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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8.12.27. [경남山行記 116] 경남 창원 천마산→옥녀봉

by 사천거사 2018. 12. 27.


천마산-옥녀봉 산행기

 

일시: 2018 12 27일 목요일 / 맑음 한파주의보

장소: 천마 372m / 마금산 279m옥녀봉 315m / 경남 창원

 코스: 바깥신천 → 천마 → 온천장 갈림길  구름다리 → 사기정고개  마금산 → 물레재 → 옥녀봉  창북중학교

 거리: 6.14km

 시간: 2시간 34

 회원: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마금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소재지 뒤에 솟아 있는 마금산은 천마산, 옥녀봉과 연계 산행이 가능하다. 산의 높이는 별거 아니지만 오르내리는 길의 경사가 심해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창원까지는 먼 거리지만 지금은 고속도로가 뚫려 있어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09:11]


10:31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바깥신천 마을 60번 지방도 도로변에 버스가 섰다. 도로 건너편으로 표지기가 잔뜩 걸려 있는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꽤 급하다. 오른쪽으로 낙동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류 지역이라 그런지 강폭이 꽤 넓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이지만 바람만 불지 않으면 춥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커다란 바위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깥신천 마을 도로변에 버스 정차 [10:31]


도로 건너편에 있는 산행 들머리 [10:33]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가 가파르다 [10:34]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0:37]


낙동강 뒤로 보이는 처녀봉 [10:39]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0:44]


커다란 바위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 [10:50]


바위 왼쪽으로 진행 [10:53]


여기는 경사가 완만한 길 [10:58]


11:04   길 왼쪽으로 무슨 굴 같은 게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10분 가까이 걸어 해발 372m의 천마산 정상에 올라섰다. 천마산 정상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거대한 천마탑, 이 돌탑은 1997년 정도산악회에서 39개 마을의 자연석을 모아 쌓은 것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천마산 정상은 낙동강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들판을 굽이쳐 흐르는 검푸른 낙동강 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낙동강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 바람 따라 '처녀뱃사공' 노래가 들려오는 것 같다. 낙도옹강~ 강바라아암이~ 치마폭을 스치이면~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굴(?) [11:04]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10]


해발 372m 천마산 정상부에 서 있는 천마탑 [11:13]


▲ 정도산악회에서 설치한 천마탑 안내문 [11:13]


천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13]



천마산 정상에 서 있는 표지석 [11:14]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 [11:14]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 [11:16]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22]


11:27   왼쪽으로 마금산 온천지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다. 마금산온천은 치료와 요양, 휴양이 복합적으로 가능한 경상남도의 유일한 보양온천이다. 사기정고개 위에 놓인 구름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밧줄 구간, 나무계단, 밧줄 구간이 연달아 이어졌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씨라 그런지 바람이 차다. 한껏 버티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었더니 아,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 고집 피우지 말고 진작 입을 걸 그랬네.


마금산온천


마금산온천(馬金山溫泉)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 마금산 자락에 위치한 온천이다. 북면에 위치한 온천이라고 해서 북면온천이라고도 부른다. 수온 35℃ 이상 수질 좋은 온천 가운데 운동욕장, 수영장, 노천탕 등 보양온천 시설을 갖추고 치료와 요양, 휴양이 복합적으로 가능한 온천 시설을 일컫는 보양온천으로 최근 지정되었는데, 경남에서는 유일한 보양온천이다. 온천수는 지하 300m에서 분출되는 약알칼리성 식염온천으로 수온이 57℃ 정도다. 마금산과 천마산을 잇는 구름다리가 위치하며, 인근 주남저수지가 있다.


마금산 온천지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1:27]


여기서 사기정고개까지는 800m 거리 [11:27]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1:29]


경사가 급한 내리막 계단 [11:30]


오른쪽으로 바라본 북면 하천리 방면 [11:31]


▲ 계속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11:32]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1:39]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옥녀봉 [11:43]


마금산 온천구름다리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 [11:45]


구름다리 입구에서 내려다본 마금산 온천지대 [11:45]


11:46   사기정고개 위에 놓인 마금산 온천구름다리를 건너간다. 지금은 출렁다리 건설하는 게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 잡았지만 이 다리는 2009년에 세워진 것이다. 구름다리를 지나자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이어서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나타난 전망대, 30분 전에 올랐던 천마산을 비롯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뿐만 아니라 북면 상천리와 하천리 쪽 들판도 잘 보였다. 전망대를 떠나 나무계단을 한바탕 올라가자 마금산 정상이다.


2009년에 건설된 마금산 온천구름다리 [11:46]


마금산 온천구름다리 안내판 [11:46]


구름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나무 계단 [11:47]


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이정표 [11:48]


마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54]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57]


전망대 조망: 뒤에 있는 봉우리가 천마봉 [12:01]


전망대 조망: 북면 하천리 방면 [12:01]


전망대 조망: 북면 상천리 방면 [12:02]


마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12:02]


12:03   해발 279m의 마금산 정상에 올라섰다. 정상 표지석이 2개나 있고 쉼터용 육각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정상부는 전망이 좋은 곳이라 사방이 잘 보였다. 마금산 정상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10분 가까이 내려가자 신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물레재다. 옥녀봉을 거치지 않으려면 여기서 바로 북면소재지로 내려갈 수 있다. 옥녀봉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가파른 길이지만 거리가 짧아 정상까지 가는 데에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금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03]


해발 279m 마금산 정상 표지석이 두 개다 [12:04]


마금산 정상 전망: 복면소재지 [12:05]


마금산 정상 전망: 옥녀봉 방면 [12:05]


마금산 정상부에 있는 쉼터용 육각정자 [12:05]


마금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 [12:06]


여기는 걷기 좋은 길 [12:13]


신리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물레재 [12:15]


옥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25]


12:30   해발 315m의 옥녀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문이 잠겨 있는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가 있을 뿐 표지석은 없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창북중 옆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 다시 만난 이정표 지점에서 창북중학교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리막 경사가 꽤 가파르다. 18분 후에 도착한 곳은 감나무 과수원, 그런데 감나무에 따지 않은 감들이 아주 많이 달려 있는 게 아닌가. 먹을 수 있나? 하나 따서 먹어 보니 어라, 맛이 괜찮다. 그런데 왜 이 아까운 감들을 따지 않았지?


 옥녀봉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2:30]


 해발 315m의 옥녀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31]


옥녀봉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기 [12:32]


다시 만난 이정표: 창북중학교 쪽으로 진행 [12:33]


북면소재지 뒤로 보이는 백월산 [12:36]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꽤 급하다 [12:41]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2:46]


감나무에 따지 않은 감들이 많이 매달려 있다 [12:51]


이 감나무에는 감이 그대로 달려 있다 [12:53]


왼쪽으로 보이는 마금산과 천마산 [12:55]


12:58   창북중학교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들어서서 5분 남짓 걸어가자 60번 지방도가 나타났다. 신촌저수지 옆 도로변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근처에 있는 '천마추어탕' 식당으로 뒤풀이 겸 점심을 먹으러 갔다. 추어탕은 지역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는데 경남 지역은 맑은 국물로 끓여낸다. 그래서 이 지역의 추어탕을 처음 대한 사람은 이게 무슨 추어탕인가 의아해한다고 한다. 추어탕에는 방아잎(배초향)과 산초가루를 넣어야 비린내를 없애고 제맛을 낼 수 있다.


배고픈 김에 추어탕 한 그릇을 맛있게 뚝딱 해치웠다. 2시 25분에 버스 출발, 진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북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산줄기는 비록 해발고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지만 3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길이 가팔라 산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추워서 그런지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6시 20분, 이렇게 해서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의 마금산 산줄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창북중학교 오른쪽 도로 [12:58]


옥녀봉 가는 길 이정표 [13:00]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네 [13:02]


길 오른쪽 해광교회 [13:03]


60번 지방도를 따라 면소재지 쪽으로 [13:04]


신촌저수지 옆 도로변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3:05]


추어탕


‘추탕’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에는 추어탕이 보이지 않으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추두부탕(鰍豆腐湯)’이라는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가정에서 보신용으로 많이 만들고 있는 음식이다. 만드는 법은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걸러낸 것과 닭국물을 함께 섞어서 간장·고추장·후춧가루로 간을 하여 배추 데친 것과 갓·파를 넣고 다시 푹 끓인다. 두부를 조금 썰어넣고 끓여도 좋다. 다른 방법은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을 붓고 뜨거울 때 미꾸라지를 넣고 볶은 다음 푹 고아놓고, 다진 쇠고기를 파·마늘 다진 것, 간장·고추장·후춧가루로 무친다. 미꾸라지를 건져낸 국물에다 된장을 걸러넣고 발라놓은 살과 양념한 쇠고기·숙주나물·고비·파를 함께 넣어 간을 맞추어서 한소끔 끓인다.


전라도에서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쓰는데, 고기장국을 끓이다가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고 두부를 통째로 넣고 즉시 미꾸라지를 넣으면 뜨거워 두부 속으로 다 기어들어간다. 그런 다음 한소끔 끓인 뒤 생강과 풋고추를 넣고 나중에 밀가루를 약간 푼다.추어탕은 반드시 산 미꾸라지로 요리하여야 하며, 미꾸라지 냄새를 없애려면 꼭 산초가루(조피)를 넣어야 한다. 미꾸라지는 7월에서 11월경까지가 제철인데 이때가 가장 살이 찌고 맛이 좋으므로 가을철 시식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양식을 하여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음식이 되었다.


추어탕으로 뒤풀이 겸 점심을 먹은 '천마추어탕' 식당 [13:19]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