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9.01.13. [국내旅行 111] 경북 경주 남산→동궁과 월지

by 사천거사 2019. 1. 13.

남산-동궁과 월지 탐방기

◈ 일시: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 맑음, 미세먼지 

◈ 장소: 삼릉 / 남산 / 안압지 / 경북 경주 

◈ 코스: 청주 → 경주 삼릉 → 남산 → 대명리조트 경주 → 동궁과 월지 야경 → 

           대명리조트 경주 

◈ 회원: 백만사 회원 10명


 

 


08:00   오늘은 백만사에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일곱 부부가 함께 하는 모임 백만사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전국에 있는 대명리조트를 찾아가 숙박을 하며 주변 관광을 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오늘 찾아가는 곳은 신라의 수도이자 천년고도인 경주, 워낙 유명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가본 적이 있는 그런 곳이다. 경주에는 볼거리가 많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는? 오후 시간에는 남산을 걷고 해가 지면 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기로 했다.

 

비하동 집결지에 10명의 회원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두 대의 차에 나누어 탄 후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청주에서 경주까지 가는 길이 멀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당진영덕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경주까지 가는 데에 3시간이면 너끈하다. 낙동강의성휴게소에 들러 커피와 빵으로 간식을 먹은 후 출발, 일요일이라 그런지 내려가는 차는 그리 많지 않고 대신 올라오는 차는 많이 보인다.

 

경주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점심을 먹을 장소인 '콩이랑' 식당을 찾아갔다. 불국사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은 메뉴가 콩이랑 정식과 황태구이 정식 두 가지뿐이다. 하지만 소문난 맛집이라 늘 손님들로 붐비는 곳이다.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15분경, 그런데 벌써 자리가 없어 대기표를 쥐고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가격이 9천 원인 콩이랑 정식은 4가지의 순두부찌개와 고추장 불고기, 쌈 외에 15가지의 기본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어 말 그대로 배를 두드려가며 먹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이 맛집은 그냥 맛집이 아니었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의성휴게소 [09:13]

 

▲ 휴게소에서 알밤빵 구입 [09:14]

 

▲ 휴게소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먹고 [09:21]

 

▲ 점심을 먹은 '콩이랑' 식당 [11:17]

 

▲ 황태구이 정식과 콩이랑 정식으로 점심 식사 [11:32]

 

▲ 콩이랑 정식: 음식이 푸짐하다 [11:32]


12:37   남산 산행 기점인 서남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발대식을 한 후 삼릉 쪽으로 걸어갔다. 삼릉계곡은 입구에 세 왕(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무덤이 있어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 사시사철 시원한 계곡물이 끊이지 않고 흘러 일명 냉골이라고도 부른다. 남산의 골짜기 중 그 길이가 두 번째로 길고 또 가장 많은 불상과 유적지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릉 주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가로지른다. 비틀거리듯 서로 기대 서있는 소나무 사이로 깔아놓은 데크 길이 가지런하다.


▲ 서남산 주차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12:37]

 

▲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 표지판 [12:39]

 

▲ 삼릉 탐방지원센터 옆을 통과 [12:40]

 

▲ 남산 산행 가능시간 안내판 [12:41]

 

▲ 칠불사 갈림길 이정표 [12:44]

 

▲ 8대, 53대, 54대 왕의 무덤이 있는 삼릉 [12:45]

 

▲ 삼릉 소나무숲 [12:45]

 

▲ 소나무숲 사이로 나 있는 데크길 [12:47]

 

▲ 소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12:48]

 

▲ 길 주변이 온통 소나무다 [12:51]


12:55   소나무 숲길이 끝나면서 목이 잘린 채 결가부좌하고 있는 부처를 길에서 만났다. 몸으로만 앉아 있음에도 균형을 잃지 않은 모습은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그 자체였다. 이곳에서는 머리가 없는 불상을 여럿 볼 수 있다. 부처의 머리는 어디로 간 것일까? 불두가 없어진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재해, 왜란이나 호란과 같은 전란, 그리고 조선시대의 인위적인 훼손이다. 상선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 경사가 심한 돌계단길이다.


▲ 석불과 마애불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 이정표 [12:55]

 

▲ 삼릉계제2사지석조여래좌상 [12:55]

 

▲ 본격적인 산길에 진입 [13:02]

 

▲ 삼릉계곡 왼쪽을 따라 나 있는 길 [13:05]

 

▲ 삼릉계곡이 얼어붙었다 [13:05]

 

▲ 경사가 심한 오르막 돌계단길 [13:10]

 

▲ 경사가 심한 오르막 돌계단길 [13:12]

 

▲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길 [13:16]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3:20]

 

▲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13:23]


13:25   마애불 기도도량인 상선암에 도착했다. 2009년 12월 아내와 함께 이곳에 들렀을 때 팥죽 공양을 한 적이 있다. 상선암에서 10분 가까이 올라가자 꽤 규모가 큰 바위를 만나게 된다. 일명 바둑바위이다. 이곳에서 건너다보는 주변 조망은 가히 일품이었다. 멀리 건천 쪽으로 단석산이 아스라하고 눈을 돌리면 고분군이 밀집한 경주 시내와 형산강 일대에 조성된 평야가 막힘없이 펼쳐진다. 고도 서라벌이 번성할 수 있었던 지리적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소였다.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의 암벽에는 남산에서 두 번째로 큰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이 온전한 형상으로 사바세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상선암 대웅전 [13:25]

 

▲ 상선암 표지판 [13:26]

 

▲ 상선암에서 바둑바위로 가는 길 [13:30]

 

▲ 전망이 좋은 바둑바위에 올랐다 [13:35]

 

▲ 바둑바위에서 남성회원들 [13:43]

 

▲ 바둑바위에서 여성회원들 [13:43]

 

▲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이 보인다 [13:47]

 

▲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을 뒤로 하고 [13:48]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51]

 

▲ 남산 금오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13:55]


14:06   해발 468m의 남산 정상에 올랐다. 표지석에는 '금오산'이라고 적혀 있고 지도에는 '남산(금오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 지역에 옥이 많이 생산되어 '금옥산'이라고 불렀단다. 가수 현인이 부른 '신라의 달밤'에는 '금옥산'으로 나와 있다. 널찍한 임도를 따라 고위봉 쪽으로 진행하자 삼거리가 나왔다. 왼쪽 임도는 고위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산길이 용장골로 가는 길이다. 용장골로 내려가는 길은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린 아름다운 길이었다.


▲ 남산 정상에서 여성회원들 [14:06]

 

▲ 남산 정상에서 남성회원들 [14:16]

 

▲ 남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고위봉 쪽으로 진행 [14:16]

 

▲ 널찍한 길을 따라 간다 [14:21]

 

▲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용장골 가는 길 [14:26]

 

▲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렸다 [14:30]

 

▲ 길은 약간 거친 편 [14:38]

 

▲ 걷기에 아름다운 길 [14:41]


14:42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서 있는 곳에 도착했다. 천년고도인 경주는 문화재의 보고라서 아무 데나 가도 문화재가 널려 있을 정도다. 용장골도 내려가는 길에도 보물이 3개나 있다.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삼층석탑,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이 석탑은 보물 제186호다. 석탑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가면 용장사지가 나온다. 여기에는 보물 제187호인 석조여래좌상과 보물 제913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신라인들의 불심이 얼마나 강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물들이다.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 보물 제186호. 높이 4.42m. 경주 남산 서쪽의 용장사가 자리하였던 골짜기 정상 부근에 있다. 2층 받침돌의 아래층 받침으로 자연암석을 사용하여 특이하다. 이 석탑은 일찍이 무너져 있던 것을 1922년에 지금처럼 다시 세웠다. 당시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2층 몸돌 윗부분의 한변에 사리를 모시기 위해서 파 놓은 가로 15.2㎝, 세로 13.1㎝ 크기의 네모난 구멍이 있었다고 한다. 전망이 넓게 트인 산봉우리 위에 탑을 세운 사례는 통일신라시대에 가끔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석탑은 바위 위에 세운 통일신라시대 석탑 가운데 대표적인 우수작으로 꼽힌다.


▲ 경주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 [14:42]

 

▲ 삼층석탑 앞에서 여성회원들 [14:43]

 

▲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14:46]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용장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보물 제187호. 남산의 능선을 따라 형성된 용장사지 빈 터의 삼층석탑형 대좌 위에 안치되어 있는데 머리 부분은 없어졌다. 1923년 봄, 대좌에서 굴러 떨어진 것을 복구하였다고 하며, 9년 뒤인 1932년 다시 도괴된 것을 그 해 11월에 제자리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 때 벌써 목이 부러져 있었고 3층 대좌가 거꾸로 놓여 있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한 번 더 도괴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머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승형(僧形)으로 추정하는 설도 있고, 『삼국유사』 현유가조(賢瑜伽條)에 기록된 용장사의 보살형 미륵상인 미륵장육상(彌勒丈六像)으로 추정하는 설도 있다. 후자의 설이라면 신라 경덕왕 때인 8세기 중엽의 불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머리 부분이 없으므로 불상의 이름과 양식을 분명히 알 수 없다.


▲ 보물 제187호인 경주 남산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14:49]


경주 용장사지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의 남산 용장계곡에 있는 신라시대 절터이다. 일제강점기 '용장사(茸長寺)'라는 명문이 새겨진 와편이 발견되어 이곳이 용장사 터임이 밝혀졌다. 신라 때 유가종(瑜伽宗)의 고승 대현(大賢)이 이곳에 머물며 석조장륙상(石造丈六像)의 주변을 돌았더니 불상도 그를 따라서 머리를 돌렸다고 하는 설화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전하며, 조선 초기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이곳에서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집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 동서 70m, 남북 약 40m의 범위 안에 축대와 초석들이 산재하며, 동쪽 능선 위에 용장사곡삼층석탑(보물 제186호), 용장사곡석불좌상(보물 제187호),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보물 제913호) 등의 유적이 있다.


▲ 용장사지 안내판 [14:53]

 

▲ 용장사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14:53]

 

▲ 용장사지에서 바라본 용장사곡 삼층석탑 [14:53]

 

▲ 기둥을 세웠던 흔적 [14:54]

 

▲ 무엇의 조각인지 모르겠네 [14:55]


14:55   용장사지를 떠나 내려가는 길, 좌우로 많은 대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 대나무가 아니라 시누대다. 15분 가까이 가파른 길을 내려가 만난 것을 용장골에 얹혀 있는 설잠교, 설잠은 '눈 덮인 봉우리'란 뜻으로 금오신화를 집필한 김시습의 법명이다. 계유정난(1453년)으로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21세의 김시습은 읽던 책을 불살라버리고 불가에 귀의해 전국을 유랑했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고 다시 물길을 한번 건너자 화강암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이어졌다. 일 년 내내 수량이 풍부하다는 용장골이다. 계류는 곳곳에 소를 이루며 아래로 흐르고 산길은 계속 계곡을 따라갔다. 


▲ 시누대 숲 옆에서 [14:55]

 

▲ 시누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4:58]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5:03]

 

▲ 기둥을 세웠던 흔적 [15:05]

 

▲ 용장골에 놓여 있는 설잠교 [15:09]

 

▲ 용장골 물길을 건너가면 [15:14]

 

▲ 넓은 반석이 나타난다 [15:19]

 

▲ 반석에 파인 골을 따라 물이 흐르고 [15:24]


15:34   남산 답사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다리 건너에 있는 공원지킴터에 도착하는 것으로 남산 답사를 마치고 용장파출소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대부부의 사람들이 남산에 오른 후 차량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생각,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원점회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숙박지인 대명리조트를 향했다. 대명리조트는 보문관광단지 안에 조성된 인공호수 보문호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배정받은 룸에 들어가 샤워를 한 후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기 위해서다.  


▲ 걷기 좋은 길 [15:34]

 

▲ 다리를 건너간다 [15:36]

 

▲ 공원지킴터 앞에 서 있는 이정표: 고위봉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15:36]

 

▲ 용장파출소 앞 시내버스 정류장 [15:47]

 

▲ 차를 세워둔 서남산주차장에 귀환 [16:01]

 

▲ 대명리조트 룸에서 바라본 보문호 일몰 [17:12]

 

▲ 대명리조트 룸에서 바라본 보문호 일몰 [17:13]

 

▲ 대명리조트 룸에서 바라본 보문호 일몰 [17:14]


18:42   동궁과 월지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인데도 자리가 없어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야 했다. 입장료 2,000원씩을 지불하고 본격적인 야경 구경에 나섰다. 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이곳의 야경은 건물과 나무들이 월지에 비치는 반영이 압권이다. 월지의 물이 얼어 있었다면 당연히 반영도 없었을 텐데, 다행히 가장자리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얼지 않아 환상적인 야경을 실컷 즐길 수 있었다.


동궁과 월지

 

동궁은 통일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도 쓰였다.〈삼국사기〉에는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기이한 짐승을 길렀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연못이 바로 월지인데,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라 부르기도 하였다. 연못과 어우러진 누각의 풍경이 아름답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에 비친 야경이 더욱 유명하다.


▲ 동궁과 월지 주차장에 도착 [18:42]

 

▲ 뭐지? 야광풍선인가? [18:46]

 

▲ 동궁과 월지 야경 [18:54]

 

▲ 동궁과 월지 야경 [18:55]

 

▲ 동궁과 월지 야경 [18:55]

 

▲ 동궁과 월지 야경 [18:57]

 

▲ 동궁과 월지 야경 [18:57]

 

▲ 동궁과 월지 야경 [18:59]


19:00   예전에는 이곳을 '안압지'라고 불렀다. 나도 늘 그렇게 알아왔다. 솔직히 말해서, '동궁과 월지'는 오늘 처음 듣는 말이다. 동궁은 통일신라 왕궁의 별궁을 말하고 월지는 동궁 안에 판 연못을 말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안압지는 무엇인가? '안'은 기러기, '압'은 오리를 말한다. 조선시대 이곳이 폐허가 되었을 때 기러기와 오리가 많이 날아와 '안압지'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현재 이곳의 공식 명칭은 동궁과 월지다. 도대체 언제부터 안압지라는 명칭이 동궁과 월지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 동궁과 월지 야경 [19:00]

 

▲ 동궁과 월지 야경 [19:00]

 

▲ 동궁과 월지 야경 [19:01]

 

▲ 동궁과 월지 야경 [19:03]

 

▲ 동궁과 월지 야경 [19:04]

 

▲ 동궁과 월지 야경 [19:04]

 

▲ 동궁과 월지 야경 [19:05]

 

▲ 동궁과 월지 야경 [19:06]


19:34   동궁과 월지 야경 구경을 마치고 대명리조트로 돌아와 주차를 한 후 곧바로 저녁 먹을 곳을 찾아 나섰다. 리조트 주변에 설마 저녁 먹을 곳이 없으랴 하고 생각하면서 보문호 쪽으로 내려갔는데... 없다. 4층짜리 대형 건물 맨 아래층만 영업 중, 그런데 호프, 치킨, 피자, 돈가스 등을 파는 식당만 있을 뿐이었다. 보문호 둘레를 따라 나 있는 길을 한참 동안 걸어가 보았으나 음식점은 찾을 수 없었다. 아니, 대명리조트에 숙박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식사를 하는 거야?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되돌렸다. 그나마 돈가스가 저녁 요기로 적당할 것 같아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무척 반갑게 맞아준다. 일단 모든 회원들에게 돌아갈 돈가스를 하나씩 주문하고 소주를 마실 남자회원들을 위해 동태탕을 하나 시켰다. 처음에는 음식점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조금 서글프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음식이 나오고 술잔이 돌아가고 하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렇게 먹는 게 어때서 그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잖아. 그렇게 경주 여행의 첫날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무심히 흘러갔다.


▲ 대명리조트 표지석 [19:34]

 

▲ 대명리조트 야경 [19:35]

 

▲ 대명리조트 야경 [19:41]

 

▲ 돈가스 식당에서 동태탕을 안주로 소주 한 잔 [20:29]

 

▲ 저녁 식사 중인 여성회원들 [20:34]

 

▲ 저녁 식사 중인 회원들 [20:35]

 

▲ 푸짐한 돈가스 [20:39]

 

▲ 저녁을 먹은 음식점 야경 [21:44]

 

▲ 대명리조트 야경 [21:49]

 

▲ 대명리조트 실내 풍경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