪽으로 진행 [14:5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 구간 [14:53]


▲ 또 다시 나타난 암벽 구간 [15:01]


▲ 두억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가학산저수지 쪽으로 진행 [15:09]


▲ 해발 526m 두억봉 정상 표지석 [15:09]


▲ 여기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네 [15:15]


▲ 신록을 뽐내고 있는 나무들 [15:22]


15:29   삼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가학 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이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부서지는 돌이 깔려 있는 바위지대도 있어 아주 난해한 코스다. 나는 이번이 두 번째로 내려온 길이라 조금 익숙한 편이지만 처음 내려와 본 회원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후 옷을 갈아입었다. 휴양림은 오는 19~20일에 열리는 철쭉 축제에 대비해서 한창 새단장을 하고 있었다.


휴양림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쉼터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간단히 회식을 한 후 5시 18분 출발, 아침에 내려왔을 때와는 달리 올라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이용했다. 이유는? 영암에서 나주를 거쳐 영암으로 올라가는 국도가 차량들로 붐비기 때문이다. 동서천 갈림목에서 서천공주고속도로에 진입, 9시 15분에 청주에 도착하는 것으로 아직도 진달래꽃이 산사면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별매산~두억봉 능선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삼거리 갈림길 지점에 도착 [15:29]


▲ 호미동산을 다녀온 선두 팀이 나를 앞질렀다 [15:33]


▲ 가학산 자연 휴양림이 보인다 [15:34]


▲ 길은 계속 가파르고 미끄럽다 [15:41]


▲ 휴양림 도로에 내려섰다 [15:54]


▲ 가학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56]


▲ 데크 쉼터에서 간단히 뒤풀이 [16:35]


▲ 복숭아꽃의 일종인 만첩홍도화 [17:05]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 휴게소 [18:15]


▲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백제 휴게소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