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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해안누리길

2018.09.03. [해안누리길 4] 닭머르해안길

by 사천거사 2018. 9. 3.

해안누리길 / 닭머르해안길

 

 ◈ 일시: 2018년 9월 3일 월요일 / 맑음 무더위

 ◈ 장소: 해안누리길 / 닭머르해안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코스: 닭머르 입구 → 신촌포구  신촌리 어촌계 탈의장

  거리: 1.8km

  시간: 23분

 


제주도에 있는 해안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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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머르해안길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길이다. 닭머르해안길은 달머르 입구로부터 신촌리 어촌계까지의 1.8키로미터의 비교적 짧은 거리의 노선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닭머르 해안의 절경”이 걷는 이의 발길을 잡을 정도의 경관을 연출한다. "남생이 못” 이라고 불리는 습지, 공동목욕탕 등 조금은 낯선 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해안누리길 구간이다.


13:33   해안누리길 52코스 삼양역사올레길 걷기를 마친 후 곧바로 50코스인 닭머르해안길 걷기에 들어갔다. 1132번 도로에 있는 화북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에 승차, 6분 정도 달린 후 조천읍 신촌리에 있는 문서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마을도로를 따라 닭머르해안으로 가는데 해안누리길 안내판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여기가 어디지? 닭머르인가? 안내판을 보니 남생이못(18코스)라고 적혀 있었다. 남생이못이 해안누리길에 들어가나? 18코스는 뭐지? 올레길 18코스를 말하나?


의문투성이의 안내판이었다. 사실, 제주도에 있는 해안누리길을 걸으면서 느낀 점은 코스 운영이 너무나 부실하다는 것이다. 한국해양재단에서 선정한 길이지만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모양인데, 출발지나 종착지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없고 코스 안내 표지도 거의 없다. 이름만 듣고 해안누리길을 찾아온 사람은 코스대로 걷기는 커녕 그냥 주변을 헤매다 말기에 딱 좋은 길이다. 사실, 제주도에 있는 해안누리길을 걷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러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1132번 도로 화북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승차 [13:33]


▲ 조천읍 신촌리 문서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3:41]


▲ 닭머르해안길 남생이못 안내판 [13:48]


▲ 길 오른쪽 신촌 조규훈 선행 현창비 [13:50]


▲ 올레길 18코스 닭머르 표지 [13:54]


▲ 정자가 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13:55]


▲ 정자에서 바라본 오른쪽 풍경 [13:57]


▲ 정자에서 바라본 왼쪽 풍경 [13:57]


13:59   정자가 있는 전망대를 거쳐 조금 진행하니 닭머르길 안내판이 보였다. 여기가 닭머르인가? 아니면 정자가 있는 전망대가 닭머르인가? 이곳 주변을 통틀어서 닭머르라고 하나? 뭐 하나 속 시원하게 설명되어 있는 게 없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걸어가자. 닭머르해안길은 거리가 1.8km에 불과하다. 닭머르해안을 지나면 대부분 마을길이고 신촌포구에서 끝이 난다. 거리가 짧은 뿐만 아니라 닭머리해안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안누리길로 선정했다는 것은 선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닭머리해안길을 걷는 데에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에 불과했다.  


▲ 닭머르 안내판 [13:59]


▲ 해안누리길 닭머르길 안내판 [14:00]


▲ 닭머르해안길 바다 풍경 [14:03]


▲ 닭머르해안길 바다 풍경 [14:05]


▲ 신촌리 마을 통과 [14:07]


▲ 신촌포구에 있는 용천수 목욕탕 [14:17]


▲ 아치형 다리가 있는 신촌포구 [14:18]


▲ 신촌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 [14:19]


▲ 방파제로 둘러싸인 신촌포구 [14:20]


▲ 닭머르해안길이 끝나는 지점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