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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5.04.06. [청주 둘레길 9] 청주 무심천 벚꽃길

by 사천거사 2015. 4. 6.

 

청주 무심천 벚꽃길

  

 ◈ 일시: 2015년 4월 6일 월요일

 ◈ 장소: 무심천 벚꽃길 충북 청주시 무심천 도로

 ◈ 코스: 신동아아파트 → 무심동로 → 금석교사거리 → 무심천 산책로 → 신동아아파트

 ◈ 시간: 2시간 50분

 

무심천(無心川)

 

무심천(無心川)은 길이 33.5㎞로 금강의 제2지류로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청주 시내를 지나 미호천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흐른다. 지방 1급 하천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흥덕구, 상당구, 청원구, 서원구의 경계이다. 무심천을 중심으로 청주시가 발달해 있으며, 미호천과의 합류지점에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강유역 일대는 100m 이하의 낮고 평탄한 구릉성 산지가 대부분이며, 농경지와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충북선이 북부 유역 일대를 지난다.

 

13:55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아니더라도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걷고 싶어 집을 나섰다. 오전 내내 조금씩 추적거리던 비가 오후가 되자 그쳤기 때문에 어쩌면 깨끗하고 선명한 벚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크다. 내사교 가는 길에 만난 능수버들이 휘휘 늘어진 가지로 장막을 쳤다. 갓 돋아난 이파리들의 색은 또 얼마나 고운가. 봄철이 주는 자연의 최고 선물이 바로 신록과 꽃이 아니겠는가.  

 

▲ 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동백꽃 [13:57]

 

▲ 졸방제비꽃도 피었고 [14:04]

 

▲ 율량천 제방 능수버들 [14:11]

 

▲ 휘휘 늘어진 능수버들 가지 [14:11]

 

▲ 율량천 제방 능수버들 [14:13]

 

▲ 능수버들과 율량천 산책길 [14:15]

 

14:21   제2운천교 앞을 지나 무심천 제방도로인 무심동로 벚꽃길에 들어섰다. 10분 정도 걸어가자 활짝 핀 벚꽃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제방 아래에 있는 무심천, 하상도로 옆의 파아란 풀밭, 신록으로 뒤덮인 나무들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보도 위에 떨어진 벚꽃잎들은 또 어떠한가. 꽃눈이 온다든지, 봄눈이 온다든지 하는 말이 바로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말하는데 지금 걸어가는 길에는 꽃눈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 제2운천교를 지났다 [14:21]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30]

 

▲ 무심천 건너 신록이 한창이 나무들 [14:34]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35]

 

▲ 흥덕대교가 보이는 곳 [14:38]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42]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43]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44]

 

▲ 색의 조화가 아름답다 [14:45]

 

14:45   하얗게 꽃비가 내린 보도를 걸으며 벚꽃의 꽃말을 생각해본다. 궁금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순결, 내면의 아름다움, 절세미인' 등이 벚꽃의 꽃말이란다. 벚나무 원산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서로 원산지라고 우기는 상황인데 이제는 중국까지 끼어들어 자기 나라가 벚나우 원산지라고 떠들어댄다.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나라가 원산지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 봄쳘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을 눈으로 즐기면 되는 거지.

 

▲ 꽃눈이 내려앉은 보도 [14:45]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46]

 

▲ 무심천 건너편 제방에도 벚꽃이 피었다 [14:47]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50]

 

▲ 벚꽃 사이로 보이는 용화사 [14:53]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56]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4:59]

 

15:04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서문교를 지나 청남교 쪽으로 간다. 벚꽃은 여전히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사진을 찍는 선남선녀들, 친구들, 가족들이 종종 보인다. 그래, 2015년의 벚꽃은 지금 보지 않으면 영원히 볼 수 없다. 우리가 하루 하루에 충실해야 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5년의 봄은 지는 벚꽃과 함께 지나가고 그것으로 끝이다. 절대 돌아올 수 없다. 효성병원 앞에 있는 벚꽃을 구경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제 볼 만큼 보았으니 집으로 돌아가자.

 

▲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서문교 [15:04]

 

▲ 2015년 벚꽃을 사진에 남겨야지 [15:05]

 

▲ 무심천 제방에 핀 벚꽃 [15:09]

 

▲ 모충대교가 보이는 곳 [15:09]

 

▲ 색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 [15:11]

 

▲ 꽃을 피운 벚나무의 위용 [15:12]

 

▲ 벚꽃 뒤로 보이는 것은 청남교 [15:21]

 

▲ 효성병원 앞에 있는 벚꽃 거리 [15:29]

 

15:34   무심천에 놓여 있는 징검다리를 건넜다. 이제부터 무심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벚꽃이 아니드라도 무심천에 봄이 찾아온 것은 확실하다. 나무를 휘감은 신록이 그렇고, 마른 풀숲을 헤치고 돋아난 새싹들이 그렇고, 갓 돋아난 봄나물을 캐는 여인네들이 그렇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사이로 느껴지는 따뜻한 남쪽 냄새가 그렇고, 어느 것 하나 봄기운을 내뿜지 않는 것이 없다. 만물이 새로운 힘을 얻는 봄, 누구나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봄, 그런 봄이 한창 익어가고 있다.  

 

▲ 무심천 징검다리 [15:34]

 

▲ 무심천 산책로 주변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15:38]

 

▲ 개나리는 지고 벚꽃은 피고 [15:49]

 

▲ 무심천 건너 벚꽃 [16:02]

 

▲ 무심천 건너 벚꽃 [16:02]

 

▲ 고가도로인 흥덕대교가 보인다 [16:09]

 

▲ 제2운천교가 지척이다 [16:23]

 

▲ 남강하우스토리 아파트와 내사교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