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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남山行記

2018.12.24. [충남山行記 113] 세종 전동 오봉산

by 사천거사 2018. 12. 24.


오봉산 산행기

 

일시: 2018 12 24일 월요일 / 맑음 한파주의보

장소: 오봉산 262m / 세종 전동

 코스: 주차장 → 오봉산 → 도로  용암저수지 제방길 → 도로  불일선원  임도  오봉산 산길 주차장

 거리: 10.57km

 시간: 2시간 48






10:40   원래 오늘은 산행을 하는 날이 아니다. 하지만 산행일인 내일이 성탄절이라 성당에 가야 하는 관계로 산행을 할 수 없어 하루를 당겨 오늘 산행을 하기로 일정을 바꾸었다. 어디로 가나? 우리나라에 많은 게 산인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탁 떠오르지 않는 게 또 산이다. 그래, 오봉산으로 가자. 청주에서 가깝고 산 높이도 낮아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잖아. 오봉산은 이미 여러 본 다녀온 곳이지만 코스를 조금 달리하면 새로운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파트 출발, 청주 사천동에서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오봉산 맨발 등산길 주차장까지 가는 데에는 50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오늘이 평일인데도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 차 있었다. 며칠 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씨는 바람이 불지 않아 그런지 차갑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소나무 숲을 지나자 널찍한 길이 발길을 이끈다. 이어서 나타난 나무계단길,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잠깐 힘을 쓰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왼쪽으로 오봉산의 제4봉인 두루봉 가는 길이 나 있다. 한번 가 볼까?


▲ 금년에 새로 구입한 스포티지 몰고 출발 [10:40]


▲ 오봉산 맨발등산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1:32]


▲ 오봉산 정상까지 거리는 3km [11:34]


▲ 산행 들머리에 있는 소나무 숲 통과 [11:35]


▲ 경사가 조금 있는 나무계단길 [11:3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42]


▲ 오봉산 제4봉인 두류봉 가는 길 이정표 [11:43]


11:44   해발 115m의 두루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평상 하나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일 뿐이었다. 곧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산길에 들어섰다. 7분 만에 만난 이정표, 이번에는 제3봉인 성주봉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4봉을 들렀는데 3봉을 안 들를 수 있나. 해발 135m의 성주봉 정상에도 표지기만 매달려 있을 뿐 별 다른 표지나 시설물은 없었다. 하긴 주민들이 주로 찾는 오봉산 산행로에서 벗어난 곳에 있는 봉우리에 신경을 쓸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 두루봉 정상에 있는 평상 [11:44]


▲ 해발 115m 두루봉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기들 [11:44]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1:49]


▲ 성주사 갈림길 이정표 [11:50]


▲ 오봉산 제3봉 성주봉 가는 길 이정표 [11:52]


▲ 해발 135m 성주봉 정상 표지기 [11:5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1:58]


▲ 걷기 좋은 길 [12:0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계단길 [12:0]


12:07   안내판을 만났다. 산행 기점에서 1.7km 걸어온 지점에 서 있는 것으로 여기까지 걸어온 덕분에 건강 수명이 1시간 연장될 수 있을 거라고 적혀 있다. 그렇다. 중요한 건 일반 수명이 아니라 바로 건강 수명이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하고 누워서 그저 숨만 쉬고 있는 것은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게 아니다. 임도와 교차되는 지점을 지나면서 해발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쉼터용 정자 두 개를 지나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가 나타났다. 이제 오봉산 정상도 코 앞이다.  


▲ 주차장에서 1.7km 걸어온 지점에 서 있는 안내판 [12:07]


▲ 걷기 좋은 길 [12:12]


▲ 임도와 만나는 지점 [12:14]


▲ 임도 교차로 4거리 이정표 [12:16]


▲ 첫 번째 만난 팔각정자 [12:18]


▲ 발바닥 지압로 구간 [12:22]


▲ 통나무 계단길 [12:28]


▲ 오봉산 정상 300m 전 이정표 [12:30]


▲ 쉼터용 두 번째 팔각정자와 산불감시초소 [12:31]


▲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 [12:33]


12:33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길에 들어섰다. 해발 262m의 오봉산 정상 전망 데크에서는 모양이 꽤 괜찮은 정상 표지석과 오봉산 등산로 안내도, 삼각점, 이정표 등을 볼 수 있었다. 이제 1.6km가 떨어져 있는 용암저수지로 내려간다. 지도에는 고복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용암저수지로 적혀 있었다. 내려가는 길 오른쪽으로 예전에 걸었던 동림산, 망경산, 운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그때가 언제지?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9년 전인 2009년 8월이었다.


▲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길 [12:33]


▲ 해발 262m 오봉산 정상 표지석 [12:36]


▲ 정상 전망대에 있는 오봉산 등산로 안내도 [12:36]


▲ 오봉산 정상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36]


▲ 오봉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용암저수지 쪽으로 진행 [12:37]


▲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내리막길 [12:38]


▲ 쉼터용 벤치가 있는 봉우리 [12:47]


▲ 오른쪽으로 바라본 운주산, 망경산, 동림산 방면 [12:48]


▲ 용암저수지(고북저수지) 800m 전 이정표 [12:51]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2:53]


12:56   정면으로 고복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5분 후에 임도 내려섰고 3분 후에 고복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차도에 도착했다. 고복저수지에 데크 둘레길이 생겼다는데 어디에 있는 거지? 사실 오늘 산행에는 오봉산 산행과 고복저수지 둘레길 걷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계획도 들어 있었다. 차도를 따라 고복저수지 제방에 도착해 보니 건너편으로 호반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데크 길이 보였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결국 고복저수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수밖에 없구나. 오봉산 산길과 고복저수지 둘레길 연결은 다음에 해보기로 하고 차도를 따라 계속 걸음을 옮겼다.


▲ 정면으로 보이는 고복저수지 [12:5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걷기 좋은 길 [12:58]


▲ 임도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3:01]


▲ 차도 옆에 서 있는 이정표: 3.2km는 정상을 왕복하는 거리다 [13:04]


▲ 조각공원에서 운영하는 카페 '스톤' [13:07]


▲ 조각공원 앞에서 바라본 고복저수지 [13:09]


▲ 조각공원 앞에서 바라본 고복저수지 [13:09]


▲ 고복저수지 제방길 [13:15]


▲ 제방길에서 바라본 고복저수지 [13:17]


▲ 제방길 아래에 만들어 놓은 데크 길 [13:19]


13:22   제방길 걷기를 끝마치고 다시 차도로 돌아왔다. 7분 정도 차도를 걸어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했다. 이정표를 보니 정상까지 3km라고 적혀 있는데 완전 오류, 정상까지 실제 거리는 대충 2.3km 정도 된다. 포장 임도를 따라 15분 가까이 올라가자 왼쪽으로 불일선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내문을 보니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사찰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민간인 주택 같았다. 임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얼마 안 가서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났다. 


▲ 제방길 걷기를 마치고 다시 차도에 진입 [13:22]


▲ 차도에서 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거리는 3km가 2.3km 정도 [13:29]


▲ 도로에 드리워진 내 그림자 [13:30]


▲ 오봉산 정상 가는 길 이정표 [13:32]


▲ 세종우체국 우체통: 사용이 가능한가? [13:35]


▲ 불일선원으로 올라가는 길 [13:38]


▲ 불일선원 앞에 서 있는 이정표 [13:43]


▲ 임도 따라 계속 진행 [13:46]


▲ 임도에서 오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47]


13:50   주차장 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오르내림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신이 난다. 게다가 기온이 올랐는지 날도 포근하다.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오전보다는 많이 줄었다.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30분 정도를 걸은 후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땀에 젖은 상의를 갈아입고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3시 20분, 이렇게 해서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에 이루어진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오봉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주차장 2km 전 이정표 [13:50]


▲ 걷기 좋은 길 [13:54]


▲ 내리막 계단길 [13:57]


▲ 주차장 700m 전 이정표 [14:07]


▲ 내리막 나무계단길 [14:13]


▲ 소나무 숲에 도착 [14:17]


▲ 주차장 옆에 서 있는 오봉산 등산로 종합안내도 [14:19]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