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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6.05.01. [청주 둘레길 12] 청주 문암생태공원

by 사천거사 2016. 5. 1.

     

문암생태공원 가는 길

 

일시: 2016년 5월 1일 일요일 맑음 

장소: 문암생태공원 가는 길

◈ 코스: 사천동 신동아아파트 → 무심천 하상 산책로 → 문암생태공원 → 무심천 하상 산책로  사천동 신동아아파트

 회원: 아내, 외손자 2명




13:40   오늘은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외손자들과 문암생태공원을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외손자들이 살고 있는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에 들려 외손자 둘을 데리고 걷기에 들어갔다. 율량천 산책로를 거쳐 무심천 하상 산책로를 향해 가는 길, 아이들은 그냥 얌전히 걸어가는 법이 없다. 하얗게 익은 민들레 열매를 입으로 훅 불어날리고 무심천 다리에서 풀잎을 물 위에 던지며 누가 빨리 떠내려가나 경주를 하고 그렇게 놀이를 하며 걸어간다.


문암 생태공원


문암 생태공원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청주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했던 공간이다. 안정화작업을 거쳐 2010년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청주의 무심천을 옆에 끼고 있는 생태공원으로  21만 평방미터의 면적에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곳이다. 주요시설로는 피크닉장, 바베큐장, 야외캠핑장, 휴게쉼터, 문암마당(폭포) 등이 있으며,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체험놀이장, 조각공원, 생태습지원, 생태관찰데크, 생태탐방로, 꽃묘장, 수목원 등이 있다. 또 건강증진을 위해 조깅코스와 농구장, 족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건강숲체험장과 테마웰빙숲 등이 조성되어 있다. 캠핑장에는 28개의 야영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 사천동 신동아 아파트 출발 [13:45]


▲ 딸 내외가 살고 있는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13:57]


▲ 율량천 산책로를 거쳐 무심천 하상도로에 진입할 예정 [14:06]


▲ 민들레 열매를 바람에 날려보내고 있는 아이들 [14:07]


▲ 무심천에 놓여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14:09]


▲ 무심천 다리에서 바라본 시내 방향 [14:10]


▲ 무심천 다리에서 바라본 까치내 방향 [14:10]


▲ 무심천 다리 위에서 [14:11]


14:12   무심천 하상 산책로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은 로울러 스케이트장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문암생태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예전에는 문암생태공원으로 가는 도보용 산책로가 따로 없어 자전거 도로를 걸어갔었다. 그때에는 오가는 자전거 때문에 위험한 순간이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번듯한 도보용 산책로가 만들어져 안심하고 걸을 수가 있게 되었다. 아이들인 신이 나서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앞으로 나아간다.


제2순환로 교각 옆에 마련된 평상에 앉아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송천교 아래에 마련된 족구장에서는 중년 남성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혈전을 벌이고 있었다. 족구 실력들이 뛰어나 그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다시 출발, 충북선 철교 아래를 지나자 왼쪽 도로변에 늘어서 있는 승용차들이 보이는데 그 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날씨 좋은 휴일 오후를 맞이하여 청주 시민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온 모양이다. 차도를 건너 문암생태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 무심천 하상 산책로에 도착 [14:12]


▲ 산책로를 뛰어가고 있는 아이들 [14:13]


▲ 산책로 오른쪽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14:13]


▲ 종현이는 저 앞에 가고 있네 [14:17]


▲ 제2순환로가 지나가는 송천교가 보인다 [14:24]


▲ 제2순환로 송천교 아래 평상에 앉아 휴식 [14:27]


▲ 종현이가 뒤처졌네 [14:34]


▲ 문암생태공원 쪽 산책로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14:40]


▲ 충북선 철교 아래를 지나가야 한다 [14:44]


▲ 도로변에 줄을 지어 서 있는 차량들 [14:48]


14:50   문암생태공원 그늘진 잔디밭에 앉아 간식을 먹었다. 아이들은 딸기우유와 과자, 우리는 캔맥주를 하나씩 마셨다. 아이들이 단풍나무에 매달린 씨앗을 보고 헬리콥터 프로펠러를 닮았다고 따달라고 한다. 몇 개 따주었더니 또 그것을 가지고 멀리 날리기 시합을 한다. 아이들에게는 주변의 모든 사물이 놀잇감이다. 느긋하게 간식을 먹고 튤립 꽃밭으로 걸음을 옮겼다. 문암생태공원의 면적이 꽤 넓은데 오늘 찾아온 사람들도 아주 많다. 이렇게 아이들이 마음놓고 놀 수 있는 장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 그늘진 잔디밭에 앉아 휴식 [14:50]


▲ 단체 사진 [14:52]


▲ 단체 사진 [14:54]


▲ 단체 사진 [14:55]


▲ 종인이 [15:01]


▲ 단풍나무 씨앗 구경 [15:10]


▲ 단풍나무 씨앗 멀리 날리기 대회 [15:10]


▲ 내 씨앗이 어디로 갔지? [15:11]


▲ 튤립 꽃밭을 향하여 [15:11]


15:13   튤립 꽃밭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꽃밭인데 올해 새로 조성한 모양이다. 터키가 원산지인 튤립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데 일년에 90억 송이 정도의 튤립을 재배한다고 한다. 꽃 색깔은 아주 다양하며 푸른색 계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색깔의 꽃이 핀다. 개화시기는 대개 3월에서 5월이다. 오늘 찾은 튤립 꽃밭에는 대부분의 꽃이 졌고 남은 꽃들도 거의 끝물이었다. 그래도 꽃밭을 방문한 기념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 올해 새로 조성한 튤립 꽃밭 [15:13]


▲ 그런대로 꽃이 남아 있는 곳 [15:14]


▲ 종인이 [15:15]


▲ 외손자들 [15:15]


▲ 뭐하고 있어요 [15:16]


▲ 튤립 꽃밭에서 [15:17]


▲ 튤립 꽃밭에서 [15:17]


▲ 종인이 [15:17]


▲ 외손자들과 함께 [15:18]


▲ 하얀 영산홍 앞에서 [15:20]


15:22   놀이기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얼기설기 얽혀 있는 밧줄을 잡고 가운데에 박혀 있는 기둥 꼭대기로 올라가는 놀이기구였다. 고소공포를 느낄만도 한데 어린 꼬맹이들이 잘도 올라간다. 아이들은 행동에 옮길 때 이것 저것 길게 따지지 않는다. 그저 몸이 허락하는 대로 움직일 뿐이다. 미끄럼틀도 타고, 시소도 타며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 아이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놀이기구 [15:22]


▲ 놀이기구에 올라선 종현이와 종인이 [15:23]


▲ 아이들에게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15:26]


▲ 종인이 [15:26]


▲ 이번에는 미끄럼틀 [15:37]


▲ 종인이 도착 [15:37]


▲ 밧줄 잡고 오르기 [15:38]


▲ 종인이 [15:39]


▲ 종현이 [15:40]


15:40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면 즐거워한다. 종인이의 포즈가 귀엽다. 시소를 타면서 몸집이 큰 형 종인이와 몸집이 작은 종현이의 균형이 맞지 않아 외할머니가 가세를 했다. 아이들은 작은 일을 가지고도 잘 다툰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동생인 종현이가 토라져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다시 웃으며 우리들 사이에 끼어든다. 아이들의 감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그저 순간 순간 감정을 드러낼 뿐 마음 속 깊이 맺힌 감정은 없다. 어른들은 그런 점을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 종인이 [15:40]


▲ 시소놀이 [15:41]


▲ 균형이 맞지 않아 외할머니 가세 [15:42]


▲ 종인이 [15:42]


▲ 종현이 [15:42]


▲ 오늘 날씨 참 화창하다 [15:42]


▲ 토라진 종현이 [15:49]


▲ 다시 화해를 하고 [15:51]


▲ 문암마당 쉼터에서 폭포 구경 [15:53]


▲ 폭포를 구경하는 중 [15:54]


16:03   다시 산책로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또 그냥 걸어가지 않는다. 신발 멀리 던지기 놀이도 하고 호랑이처럼 네 발도 걷기도 하고 아주 단순한 놀이요 동작이지만 아이들은 그저 즐겁다. 송천교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출발, 커다란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징검다를 건너는 것을 무서워 했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 성큼성큼 잘도 건넌다. 아이들에게는 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하나 하나 몸으로 배우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외손자들과 오늘 함께 한 시간이 그만큼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감히 생각한다.


▲ 무심천 하상 산책로에 다시 들어섰다 [16:03]


▲ 신발 멀리 던지기 놀이 [16:04]


▲ 신발 멀리 던지기 놀이 [16:05]


▲ 단순한 놀이도 아이들에게는 늘 즐겁다 [16:07]


▲ 종인이 [16:14]


▲ 종현이 [16:14]


▲ 네 발로 걷기 놀이 [16:24]


▲ 무심천 징검다리에서 [17:03]


▲ 무심천 징검다리에서 [17:05]


▲ 무심동로로 올라가는 계단 [17:07]


▲ 귀여운 포즈의 종인이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