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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북山行記

2019.01.19. [경북山行記 117] 경북 영천 작은보현산→갈미봉

by 사천거사 2019. 1. 19.

작은보현산-갈미봉 산행기

◈ 일시: 2019년 1월 19일 토요일 / 맑음, 포근한 날씨

◈ 장소: 작은보현산 839m / 갈미봉 786m / 경북 영천 

◈ 코스: 보현골 돌공원 → 거동사 → 대태고개 갈림길 → 작은보현산 → 삼거리봉 → 갈미봉 → 

           제1쉼터 → 보현골 돌공원

◈ 거리: 7.04km

◈ 시간: 3시간 24분

◈ 회원: 평산회원 3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오늘 산행 대상지는 작은보현산, 2017년 7월에 들렀던 면봉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회원 두 명을 픽업한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작은보현산이 있는 영천으로 가는 길이 예전에는 먼 길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고속도로가 연달아 개통되는 바람에 3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있는 낙동강의성휴게소에 들렀다. 당진영덕고속도로에 있는 의성휴게소와 혼동하지 않게 앞에 낙동강이란 말를 붙였다. 차에서 내려 보니 바깥 날씨가 봄날처럼 무척 포근하다. 대구포항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임고나들목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이런, 하이패스 전용이다. 하는 수 없이, 한 구간을 더 달려 서포항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산행 들머리가 있는 보현골 돌공원을 향해 달려갔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의성휴게소 [08:29]


10:18   산행 들머리가 있는 보현골 돌공원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돌공원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간단히 산행 준비를 한 후 포장도로를 따라 거동사를 향해 올라갔다. 거동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어 있다. 거동사 경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급수대, 동자승이 두 손으로 받치고 있는 연꽃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동자승이 추울까 봐 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놓은 모습이 정말 정감스럽다. 산신각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한 발 두 발 걸어 올라간다.


▲ 보현골 돌공원 앞 도로변에 주차 [10:18]

 

▲ 보현골 돌공원 앞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0:18]

 

▲ 거동사로 올라가는 도로 [10:20]


거동사

 

영천의 보현산(普賢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현재는 비구니 사찰이다. 신라 때 의상(義湘, 625∼702)이 창건했다고 전하나 이를 고증할만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절의 자세한 연혁도 알 수 없다. 다만, 18세기에 찬술된 『가람고(伽藍考)』와 20세기 초에 간행된 『동경통지(東京通誌)』에서 당시 사찰이 있었음이 확인된다. 따라서 늦어도 조선 후기부터는 사찰이 존재하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기림사(祇林寺)의 말사였다. 거동사의 대웅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어 있다.


▲ 거동사 표지판 [10:22]

 

▲ 거동사 경내로 올라가는 계단 [10:24]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되어 있는 거동사 대웅전 [10:24]

 

▲ 산남의병 제4차 결성지 거동사 안내문 [10:25]

 

▲ 아, 정말 정감이 넘치는 그림입니다 [10:25]

 

▲ 거동사 산신각 [10:27]


10:28   산신각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 '보현산 1.5km'라고 적혀 있는데 여기서 보현산은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이 아니고 작은보현산을 말한다. 그리고 거리도 약간 짧게 기록되어 있다. 작은보현산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꽤 가파르다.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벤치가 나타날 때마다 잠시 숨을 돌리며 계속 위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는 소나무가 참 많았다. 하지만 해발고도가 높아지자 소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참나무 종류가 계속 나타났다.


▲ 작은보현산 가는 길 이정표 [10:28]

 

▲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 [10:32]

 

▲ 벤치가 있어 숨을 한번 돌리고 [10:3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47]

 

▲ 보현산 정상 1km 전 이정표 [10:49]

 

▲ 벤치가 있어 잠시 휴식 [10:50]

 

▲ 다시 오르막길에 진입 [10:57]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02]

 

▲ 작은 돌이 깔려 있는 구간 [11:03]


11:07   보현산 정상 5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오르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0분 정도 걸어 수석봉으로 이어지는 대태고개 갈림길 지점을 지났고 다시 10분 남짓 걸어 작은보현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 839m의 작은보현산 정상에는 사각형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표지판도 3개나 있었다. 원래 작은보현산에서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산길이 없었단다. 그러다가 마을 사람들이 보현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의 필요성을 느껴 직접 산길을 개설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 보현산 정상 500m 전 이정표 [11:07]

 

▲ 처사 평해 황공의 묘 [11:09]

 

▲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13]

 

▲ 대태고개 갈림길 이정표 [11:17]

 

▲ 여기는 눈이 많네 [11:23]

 

▲ 작은보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26]

 

▲ 작은보현산 정상에 도착 [11:29]

 

▲ 해발 839m의 작은보현산 정상에서 [11:29]

 

▲ 해발 839m의 작은보현산 정상에서 [11:30]

 

▲ 작은보현산 정상 표지판 [11:30]


11:32   정상부에 점심을 먹기에 적당한 자리가 있어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과 김치가 전부인 점심이지만 소주 한 잔을 곁들이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30여 분 동안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 후 출발, 삼거리봉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하나 보였다. 그 길은 바로 작은보현산의 명물인 사랑나무로 가는 길이었다. 한 그루의 소나무가 4개의 가지를 하늘로 뻗어 올렸는데 그 모습이 사람의 다리와 닮았다고 해서 사랑나무라고 부른단다.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하는 삼거리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오른쪽을 길을 따르면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이나 면봉산으로 갈 수 있다.


▲ 정상 한쪽에 있는 바위에 점심상을 차렸다 [11:32]

 

▲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출발 [12:02]

 

▲ 걷기 좋은 능선길 [12:09]

 

▲ 산행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사랑나무 [12:14]

 

▲ 녹유정 갈림길 이정표 [12:20]

 

▲ 삼거리봉으로 올라가는 길 [12:26]

 

▲ 삼거리봉에 서 있는 이정표 [12:28]

 

▲ 해발 832m의 삼거리봉에 있는 표지판 [12:29]

 

▲ 걷기 좋은 능선길 [12:34]


12:39   웰빙숲 입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났다. 잠시 후 만난 커다란 파란색 물통, 호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사용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물통에 물을 어떻게 저장했는지 불가사의다. 작은 돌탑이 여러 개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구들장 채석장이었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구들장을 캐낸 곳으로 정각리 주민들이 지게로 운반하여 팔았다고 한다. 해발 786m의 갈미봉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가 서 있는 정상에 표지석은 없고 표지판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 웰빙숲 입구 갈림길 이정표 [12:39]

 

▲ 길 오른쪽에 있는 파란색 물통 [12:41]

 

▲ 걷기 좋은 능선길 [12:45]

 

▲ 구들장 채석장에 도착 [12:48]

 

▲ 돌탑 뒤로 보이는 작은보현산 [12:49]

 

▲ 구들장 채석장 근처에 서 있는 돌탑들 [12:50]

 

▲ 구들장 채석장 [12:52]

 

▲ 해발 786m 갈미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55]

 

▲ 나무에 매달려 있는 정상 표지판 [12:55]


12:56   갈미봉 정상을 떠나 본격적인 하산길에 들어섰다.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10분 가까이 내려가자 이정표가 서 있고 경사는 아주 완만해졌다. 거의 산책로 수준이다. 10분 후, 보현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시간을 단축시키고 싶으면 보현지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면 된다. 10분 후, 쉼터 1에 도착했다. 삼거리 갈림길 지점으로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송정마을로 내려갈 수 있다. 보현골 돌공원으로 내려가기 위해 왼쪽 길로 간다.


▲ 갈미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2:56]

 

▲ 해발 675m에 서 있는 이정표 [13:07]

 

▲ 걷기 좋은 능선길 [13:13]

 

▲ 보현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3:17]

 

▲ 걷기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13:22]

 

▲ 쉼터용 벤치가 보인다 [13:25]

 

▲ 송정마을 갈림길 이정표 [13:26]

 

▲ 여기도 벤치가 있네 [13:29]


13:32   산행 날머리가 있는 보현골 돌공원으로 내려가는 막바지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만만찮다. 10분 가까이 걸어 이정표가 서 있는 산행 날머리에 도착, 차에 올라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보현골 돌공원을 둘러보았다. 돌공원 그저 그런 정도. 산행을 모두 마친 후 차에 올라 이번에는 북영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청주를 향해 달려갔다. 5시 청주 도착, 뒤풀이 장소인 현대수산에 들러 숭어회를 썰어 놓고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평산회에서 2019년에 첫 번째로 다녀온 작은보현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32]

 

▲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3:38]

 

▲ 보현골 돌공원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3:41]

 

▲ 돌공원 앞 차를 세워둔 곳에 귀환 [13:41]

 

▲ 보현골 돌공원 표지석 [13:44]

 

▲ 보현골 돌공원: 돌로 만든 미로 [13:44]

 

▲ 보현골 돌공원: 돌탑 [13:44]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구미휴게소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