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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9.04.05. [청주 둘레길 19] 청주 무심천 벚꽃길

by 사천거사 2019. 4. 5.

청주 무심천 벚꽃길

◈ 일시: 2019년 4월 5일 금요일 / 맑음, 바람 불어 좋은 날 

◈ 장소: 무심천 벚꽃길 / 충북 청주시 무심천

◈ 코스: 사천동 아파트 → 무심동로 → 청주대교 앞 → 롤러스케이트장 → 무심천 산책로 → 묘항관 → 

           사천동 아파트 

◈ 시간: 1시간 45분 

◈ 회원: 아내와 함께



무심천(無心川)

 

무심천(無心川)은 길이 33.5㎞로 금강의 제2지류로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 시내를 지나 미호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흐른다. 지방 1급 하천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흥덕구, 상당구, 청원구, 서원구의 경계이다. 무심천을 중심으로 청주시가 발달해 있으며, 미호천과의 합류지점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강유역 일대는 100m 이하의 낮고 평탄한 구릉성 산지가 대부분이며, 농경지와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충북선이 북부 유역 일대를 지난다.


16:30    어제 무심천 하상도로를 차로 달리던 중, 청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양쪽 제방 위에 줄을 지어 서 있는 수십 년 묵은 벚나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꽃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봄을 대표하는 벚꽃이 남쪽에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청주에 있는 벚나무들도 이에 질세라 일제히 꽃을 피운 것이다. 오후에 아내와 함께 벚꽃 구경을 나갔다.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나 경주는 그렇다 치더라도 가까이 있는 무심천이야 언제든 못 가랴.

 

율량천 위에 놓인 내사교를 건너간다. 아치로 장식된 내사교는 멀리서 보면 꽤 아름답다. 다리의 주된 기능이 물길을 안전하게 건너게 하는 일이지만 요즘은 기능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제2운천교를 지나자 꽃을 피운 벚나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꽃망울만 맺혀 있을 뿐 전혀 꽃이 피지 않은 것들도 많다. 같은 지역인데 어떤 놈은 피고 어떤 놈은 안 피고... 하긴 한 뱃속에서 태어난 자식도 다 다른데 나무야 더 말해 무엇하랴.


▲ 무심천 벚꽃 구경을 하러 아파트 출발 [16:35]

 

▲ 율량천 위에 놓인 내사교 [16:46]

 

▲ 데크 길에서 [16:48]

 

▲ 첫 번째로 만난 벚꽃 [16:53]

 

▲ 바람이 세어 무심천에 물결이 일고 있다 [17:01]

 

▲ 목련꽃도 한창이고 [17:03]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05]

 

▲ 벚꽃과 무심천 [17:06]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06]

 

▲ 벚꽃과 무심천 [17:11]


17:12   흥덕대교를 지나자 벚나무의 크기도 커지고 벚꽃도 화려해졌다. 제방을 덮고 있는 파란 풀밭과 노란 개나리가 하얀 벚꽃과 함께 어울려 기가 막힌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구간, 그냥 갈 수 없잖아. 모델 예쁘겠다, 꽃 좋겠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었다. 벚꽃은 피어 있는 모습도 보기에 좋지만 꽃잎이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장관이다. 꽃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는 초속 5cm에 불과하지만 손가락으로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 개나리꽃과 벚꽃이 어울린 풍경 [17:12]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13]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13]

 

▲ 무심천 벚꽃길 [17:14]

 

▲ 개나리꽃과 벚꽃이 어울린 풍경 [17:14]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16]

 

▲ 개나리꽃과 벚꽃이 어울린 풍경 [17:18]

 

▲ 개나리꽃과 벚꽃이 어울린 풍경 [17:20]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21]

 

▲ 무심천 벚꽃길 [17:21]


17:22   무심천 벚꽃길에서 가장 벚꽃이 화려한 곳은 제1운천교에서 청주대교 사이 구간이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찾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이 평일 오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벚꽃 아래서 사진을 찍으며 봄기운은 만끽하고 있었다. 무심천을 건너 제16회 청주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 들렀다. 임시로 가설한 무대에서 무슨 연극의 리허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무심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에 들어섰다. 바람이 분다. 봄바람 치고는 조금 센 바람이 불어왔다.


▲ 무심천 제방에 있는 의자에 앉아 [17:22]

 

▲ 개나리도 피고 벚꽃도 피고 [17:23]

 

▲ 무심천 벚꽃 [17:24]

 

▲ 무심천 벚꽃길에서 [17:25]

 

▲ 롤러스케이트장에 설치되어 있는 제16회 청주예술제 행사장 [17:27]

 

▲ 무심천을 건너간다 [17:30]

 

▲ 제16회 청주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롤러스케이트장 [17:31]

 

▲ 가설무대에서 공연할 연극 리허설이 한창이다 [17:32]

 

▲ 무심천 건너로 보이는 벚꽃 풍경 [17:34]

 

▲ 길 오른쪽 넓은 잔디밭 [17:36]


17:38   길 옆에 서 있는 버드나무에도 봄이 찾아왔다. 이양하의 '신록예찬'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신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새로움이요, 새 출발이요, 새희망이다. 귀엽지 않은 어린아이가 없듯이 색깔이 곱지 않은 신록도 없다. 봄바람에 잔물결이 일고 있는 무심천을 건넜다. 화려한 봄꽃으로 눈이 호강했으니 이제는 입이 호강을 할 차례다. 무심동로에 있는 묘향관에 들러 회냉면을 시켰다. 간자미 회무침으로 버무린 냉면이 매콤, 새콤, 달콤한 맛으로 변신을 했다. 봄기운을 가득 품은 채 봄맛을 즐기는 기분이 그만이다.  


▲ 신록이 가득한 버드나무 앞에서 [17:38]

 

▲ 마른 억새에도 봄이 오려나 [17:51]

 

▲ 하우스토리 아파트와 내사교 [18:03]

 

▲ 무심천 건너 산책로를 따라 간다 [18:08]

 

▲ 무심동로에 있는 묘향관 식당 [18:15]

 

▲ 매콤, 새콤, 달콤한 회냉면 [18:24]

 

▲ 오늘 벚꽃 구경 만족하십니까?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