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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트레킹/충북 청주 둘레길

2015.02.22. [청주 둘레길 8] 청주 내수읍 둘레길

by 사천거사 2015. 2. 22.

내수읍 둘레길 걷기

◈ 일시: 2015년 2월 22일 일요일 

◈ 장소: 내수읍 둘레길 / 충북 청주시 내수읍 일원 

◈ 코스: 세교교 → 형동천 → 운보의집 → 덕암천 → 석화천 → 전망대 → 세교교 

◈ 시간: 3시간



14:05   설 연휴 마지막 날, 오후에 시간이 있어 내수읍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내수읍 둘레길은 내수읍 중심지를 감싸고 흐르는 형동천, 덕암천, 석화천을 따라 나 있는 길을 연결하여 만들었는데 코스 전체가 도로와 제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수읍 둘레길은 어느 곳에서 시작을 하더라도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오늘은 주차하기가 편한 세교리 세교교에서 출발하여 형동천, 덕암천, 석화천 순서로 돌아오기로 했다. 청주에서 증평으로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달리다 학평교차로에서 전용도로를 벗어나 초정으로 가는 511번 지방도를 따라 달린다.

 

세교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형동천 위에 놓인 세교교가 있고 다리 왼쪽에 '전주밥상'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주차장이 넓다. 차를 세우고 세교교 옆에 있는 둘레길 지도를 살펴 본 후 차도를 건너 형동천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운보의 집'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비가 온 끝이라 그런지 날이 조금 찬데 바람은 없다.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봄기운을 느끼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필요한 것 같다. 그래도 길 옆 밭에서 냉이를 캐는 부부를 보니 봄기분이 조금 나기도 한다. 


▲ 세교교 옆 전주밥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4:30]

 

▲ 세교교 옆에 있는 내수읍 둘레길 지도 [14:31]

 

▲ 공설운동장 쪽으로 간다 [14:32]

 

▲ 도로 왼쪽 형동천이 만든 면의 분할 [14:35]

 

▲ 도로 오른쪽 관암마을 가는 길 [14:39]

 

▲ 도로 왼쪽 갈대와 소나무가 만든 면의 분할 [14:40]

 

▲ 형동마을 입구 표지석 [14:43]


14:49   형동교를 지났다. 형동교에서부터 운보의 집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형동2리 삼거리까지는 차도를 버리고 형동천 왼쪽으로 나 있는 제방길을 따라 걷는 것이 좋다. 제방길은 구수한 거름냄새와 함께 풍겨오는 전형적인 시골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 형동2리 삼거리에서 운보의 집으로 가는 길, 오른쪽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할매싸롱'이라는 간판을 단 건물도 보인다. '할매싸롱'은 원래 내수읍 형동리 마을회관이었는데, '세종대왕 100리길' 마을문화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메주발효실과 편의시설을 갖춘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 형동교 건너서 제방을 따라 걸을 수 있다 [14:49]

 

▲ 보리밭이 만든 면의 분할 [14:54]

 

▲ 지금 걷는 길은 세종대왕 100리길 '물길' 구간이기도 하다 [14:57]

 

▲ 형동천 왼쪽 제방을 따라 걸어간다 [14:58]

 

▲ 저 뒤로 보이는 것이 한남금북정맥 [15:00]

 

▲ '운보의 집'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15:07]

 

▲ 길 오른쪽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 [15:11]

 

▲ 담벼락 벽화의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15:12]

 

▲ 형동리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문화공간 '할매싸롱' [15:12]


15:14   형동2리 당산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 마을회관 주변에는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물론 운보의 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주차장 한켠에 버스 두 대로 만든 '형동 아트버스'가 서 있다. 이것 역시 '세종대왕 100리길' 마을문화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폐버스를 이용해서 만든 갤러리와 북카페이다. 운보 김기창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노년을 보낸 '운보의 집' 입구까지 갔다 발걸음을 돌렸다. 오늘은 둘레길을 걷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 운보의 집 관람은 다음으로 미룬 것이다.

 

운보의 집에서 형동2리 삼거리로 걸어나와 내수공설운동장 쪽으로 걸어간다. 오른쪽으로 청주종합사격장이 있고 왼쪽으로 국궁장이 보인다. 국궁장 사대에서는 두 병의 사수가 활쏘기에 여념이 없었다. 다시 오른쪽으로 내수공설운동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공설운동장에는 천연잔디구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푸른 색은 보이지 않는다.


▲ 형동2리 당산마을 마을회관 [15:14]

 

▲ 폐버스를 이용해서 만든 갤러리와 북카페 [15:14]

 

▲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형동 아트버스' [15:15]

 

▲ 김기창 화백이 노년을 보낸 '운보의 집' 입구 [15:19]

 

▲ 담벼락 벽화의 배경은 다양한 종류의 병뚜껑 [15:23]

 

▲ 형동2리 삼거리에 있는 버스승강장 [15:27]

 

▲ 도로 오른쪽 청주종합사격장 [15:31]

 

▲ 사격의 모토 '백발백중' [15:32]

 

▲ 도로 왼쪽 국궁장 [15:33]

 

▲ 도로 오른쪽 내수공설운동장 [15:34]


15:40   상당산성 자연휴양림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했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여기서 휴양림을 거쳐 상당산성으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부터 덕암천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간다. 덕암천을 건너 덕암천 왼쪽 제방길을 따라 덕암리까지 갈 수도 있는데 오른쪽 길보다 걷기에 좋다. 왼쪽 제방길을 따라 걷다 덕암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건너왔다.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를 지나고 다시 충북보건대학사거리 아래를 지나 덕암천변에 만들어진 산책로에 내려섰다.


▲ 상당산성 자연휴양림 가는 길 이정표 [15:40]

 

▲ 갈림길 삼거리에 있는 마을 표지석 [15:40]

 

▲ 덕암천에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 왼쪽 제방길로 간다 [15:45]

 

▲ 덕암교를 건너 덕암천 오른쪽길로 이동한다 [15:54]

 

▲ 청주와 증평을 이어주는 자동차 전용도로 [16:02]

 

▲ 충북보건대학 사거리에 있는 이정표 [16:16]

 

▲ 충북보건대학 사거리 아래를 통과 [16:17]


16:18   덕암천 하상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물론 덕암천 왼쪽 제방길을 따라 걸어갈 수도 있다. 천변 제방에 아직 푸른 색이 없고 산책로 옆을 흘러가는 물도 별로 힘이 없어 조금 쓸쓸한 분위기가 도는데 곧 활기찬 봄이 오면 주변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다. 충북선 철교 아래를 지나 계속 오른쪽 제방길을 걸어가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석화천 제방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석화천 제방을 따라 걷는 길, 이제 내수읍소재지가 오른쪽으로 보인다. 


▲ 덕암천 하상 산책로에 내려섰다 [16:18]

 

▲ 덕암천을 따라 나 있는 산책로 [16:27]

 

▲ 충북선 철교 아래를 통과해야 한다 [16:36]

 

▲ 석화천 제방길 시작점에 있는 이정표 [16:44]

 

▲ 직선으로 뻗어 있는 석화천 제방길 [16:44]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내수읍 풍경 [16:48]

 

▲ 교각 옆 길을 따라 진행 [16:52]

 

▲ 굽이져 흐르고 있는 석화천 [17:05]


17:06   데크로 만든 전망대에 도착했다. 석화천 주변과 초정 쪽을 볼 수 있다는 곳인데 조망은 그저 그렇다. 전망대를 떠나 다시 제방길을 걷는다. 황사 때문인지 날이 뿌옇게 흐려 멀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청주에서 증평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를 지났다. 직선으로 뻗어 있는 제방도로 뒤로 멀리 종착지가 보이고 그 뒤로 한남금북정맥 능선이 흐릿하게 하늘을 가르고 있는 게 보인다. 이제 둘레길 걷는 것도 막바지, 제방길이 끊어져 오른쪽 차도로 나와 조금 걸어가니 차를 세워둔 전주밥상 주차장이다.


▲ 전망대 데크 옆에 있는 내수읍 둘레길 지도 [17:06]

 

▲ 데크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17:07]

 

▲ 데크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 [17:07]

 

▲ 제방길을 따라 세교리 쪽으로 간다 [17:08]

 

▲ 청주에서 증평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17:12]

 

▲ 멀리 한남금북정맥 능선이 보인다 [17:19]

 

▲ 차를 세워둔 곳에 다시 돌아왔다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