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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질 트레일

2018.09.09. [지질 트레일 4] 산방산-용머리해안 B코스

by 사천거사 2018. 9. 9.

산방산-용머리해안 B코스 


 ◈ 일시: 2018년 9월 9일 일요일 / 맑음

 ◈ 장소: 지질 트레일 산방산-용머리해안 B코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코스: 화순 금모래해변 → 황개천 → 게끄리민소  곤물 → 화순곶자왈 → 주슴길  사근다리동산  화순 금모래해변

 ◈ 거리: 10km

 ◈ 시간: 2시간 29분

 







12:35   오전에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탐방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소화시키기 위해 다시 삼정G에듀 버스정류장으로 왔다. 12시 39분에 출발하는 151번 급행을 타고 동광환승정류장까지 와서 화순리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1시 25분에 출발하는 251번 버스가 있었다. 25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 메뉴는 빵, 구운 달걀, 키위, 그리고 요구르트, 그냥 걷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지나칠 정도의 성찬이다.


정시에 출발한 251번 버스를 타고 화순리에서 내렸다. 오늘 오후 일정은 지질 트레일 산방산-용머리해안 B코스 걷기, B코스는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황개천, 화순곶자왈, 주슴길을 거쳐 다시 금모래해변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화순리 버스정류장에서 10분 정도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금모래해변이 나온다. 지질 트레일 코스 개념도를 잠깐 살펴보고 본격적인 답사에 들어갔다. 창고천 위에 놓인 황개천교까지는 올레길 9코스와 같은 길이기 때문에 올레길 표지를 따라가면 된다.


▲ 삼정G에듀 버스정류장 [12:35]


▲ 동광환승정류장 의자에서 점심을 먹고: 빵, 구운 달걀, 키위, 요구르트 [13:01]


▲ 1시 25분에 출발하는 251번 버스에 승차 [13:12]


▲ 화순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13:41]


▲ 금모래해변에서 바라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13:51]


▲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 트레일 코스 개념도 [13:52]


▲ 지질 트레일 B코스 표지판 [13:55]


▲ 화순 금모래해변은 올레길 10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13:58]


▲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4:00]


14:04   한국 남부발전소 앞에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깃발이 여러 개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물론 타당한 이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력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발전소를 짓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지?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네. 화순리 선사마을 유적공원에 도착했다. 2013년 2월 올레길 9코스를 걸을 때 아내와 함께 들렀던 곳이다. 창고천 위에 놓인 황개천교 앞에서 올레길 9코스와 헤어진 다음 창고천 왼쪽 길을 따라가다 다리 앞에서 왼쪽으로 진행한 후 차도에 올라섰다. 차도따라 계속 진행,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 전봇대에 붙어 있는 지질 트레일 표지판 [14:04]


▲ 한국남부발전소 [14:10]


화순리 선사마을 유적공원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화력발전소 인근에 조성된 화순리 선사마을 유적공원은 지난 2005년 한국남부발전(주)이 남제주화력 3·4호기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탐라국 형성기에 축조된 서남부 지역 최대 거점마을 유적임을 증명하는 중요한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05년 4월 27일부터 2006년 12월 15일까지 진행한 발굴 조사결과 이곳에서는 송국리형 움집터 137동, 굴립주건물지 3동, 각종 수혈유구 277기, 매납유구 2기, 소토유구 18기, 집석유구 2기, 옹관묘 3기 등 총 439기 이상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 제주 화순리 선사마을 유적공원 안내판 [14:11]


▲ 창고천 위에 놓인 황개천교가 보인다 [14:14]


▲ 물이 흐르고 있는 창고천 [14:18]


▲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창고천 [14:21]


▲ 차도와 만났다 [14:26]


▲ 차도 따라 계속 진행 [14:31]


▲ 로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14:33]


14:38   안덕초등학교와 천주교 화순교회를 지난 후 1132번 도로를 건넜다. 잠시 후 만나 표지석 '골물동',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골물동인가? 용천수 '곤물(곶물, 골물)'이 솟아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을이 형성되려면 무엇보다도 물이 필요하다. 골물동은 바로 곤물로 인해 생겨난 마을이었다. 안덕면사무소 옆을 지나 5분 가까이 걸어가자 화순 곶자왈 탐방로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서부터 지질 트레일은 곶자왈 탐방로를 따라가야 한다. 

 

▲ 안덕초등학교 앞을 지나간다 [14:38]


▲ 길 왼쪽에 있는 천주교 화순교회 [14:40]


▲ 골물동 표지석 [14:45]


▲ 지질 트레일 곤물 안내판 [14:46]


▲ 용천수 곤물 [14;46]


▲ 마을 도로를 따라 진행 [14:53]


▲ 다시 차도로 나왔다 [14:55]


▲ 도로 오른쪽에 있는 안덕면사무소 [14:56]


▲ 화순 곶자왈 탐방로 표지판 [15:00]


▲ 화순 곶자왈 탐방로 개념도 [15:02]


15:05   화순 곶자왈 탐방로에 들어섰다. 곶자왈 길을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이었다. 15분 정도 걸어가자 표지판이 사라지고 길은 화순리 인조잔디구장 쪽으로 내려갔다. 뭐여, 어떻게 된 거야. 지도를 살펴보니 길을 잘못 내려온 것이 확실하다. 갈림길이 없었는데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마을 광장에 있는 정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차도를 따라 제주조각공원 쪽으로 걸어갔다. 어? 표지판이 나타났네. 그렇다면 축구장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놓친 모양이다. 그랬구나.  


▲ 화순 곶자왈 탐방로 게이트 [15:05]


▲ 길은 대체로 잘 나 있는 편이다 [15:10]


▲ 길 왼쪽에 있는 방사탑 [15:11]


▲ 전망대 가는 길 이정표 [15:14]


▲ 곶자왈 조망터 가는 길 이정표 [15:17]


▲ 곶자왈 뒤로 보이는 산방산 [15:18]


▲ 야자 매트가 깔려 있는 길 [15:20]


▲ 화순리 인조잔디구장 표지판 [15:25]


▲ 1132번 도로변에서 만난 표지판들 [15:47]


15:49   제주조각공원 앞을 지나 덕수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갔다. 10분 후 만난 올레길 10코스, 어제 A코스를 걸을 때 길을 잘못 들어 만났던 B코스 이정표를 또 만났다. 원래 정해져 있는 B코스와 조금 다르지만 이제부터는 올레길 10코스를 따라 계속 걸어가기로 했다. 작은 언덕에 올라서자 '주슴길 곶자왈' 안내판이 보인다. 주슴길은 '해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빨리 보고하기 위한 길'이란 뜻이란다.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산길을 걸어 마침내 화순 금모래해변에 내려섰다.


금모래해변에 도착하는 것으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 트레일 B코스 걷기는 모두 끝이 났다. 내가 지질학자가 아니다 보니 잘 모르겠지만 길을 걸으면서 지질학적으로 어떤 특이한 현상을 나타내는 장소는 못 본 것 같다. 어쨌든 오늘 계획했던 걷기 일정은 모두 끝이 났고 이제는 강정동 아파트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화순리 버스정류장에 도착, 4시 50분에 출발하는 202번 버스를 타고 강정동 아파트에 돌아오니 5시 30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 제주조각공원 앞에 있는 조형물 [15:49]


▲ 도로를 따라 진행 [15:54]


▲ 어제 만났던 지질 트레일 B코스 표지판 [16:01]


▲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16:05]


▲ 주슴길 곶자왈 안내판 [16:07]


▲ 데크로 만든 작은 계단도 지나고 [16:15]


▲ 화순 금모래해변이 내려다보인다 [16:16]


▲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화순 금모래해변 [16:20]


▲ 화순 금모래해변에 도착 [16:24]


▲ 화순리 버스정류장에서 4시 50분에 출발하는 202번 버스에 승차 [16:35]


▲ 강정동 아파트에 귀환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