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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질 트레일

2015.06.06. [지질 트레일 1] 차귀도 코스

by 사천거사 2015. 6. 6.

차귀도 코스

◈ 일시: 2015년 6월 6일 금요일 / 맑음 

◈ 장소: 지질 트레일 차귀도 코스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 코스: 자구내포구 → 차귀도 → 자구내포구 

◈ 시간: 1시간 12분 

◈ 회원: 아내와 함께


 

 


07:50   제주도 여행 9일 째: 오늘은 차귀도를 둘러보고 올레길 13코스를 걷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차귀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422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자구내포구에 도착해 뉴파워보트 매표소에 들러 10시에 예약한 배 승선권을 끊었다. 요금은 왕복 16,000원. 정시보다 조금 일찍 배가 출발했다. 제트 엔진을 단 파워보트라 그런지 차귀도선착장까지 가는 데에는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차귀도

 

차귀도는 대섬[竹島], 지실이섬, 와도 등 세 개의 섬과 장군여, 썩은여, 간출암(干出岩) 등의 여(礖)로 이루어진 섬이다. 면적은 0.16평방킬로미터 정도이며, 82종류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수목은 시누대, 들가시나무, 곰솔, 돈나무 등의 13종이고, 양치식물은 도깨비고비 1종, 초본류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해녀콩을 비롯하여, 갯쑥부쟁이, 천무동 등 62종이 자라고 있다. 본섬인 죽도에는 몇 십년 전까지도 서너 가구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가장 큰 무인도가 된 지금은 낚시터로 유명하다. 주로 참돔, 돌돔, 혹돔, 벵에돔, 자바리 등의 입질이 잦은 편인데 특히 1~3월과 6~12월 사이에 가장 조황(釣況)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낚시꾼이 아닌 이들도 크고 작은 섬과 기묘한 바위,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배를 타고 들어가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섬은 자구내포구에서 바라다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해질녁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황홀하다.


▲ 숙소를 출발하기 전에 [07:50]

 

▲ 자구내포구 배낚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09:37]

 

▲ 자구내포구 풍경 [09:38]

 

▲ 차귀도 파워보트 매표소 [09:40]

 

▲ 차귀도를 오가는 차귀도뉴파워보트 [09:47]

 

▲ 차귀도행 파워보트에 올라 [09:48]


09:53   5분 정도 달려 파워보트가 차귀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예전에 주민들이 살았던 주택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그곳에서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은 차귀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은 차귀도 등대로 가는 길인데 어느 길을 택하더라도 갈림길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왼쪽 길을 택했다.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을 넘자 차귀도등대가 우뚝 서 있는 등성이가 보이는데, 확 트인 초원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 보기에 좋다.


▲ 차귀도 선착장 [09:53]

 

▲ 차귀도 선착장에서 지실이섬을 뒤에 두고 [09:54]

 

▲ 선착장에서 둘레길 능선으로 올라가는 탐방객들 [09:55]

 

▲ 차귀도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09:57]

 

▲ 예전에 주민들이 살았던 주택 흔적 [09:58]

 

▲ 오른쪽은 차귀도 정상으로 가는 길 [09:59]

 

▲ 왼쪽은 장군바위를 거쳐 차귀도등대로 가는 길 [10:01]

 

▲ 차귀도 장군바위가 보인다 [10:02]


10:02   전설이 깃들어 있는 차귀도 장군바위가 보이는 곳에 안내판이 서 있다. 우뚝 솟아 있는 장군바위 뒤로는 지실이섬이 보이고 그 옆으로 수월봉이 보인다. 차귀도는 원래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금 우리가 올라온 섬은 죽도이고 지실이섬과 누운섬(와도)이 나머지 두 개이다. 차귀도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조금도 힘든 줄을 모르겠다. 게다가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 더 기운이 난다. 


▲ 차귀도 장군바위 안내판 옆에서 [10:02]

 

▲ 차귀도등대를 향하여 [10:04]

 

▲ 혼자 하는 그림자놀이 [10:04]

 

▲ 썩은여와 수월봉을 배경으로 [10:07]

 

▲ 당산봉, 산방산, 수월봉, 장군바위, 매바위, 썩은여가 보이는 곳 [10:10]

 

▲ 아름다운 선과 면의 분할 [10:11]

 

▲ 차귀도등대로 오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10:12]

 

▲ 차귀도등대가 지척이다 [10:13]


10:14   차귀도등대 앞에 도착했다. 안내문을 한 번 읽어보고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 멀리 있는 당산봉을 바라보며 완만한 초원을 걸어 내려간다.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차귀도의 화산 지질을 감상하고 차귀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경사가 조금 있는 길이지만 길 양쪽에 열려 있는 산딸기를 따먹으며 가는 맛이 쏠쏠하다. 차귀도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로 당산봉, 한라산, 산방산, 수월봉이 잘 보였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선착장으로 내려간다. 차귀도는 섬의 크기가 작아 한 바퀴를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 차귀도등대 앞에 도착 [10:14]

 

▲ 당산봉이 보이는 풍경 [10:15]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된 차귀도: 차귀도 지질을 볼 수 있는 곳 [10:20]

 

▲ 차귀도등대가 보이는 풍경 [10:25]

 

▲ 차귀도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 [10:27]

 

▲ 차귀도등대가 보이는 곳에서 [10:28]

 

▲ 차귀도 정상에서 바라본 자구내포구와 당산봉 [10:31]

 

▲ 차귀도 정상에서 스마트폰 검색중 [10:32]

 

▲ 차귀도 정상에서 내려오는 중 [10:37]


10:39   차귀도선착장과 지실이섬이 보이는데 자구내포구로 가는 배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선착장 옆에서 잠시 기다리자 배가 도착했고 다시 자구내포구로 돌아왔다. 이제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을 시각, 차를 몰고 올레길 13코스의 시작점이 있는 용수포구로 갔더니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 그리하여 다시 고산 쪽으로 왔는데 도로 옆에 한식뷔페 음식점이 있어 차를 세웠다. 6,000원 짜리 한식뷔페는 값이 저렴한 데다 음식 종류도 꽤 다양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올레길 13코스를 걷기 위해 차에 올라 용수포구로 향했다. 


▲ 차귀도선착장과 지실이섬(매바위) [10:39]

 

▲ 차귀도선착장에서 둘이 한 장 [10:40]

 

▲ 자구내포구로 가는 파워보트 도착 [10:47]

 

▲ 한치를 말리는 중 [11:01]

 

▲ 자구내포구에 있는 표지석 [11:02]

 

▲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한식뷔페(점심), 고기뷔페(저녁) 음식점 제주사돈댁 [11:22]

 

▲ 점심으로 먹은 한식뷔페 상차림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