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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8.09.16. [전북山行記 88] 전북 진안 지장산

by 사천거사 2018. 9. 16.

지장산 산행기

◈ 일시: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 대체로 흐림

◈ 장소: 지장산 774.5m / 전북 진안 

◈ 코스: 용담댐 주차장 → 13번 국도 → 삼락리 → 468봉 → 697봉 → 용바위 → 지장산→

           임도 갈림길 → 용담댐 주차장

◈ 거리: 8.79km

◈ 시간: 4시간

◈ 회원: 평산회원 3명


 

 

 


08: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전북 진안에 있는 지장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개인적 사정이 있는 회원들이 많아 이번 산행에는 3명의 회원이 참가하게 되었다. 두 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서청주 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 인삼랜드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추석 일주일 전 일요일인 오늘 벌초객과 나들이객으로 휴게소는 무척 붐비고 있었다.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출발, 금산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13번 국도를 타고 용담댐 조각공원을 향해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09:15]


용담댐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금강 상류에 있는 댐이다. '용담다목적댐'이라고도 한다. 1990년에 착공하여 2001년 10월 13일에 준공되었다. 높이 70m, 길이 498m, 총저수량 8억 1500만 톤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총 공사비는 1조 5889억 원이 투입되었다. 주요시설로는 21.9km의 도수터널과 도수터널 끝인 완주군 고산면에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가 있다. 용담댐으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대한민국 5위이다.


▲ 용담댐 조각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9:59]

 

▲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용담호 표지석 [10:01]

 

▲ 용담댐 조각공원 작품 [10:06]


10:11   용담댐 조각공원 주차장을 떠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다. 원점회귀를 하려면 삼락리 산행 들머리까지는 용담호 왼쪽을 따라 나 있는 13번 국도를 걸어가야 한다. 차도 별로 다니지 않는 도로를 35분 정도 걸어 삼락리 산행 들머리에 도착했다. 도로 왼쪽에 지장산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고 그 옆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조금 걸어가자 일주일 전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말끔하게 단장된 무덤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누가 뭐라 그래도 추석은 추석인 모양이다.  


▲ 용담댐 조각공원 주차장 출발 [10:11]

 

▲ 13번 국도를 따라 삼락리 쪽으로 진행 [10:15]

 

▲ 왼쪽에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산행로 들머리가 있다 [10:21]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용담호 [10:26]

 

▲ 우리나라 인공호수 중에서 저수량 5위의 용담호 [10:30]

 

▲ 13번 국도를 따라 계속 진행 [10:44]

 

▲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지장산 산행 안내도 [10:46]

 

▲ 산행 안내도 옆에 나 있는 산길에 진입 [10:46]

 

▲ 추석을 맞아 말끔하게 단장된 무덤들 [10:48]


10:49   묘지 끝에 있는 나뭇가지에 표지기 3개가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곧이어 통나무 계단길이 시작되고, 이어서 소나무 숲길, 다시 통나무 계단길이 이어졌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지장산 산행로는 대체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한바탕의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물을 마시며 잠시 숨을 돌린 후 출발,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과 경사가 완만한 길이 번갈아 나타났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 해가 나지 않아 좋고 사람이 없어 조용해서 더 좋다.


▲ 묘지가 끝나는 지점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10:49]

 

▲ 통나무 계단길 [10:50]

 

▲ 소나무 숲길 [10:55]

 

▲ 다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길 [11:00]

 

▲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11:04]

 

▲ 갓버섯이라고 하는데... [11:12]

 

▲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11:18]

 

▲ 커다란 바위 옆을 통과 [11:22]

 

▲ 다시 나타난 통나무 계단길 [11:26]

 

▲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29]


11:36   삼락리에서 지장산 정상까지 가는 길의 중간 정도 되는 지점에 도착했다.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를 보니 지장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1.8km다.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지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바위를 거의 볼 수 없는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지장산 1.45km 전 이정표를 지나면서 그럴싸한 바위 하나를 만났다. 이름하여 용바위, 아무리 보아도 용을 닮은 것 같지는 않은데 바위가 귀한 곳이니 어떤 이름을 붙인 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 지장산 1.8km 전 이정표 [11:36]

 

▲ 경사가 심한 통나무 계단길 [11:39]

 

▲ 커다란 돌 사이로 나 있는 길 [11:44]

 

▲ 지장산 1.45km 전 이정표 [11:46]

 

▲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1:53]

 

▲ 잠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더니 [12:01]

 

▲ 다시 오르막길 [12:07]

 

▲ 지장산 용바위 옆 통과 [12:13]

 

▲ 지장산 정상 아래에 있는 이정표 [12:20]


12:22   해발 774.5m의 지장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에는 쌓다만 돌탑과 삼각점, 그리고 사각형 표지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부에 있는 바위에 앉아 점심상을 차렸다. 김밥을 안주로 자연산 천마주를 한 잔씩 마시고 후식으로는 포도, 산에서 먹는 점심치고는 성찬이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출발, 이정표가 가리키는 용담 쪽으로 내려가야 조각공원으로 갈 수 있다. 산행로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인다. 그런데 왜 정상부에는 벤치를 설치하지 않았지? 


▲ 해발 774.5m 지장산 정상부 모습 [12:22]

 

▲ 지장산 정상에서 [12:23]

 

▲ 지장산 정상에서 [12:24]

 

▲ 정상에서 내려다본 부남면 고창마을: 왼쪽에 옥녀봉과 조항산이 솟아 있다 [12:25]

 

▲ 정상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점심 식사 [12:30]

 

▲ 점심 먹고 출발: 용담 쪽으로 진행 [13:02]

 

▲ 산행로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 [13:04]

 

▲ 용담댐 조각공원 2.6km 전 이정표 [13:14]


13:15   이정표가 서 있는 넓은 평지에 내려섰다. 여기서 어떻게 하산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왼쪽에 있는 임도를 따르면 거리는 조금 멀지만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고, 오른쪽 전망대길을 선택하면 400m 거리의 오르막길을 걸어 전망대에 오른 후 다시 산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우리의 선택은? 물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조금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을 10분 남짓 걸어 데크 전망대에 도착했다. 용담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인데 날씨가 흐려 조망은 별로였다. 전망대 출발, 내리막 경사가 꽤 있는 통나무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다.  


▲ 평지에 내려서면 만나는 이정표 [13:15]

 

▲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보인다 [13:15]

 

▲ 전망대로 올라가는 통나무 계단길 [13:20]

 

▲ 여기도 벤치가 있네 [13:24]

 

▲ 데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13:26]

 

▲ 데크 전망대에 도착 [13:26]

 

▲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호: 날이 흐려 조망은 별로다 [13:28]

 

▲ 데크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13:30]

 

▲ 용담댐 조각공원 1.7km 전 이정표 [13:40]

 

▲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다 [13:49]


13:51   용담댐 조각공원 1.02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을 16분 정도 계속 내려가자 산행 들머리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산행안내도가 보였다. 산행 날머리에 도착한 것이었다. 도로를 건너 차를 세워둔 용담댐 조각공원 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 들러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2시 42분에 주차장을 출발했다. 중간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4시 28분, 율량동에 있는 현대수산에 5명의 회원이 모여 산행 뒤풀이를 가졌다. 오늘 저녁 회식 모임은 김지홍 회원의 교직 퇴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 용담댐 조각공원 1.02km 전 이정표 [13:51]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3:57]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00]

 

▲ 경사가 많이 완만해졌다 [14:05]

 

▲ 산행 날머리에 서 있는 산행 안내도 [14:07]

 

▲ 차를 세워둔 용담댐 조각공원 주차장에 귀환 [14:09]

 

▲ 현대수산에서 푸짐하게 회를 썰어놓고 [17:16]

 

▲ 현대수산에서 산행 뒤풀이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