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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7.04.08. [청주 둘레길 16] 옥화 자연휴양림 둘레길

by 사천거사 2017. 4. 8.

옥화 자연휴양림 둘레길 걷기

  

일시: 2017 4월 8일 토요일 맑음 초여름 날씨

장소: 옥화 자연휴양림 둘레길 충북 청주 

코스: 옥화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산림휴양관  임도 갈림길 → 능선 → 팔각 정자 → 임도  휴양림 관리사무소

거리: 5.58km

시간: 2시간 31 

회원: 백만사 회원 10명






13:30   오늘은 백만사에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있는 옥화자연휴양림 둘레길 걷기에 나서는 날이다.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옥화자연휴양림에는 등산로와 함께 산책형 임도가 조성되어 있다. 캐나다에 가 있는 정우종 회원 부부, 사이판 여행을 떠난 이완호 회원 부부를 제외한 10명의 회원이 산남고 주차장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두 대의 차에 분승한 후 출발, 미원을 거쳐 보은 쪽으로 달려가다 운암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옥화자연휴양림을 향해 달려갔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따뜻한 봄날씨에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휴양림을 찾아온 것 같다. 야영장에도 텐트가 가득하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주차장 왼쪽으로 나 있는 임도에 들어섰다. 산림휴양관으로 가는 길이다. 때는 바야흐로 봄, 만물이 태동을 시작하는 계절이다. 나무들도 신록을 자랑하며 봄기운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한겨울을 지내며 웅크려있다가 피어나는 봄꽃은 또 어떤가. 봄은 죽었던 것이 되살아나는 생명의 계절이요 부활의 계절이다.


▲ 산남고 주차장에 집결 [13:31]


▲ 옥화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4:15]


▲ 옥화 자연휴양림은 청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14:15]


▲ 등산로와 임도로 이루어진 휴양림 둘레길 안내도 [14:16]


▲ 산림휴양관 가는 길 이정표 [14:17]


▲ 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 [14:21]


▲ 신록이 반겨주는 임도 [14:23]


▲ 왼쪽 계곡 소류지의 물빛이 아름답다 [14:26]


14:27   산림휴양관 앞에 도착, 왼쪽 길이 운암휴양길 이다. 운암휴양길은 임도로 이루어진 휴양림 둘레길을 말한다.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자 길이 갈라지는데 왼쪽 길이 만만해 보여 들어섰다. 진달래꽃이 간간히 보이는 임도를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지고 임도는 왼쪽으로 휘어 올라가는데, 운암휴양길은 아니고 아무래도 둘 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인 것 같다. 경사가 조금 완만한 왼쪽 길을 택했다. 능선에 이르러 회원들은 능선으로 올라가고 나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해보았는데 결국 임도가 끊어져 오른쪽 사면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했다. 


▲ 산림휴양관 앞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운암휴양길 쪽으로 진행 [14:27]


▲ 휴양림 산림휴양관 [14:27]


▲ 산림휴양관 앞을 지나가는 임도를 따라 진행 [14:28]


▲ 다시 만난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진행 [14:33]


▲ 잠시 휴식 [14:42]


▲ 다시 만난 갈림길에서 또 왼쪽으로 진행 [14:48]


▲ 계속 이어지는 임도 [14:50]


▲ 내가 걸어온 임도 [14:56]


▲ 임도가 끊어져 사면을 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14:56]


14:58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능선에 올라섰다. 주변이 온통 진달래꽃이다. 원래 오늘 계획은 임도를 따라 나 있는 운암휴양길을 걸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길을 잘못 들어 올라온 산길에서 눈이 호강할 정도로 많은 진달래꽃을 보게 된 것이다. 능선으로 올라오는 데에는 조금 힘이 들었지만 그 만큼의 보답을 받은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 힘든 노력 끝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주어진다. 약간 희미하기는 하지만 능선길은 걷기에 좋았다.


▲ 진달래가 피어 있는 능선길에 올라섰다 [14:58]


▲ 주변이 온통 진달래꽃밭 [14:59]


▲ 진달래꽃 앞에서 여성회원들 [15:01]


▲ 길은 약간 희미하지만 걷는데 큰 문제는 없다 [15:06]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5:07]


▲ 잠시 걸음을 멈추고 [15:09]


▲ 소나무와 진달래꽃이 잘 어울린 곳 [15:10]


▲ 사면을 가로지르고 [15:13]


▲ 다시 경사진 길을 올라간다 [15:15]


15:17   팔각정자에 도착했다. 2012년에 왔을 때 머물렀던 정자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회원들이 가져온 쑥떡과 배즙, 바나나 등을 간식으로 먹으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다.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 마음껏 쉬었다 가는 거다. 휴식 후 출발, 팔각정자부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양이 좋은 소나무와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능선길을 휘적휘적 걸어가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더 이상 큰 오르막은 없고 계속 내리막길이다.


▲ 팔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15:26]


▲ 팔각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15:27]


▲ 팔각정자부터 등산로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 [15:36]


▲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5:40]


▲ 길 왼쪽 사면은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 [15:43]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5:45]


▲ 능선길을 따라 진행 [15:52]


▲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 [15:58]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6:02]


▲ 소나무와 진달래꽃이 잘 어울렸다 [16:04]


16:05   운암휴양길 임도에 내려섰다. 아까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임도로 진행을 했다면 이곳으로 오게 된다. 여기서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갈 수도 있고 임도를 따라 내려갈 수도 있어 각자 나름대로 선택을 하면 된다. 우리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임도는 걷기에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길이 좋다. 큰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지그재그로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를 유유자적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길 오른쪽에 피어 있는 개나리도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


▲ 운암휴양길 임도로 내려서는 지점 [16:05]


▲ 운암휴양길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6:06]


▲ 임도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6:10]


▲ 임도를 따라 진행 [16:13]


▲ 걷기 좋은 임도 [16:18]


▲ 걷기 좋은 임도 [16:20]


▲ 걷기 좋은 임도 [16:21]


▲ 노란 개나리가 반겨주는 길 [16:31]


▲ 잣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길 [16:36]


16:39   임도 갈림길을 만났다. 오른쪽은 물놀이장으로 가는 길인데 2012년 10월 이곳에 왔을 때 걸었던 길이다. 왼쪽 길에 들어서자 휴양림을 찾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귀환, 차에 올라 산남고 주차장에 돌아온 후 저녁회식 장소인 '단풍나무' 식당으로 직행, 보쌈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며 회식을 했다. 이층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데 활짝 핀 벚꽃 사이로 보름달이 떠 있는 게 창밖으로 보였다. 분위기 죽이네. 이렇게 해서 봄기운을 만끽한 백만사 4월 옥화 자연휴양림 트레킹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물놀이장 갈림길 이정표 [16:39]


▲ 휴양림 관리사무소로 가는 길 [16:41]


▲ 휴양림 숙박동이 보이기 시작 [16:46]


▲ 차를 세워둔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귀환 [16:48]


▲ 죽림동 맛집 단풍나무 식당에서 회식 [18:10]


▲ 만개한 벚꽃 뒤로 보름달이 떴다 [19:26]


▲ 단풍나무 식당 이층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19:28]


▲ 회식을 모두 마치고 '백만! 백만! 회아팅!'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