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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9.03.19. [전남山行記 77] 전남 구례 오산/매봉/자래봉/솔봉/둥주리봉

by 사천거사 2019. 3. 19.

오산-매봉-자래봉-솔봉-둥주리봉 산행기

◈ 일시: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 맑음

◈ 장소: 오산 530.8m / 매봉 528m / 자래봉 524m / 솔봉 566m / 둥주리봉 690m /

           전남 구례 

◈ 코스: 죽연마을 → 사성암 → 오산 → 매봉 → 자래봉 → 솔봉 → 솔봉고개 → 둥주리봉 →

           능괭이 → 동해마을

◈ 거리: 9.92km

◈ 시간: 3시간 24분

◈ 회원: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원래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만복대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봄이 되면 많은 산악회에서 지리산 성삼재에서 큰 고리봉으로 뻗어 내린 백두대간 산줄기에 솟아 있는 만복대를 많이 찾는다. 이유는? 그 산줄기 아래에 산수유꽃으로 유명한 산동면의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 월계마을, 당동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버스에 올라 보니 이런, 지리산국립공원에서 2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방지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기 때문에 부득이 산행지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만복대 대신 잡은 산행지는 오산과 둥주리봉이었다. 둥주리봉은 2015년 9월, 천황봉과 연계해서 산행을 한 후 용서마을로 내려온 적이 있지만 오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도 따뜻한 봄 날씨다. 휴게소를 두 번 들른 버스가 구례 화엄사 나들목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섬진강 위에 놓인 문척교를 건너 산행 들머리가 있는 죽연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08:08]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09:20]


10:08   산행 들머리가 있는 죽연마을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어라? 평일인데도 버스가 여러 대 서 있네. 주차장에서 차도를 따라 5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사성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들머리에서 사성암이 있는 곳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오른쪽으로는 말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이 계속 보이고 왼쪽으로는 스크리지대에 쌓아놓은 돌탑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행 들머리에서 사성암 입구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40분 가까이 걸렸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죽연마을 주차장에 도착 [10:08]

 

▲ 죽연마을 표지석 [10:10]

 

▲ 차도를 따라 진행 [10:1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16]

 

▲ 오산 가는 길 이정표 [10:20]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섬진강 [10:23]

 

▲ 오르막길이 거의 너덜지대 수준이다 [10:33]

 

▲ 돌탑이 있는 너덜지대 통과 [10:35]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0:44]

 

▲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0:47]


10:54   사성암으로 올라가는 도로에 올라섰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인 사성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의 말사로 원효, 도선, 진각, 혜심 등 네 스님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사성암으로 불린다고 한다. 사성암은 절벽에 매달려 있는 특이한 절집으로 유명하며 암벽 사이에 자리 잡은 바위와 굴, 절집 등도 큰 볼거리에 속한다. 소원바위를 지나고 산왕전을 거쳐 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에 들어섰다. 평일인데도 사람들 참 많다. 산수유꽃 구경을 와서 사성암 구경도 겸하고 있는 모양이다.


▲ 도로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0:54]

 

▲ 오산 명품 휴양숲 종합안내도 [10:54]


사성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544년(성왕 22) 조사 연기(緣起)가 창건하여 오산사(鼇山寺)라고 했다.그 뒤 신라의 원효(元曉)와 연기 도선(烟起 道詵), 고려의 진각(眞覺) 국사 혜심(慧諶)이 이 절에서 수도했다 하여 이들 네 스님을 기려 이름을 사성암이라 고쳐 불렀다. 1630년(인조 8) 중건하였으며, 1939년이용산(李龍山)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일원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로는 인법당(因法堂)만이 있으며 유물로는 도선이 조각했다고 전하는 마애불이 있다.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인 사성암 안내도 [10:58]

 

▲ 사성암 절마당 [10:58]

 

▲ 절벽 위에 매달려 있는 사성암 절집 [10:58]

 

▲ 사성암의 800년 된 귀목나무 [10:59]

 

▲ 사성암 소원바위 표지판 [11:01]

 

▲ 사성암 절집 산왕전 [11:02]

 

▲ 오산으로 올라가는 길 데크 계단 [11:03]

 

▲ 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06]


11:08   해발 530.8m의 오산 정상에 올랐다. 사성암을 품고 있는 오산 정상에는 이층 정자가 있어 구례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섬진강이 휘돌아가는 들판에 자리 잡은 구례읍은 미세먼지 탓인지 약간 흐릿하게 보였다. 오산 정상에서 해발 528m의 매봉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불과 7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매봉 정상에서 13분 걸어 해발 524m의 자래봉에 도착했다. 그런데 트랭글이 울리지 않는다. 트랭글은 여기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을 자래봉 정상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 해발 530.8m 오산 정상 표지석 [11:08]

 

▲ 이층 정자에서 바라본 구례읍소재지 방면 [11:09]

 

▲ 이층 정자에서 바라본 토지면 방면 [11:09]

 

▲ 오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정자 [11:10]

 

▲ 매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6]

 

▲ 해발 528m 매봉 정상 이정표 [11:1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20]

 

▲ 사성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23]

 

▲ 지도에 나와 있는 해발 524m의 자래봉 정상 [11:30]

 

▲ 선바위 구름다리 갈림길 이정표 [11:34]


11:36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가 보인다. 저런 산줄기를 보면 '저 먼 길을 언제 어떻게 가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 '저 산줄기에는 어떤 길이 어떻게 나 있을까 궁금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마고실마을 갈림길 지점을 지나고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을 한동안 걸어 해발 566m의 솔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정표가 정상 표지석을 대신할 뿐 정상을 알리는 별다른 표지는 없었다. 솔봉 정상 아래는 임도가 지나가는 솔봉고개다. 임도를 따라 잠시 걸어간다.


▲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 [11:36]

 

▲ 마고실마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37]

 

▲ 암벽에 걸쳐 있는 철계단 [11:39]

 

▲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척면소재지와 중산리계곡 [11:40]

 

▲ 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는 곳 [11:4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48]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벌목 지대 [11:50]

 

▲ 해발 566m에 서 있는 이정표 [11:51]

 

▲ 임도가 지나가는 솔봉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1:51]

 

▲ 임도 따라 잠시 진행 [11:52]


11:55   임도에서 왼쪽으로 둥주리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어 들어섰다. 철망에 수없이 많은 산악회 표지기가 결려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산악회도 참 많으며 산에 다니는 사람도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바위로 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생강나무꽃이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길이 걷기에 좋다. 배바위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있어 데크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한다. 배바위 왼쪽은 절벽이라 추락을 막기 위한 목책이 설치되어 있었다.


▲ 임도 왼쪽에 서 있는 이정표: 둥주리봉 쪽으로 진행 [11:55]

 

▲ 철망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표지기들 [11:56]

 

▲ 통나무 계단 오르막길 [12:00]

 

▲ 둥주리봉 1.5km 전 이정표 [12:03]

 

▲ 생강나무꽃이 피었다 [12:04]

 

▲ 배바위 삼거리 이정표: 동해마을 임도 갈림길 지점 [12:05]

 

▲ 배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2:06]

 

▲ 데크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산행객들 [12:08]

 

▲ 배바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12:09]

 

▲ 배바위에 서 있는 이정표 [12:10]


12:11   배바위 끝부분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산줄기를 바라본 후 다시 둥주리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길 옆에 서 있는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한 뿌리에서 세 가닥의 줄기가 나란히 뻗어 올랐는데 마치 거대한 삼지창을 땅에 박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언제 보아도 소나무는 보기에 좋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거쳐 이층 정자가 있는 둥주리봉 정상에 올랐다. 해발 690m의 정상에는 삼각점과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 산줄기 끝으로 멀리 사성암이 보인다 [12:11]

 

▲ 통나무 계단 오르막길 [12:16]

 

▲ 삼지창 모양의 소나무 [12:21]

 

▲ 흔들바위가 따로 없네 [12:25]

 

▲ 전망대에서 바라본 중산리계곡 [12:26]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27]

 

▲ 둥주리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2:31]

 

▲ 둥주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층 정자 [12:34]

 

▲ 해발 690m 둥주리봉 정상 표지석 [12:35]

 

▲ 전망대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12:35]


12:37   둥주리봉 정상에서 동해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들어섰다. 정상에서 용서마을 갈림길 지점까지는 2015년 9월에 걸었던 길이다. 20분 가까이 걸어 용서마을과 동해마을이 갈라지는 능괭이 삼거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정표가 왜 저 모양이지? 그때는 멀쩡하던 커다란 이정표가 부러져서 나무에 기대어 세워져 있었다. 보기 안 좋네. 능괭이 갈림길에서 동해마을로 내려가는 길, 내리막길과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어? 길 중간에 서 있는 이정표에 '솔봉'이라고 적혀 있었다. 뭐지?


▲ 둥주리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3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2]

 

▲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사성암이 보인다 [12:47]

 

▲ 걷기 좋은 능선길 [12:52]

 

▲ 능괭이에 서 있던 이정표가 심한 부상을 입었다: 동해마을 쪽으로 진행 [12:57]

 

▲ 이름 모를 야생화 [12:59]

 

▲ 동해마을 1.3km 전 이정표 [13:04]

 

▲ 암벽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3:07]

 

▲ 솔봉이 또 있네: 동해마을 1km 전 이정표 [13:12]

 

▲ 봄을 맞아 새잎이 돋아났다 [13:15]


13:19   둥주리봉 정상에서 45분 가까이 쉬지 않고 내려왔는데도 내려가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그래 보았자 언젠가는 끝나겠지. 10분 가까이 더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차도에 내려섰다. 산행 종점인 동해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 가보니 버스가 없다. 알아보니, 사성암을 구경하고 있는 회원들을 태워오기 위해 2시에 죽연마을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2시 17분 버스 도착,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3시 40분에 근처에 있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을 향해 버스가 출발했다.


▲ 경사가 별로 없는 내리막길 [13:19]

 

▲ 산길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13:25]

 

▲ 산행 날머리 도로변에 서 있는 이정표 [13:28]

 

▲ 동해마을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 [13:29]

 

▲ 솔봉고개로 올라가는 길 이정표 [13:50]

 

▲ 산행 날머리에 있는 동해마을 표지석 [13:50]

 

▲ 동해마을에서 바라본 섬진강 [13:53]

 

▲ 죽연마을에 있던 버스가 도착 [14:17]


푸조나무

 

푸조나무는 경기도 이남의 해안지방을 따라 주로 남해안에서 자란다. 두세 아름이 넘게 자라며,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큰 나무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35호, 장흥군 용산면 어산리 268호, 부산 수영공원 311호 등 세 그루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하여 아름드리 푸조나무는 남해안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다. 남아 있는 고목은 주로 넓은 들판의 가장자리나 가운데에서 자라며, 특히 그 모양새가 아름답다. 거의 땅에 닿을 듯한 가지를 펼치고 우뚝 서 있는 모습은 백만 대군을 호령하던 나무나라 장수가 연상될 만큼 위엄이 있다.


▲ 동해마을 입구에 서 있는 푸조나무 [15:36]


16:37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제20회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구례군 산동면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 단지다. 우리나라 산수유 생산량의 약 70%가 산동면에 있는 48개 마을에서 생산된다. 구례 산수유꽃은 축제장인 원좌마을 외에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인 반곡마을, 돌담이 아름다운 현천마을, 계곡이 아름다운 상위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 산수유꽃과 별로 관계가 없는 가게들이 들어차 있는 축제장을 떠나 반곡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주차장에 버스 주차 [16:37]

 

▲ 축제장에 가면 늘 만나는 품바 각설이패 공연 [16:39]

 

▲ 산수유 꽃담길 가는 길 이정표 [16:43]

 

▲ 상위마을과 반곡마을 가는 길 이정표 [16:43]

 

▲ 도로 옆 가로수도 모두 산수유나무다 [16:44]

 

▲ 반곡마을 가는 길 산수유꽃 [16:47]

 

▲ 마을 전체가 산수유꽃에 묻혀 있다 [16:48]

 

▲ 반곡마을 표지석 [16:49]

 

▲ 반곡마을 유래비 [16:52]


16:53   반곡마을 산수유 꽃담길에 들어섰다. 산수유 시인으로 불리는 홍준경 시인의 시화벽화거리를 지나 꽃담길을 거닐었다.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꽃은 주변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충만한 봄의 기운을 사방으로 내뿜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품바 각설이패가 불러 젖히는 노랫소리가 시들어가는 축제장의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아 안쓰럽다. 도대체 '축제'라는 게 무엇인가? 산수유꽃 축제장에서 돌침대를 팔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5시 30분에 버스가 주차장을 출발했다. 불과 한 시간 사이에 차량들이 많이 빠져나갔는지 별로 막힘없이 버스가 달린다. 주말에는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데에만도 몇 시간씩 걸린다는 길이다. 구례 화엄사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여산휴게소에 한번 들른 후 쉬지 않고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이렇게 해서 만복대 대신 찾아간 오산과 둥주리봉 산행과 거기에 덤으로 얻은 산수유꽃 마을 방문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반곡마을 입구에 서 있는 산수유 꽃담길 표지판 [16:53]

 

▲ 산수유 시인 홍준경 벽화 [16:53]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4]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5]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6]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6]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7]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6:58]

 

▲ 구례 산동면 반곡마을 산수유꽃 [17:02]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