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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북山行記

2018.06.23. [전북山行記 85] 전북 정읍 깃대봉→종석산

by 사천거사 2018. 6. 23.


깃대봉-종석산 산행기

 

일시: 2018 6 23일 토요일 / 맑음

장소: 깃대봉 517.7m / 먹산 518m / 매봉 488m / 배봉 534m / 삼거리봉 599m / 석구산 552m / 오두봉 555.2m /

           종석산 532m / 전북 정읍 

 코스: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 깃대봉 → 먹산  매봉 → 석구산  오두봉 → 종석산 →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거리: 12.9km

 시간: 6시간 27

 회원: 평산회원 4명




 

07:00   오늘은 평산회에서 전북 정읍에 있는 산줄기를 걷기 위해 떠나는 날이다.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시작해 원점으로 돌아오는 산줄기에는 깃대봉, 매봉, 오두산, 종석산 등을 비롯한 여러 개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3명의 회원을 픽업한 후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여산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휴가철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많다. 태인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후 이번에는 30번 국도를 타고 옥정호를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31]


09:40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절초가 피는 철이 아니니 사람들이 찾아올 리 만무하다. 텅 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 후 출발, 추령천 위에 놓인 구절초다리를 건넌 다음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다 매죽리 쪽으로 들어갔다. 다시 추령천 위에 놓인 매죽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작은 다리가 두 개 연이어 나오는데 여기서 첫 번째 다리를 건너가야 했다. 우리는 두 번째 다리를 건너 안으로 들어갔는데 밭 앞에서 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구절초 공원은 옛날부터 망경대(望景臺)라 불리워진 곳으로, 2003년에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2006년에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재탄생되었다. 수려한 호변경관을 지닌 옥정호의 최상류에 전체 12ha의 공원면적에 약 5ha의 구절초가 소나무 숲에 자생하고 있어, 인근 도시민의 편안한 산책 및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공원면적] 220,000㎡(구절초 100,000㎡, 폭포광장 25,000㎡,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경관 75,000㎡, 기타 편의시설 20,000㎡)


▲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주차장에 주차 [09:51]


▲ 구절초 테마공원 안내판 [09:51]


▲ 구절초 테마공원 출발 [09:56]


▲ 꽃바람 순정문: '順貞'이 무슨 뜻이지? [09:58]


▲ 추령천 위에 놓인 구절초다리 [09:59]


▲ 갈림길에서 매죽 방향으로 진행 [10:08]


▲ 매죽교에서 바라본 추령천 [10:12]


▲ 첫 번째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그만 지나쳤다 [10:15]


10:22   첫 번째 다리를 건너 추령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도로에 들어섰다. 왼쪽으로 앞으로 올라가야 할 깃대봉이 보인다. 5분 후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나타나 들어섰더니 곧 끊어지고 말았다. 예전에 잘 나 있던 임도가 이용을 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것 같다. 길이 어디 있나? 살펴 보니, 무슨 도랑 같은 게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나무가 자라지 않아 걷기에 괜찮은 편이라 따라 올라갔더니 오른쪽 능선과 만났고 능선에는 제법 길다운 길이 나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출발, 길다운 길이 오른쪽 사면을 가로지르더니 사라지고 말았다. 그것 참! 방법 없다. 길을 개척하는 수밖에. 지형을 살펴 보니,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게 조금 쉬울 것 같다. 지도를 확인하며 다래덩굴이 얽혀 있는 계곡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조금 힘이 들기는 했지만, 가시덤불이나 암벽이 없어, 무난히 능선에 올라설 수 있었다. 능선에도 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비로소 다시 길다운 길이 나타났다. 


▲ 추령천 왼쪽을 따라 나 있는 도로에 진입 [10:22]


▲ 길 왼쪽으로 바라본 깃대봉 정상 [10:25]


▲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에 진입 [10:27]


▲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도랑길을 따라 계속 진행 [10:33]


▲ 반가운 표지기를 하나 만났다 [10:41]


▲ 길다운 길에 들어서서 잠시 휴식 [10:50]


▲ 다래 덩굴이 얽혀 있는 계곡 [10:57]


▲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11:14]


▲ 오른쪽 능선을 따라 진행 [11:25]


▲ 깃대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31]


11:37   천신만고 끝에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해발 517.7m의 정상에는 표지판과 삼각점이 깃대봉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지만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정상 바로 아래에 점심상을 차렸다. 메뉴는 간단하다. 김밥과 김치, 끝. 점심 먹고 출발, 깃대봉부터는 길이 제대로 잘 나 있어 걷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신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방해했다. 이쪽 코스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 해발 517.7m의 깃대봉 정상 표지판 [11:37]


▲ 깃대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1:37]


▲ 깃대봉 정상 근처에서 점심 식사 [11:55]


▲ 점심 먹고 출발 [12:23]


▲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길을 방해한다 [12:29]


▲ 여기는 오르막길 [12:36]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12:50]


▲ 다시 나타난 오르막길 [13:01]

 

13:08   전망이 터지면서 눈 앞에 훤해졌다. 옥정호로 흘러 들어가는 추령천이 보이고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 쪽 들판과 산들이 잘 보인다. 전망대에서 8분 정도 진행하자 암봉이 하나 나타났다. 해발 518m의 먹산 정상인데 별 다른 표지는 없었다. 먹산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매봉과 삼거리봉, 그리고 종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안부에 내려섰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모처럼 산행에 참가한 홍 회장님이 힘들다며 왼쪽으로 내려가고 싶다고 한다. 여기에 신영식 회원도 동참하겠다고 해서 결국 이규필 회원과 함께 나머지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 방면 [13:08]


▲ 오른쪽 뒤로 추령천이 보인다 [13:08]


▲ 해발 518m 먹산 정상에서 바라본 매봉과 삼거리봉 [13:16]


▲ 열심히 걷고 있는 홍 회장님 [13:21]


▲ 안부로 내려가는 길 [13:25]


▲ 안부에 내려서서 잠시 휴식 [13:35]


▲ 안부를 떠나 매봉으로 [13:44]


▲ 매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51]

 

13:53   해발 488m의 매봉 정상에 도착했다. 나무에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매달려 있다. 다시 10분 정도 걸어 해발 534m의 배봉 정상에 도착했다. 배봉 정상에는 낡은 표지기가 몇 개 매달려 있을 뿐 별 다른 표지는 없었다. 날이 무척 가문 모양이다. 뿌리가 깊지 않은 나무들은 잎이 말라서 배배 돌아가고 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조금만 더 버티거라. 해발 599m의 삼거리봉에 올랐다. 여기서 오른쪽에 있는 라희봉을 다녀올 수 있지만 오늘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생략하고 곧바로 오두봉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해발 488m 매봉 정상 표지판 [13:53]


▲ 해발 534m 배봉 정상 [14:03]


▲ 날이 가물어 나뭇잎이 말랐다 [14:08]


▲ 해발 599m 삼거리봉 정상 [14:19]


▲ 길은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다 [14:23]


▲ 눈에 익은 표지기를 하나 만나고 [14:28]


▲ 걷기 좋은 길 [14:34]


▲ 계속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14:38]


14:43   불당골과 백금마을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났다. 여기서 불당골 쪽으로 내려가면 차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계속 능선 따라 가는 길, 무슨 용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게 보인다. 해발 555.4m의 오두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사실, 오늘 답사한 봉우리에는 아무 곳에도 표지석이 없었다. 오른쪽으로 옥정호 자락이 보인다. 옥정호에는 사진촬영 명소인 붕어섬이 있고 옥정호 둘레에는 높이는 낮지만 아기자기한 오봉산이 있다. 


▲ 불당골과 백금마을 갈림길 이정표: 오두산 쪽으로 진행 [14:43]


▲ 오늘 걷는 길에는 소나무가 별로 없다 [14:55]


▲ 길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는 철조망이 보인다 [14:59]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5:02]


▲ 해발 555.4m의 오두봉 정상 표지판 [15:05]


▲ 오두봉 정상에 있는 삼각점 [15:05]


▲ 너디골 갈림길 이정표: 종석산 쪽으로 진행 [15:12]


▲ 길 오른쪽으로 옥정호 자락이 보인다 [15:13]


▲ 고사로 뒤덮여 있는 곳: 스페인 기분이 난다 [15:17]


▲ 소나무 군락지 [15:20]


15:21   수침동 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났다. 14분 정도 고만고만한 산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종석산 정상. 해발 539m의 종석산 정상에는 오두산과 마찬가지로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종석산을 끝으로 큰 봉우리는 모두 올랐고 이제부터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자 길이 왼쪽으로 거의 90도 가까이 꺾이면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아주 심해 설치되어 있는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했다. 내리막길이 끝나고서도 밧줄과 함께 가는 길은 계속 이어졌다. 


▲ 수침동 갈림길 이정표: 종석산 쪽으로 진행 [15:21]


▲ 경사가 거의 없는 길 [15:26]


▲ 종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5:29]


▲ 해발 539m 종석산 정상 표지판 [15:3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급경사 내리막길 [15:40]


▲ 밧줄과 함께 가는 길 [15:48]


▲ 걷기 좋은 길 [15:52]


▲ 성돌인가? [15:59]


16:03   이정표가 서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섰다. 여기서 구절초 테마공원까지 남은 거리는 1.1km, 통나무가 깔린 계단길이 계속 이어졌다. 15분 정도 걸어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구절초 테마공원은 무슨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금 어수선했다. 주차장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후 현대수산에서 회를 썰어놓고 뒤풀이를 했다. 오늘 뒤풀이에는 이규필 회원이 희사한 발렌타인 21년산이 함께 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 4거리 안부에 서 있는 이정표: 구절초 테마공원 쪽으로 진행 [16:03]


▲ 내리막 통나무 계단길 [16:07]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계단길 [16:09]


▲ 지금은 원추리가 꽃을 피우는 철 [16:14]


▲ 산행 종점에 서 있는 종석산 등산로 안내도 [16:17]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6:18]


▲ 최근에 만든 조형물 '꽃바람 아가' [16:18]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18:08]


▲ 산행 뒤풀이로 현대수산에서 회를 썰어놓고 발렌타인 21년산을 마셨다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