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산행기
◈ 일시: 2019년 1월 7일 월요일 / 맑음, 그냥 겨울 날씨
◈ 장소: 식장산 598m / 대전 동구
◈ 코스: 세천공원 주차장 → 꾀꼬리봉 → 장고개 → 국사봉 → 독수리봉 → 식장산 →
해돋이 전망대 → 세천공원 주차장
◈ 거리: 11.74km
◈ 시간: 4시간 13분
09:40 원래 오늘은 산행을 하지 않는 날이지만 내일 저녁에 모임이 있어 하루를 앞당겨 산에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디로 갈까? 오랜만에 식장산에 한번 가볼까? 대전광역시 동구에 있는 식장산은 2007년 새해 첫날에 아내와 함께 오른 적이 있고 2010년 11월 대전둘레산길 4구간을 걸을 때 들른 적이 있다. 오늘은 세천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해 꾀꼬리봉, 국사봉, 독수리봉을 거쳐 식장산에 오른 후 세천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잡아 보았다.
사천동 아파트 출발, 청주와 대전은 가까운 거리라 고속도로 대신 일반도로를 이용해 산행 들머리가 있는 세천생태공원을 향해 달려갔다. 1시간 20분 가까이 달려 세천공원 주차장에 도착, 산행 준비를 한 후 도로를 따라 잠시 걸어가자 오른쪽으로 독수리봉 가는 산길이 열려 있었다. 이정표를 보니 독수리봉까지의 거리는 4.1km, 낙엽이 깔려 있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오늘이 평일이다 보니 지금 걷는 코스로 산행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 사천동 아파트 출발 [09:42]
▲ 세천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 [11:01]
▲ 세천생태공원 표지석 [11:03]
▲ 도로 오른쪽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독수리봉 정상까지 거리는 4.1km [11:09]
▲ 겨울인지 가을인지 [11:12]
▲ 오르막 경사가 심한 구간 [11:16]
▲ 무슨 구조물인가? [11:2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26]
▲ 오솔길이 따로 없다 [11:30]
11:31 오늘 산행에서 아주 많이 보게 되는 긴급구조 119 국가지점번호판 옆을 지났다. 잠시 후 올라선 봉우리, 그냥 무명봉인데 정상부에 삼각점 비슷한 것이 하나 박혀 있었다. 뭔지 모르겠네. 구급함과 경고등을 만났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라 그런지 산행 코스에 기본적인 시설들은 설치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해발 500m 꾀꼬리봉 정상에 올랐다. 지도에는 산 이름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다. 꾀꼬리봉 주변에는 성돌로 여겨지는 비슷한 크기의 돌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 긴급구조 119 국가지점번호판 [11:31]
▲ 오르막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36]
▲ 이름이 없는 봉우리에 도착 [11:38]
▲ 무명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38]
▲ 길 옆에 있는 구급함과 경고등 [11:4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4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1:51]
▲ 해발 500m 꾀꼬리봉 정상: 아무런 표지도 없다 [11:57]
▲ 꾀꼬리봉 정상 아래에 흩어져 있는 성돌(?) [11:59]
12:01 사각형 표지석 하나를 만났다. 뭐지? 삼각점인가? 그것은 바로 산길을 걸으며 종종 만났던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석이었다. 밧줄이 3개나 드리워진 내리막길이 나타났다. 눈이나 얼음이 있으면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길이다. 사면을 왼쪽으로 가로지르자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졌다. 장고개로 가는 길이었다. 세천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장고개에 내려서면서 오늘 처음 사람을 만났다. 장고개에서 16분 정도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국사봉 정상 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1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석 [12:01]
▲ 긴 밧줄이 3개나 연속으로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2:02]
▲ 구절사 쪽으로 진행 [12:08]
▲ 왼쪽 사면을 가로질러 나 있는 길 [12:09]
▲ 독수리봉 2km 전 이정표 [12:11]
▲ 장고개로 내려가는 길 [12:15]
▲ 장고개에 서 있는 이정표 [12:20]
▲ 장고개에 있는 쉼터용 평상: 여기서 사람을 처음 만났다 [12:21]
▲ 가물어서 먼지가 날리는 오르막길 [12:28]
▲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길 [12:32]
12:38 해발 511m의 국사봉 정상에는 나무에 매달린 표지판 하나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10분 가까이 올라가자 세천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고 곧이어 오르막 나무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해발 586m의 독수리봉 정상은 말 그대로 전망대였다. 독수리봉 정상을 떠나 식장산으로 가는 길, 나뭇가지 사이로 식장산 정상에 세워진 통신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도 보이는 통신탑들이다.
▲ 해발 511m 국사봉 정상 표지판 [12:38]
▲ 세천공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독수리봉 전망대까지 남은 거리는 1km [12:48]
▲ 오르막 계단길 [12:5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55]
▲ 독수리봉 200m 전 이정표 [12:58]
▲ 해발 586m 독수리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01]
▲ 독수리봉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01]
▲ 독수리봉 정상에 있는 간이매점 [13:01]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통신탑들 [13:03]
▲ 소나무가 많이 서 있는 봉우리 [13:05]
13:09 세천공원 갈림길 지점에 내려섰다. 소나무 사이 공터에는 산행객들이 바람을 피하며 쉬어갈 수 있는 비닐 천막이 두 동이나 설치되어 있었다. 상당한 배려다. 해돋이 전망대 쪽으로 15분 정도 올라가자 왼쪽으로 만인산으로 이어지는 대전둘레산길 4구간이 갈라지고 있었다. 2010년 11월에 걸었던 길이다. KT 통신탑 근처에 오자 트랭글이 울린다. 뭐지? 해발 560m의 식장산 망경대란다. 통신탑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계속 이어졌다. 길 옆 그늘진 곳에 다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이 보인다.
▲ 안부 공터에 산행객을 위한 바람막이용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13:09]
▲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해돋이 전망대 쪽으로 진행 [13:09]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3:15]
▲ 길 왼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대산 방면 [13:22]
▲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 갈림길 이정표 [13:25]
▲ 무슨 참호 같기도 하고 [13:28]
▲ 해발 560m 식장산 망경대 정상부에 설치되어 있는 KT 통신탑 [13:30]
▲ 통신탑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 [13:32]
▲ 식장산 정상 900m 전 이정표 [13:35]
▲ 응달에는 잔설이 [13:40]
13:41 길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는 삼각점을 만났다. 삼각점은 우리나라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기준점이었지만 지금은 GPS가 발달해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세천공원 갈림길 지점을 또 만났다. 이제 식장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400m. 통신탑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잠시 오르내린 후 해돋이 전망대를 겸하고 있는 식장산 정상에 도착했다. 표지석이 있는 해발 98m의 정상에서는 진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탑들이 잘 보였다. 식장산 정상에서 헬기장으로 가는 길,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지나 군부대 철책 왼쪽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 길 오른쪽에 박혀 있는 삼각점 [13:41]
▲ 식장산 정상 400m 전 이정표 [13:45]
▲ 오르막 통나무 계단길 [13:46]
▲ 통신탑을 우회하는 길: 조금 거칠다 [13:50]
▲ 해돋이 전망대에 서 있는 이정표 [13:56]
▲ 해발 598m 식장산 정상 표지석 [13:56]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3:58]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4:03]
▲ 군부대 철책 왼쪽으로 따라 진행 [14:05]
14:06 넓은 군부대 헬기장에 내려섰다. 이곳은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사용되는데 마침 한 남성 패러글라이더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늘을 난다는 것, 과연 어떤 기분일까. 헬기장 아래에는 예전에 없던 거대한 누각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 전망대였다. 대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시내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전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보문산과 계족산이 아주 흐릿하게 보인다.
▲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도 이용이 되는 군부대 헬기장 [14:06]
▲ 헬기장에 서 있는 이정표: 세천공원까지 거리는 4.5km [14:07]
▲ 주한미군부대 표지판 [14:08]
▲ 전망대에 세운 거대한 누각 [14:09]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문산 방면 [14:10]
▲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족산 방면 [14:10]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 [14:10]
▲ 식장산 안내문 [14:11]
▲ 식장산 문화공원 안내도 [14:12]
14:15 전망대를 떠나 차도 왼쪽으로 나 있는 데크 길을 8분 정도 걸어 내려가자 갈림길이 나왔다. 왼쪽은 계속 차도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고 차도 오른쪽에 있는 산길이 세천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경사가 아주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길의 분위기가 어디와 아주 닮은 것 같은데... 아, 생각났다. 지금 걷는 길은 작년 12월 무등산 산행을 할 때 목교에서 원효사로 내려가면서 걸었던 무등산 옛길과 아주 비슷했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것도 그렇고.
▲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데크 길 [14:15]
▲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이정표: 세천공원 쪽으로 진행 [14:20]
▲ 세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 진입 [14:23]
▲ 쉼터용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 [14:26]
▲ 무슨 구조물이지? [14:30]
▲ 돌이 깔려 있는 길 [14:36]
▲ 세천계곡 합수머리 [14:39]
▲ 독수리봉 갈림길 이정표 [14:40]
14:45 간이매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겨울철인 데다 평일이라 찾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도 매점 주인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세천공원까지는 그야말로 널찍한 평지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 삼아 걷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매점에서부터 33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세천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행은 모두 끝이 났다. 산뜻하게 산행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가는 길은 세천삼거리에서 시작되는 회남로를 이용했다. 예전에 대청호 둘레길을 걷느라고 자주 다닌 길이기는 하지만 겨울철에 달려 보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같은 길도 언제 달리느냐에 따라 달라지나 보다.
▲ 간이매점이 있는 곳에 도착 [14:45]
▲ 주차장까지 계속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14:46]
▲ 아치형 다리도 건너고 [14:49]
▲ 세천계곡의 물이 얼어붙었다 [14:52]
▲ 옥천경계정상을 거쳐 독수리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4:56]
▲ 야자 매트가 깔려 있는 길 [14:59]
▲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15:07]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세천저수지 제방 [15:11]
▲ 차를 세워둔 세천공원 주차장에 귀환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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