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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8.07.26. [제주 관광 17] 제주도 일원

by 사천거사 2018. 7. 26.

 

제주도 여행

 

 ◈ 일시: 2018년 7월 26일(목)~29일(화)

 ◈ 장소: 제주도 일원

 ◈ 코스: 청주 → 청주공항 → 제주공항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

 ◈ 회원: 아내와 함께



7월 26일 목요일 / 맑음 폭염


14:30   오늘은 두 달 정도 머무를 예정으로 제주도에 있는 아들네 집에 가는 날이다. 제주도에 두 달씩이나? 놀라지 마시라. 며느리가 둘째 손녀를 낳을 때가 되어 산간을 하러 떠나는 것이다. 아파트를 떠나 택시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가고 있는데 아들에게서 손녀를 순산했다는 연락이 왔다. 사진도 보내왔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언제 어디에서나 신비한 일이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부디 잘 자라주기를 바랄 뿐.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공항은 제주도로 가려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다. 4시에 출발하는 진에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후 무사히 제주공항에 도착, 600번 리무진 버스에 올라 서귀포를 향해 달려갔다. 아들이 사는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에 도착, 작년 3월 14일에 태어난 첫째 손녀 윤솔이와 재회를 했다. 많이 낯설어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큰 낯가림도 없이 금방 친해졌다. 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라는 말이 생겨났나 보다.


손녀 진솔이 탄생 [14:35]


청주공항 탑승 대합실에서 [15:08]


휴가철을 맞아 공항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15:08]


제주공항에서 수하물 찾는 중 [17:28]


서귀포를 오가는 600번 리무진 버스 승강장 [17:42]


18개월이 안 된 손녀 윤솔이 [19:30]


손녀 윤솔이 [19:33]


손녀 윤솔이 [19:34]




7월 27일 금요일 / 맑음 폭염


08:00   제주도 온 지 2일 째, 아파트 거실은 온통 윤솔이의 장남감으로 빈 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윤솔이는 어린이집으로 간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서 생활을 한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어린이집이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그나마 어린이집이라도 있는 게 큰 다행이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거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는 시대가 오지 않는 한, 할머니나 외할머니 그리고 어린이집은 어린 아이 양육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다.


아파트 거실 모습 [08:01]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 [08:02]


윤솔이 일어났네 [08:34]


기저귀도 갈고 [08:36]


아내와 윤솔이 [09:06]


아내와 윤솔이 [09:07]


16:20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윤솔이는 또 장난감과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는 듣도 보도 못하던 별의 별 장난감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이 특별히 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저 뛰고 돌아다니고 넘어지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아이들에게서 너무 대단한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조금 특별한 행동을 보이면 천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모든 아이들은 모두 천재라고 보아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천재는 세상을 살아가기가 아주 피곤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천재보다는 그냥 범인으로 살아가는 게 속 편한 일이지도 모른다.


손녀 윤솔이 [16:24]


손녀 윤솔이 [16:26]


손녀 윤솔이 [16:29]


엄마가 있는 병원에 갈 준비 [17:29]


윤솔이와 아내 [17:31]


윤솔이와 아내 [17:32]


18:00   둘째 손녀 진솔이를 보기 위해 서귀포 의료원으로 갔다. 면회시간이 저녁 6시부터다. 유리창 너머로 처음 대면하는 둘째 손녀 진솔이, 재왕절개수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을 못 내리다 결국 자연분만을 하게 되었는데 순산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며느리가 지내는 병실로 돌아왔다. 첫 째 손녀인 윤솔이에게는 모든 곳이 다 놀이터다. 엄마 침대에 있는 식탁에 올라가 온갖 재롱을 다 떤다. 하긴, 아이들에게 병원 침대인들 무슨 상관이 있으랴. 놀거리만 되면 그만이지.


서귀포 의료원 [18:04]


유리창 너머에 있는 둘째 손녀 진솔이 [18:16]


서귀포 의료원 신생아실 [18:18]


며느리가 사용하는 침대 [18:24]


침대에서 놀고 있는 윤솔이 [18:25]


침대에서 놀고 있는 윤솔이 [18:28]


침대에서 놀고 있는 윤솔이 [18:41]




7월 29일 일요일 / 맑음 폭염


10:50   오늘은 며느리와 아기가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겨가는 날이다. 서귀포에는 조리원이 많지 않아 그런지 병원에서 하루를 더 보내고서야 조리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조리원이 병원 부설 건물이다 보니 거리가 가까워 쉽에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만 보던 아기를 처음 대면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언니 윤솔이와 동생 진솔이의 첫 대면은 서먹했다. 동생이 생기면 큰 아이의 질투가 심해 진다는데 무난히 잘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자 쓴 윤솔이 [10:58]


모자 쓴 윤솔이 [10:58]


모자 쓴 윤솔이 [10:58]


모자 쓴 윤솔이 [11:03]


서귀포 의료원에서 이동 준비 중 [11:28]


서귀포 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 [11:35]


아빠와 딸 [11:48]


둘째 손녀 진솔이 [11:48]


언니와 동생의 만남 [11;49]


언니와 동생의 만남 [11:49]


12:07   산후 조리원 대기실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미끄럼틀과 시소 등이 설치되어 있다. 18개월이 채 안 된 윤솔이는 별로 겁이 없는 편이다. 그 나이로는 꽤 높아 보일 미끄럼틀을 혼자서 올라가 혼자서 내려온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나칠 정도로 보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필요없다. 과보호는 나약한 아이를 만들 뿐이다. 중문 근처에 있는 일본식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 음식은 맵고 짜지 않은 대신 담백한 것이 특징인데 그것 또한 그런대로 괜찮은 맛이다.


접견실에서 놀고 있는 윤솔이 [12:07]


미끄럼틀도 타고 [12:07]


시소도 타고 [12:10]


혼자서도 잘 해요 [12:13]


아내와 윤솔이 [12:14]


중문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식당 [12:53]


식당 안에서 [13:01]


식당 안에서 [13:02]


회덮밥 상차림 [13:10]


푸짐한 점심상 [13:16]


오랜만에 사진에 나왔네 [13:16]




7월 31일 화요일 / 맑음 폭염


12:20   오늘은 두 번째로 진솔이를 보러 가는 날, 산후조리원에서는 언제라도 접견이 가능하다. 요람에 누워 잠들어 있는 모습이 정말 평화롭다. 태어난 지 닷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법 아기 티가 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산모가 아기 모두가 건강하다니 더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 산후 조리원을 떠나 강정동 아파트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제주도는 물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대신 먹거리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오늘 먹은 점심 메뉴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태어난 지 닷새 째인 진솔이 [12:27]


외부인은 유리청 너머로만 접견 가능 [12:27]


미끄럼틀에 혼자 올라가서 [12:29]


혼자 내려온다 [12:29]


신나게 노는 윤솔이 [12:29]


다시 한 번 진솔이를 보고 [12:53]


강정동 아파트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 [13:21]


점심식사 상차림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