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8.06.16. [국내旅行 109] 충남 보령 죽도

by 사천거사 2018. 6. 16.


보령 죽도 여행기

 

일시: 2018 6 16일 토요일 / 맑음 

장소: 죽도 / 충남 보령 

 코스: 청주 → 죽도 → 상화원  천장호 출렁다리 → 청주

 회원: 윤사모 회원 4명


보령 죽도


▲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


상화원 안내도


09:00   오늘은 윤사모에서 보령에 있는 죽도를 다녀오는 날이다. 예전에 대나무가 많다고 해서 '죽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 죽도에 또 다른 이름이 하나 생겼으니 바로 보물섬이다. 죽도는 이해가 되는데 보물섬은 뭔가? 그것은 바로 죽도에서 약 1.5km 떨어진 바다 아래 고려청자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지역은 보령 죽도 해저유물 매장해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물섬은 그런 이유로 붙여진 별명이다. 오늘 여행에 참가하는 3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대천해수욕장을 향해 달려갔다. 청주에서 보령까지 왕복 4차선 도로가 거의 완공된 상태라 굳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천해수욕장 입구에서 좌회전 해 무창포해수욕장 쪽으로 진행하면 남포 방조제가 나온다. 죽도는 남포 방조제 중간 쯤에서 방조제와 연결되어 있다. 죽도 입구에 들어서자 관광버스가 여러 대 서 있는 게 보였다. 모두 상화원 탐방객들이 타고 온 버스들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회장님이 단골로 다니는 '강선장' 횟집에 들어갔다. 어부인 바깥주인이 직접 바다에서 잡아온 고기로 회를 뜬단다. 우럭, 광어, 갑오징어, 해삼, 멍게, 전복 등을 푸짐하게 썰어놓고 배를 두드려 가며 먹었다. 나중에 나온 매운탕도 국물맛이 진한 게 일품이었다.


죽도


면적 0.06㎢, '대섬'이라고도 한다. 섬 전체에 올곧은 대나무가 울창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해안선 길이는 1.8㎞, 최고점은 50m이며,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3㎞, 보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져 있다. 농업으로는 약간의 쌀·보리 등을 재배하며, 조개, 꼬막, 굴 등을 양식하면서 사는 전형적인 섬마을이었다. 그러나 1999년 12월 남포 간척지 공사의 일환으로 남포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이후, 민자 유치를 통한 죽도 관광지 개발이 이루어져 각종 휴양시설을 갖춘 관광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지금은 상화원이란 정원이 섬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또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의 중간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울창한 수림, 곧게 뻗은 3차선의 방조제 도로가 개통되면서 보령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나, 그만큼 환경 훼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령 죽도 해저유물 매장해역

보령 죽도 해저유물 매장해역(保寧 竹島 海底遺物 埋藏海域)은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송학에 있는 고려시대의 유적건조물 / 유물산포지유적산포지/ 수중유물/ 유물매장해역이다. 1987년 9월 1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321호로 지정되었다. 죽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바다 밑에 고려청자가 묻혀 있는 곳이다. 1987년 수중고고학 발굴 작업을 통해 상감청자 32점을 비롯해 많은 유물을 건졌다. 이곳에서 나온 청자류들은 약 100여 점에 이르며, 불법으로 흘러 들어간 것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기사(己巳)’라는 글씨가 새겨진 것이 있어 청자의 연대를 밝히는데 큰 도움을 주는데, 기사년을 1269년으로 보는 설과 1329년으로 보는 설이 있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이나 전북 부안군 보안면의 가마터에서 제작되어 배로 운반하던 도중 이 부근에서 배가 난파된 것으로 보인다.

 

▲ 신선한 횟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11:07]


▲ 직접 잡은 고기로 회를 뜨는 '강선장' 횟집 [11:07]


▲ 이층에 방이 있다 [11:10]


▲ 광어, 우럭, 갑오징어, 해삼, 멍게, 전복 [11:19]


▲ 죽도 앞 바다 풍경: 지금은 썰물이다 [12:51]


▲ 죽도 선착장 부근 풍경 [12:51]


12:54   맛있게 점심을 먹고 상화원 탐방에 나섰다. 지난 2월 아내와 이곳에 왔을 때는 동절기라 개방을 하지 않는 바람에 그냥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었다. 입장료 6,000원씩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고로, 상화원에 입장한 후 입장권을 제시하면 떡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상화원 산책로는 길이가 1.65km이다. 산책로 전체가 회랑으로 되어 있어 비가 내려도 비를 맞지 않고 산책을 할 수 있다. 회랑에 들어섰다. 길 중간중간에 좌우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죽도 상화원


죽도 '상화원'은 북쪽으로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5km), 남쪽으로는 바다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5km) 사이 중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육지와 제방으로 연결되어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었다. '상화원''조화를 숭상한다'는 이름 그대로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걷고 싶고 쉬고 싶고 만나고 싶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섬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서 눈비가 와도 해변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새롭게 조성된 '석양정원'은 바다 가까이에서 바위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물보라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상화원의 황홀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350m의 석양정원에는 세계적인 규모라 할 수 있는 108개의 나무벤치가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회랑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돌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시설을 거의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꾸며진 해변 연못과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우리의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이건·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가 있다. 아울러 '석양정원', '전통혼례식장', '하늘정원', '취당˙임전 갤러리', '동굴와인카페', 'Open-air hotel', 'Glass lounge'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적인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연회와 더불어 편안한 휴식 및 진정한 치유의 공간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 상화원 입구에 있는 안내판 [12:54]


▲ 상화원 입구: 안에도 주차장이 있다 [12:54]


▲ 수령이 200년 된 팽나무 [12:55]


▲ 산책로 입구 이정표 [12:56]


▲ 산책로가 시작되는 회랑 [12:56]


▲ 회랑을 따라 걸어간다 [12:56]


▲ 남포 방조제에서 죽도로 들어오는 길이 보인다 [12:58]


13:01   길 왼쪽에 '신상의 동산'이 있어 잠시 들러 사진도 한 장 찍었다. 상화원 산책로 주변에는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적당히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조성되어 있었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나와 무료로 제공하는 떡과 커피를 먹은 후 출발, 돌아오는 길에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보기로 하고 4차로에서 벗어나 이전에 다니던 왕복 2차로에 들어섰다. 칠갑산 휴게소 아래에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예전에 한번 들른 적이 있는데 오늘이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 신상의 동산 표지판 [13:01]


▲ 신상의 동산에서 회원님들 [13:02]


▲ 길 왼쪽 언덕에 있는 펜션들 [13:07]


▲ 오른쪽으로 보이는 서해 [13:08]


▲ 회랑 오른쪽으로 또 다른 길이 나 있다 [13:10]


▲ 회랑을 따라 계속 진행 [13:10]


▲ 오른쪽으로 보이는 서해 [13:12]


▲ 길 왼쪽에 있는 분수 [13:15]


▲ 상화원 분재원 [13:18]




14:54   천장호 출렁다리 가는 길 입구에 도착했다. 널찍한 길을 따라 호수 쪽으로 내려가는 길, 양쪽에 조화도 심어놓고 사진찍기에 좋은 조형물도 설치하고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에 나오는 콩밭 매는 아낙네도 세워놓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 왜 이렇게 더운 거야? 지금이 6월인데 7, 8월은 어떻게 보내라고. 요즘 조금 가문 탓인지 천장호에는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폭 1.5M의 국내최장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고추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색명물이다. 또한 거대한 용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다리 건너편에는 칠갑산 등산로(천장로)와 연결되어 칠갑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슬아슬한 공포심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 위 치 :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천장호
  • 규 모 : L = 207m, B = 1.5m
  • 시설현황 : 출렁다리, 용 및 호랑이 조형물, 등산로


▲ 천장호 출렁다리 가는 길 표지판 [14:54]


▲ 1박2일 프로그램에 나왔다네 [14:55]


▲ 사진찍기 좋은 조형물들 [14:57]


▲ 콩밭 매는 아낙네 상 [14:58]


▲ 멀리 천장호 출렁다리가 보인다 [14:59]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천장호 [15:01]


▲ 천장호 건너편에도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15:01]


▲ 천장호 출렁다리 안내판 [15:02]


▲ 물이 많이 빠진 천장호 [15:03]


▲ 천장 저수지 안내판 [15:03]


15:03   천장호 출렁다리 앞에 도착했다. 2009년 7월, 207m 길이의 이 다리가 개통될 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하지만 2018년 3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개통됨에 따라 1등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마장호수 출렁다리의 길이는 220m다. 그래도 이 천장호 출렁다리는 연간 3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렁다리를 왕복한 후 칠갑산 휴게소로 올라갔다. 4차선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사람들로 붐볐었는데 지금은 매우 한산하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청주로 돌아오는 것으로 모처럼 가진 윤사모의 대천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천장호 출렁다리 입구 [15:03]


▲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 [15:04]


▲ 출렁다리를 건너가는 중 [15:05]


▲ 천장호 뒤로 칠갑산 휴게소가 보인다 [15:06]


▲ 출렁다리 건너와서 잠시 휴식 [15:09]


▲ 호랑이와 용 조형물 [15:09]


▲ 천장호 출렁다리 [15:10]


▲ 출렁다리를 건너가는 중 [15:11]


▲ 칠갑산 휴게소에 있는 주병선의 '칠갑산' 노래비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