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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국내 旅行

2018.04.04. [국내旅行 106]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놀이

by 사천거사 2018. 4. 4.

청주 무심천 벚꽃놀이

   

일시: 2014년 4월 4일 수요일 / 흐림

장소: 무심천 일원 / 충북 청주시

◈ 코스: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 무심동로 벚꽃길 → 무심천 산책로 →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회원: 아내, 외손자들과 함께



18:00   전국이 봄꽃 소식으로 들썩이는 요즘, 청주를 가로지르는 무심천 양쪽 도로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벚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러 남쪽지방으로 떠나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은 근처에서 꽃구경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청주의 무심천 제방도로는 멀리 가지 않고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다. 아내와 함께 딸네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들러 외손자들과 만난 후 무심동로를 따라 청주대교 쪽으로 걸어갔다. 


▲ 외손자들이 사는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18:14]


▲ 율량천변 버드나무에도 봄이 왔다 [18:20]


▲ 횡단보도를 건너 제2운천교 쪽으로 [18:24]


▲ 제2운천교를 건너왔다 [18:27]


▲ 무심천과 벚꽃 [18:29]


▲ 외손자들이 신이 났다 [18:31]


▲ 다 컸네, 외할머니 사진도 찍어 드리고 [18:34]


▲ 무심천과 벚꽃을 뒤에 두고 [18:35]


▲ 보도 바닥에 떨어진 벚꽃잎 [18:35]


18:40   무심동로 보도를 따라 계속 걸어간다. 무심천 제방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벚나무들은 바야흐로 제 때를 만나 흐드러지게 핀 꽃으로 온몸을 휘감은 채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새로운 한 해를 잎보다 꽃으로 시작하는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벚나무가 특히 사랑을 받는 것은 나무가 워낙 크고 가지에 매달린 꽃이 아주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오랜만에 외손자들과 함께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좀처럼 집과 학교, 학원을 벗어나기 힘든 아이들도 모처럼 나온 꽃구경이 좋은 모양이다.


▲ 무심동로 보도를 따라 진행 [18:40]


▲ 벚꽃이 아닌가? 꽃색깔이 붉네 [18:41]


▲ 벚꽃잎이 떨어져 있는 보도 [18:42]


▲ 외손자들 [18:49]


▲ 외손자들 [18:49]


▲ 외할머니와 함께 [18:50]


▲ 무심천과 벚꽃 [18:52]


▲ 아내와 종현이 [18:53]


▲ 무심천과 벚꽃 [18:54]


18:55   해가 지면서 서서히 상점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만들어내는 낮과 밤의 모습은 전등이 발명되면서 많이 변하고 말았다. 빛이 있는 낮은 노동의 시간이요 빛이 없는 밤은 휴식의 시간이었거늘, 지금은 그와 같은 구분은 사라진지 오래다. 밤에 일을 하고 낮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청주대교가 가까워질수록 더 화려한 벚꽃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직 다 지지 않은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보기에 좋다. 


▲ 아내는 사진 찍기에 바쁘고 [18:55]


▲ 벚꽃이 점점 화려해지기 시작 [18:59]


▲ 무심천과 벚꽃 [18:59]


▲ 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무심천 [19:00]


▲ 화려한 벚꽃 앞에서 [19:01]


▲ 외손자 종인이 [19:03]


▲ 무심천과 벚꽃 [19:03]


▲ 화려한 벚꽃 앞에서 [19:04]


19:08   무심천 건너 무심서로에 서 있는 벚나무들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고 있다. 밤이 되면 꽃의 색깔은 미세하게 변한다. 빛이 없으면 색은 존재할 수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 색은 물체에 있는가 아니면 빛에 있는가? 빛이 없으면 물체의 색은 드러나지 않으니 물체에는 색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빛 자체는 색이 없어 보이며 물체의 부딪혀야 색이 나타난다. 이때 우리 눈에 보이는 색은 과연 물체의 색인가 아니면 빛의 색인가?


▲ 개나리꽃 뒤로 보이는 무심서로 야경 [19:08]


▲ 불빛을 받은 벚꽃 [19:08]


▲ 무심천 벚꽃거리 안내판 [19:08]


▲ 무심천 벚꽃거리 포토존에서 [19:10]


▲ 무심천 벚꽃거리 포토존에서 [19:10]


▲ 밤에 보는 벚꽃이 마치 겨울에 설화가 핀 것 같다 [19:11]


▲ 벚꽃잎을 하늘에 날려보기도 하고 [19:12]


▲ 솜사탕 하나 사먹읍시다 [19:16]


▲ 무심천 다리 위에서 바라본 청주대교 쪽 야경 [19:17]


▲ 무심천 다리 위에서 바라본 제1운천교 쪽 야경 [19:18]


19:19   무심천을 건너 산책로에 들어섰다. 어제와 그저께 저녁에는 무심천을 찾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데 오늘은, 날씨가 조금 추운 탓인지, 무척 한산하다.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다. 어찌되었건, 산책로에서 무심천 건너로 바라보는 무심동로 야경이 참 보기에 좋다. 어둠과 가로등 불빛, 그리고 꽃이 핀 벚나무들이 함께 어울려 거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풍겨나는 멋진 그림이다. 다시 무심천을 건너 무심동로에 올라섰다. 외손자들과 함께 가졌던 두 시간 가까이의 무심천 벚꽃놀이가 끝나가는 순간이었다.  


▲ 산책로에서 바라본 무심동로 야경 [19:19]


▲ 산책로에서 바라본 무심동로 야경 [19:20]


▲ 산책로에서 바라본 무심동로 야경 [19:21]


▲ 산책로에서 바라본 무심동로 야경 [19:24]


▲ 산책로에 비친 불빛 [19:49]


▲ 산책로에 비친 불빛 [19:49]


▲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야경 [19:55]


▲ 남광 하우스토리 아파트 야경 [19:58]


▲ 외손자들과 헤어지기 전에 [20:00]


▲ 외손자들과 헤어지기 전에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