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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9.04.06. [충남山行記 120] 충남 청양 백월산/법산/비봉산

by 사천거사 2019. 4. 6.

백월산-법산-비봉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4월 6일 토요일 / 맑음, 흐림, 미세먼지 약간

◈ 장소: 백월산 417.8m / 법산 458.1m / 비봉산 361m / 충남 청양 

◈ 코스: 소고개 → 삼각점봉 → 임도 → 백월산 → 법산 → 전망바위 → 임도 → 비봉산 → 포란사 → 

           사점리

◈ 거리: 10.71km

◈ 시간: 5시간 21분

◈ 회원: 평산회원 2명


 

 


08: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충남 청양군에 있는 산줄기 하나를 답사하기 위해 떠나는 날이다. 예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줄기에는 해발 400m급의 백월산과 법산, 그리고 300m급의 비봉산 등이 솟아 있다. 회원들이 공사다망한 관계로 산행에 참가하지 못해 이번에는 홍 회장님과 단 둘이서 산행을 떠나게 되었다.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공주휴게소에 한 번 들른 후 신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소고개를 향해 달려갔다.


▲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 [09:06]


09:52   산행 들머리가 있는 소고개 공터에 차를 세웠다. 도로 건너 조립식 철제 계단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배창랑 님의 표지기였다. 진달래꽃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산행로는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이다. 문제는 웃자란 나뭇가지들, 끊임없이 앞길을 막으면서 얼굴을 때려댄다. 가시나무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었다. 산길이 시작되면서 보이기 시작한 주황색 표지기,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이 표지기는 비봉산 꼭대기에 올라갈 때까지 길을 안내해 주었다. 누가 매달아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운 표지기였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소고개 공터에 주차 [09:52]

 

▲ 조립식 쳘제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09:53

 

▲ 선답자 배창랑 님의 표지기 발견 [09:56]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산길 [10:02]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산길 [10:10]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산길 [10:13]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산길 [10:20]

 

▲ 이 주황색 표지기만 따라가면 된다 [10:26]

 

▲ 산행로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풍경 [10:28]

 

▲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 홍 회장님 [10:35]


10:37   삼각점이 박혀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안내판을 보니 해발이 311m라고 적혀 있다. 다시 언덕을 하나 넘어서자 전망이 트이면서 앞으로 올라야 할 백월산이 정면으로 잘 보였다. 희미한 산길을 따라 표지기를 확인하며 잘 걸어가다 아뿔싸! 그만 길을 놓치고 말았다. 길도 없고 표지기도 없다. 지형을 살펴보니 왼쪽으로 나 있는 능선이 제 길인 것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내려가 보자. 임도가 나타났다. 지도를 확인하며 임도를 따라가다 왼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능선 쪽으로 올라갔다. 표지기가 보인다. 길도 번듯하다. 휴! 이제 안심이네.


▲ 해발 311m 봉우리에 박혀 있는 삼각점 [10:37]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0:42]

 

▲ 멀리 백월산 정상이 보인다 [10:50]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0:52]

 

▲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백월산 정상 [10:59

 

▲ 길을 잃어 대충 내려간다 [11:02]

 

▲ 일단 임도 따라 진행 [11:08]

 

▲ 임도에서 왼쪽으로 산길이 갈라지는 지점 [11:20]

 

▲ 주황색 표지기를 다시 만났다 [11:23]

 

▲ 번듯하게 나 있는 산행로 [11:36]


11:45   해발 417.9m의 백월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서울 마운틴 산악회에서 만든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고 표지기도 여러 개가 보였다. 백월산 정상에서 법산 정상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고 표고 차이도 별로 없어 20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해발 458.1m의 법산 정상에도 표지석은 없었지만 대신 삼각점이 박혀 있었다.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한쪽에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 한 줄과 파김치가 전부인 정말 소박한 점심상, 하지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먹는 김밥은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 해발 417.9m 백월산 정상 표지판 [11:45]

 

▲ 백월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1:47]

 

▲ 백월산을 떠나 법산을 향하여 [11:52]

 

▲ 아직은 겨울 분위기가 나는 길 [11:56]

 

▲ 여기는 길이 제법 뚜렷하다 [12:02]

 

▲ 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6]

 

▲ 해발 358.1m의 법산 정상 표지판 [12:07]

 

▲ 법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07]

 

▲ 법산 정상에 매달려 있는 표지기들 [12:08]

 

▲ 법산 정상에 점심상을 차렸다 [12:11]


12:38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법산 정상을 떠났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늘에 구름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다. 언덕을 하나 넘어서자 내리막길이 시작,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커다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암릉길은 아니었다. 30분 가까이 걸어 내려선 곳은 임도, 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왼쪽에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어쩌면 전망이 좋은 곳일 것 같기도 하다.


▲ 법산 정상 출발 준비 완료 [12:38]

 

▲ 계속 길을 안내해 주는 주황색 표지기 [12:42]

 

▲ 커다란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2:48]

 

▲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들 [12:50]

 

▲ 여기도 무슨 봉우리인가? [12:52]

 

▲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네 [12:55]

 

▲ 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 [13:00]

 

▲ 임도에 내려서자 왼쪽으로 보이는 기암 [13:07]

 

▲ 기암이 있는 곳에 들렀다 [13:08]


13:09   앞이 확 트인 전망바위에 도착했다. 70번 지방도를 따라 농경지들이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신대저수지 아래 자리 잡은 운곡면소재지와 청양운곡농공단지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비봉산도 보인다. 전망바위 출발,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다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에 들어섰다. 어? 억새군락지가 있네. 가을이면 꽤 장관일 것 같다. 한동안 진행하던 산길에서 밤나무 과수원 둘레길에 내려섰다. 임도 수준의 걷기 좋은 길이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곡면소재지 방면 [13:09]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청양운곡농공단지 [13:09]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비봉산 [13:10]

 

▲ 전망바위에서 홍 회장님 [13:10]

 

▲ 임도 따라 잠시 진행 [13:12]

 

▲ 억새 군락지 사이로 나 있는 길 [13:17]

 

▲ 길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 [13:20]

 

▲ 오늘 걷는 산줄기에서는 소나무 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13:26]

 

▲ 밤나무 과수원 둘레길을 따라 진행 [13:29]


13:31   밤나무 과수원을 따라 나 있던 길에서 벗어나 다시 왼쪽으로 나 있는 산길에 들어섰다.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 다시 내려가는 길, 바위 아래 자리 잡은 토종벌통이 보인다. 이정표가 서 있는 포장 임도에 내려섰다. 마침 육각정자가 있어 바나나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임도를 따라 비봉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산줄기를 따라가는 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계속 길을 안내해 준 주황색 표지기가 임도로 길을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밤나무 과수원 길에서 벗어나 다시 산길에 진입 [13:31]

 

▲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 구간 [13:33]

 

▲ 바위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토종벌통 [13:36]

 

▲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중묵리 쪽으로 진행 [13:41]

 

▲ 임도 옆에 있는 쉼터용 육각정자 [13:42]

 

▲ 포장 임도 뒤로 보이는 비봉산 [13:51]

 

▲ 포장 임도 뒤로 보이는 비봉산 [13:54]

 

▲ 비봉산 정상이 아주 가까워졌다 [14:01]

 

▲ 임도 갈림길에서 중묵리 쪽으로 진행 [14:06]


14:09   벤치가 여러 개 있는 쉼터 오른쪽으로 비봉산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열려 있었다. 진달래꽃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급기야 정상으로 이어지는 막바지 된비알이 나타났다. 산행로는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도록 나 있었지만 나는 그냥 곧바로 치고 올라갔다. 뒷다리가 팽팽해지도록 30분 가까이 힘을 쓴 끝에 마침내 해발 361m의 비봉산 정상에 도착,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며 숨을 골랐다.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비봉산 정상에서는 비봉면소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청양읍내도 눈에 들어왔다.


▲ 임도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쉼터 [14:09]

 

▲ 작은 돌탑 뒤로 보이는 비봉산 정상 [14:16]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4:21]

 

▲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홍 회장님 [14:22]

 

▲ 진달래꽃 색깔이 무척 곱다 [14:27]

 

▲ 비봉산 정상부에 널려 있는 바위들 [14:29]

 

▲ 해발 361m의 비봉산 정상 표지석 [14:30]

 

▲ 비봉산 정상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 [14:32]

 

▲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비봉면소재지 방면 [14:41]

 

▲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양읍내 [14:43]


14:45   비봉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지 길이 널찍하고 돌계단도 설치되어 있으며 이정표도 자주 나타났다. 20분 정도 걸어 도착한 포란사는 규모가 작은 절로서 대웅전 대신 '큰법당'이란 현판이 걸려 있었다. 포란사 출발, 잠시 후 사점리 현대오일뱅크 비봉주유소 앞에 내려서는 것으로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이제는 차를 세워둔 소고개로 가는 일이 남았는데... 사전에 검색해온 청양개인택시 기사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사분과는 금방 연락이 되었고 7, 8분 후에 도착한다는 말과 함께 청양읍내에서부터 요금 계산이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예, 그렇게 하시지요. 잠시 후 도착한 택시에 올라 차를 세워둔 소고개까지 가는 길, 기사분의 입담이 아주 뛰어나다. 소고개 도착, 택시 요금은 25,100원이 나왔다. 간단히 뒷정리를 하고 차에 올라 쉬지 않고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5분, 사천동 무심동로에 있는 묘향관에 들러 소갈빗살을 구워 놓고 맥주와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평산회의 청양 산줄기 답사를 무사히 끝마쳤다.


▲ 하산길에 내려다본 산행 날머리 [14:45]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포란사 쪽으로 진행 [14:50]

 

▲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곳 [14:52]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하산길 [14:55]

 

▲ 대한불교조계종 포란사 큰법당 [15:06]

 

▲ 산행 날머리에 있는 비봉산 종합 안내도 [15:12]

 

▲ 현대오일뱅크 비봉주유소 [15:13]

 

▲ 주유소 옆에 있는 비봉산 표지석 [15:16]

 

▲ 차를 세워둔 소고개 공터에 귀환 [15:40]

 

▲ 무심동로에 있는 묘향관에서 뒤풀이 회식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