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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6.07.17. [청주 둘레길 14] 청주 미동산수목원 임도

by 사천거사 2016. 7. 17.

미동산수목원 임도 걷기

  

 ◈ 일시: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흐림

 ◈ 장소: 미동산수목원 임도 충북 청주시 미원면

 ◈ 코스: 미동산수목원 주차장 → 등산로 갈림길 → 고라니쉼터 → 등산로 갈림길 → 은방울쉼터  미동산수목원 주차장

 ◈ 거리: 7.86km

 ◈ 시간: 1시간 42분

 ◈ 회원: 아내와 함께 

 


 

10:20   오늘은 초복이다. 삼계탕을 한 솥 끓여가지고 어머니가 계시는 괴산군 청안면 운곡리에 있는 고향집을 찾았다. 3년 전 치매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서 고향집을 지키고 계신 어머니, 가까운 청주에 살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차, 아내가 초복에 삼계탕을 대접하자는 제안에 어머니를 뵙게 된 것이다. 함께 삼계탕을 먹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후 미원 쪽으로 차를 몰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동산 임도를 걷기 위해서였다.


▲ 청안면 운곡리 고향집에 도착 [11:04]


▲ 며느리와 시어머니 [11:39]


14:14   미동산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토요일인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린 탓으로 오늘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면 이정표가 보이는데 여기서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자 길이 갈라지는데 여기서 다시 이정표가 가리키는 등산로 쪽으로 진행을 했다. 주차장에 세워둔 그 많은 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사람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다.


▲ 미동산수목원 주차장에 주차 [14:14]


▲ 미동산수목원 게이트 [14:18]


▲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 [14:18]


▲ 도로를 따라 진행 [14:20]


▲ 다시 만난 이정표: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 [14:21]


▲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4:21]


14:23   미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행로가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었다. 산행로는 예전에 함께 걸은 적이 있고 또 오늘은 간단히 임도를 걷기로 했기 때문에 왼쪽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오늘은 임도 걷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해도 구름 속으로 숨었고 가끔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임도는 숲길이 아니기 때문에 해가 쨍쨍 나면 걷는데 짜증이 많이 난다. 아내를 앞세우고 뒤따라 휘적휘적 걸어가는 길, 산길은 모르겠지만 평지길은 아내를 따라가기가 힘이 든다. 


▲ 미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 [14:23]


▲ 임도 따라 진행 [14:25]


▲ 지금은 원추리가 피는 계절 [14:26]


▲ 95 환경연구소 임도 표지석 [14:27]


▲ 임도 따라 진행 [14:28]


▲ 임도 따라 이정표 아주 많이 서 있는데 거리가 조금씩 다른 게 있다 [14:30]


▲ 임도 따라 진행 [14:31]


14:33   이정표를 보니 정문에서 미동산쉼터까지 4.6km로 되어 있다. 그런데 3분 전에 만난 이정표에는 4.3km로 되어 있어 무려 300m나 거리 차이가 난다. 관리하는 분들 신경 좀 쓰시지. 임도를 걷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대부분 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 일요일 오후에 시간을 내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좁은 집안에 있으면 마음도 답답해지지만 이렇게 넓은 공간으로 나오면 가슴도 확 펴진다.


▲ 미동산쉼터 3.5km 전 이정표 [14:33]


▲ 임도 따라 진행 [14:34]


▲ 임도 따라 진행 [14:42]


▲ 임도 따라 진행 [14:46]


▲ 임도 따라 진행 [14:51]


▲ 고라니쉼터로 올라가는 계단 [14:55]


▲ 계단에서 [14:55]


14:58   길 왼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앉아 있는 아내의 뒤태가 무척 보기에 좋다. 앞으로 돌아앉으니 보기가 더 좋다. 자고로 아내 자랑하는 사람은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팔불출이 되어가는 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수목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자 오른쪽으로 미동산쉼터 정자가 보인다. 미동산 정상에 오른 후에는 저 정자를 거쳐 임도로 내려오게 된다. 이어서 임도 삼거리, 왼쪽으로 계속 진행한다. 


▲ 벤치에 앉아 있는 아내 [14:58]


▲ 벤치에 앉아 있는 아내 [14:58]


▲ 임도 따라 진행 [15:03]


▲ 임도 따라 진행 [15:09]


▲ 원앙이쉼터 갈림길 이정표 [15:13]


▲ 오른족으로 보이는 미동산쉼터 정자 [15:14]


▲ 미동산쉼터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 [15:15]


▲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15:15]


15:16   길 왼쪽으로 자작나무 군락지가 보인다. 자작나무는 껍질이 하얘서 다른 나무들과 구별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는 수종인데, 이곳의 자작나무들은 크기도 그렇고 껍질도 무척 지저분하다. 인재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에 가본 적이 있는가. 순백색의 커다란 자작나무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을 보면 정녕 이런 게 바로 자작나무구나 하고 감탄을 하게 될 것이다. 핀란드에서는 자작나무에서 자일리톨 성분을 추출하고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에서 차가(버섯)을 수확한다.


▲ 길 왼쪽 자작나무 군락지 [15:16]


▲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15:20]


▲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15:20]


▲ 임도 따라 진행 [15:27]


▲ 왼쪽으로 은방울쉼터 정자가 보인다 [15:40]


▲ 목재문화체험장 갈림길 이정표 [15:43]


▲ 건너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15:50]


15:56   수목원 정문 3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임도 걷기도 이제 막바지다. 수목원 관람지역에 내려섰다. 계류를 따라 다양한 관람시설과 관람장소가 이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관람지역에 몰려 있는 것 같다. 여름에 피는 꽃이 얼마 없는 관계로 수목원 정원에서는 조금 썰렁한 분위기가 풍겨나고 있었다. 수목원 주차장에 도착, 미동산 임도르 한 바퀴 돌아왔는데 8km 가까운 거리를 1시간 40분 정도에 걸었다. 큰 부담 없이 힐링할 수 있는 곳, 미동산 임도는 그래서 좋다.


▲ 수목원 정문 300m 전 이정표 [15:56]


▲ 수목원 관람지역 [15:57]


▲ 수목원 계류 위에 놓여 있는 다리 [15:59]


▲ 주차장 옆에서 둘이 함께 [16:07]


▲ 미동산수목원 주차장에 귀환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