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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8.09.07. [제주 관광 26] 논짓물 / 갯깍 주상절리대 / 중문색달해변 / 서건도

by 사천거사 2018. 9. 7.

 

논짓물 / 갯깍 주상절리대 / 중문색달해변 / 서건도 탐방

 

 ◈ 일시: 2018년 9월 7일 금요일 / 맑음 무더위

 ◈ 장소: 논짓물 / 갯깍주상절리대 / 중문색달해변 / 서건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코스: 강정동 아파트 → 논짓물 → 갯깍주상절리 → 중문색달해변 → 몰질식육식당  서건도  강정동 아파트

  회원: 아내, 아들과 함께

 





11:35   오늘은 서귀포에 있는 몇몇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하예진황등대, 하예포구 오른쪽에 서 있으며 하얀색 등대다. 올레 8코스에서 약간 떨어진 바닷가에 서 있는 이 등대는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겪은 후 자수성가한 강진황 씨가 자비를 들여 1993년에 설치했다고 한다. 하예포구에서 조금 떨어진 사계항에는 '춘지등대'라고 부르는 빨간색 등대가 서 있다. 진황등대와 마찬가지로 강진황 씨가 설치한 등대로 강진황 씨의 부인인 김춘지 씨의 이름을 따서 마을 사람들이 '춘지등대'라고 부른다.


논짓물에 들렀다. 논짓물은 서귀포시 하예동 해변에 만들어진 담수 해수욕장이다. 제주도 해변을 걷다 보면 용천수를 이용한 빨래터나 목욕탕을 자주 볼 수 있다. 제주는 비가 많이 오는 곳이지만 물이 부족한 곳이기도 하다. 땅에 스며들었다가 다시 솟아나는 용천수는 제주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따라서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논짓물은 규모가 큰 용천수로, 무엇보다도, 바다 안에 만들어진 담수해수욕장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하예진황등대


일제강점기, 일본은 조선을 지배하고 태평양전쟁을 준비했다. 전쟁 준비에 우리 어린 소년, 소녀들이 동원되었다. 낯선 타국에서 맨몸으로 쇳덩이를 옮겨 선로를 깔거나 산을 깎아 방공호를 팠다. 노동의 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영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이들도 많았다. 평화로운 제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1940년, 예래마을에 살고 있던 소년 강진황은 이유도 모른 체 부모와 헤어져 배에 올랐다. 일본 감독관들은 잠자는 몇 시간을 제외하곤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밤이 되어 숙소로 돌아오면 주먹밥 한 덩이 주는 게 고작이었다. 눈앞에서 또래 친구가 아사하거나 사고로 죽어나가는 모습은 슬픔을 넘어 공포였다.


1945년 해방이 찾아왔다. 강진황은 상한 몸을 끌고 고향 제주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제주 사계리의 김춘지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다음 해, 희망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가 혼인을 올렸고, 정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고생 끝에 플라스틱 제조회사를 설립해 자수성가했다. 그들에게 제주 바다는 끝까지 버티게 해준 힘이자 그리움이었다. 그리하여 부부는 그리움을 대신해 자신들의 고향에 등대를 세웠다. 뱃일 나간 고향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예래포구에 하얀 등대를, 사계항엔 빨간 등대를 세워 그들의 눈이 되도록 했다. 마을 사람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진황등대’와 ‘춘지등대’라 하여 부부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두 등대는 바다 위에서 생의 물길을 오가는 고향민에 대한 사랑이며, 멀리 마주보고 서서 서로를 비추는 부부간의 사랑이다.


▲ 하예진황등대 가는 길 [11:37]


▲ 하예진황등대 안내판 옆에서 [11:39]


▲ 하예진황등대 앞에서 [11:39]


▲ 송악산과 산방산이 보이는 풍경 [11:40]


▲ 산방산을 뒤에 두고 [11:41]


논짓물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에 가면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는 담수해수욕장인 논짓물이 있다. 일반 해수욕장과 달리 계곡물처럼 시원하다.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용천수란 숨골로 빠져 땅 속에 흐르던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지점의 물을 뜻한다. 제주도는 비가 많이 오지만 화산활동으로 인한 지층의 특성 때문에 물이 귀한 곳이다. 이러한 제주도에서 용천수는 상수도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1980년대 이전까지 주민들의 생활용수나 농업용수,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다. 물이 많은 강 주변에 마을이 생기듯이 제주에서는 바닷가의 용천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이 형성되고 공동으로 용천수를 이용하였다. 


▲ 용천수가 담겨 있는 담수해수욕장 논짓물 [11:51]


▲ 논짓물에서 [11:51]


▲ 논짓물에서 [11:53]


▲ 논짓물 여탕 [11:54]


▲ 논짓물 남탕 앞에서 [11:55]


11:58   세 번째 방문지인 갯깍 주상절리대를 둘러보기 위해 해안도로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갯'은 바다를, '깍'은 끝을 뜻하는 제주어다.  갯깍 주상절리대 해변길은 원래 올레 8코스에 '해병대길'이라는 이름으로 들어 있었다가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된 길이다. 지금도 출입을 금하고 있기는 하지만 알게 모르게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따라 조금 걸어 들어가자 '해병대길' 표지석이 보이고 곧이어 왼쪽으로 거대한 주상절리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 갯깍 주상절리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장관이었다.


예래동 주상절리


예래동 주상절리는 ‘갯깍 주상절리’라고도 불리는데, ‘갯깍’에서 '갯'은 바다, '깍'은 끝머리를 뜻한다. 따라서 ‘갯깍’은 바다의 끄트머리를 의미한다. 예래동 주상절리는 조면안산암질 용암류에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수직 절리이다. 갯깍에서부터 하얏트호텔 앞 해안까지 약 500m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높이 40m의 깎아지른 해식애로 구성되어 있다. 조면안산암질 용암에 나타나는 다양한 주상절리 형태와 해식동굴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검붉은 사각 또는 육각꼴의 돌기둥이 하늘을 찌를 듯 수직으로 뻗어 있는 갯깍 주상절리에는 다람쥐궤, 들렁궤라는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주상절리가 먼저 형성된 후 해수의 침식작용을 받아 해식동굴이 형성되었는데, 들렁궤는 주상절리 암반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서로 트여있는 형태를 하고 있어 이채롭다. 다람쥐궤는 적갈색 무문토기편들이 출토된 색달동 해식동굴 유적이며, 이 일대는 주상절리 단애의 형성 과정 중에 일어났던 해수면 변동과 구조운동, 신생대 제4기의 빙하성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장소이다. 들렁궤는 현재의 해수면에서 약 12m 상부에 형성되어 있다.


▲ 갯깍 주상절리대 앞 도로 공터에 주차 [11:58]


▲ 갯깍 주상절리대 안내문 [11:58]


▲ 올레 8코스 해병대길 구간이 폐쇄되었다는 안내문 [12:00]


▲ 커다란 돌을 깔아 만든 길 [12:01]


▲ 제주 올레 8코스 해병대길 표지석 [12:03]


▲ 갯깍 주상절리대 [12:04]


▲ 갯깍 주상절리대 들렁궤 입구가 보인다 [12:05]


▲ 갯깍 주상절리대 들렁궤 입구에서 [12:06]


▲ 갯깍 주상절리대 들렁궤 입구에서 [12:06]


12:08   갯깍 주상절리대에는 두 개의 해식 동굴이 자리 잡고 있다. 입구와 출구가 나있는 '들렁궤'는 신비감을 전해준다. 들렁궤는 구멍이 뚫려서 들린 바위라는 뜻, '궤'는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을 나타내는 제주사투리다. 들렁궤 바로 옆에는 '다람쥐궤'가 있다. 다람쥐는 제주사투리로 박쥐를 뜻한다. 이 동굴에 박쥐가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동굴에선 선사인들이 쓰던 토기 파편이 출토되었다. 들렁궤 안으로 들어갔다. 천정에서 물방을 떨어지고 있는 동굴 안은 바깥과는 달리 시원한 편이었다. 


▲ 들렁궤 안에 들어섰다 [12:08]


▲ 반대쪽 출구 [12:08]


▲ 동굴 안은 시원한 편 [12:08]


▲ 들렁궤 밖으로 나와서 [12:10]


▲ 갯깍 주상절리대 들렁궤 출구 [12:12]


▲ 계속 나타나는 갯깍 주상절리대 [12:13]


▲ 주상절리대 앞 몽돌 해변 [12:13]


▲ 갯깍 주상절리대 들렁궤를 뒤에 두고 [12:15]


▲ 주상절리대 오른쪽에 다람쥐궤가 있다 [12:15]


12:17   들렁궤에서 나와 중문색달해변 쪽으로 조금 걸어가자 다람쥐궤가 보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주상절리대 사이에 자리 잡은 다람지궤 안은 텅 비어 있지만 그곳에서 생활을 했을 선사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오랜 세월 동안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에 다듬어진 커다란 돌을 밟으며 도착한 곳은 짧은 모래밭, 부드러운 모래를 밟는 기분은 울퉁불퉁한 돌을 밟는 기분과는 또 다르다. 모래밭이 끝나는 지점에 위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올라가는 길이다.


▲ 갯깍 주상절리대 [12:17]


▲ 갯깍 주상절리대 [12:18]


▲ 갯깍 주상절리대 [12:19]


▲ 갯깍 주상절리대 [12:21]


▲ 갯깍 주상절리대 앞에서 [12:21]


▲ 갯깍 주상절리대에서 [12:23]


▲ 모래밭 뒤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보인다 [12:23]


▲ 작은 모래밭을 지나 [12:31]


▲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12:35]


▲ 하얏트 리젠시 호텔 산책로와 만난다 [12:38]


12:39   하얏트 리젠시 호텔 산책로를 따라 걸어간다. 제주도 서귀포 중문단지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호텔에는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산책로와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중문색달해변에 내려섰다. 철이 지난 해수욕장에는 밀려오는 파도와 호흡을 맞추려고 애를 쓰는 서퍼들이 많이 보였다. 백종원의 3대 천황에 소개되었다는 몰질식육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고기짬뽕을 주문했는데 해산물 대신 고기를 넣은 짬뽕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다. 이 식당의 특이한 점은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딱 4시간 30분만 영업을 한다. 그렇게만 해도 충분히 먹고사나 보다.


▲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에서 [12:39]


▲ 산책로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12:41]


▲ 산책로에서 내려다본 중문색달해변 [12:43]


중문색달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 일대에 위치한 해변. 중문 관광 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길이 약 560m, 폭 50m 정도이며, 모래는 흑색·백색·회색을 띠고 있다. 이곳의 해변은 진모살[중문지경]과 존모살[색달지경] 해수욕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안 사구와 해식애, 주상 절리가 나타나 관광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파도가 세고 수심이 깊으며, 과거에는 비단모시조개가 많이 잡혔다. 매년 6~7월에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인 왕바다거북이 백사장으로 올라와 알을 낳기도 한다.


진모살 사빈 뒤편은 주상 절리의 해안 단애로 되어 있으며, 해수욕장과의 사이에는 20여m 높이의 사구층이 발달되어 있다. 바다에서 운반된 모래가 해안 단애에 막혀 사구층이 높게 형성되었다.  해수욕장 동쪽 끝에 우뚝 솟은 바위는 해식 동굴을 포함하는 주상 절리 바위이다. 중문 관광 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며, 해변을 따라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중문·색달 해변에서는 겨울 바다 펭귄 수영 대회와 여름철 해변 영화제, 국제 서핑 대회가 열린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로얄 마린 파크·신라 호텔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다.


▲ 중문색달해변 모래밭에서 [12:52]


▲ 중문색달해변 서핑 교습소 [12:53]


▲  중문색달해변 모래밭에서 [12:54]


▲ 언덕에서 내려다본 중문색달해변 [12:55]


▲ 점심을 먹은 몰질식육식당 [13:15]


▲ 고기짬뽕 비주얼 [13:25]


▲ 오전 10시 30분 영업 시작, 오후 3시 영업 종료 [13:41]


13:47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서건도를 둘러보기 위해 해안도로 옆 공터에 차를 세웠다. 서건도는 섬 안에 있는 섬이지만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길이 열리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다. 올레 8코스와 인접해 있지만 대부분의 올레꾼들은 서건도에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2013년 2월 올레 8코스를 걸을 때 나도 그랬었다. 울퉁불퉁한 돌길을 10분 정도 걸어 서건도에 도착했다. 작은 섬이지만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어 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서건도에서는 특히 범섬 조망이 뛰어나다.


서건도


서귀포시 서건도(일명 써근섬)는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한달에 10차례에 걸쳐 앞바다가 갈라지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섬이다.이 바다 갈라짐 현상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특히 크며 5월 26일, 28일, 9월 7일, 11월 5일, 8일, 12월 3일, 7일의 사리 기간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바다가 갈라지게 되면 좌우 10m 이상 넓어진 갯벌이 드러나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서건도를 왕래하면서 신비감을 맛볼 수 있다.


서건도는 수중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갖는데 고고유물까지 발굴된 적이 있어 앞으로 테마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면적은 13,367㎡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고,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해안(강정동)에 있다. 바닷물이 갈라지면 서귀포 해안에서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섬으로도 유명,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는 재미로 체험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서건도는 기원전 1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파편과 동물뼈, 주거흔적 등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 섬 안의 섬 서건도 [13:47]


▲ 제주도에서 서건도로 가는 길 [13:50]


▲ 계속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돌길 [13:51]


▲ 왼쪽으로 보이는 범섬 [13:52]


▲ 서건도에 도착하면 해녀가 반겨준다 [13:57]


▲ 서건도에 설치되어 있는 데크 길 [13:58]


▲ 데크 길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는 중에 [14:00]


▲ 서건도에서는 범섬이 잘 보인다 [14:02]


▲ 서건도 데크 길을 내려와서 [14:03]


14:04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군기지 방파제가 보인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인 2016년 2월 26일에 완공된 제주 해군기지, 하지만 건설 과정에서 생겨난 많은 문제와 아픔, 상처는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거나 치유가 되지 않은 상태다. 공사를 감행한 쪽과 반대한 쪽의 주장 중에서 어느 것이 옳고 그른가는 나중에 역사가 밝힐 문제지만, 설령 제대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다시 되돌릴 수가 없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서건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돌길을 다시 걸어간다. 시간이 지나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면 이 길은 물속에 잠겨 모습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생겨났던 다툼과 갈등, 오해와 편견, 아픔과 상처도 이 길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감히 기대해 본다.   


제주 해군기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는 재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대한민국 국방부가 주도하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관련된 논란이다. 2007년 대한민국 해군과 정부는 2014년까지 1조300억 원을 투입해 전투함 20여 척과 15만 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45만 제곱미터의 건설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항만의 상주 인원은 장병과 가족을 포함해 7천5백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1년 12월 31일,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 합의로 제주 민·군복합항 관련 예산을 정부 원안인 1327억 원보다 1278억 원이 삭감된 49억 원으로 의결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2011년 집행되지 못한 예산 1084억 원 등을 활용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2015년 9월 16일 해군기지 부두가 준공되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시험 입항식을 거행하였으며, 2016년 2월 26일에 완공되었다.


▲ 서건도에서 바라본 해군기지 방파제 [14:04]


▲ 범섬을 오른쪽에 두고 [14:05]


▲ 서건도에서 바라본 해군기지 방파제 [14:06]


▲ 범섬이 보이는 풍경 [14:06]


▲ 범섬을 오른쪽에 두고 [14:07]


▲ 범섬이 보이는 풍경 [14:07]


▲ 서건도에서 다시 본섬인 제주도로 [14:11]


▲ 서건도 탐방을 마치고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