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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9.01.10. [전남山行記 73] 전남 영광 장암산→태청산

by 사천거사 2019. 1. 10.

장암산-태청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 맑음, 평범한 겨울 날씨 

◈ 장소: 장암산 482m / 태청산 593m / 전남 영광-장성 

◈ 코스: 석전마을 → 매봉재 → 활공장 → 장암산 → 작은 마치재 → 마치재 → 태청산 → 몰치재 → 

           태청산 관광힐링타운

◈ 거리: 8.44km

◈ 시간: 2시간 53분

◈ 회원: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태청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남 영광에 있는 태청산은 영산기맥에 속해 있으며 근처에 있는 장암산과 연계 산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태청산 오른쪽에는 태청산 편백나무숲 트레킹 길이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 코스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날도 화창해서 산행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여산휴게소와 고창고인돌휴게소에 들른 버스가 영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영광군 묘량면 상효리 석전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49]

 

▲ 서해안고속도로 고인돌휴게소 [09:57]


10:23   산행 들머리가 있는 삼효리 석전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커다란 산행 안내도 옆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여기서 매봉재 쪽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마을 도로를 따라 8분 정도 걸어가자 왼쪽으로 전주 이 씨 묘지가 있고 오른쪽 산죽 사이로 산행로가 열려 있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눈, 강원도나 경기도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눈을 이곳 전라남도에서 보게 된 것이다. 대나무 숲을 지나자 곧바로 오르막길,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 상효리 석전마을 입구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23]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0:25]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매봉재 쪽으로 진행 [10:25]

 

▲ 삼효리 석전마을 표지석 [10:26]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0:27]

 

▲ 겅기도에도 강원도에도 없는 눈을 여기서 만났다 [10:34]

 

▲ 대나무 숲 사이로 산길이 열려 있다 [10:35]

 

▲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10:36]


10:39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능선에 올라서니 상석삼거리다. 이정표를 보니 왼쪽 능선길은 명마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인 모양이다. 상석삼거리에서 눈이 쌓인 능선길을 조금 걸어가자 임도가 지나가는 매봉재다. 매봉재에서 장암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속 눈길이다. 올겨울은 눈이 오지 않아 눈을 밟아보기가 참 어려웠는데 오늘 우연찮게 이곳에서 적지 않은 눈을 밟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길과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 상석 삼거리: 명마저수지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0:39]

 

▲ 눈이 쌓여 있는 능선길 [10:39]

 

▲ 임도가 지나가는 매봉재 [10:41]

 

▲ 매봉재에 서 있는 이정표: 장암산 쪽으로 진행 [10:41]

 

▲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오르막길 [10:44]

 

▲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길 [10:47]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0:51]

 

▲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10:56]

 

▲ 바람이 없어 날씨는 포근한 편 [11:01]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올라가는 길 [11:05]


11:08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했다. '활공장'이란 사각정자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사고를 당한 패러글라이더의 추모비가 있는 활공장에서는 영광대마 일반산업단지 쪽이 훤하게 내려다보였다. 임도 종점에 내려섰다가 다시 장암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장암정'이란 현판이 달린 이층 정자가 있어 올라가 보았다. 미세먼지 탓인지 주변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여기서 불갑산이 보인다는데 어느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 [11:08]

 

▲ 사고를 당한 패러글라이더의 추모비 [11:08]

 

▲ 활공장에서 바라본 영광대마 일반산업단지 방면 [11:08]

 

▲ 활공장에서 바라본 장암산 정상부 [11:08]

 

▲ 임도 종점에 서 있는 이정표 [11:09]

 

▲ 임도 종점에 서 있는 정자 '철쭉정' [11:10]

 

▲ 장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1]

 

▲ 장암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장암정 [11:16]

 

▲ 장암정에서 바라본 풍경 [11:17]

 

▲ 장암정에서 바라본 풍경 [11:17]


11:18   해발 482m의 장암산 정상에 올랐다. '장암'이란 정상에 있는 너럭바위(마당바위)를 말한다. 삼각점이 박혀 있고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장암산 정상은 전망이 좋은 곳이라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물론 앞으로 가야 할 태청산도 잘 보였다. 장암산 정상 출발, 작은마치재로 가는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월암리 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샘터삼거리를 지나 계속 걸어간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가자 본격적인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 해발 482m의 장암산 정상에서 [11:18]

 

▲ 장암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18]

 

▲ 장암산 너럭바위 안내판 [11:18]

 

▲ 장암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19]

 

▲ 장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태청산 [11:19]

 

▲ 장암산 정상에 있는 너럭바위 위 '산비' 회원 [11:20]

 

▲ 길 왼쪽에 있는 쉼터용 탁자와 밴치 [11:24]

 

▲ 샘터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태청산 쪽으로 진행 [11:24]

 

▲ 사각정자 샘터정 [11:25]

 

▲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간다 [11:32]


11:35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는 태청산이 나를 부르고 있다. 눈에 빤히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석전모정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작은마치재에서 12분 정도 걸어 마치재에 도착했다. 마치재에서 태청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늘 산행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이 구간은 10분 넘게 지속되는 급경사 오르막길인데 앞서 가는 회원들은 숨 한 번 돌리지 않고 줄기차게 올라간다. 적지 않은 나이에 참 대단한 산꾼들이다.


▲ 작은마치재로 내려가는 길 [11:35]

 

▲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11:42]

 

▲ 작은마치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43]

 

▲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간다 [11:46]

 

▲ 마치재로 내려가는 길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 [11:50]

 

▲ 마치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5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58]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2:01]

 

▲ 이제 한 고비가 지났나 보다 [12:06]

 

▲ 태청산 정상이 많이 가까워졌다 [12:09]


12:14   태청봉 600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지도에는 태청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태청봉이라고 적혀 있다.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눈길을 15분 정도 걸어 태청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에는 커다란 표지석이 두 개나 있는데 둘 다에 '태청봉'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장암산 정상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전망이 좋은 곳이어서 사방이 잘 보였다. 태청산 정상에는 점심을 먹고 가기에 안성맞춤인 전망 데크가 있어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나는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 조금 내려가자 갈림길이 있는 헬기장이다.


▲ 태청봉 600m 전 이정표 [12:14]

 

▲ 조릿대 사이로 나 있는 길 [12:2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2:24]

 

▲ 태청산 태청봉 30m 전 이정표 [12:29]

 

▲ 해발 593m의 태청봉 정상에 도착 [12:29]

 

▲ 태청봉 정상에서 산꾼 회원 [12:30]

 

▲ 태청봉 정상에서 상상 회원 [12:31]

 

▲ 태청산 정상부에 있는 전망 데크 [12:32]

 

▲ 태청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12:32]

 

▲ 헬기장에 있는 태청지맥 분기점 표지판 [12:35]


12:35   헬기장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봉정사 쪽으로 간다. 눈이 꽤 많이 쌓여 있는 능선길을 조금 걸어가자 왼쪽으로 이름도 재미있는 때깍바위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가 봐? 말어. 다시 왼쪽에 서 있는 사각정자 발견, 오늘 걷는 산길에는 정자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거리에 도착했다. 오른쪽은 봉정사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몰치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산행 거리를 좀 더 길게 하려면 봉정사를 들러가는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몰치로 가는 데크 길에 들어섰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봉정사 가는 길 [12:35]

 

▲ 내려가는 길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 [12:36]

 

▲ 때깍바위 갈림길 이정표 [12:36]

 

▲ 길 옆에 있는 사각정자 [12:37]

 

▲ 산림도로 갈림길 이정표: 몰치 쪽으로 진행 [12:37]

 

▲ 눈은 하얗고 하늘은 파랗고 [12:43]

 

▲ 봉정사 갈림길 이정표: 몰치 쪽으로 진행 [12:50]

 

▲ 몰치로 가는 데크 길 [12:51]

 

▲ 봉정사 갈림길 이정표: 몰치 쪽으로 진행 [12:52]

 

▲ 눈이 쌓여 있는 능선길 [12:53]


12:56   편백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곳 장성은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장성군 서삼면에 있는 축령산은 우리나라에서 편백나무 숲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4거리 안부인 몰치에 내려섰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예전에 대화레저관광농원으로 불리던 태청산 힐링관광농원으로 갈 수 있다. 길 양쪽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들어차 있어 걷기에 아주 상쾌한 이 길이 바로 태청산 편백나무숲 트레킹길이다.

 

편백나무 숲길과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 태청산 힐링관광타운 옆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후미가 모두 도착해 2시 3분에 버스 출발, 영광군 대마면소재지에 있는 유가네 한우곰탕 식당에서 순두부백반으로 뒤풀이를 하고 3시 10분에 다시 버스가 출발했다. 영광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가 이서휴게소에 들른 후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50분, 이렇게 해서 의외의 많은 눈을 밟으며 걸은 영광의 태청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편백나무 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12:56]

 

▲ 언제 보아도 보기 좋은 편백나무 숲 [12:57]

 

▲ 4거리 안부인 몰치에 서 있는 이정표: 대화관광레저농원(태청산 관광힐링타운) 쪽으로 진행 [13:02]

 

▲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길 [13:04]

 

▲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길 [13:06]

 

▲ 태청산 편백나무숲 트레킹길 안내도 [13:08]

 

▲ 태청산 관광힐링타운 표지판 [13:13]

 

▲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15]

 

▲ 뒤풀이를 한 장소: 대마면소재지에 있는 유가네 한우곰탕 식당 [14:23]

 

▲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