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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7.08.17. [제주 관광 16] 제주도 일원

by 사천거사 2017. 8. 17.

 

제주도 여행

 

 ◈ 일시: 2017년 8월 17일(목)~22일(화)

 ◈ 장소: 제주도 일원

 ◈ 코스: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 → 한라산 산행 → 올레길 걷기  제주 월드컵경기장 → 비양도 →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

 ◈ 회원: 아내와 함께



2017년 8월 17일 목요일


14:30   오늘은 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제주도를 방문하기 위해 떠나는 날이다. 의정부에 있다가 제주도로 직장을 옮긴 아들 덕분에 제주도 가는 일이 많아졌다. 아파트를 떠나 청주국제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청주공항은 주차장을 두 가지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공항 청사 앞에 있는 정식 주차장으로 1시간에 1,000원, 하루 10,000원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고 도로 건너편에 있는 임시주차장은 기한에 상관없이 10,000원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객 청사 안으로 들어가 오후 네 시에 출발하는 진에어 항공 데스크에서 탑승권을 받고 짐을 부쳤다. 아들집에 가져가는 김치 때문에 한 사람 당 수하물 무게 15kg을 초과해 6,000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했다. 비행기는 정시에 활주로를 떠났고 한 시간 남짓 하늘을 날아 무사히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제주공항 주차장에 대기시켜 놓은 아들 차를 몰고 아들 내외가 사는 서귀포 강정동 아파트에 도착,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손녀 윤솔이는 태어난지 5개월 3일이 되었는데 벌써 기어다니고 있었고 양손을 잡아주면 발짝을 떼어보려고 엄청나게 애를 썼다. 이도 아래 위 2개씩 4개나 났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몸무게나 키는 평균보다 1개월 정도 늦은 편인데 발육상태는 평균보다 2개월 가량 빠르다고 한다. 아파트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갈치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자연사 회를 안주 삼아 맥주와 소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아들 내외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일 일정은? 제주도에 오면 반드시 해야 할 일, 바로 한라산을 오르는 것이다.      


▲ 청주공항 여객 대합실에서 [15:17]


▲ 청주공항 여객 대합실에서 [15:27]


▲ 청주공항 여객 대합실에서 [15:28]


▲ 제주도 아들집 도착: 손녀 윤솔이 [18:55]


▲ 아들과 손녀 [19:08]


▲ 우유도 먹고 [19:15]


▲ 할머니와 손녀 [19:25]


▲ 뭐가 그렇게 서러운가 [19:25]


▲ 아파트 근처 횟집에서 저녁식사 [19:55]


▲ 횟집 상차림 [19:56]


▲ 횟집 상차림 [19:56]


▲ 할머니와 손녀 [21:10]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한라산 산행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오전: 제주 올레길 15코스 걷기


13:00   오전에 제주 올레길 15코스를 걷고 아파트로 돌아와 아들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점심을 먹을 곳은 어진이네 횟집, 우리나라 거의 모든 방송에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맛집이란다. 식당에 도착해보니, 소문을 듣고 몰려든 사람들로 자리가 없어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다. 남는 시간에 식당 근처에 있는 등대까지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락가락하던 비가 지금은 그친 상태인데 언제 또 쏟아질지 모른다. 제주도의 여름 날씨는 영 종을 잡을 수가 없다.


▲ 아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3:11]


▲ 어진이네 횟집 주차장 [13:34]


▲ 작은 현무암 조각들이 깔려 있는 해변 [13:36]


▲ 방파제에서 [13:36]


▲ 방파제에서 [13:41]


▲ 어선이 정박해 있는 포구 [13:44]


▲ 빨간 등대 앞에서 가족 모두 [13:48]


▲ 빨간 등대 앞에서 가족 모두 [13:48]


▲ 아내와 아들 가족 [13:49]


▲ 우리 부부 [13:50]


▲ 아내와 아들 [13:50]


▲ 며느리와 손녀 [13:51]


14:01   다시 어진이네 횟집으로 돌아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소문이 사람을 몰고 온다고 대기실은 여전히 만원이었다. 마침내 차례가 되어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요즘 제철인 한치물회를 시켰는데 맛은? 글쎄, 물회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썩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나 할까? 점심을 먹는 동안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려 근처에 있는 엉또폭포를 찾았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불어보니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한다. 엉또폭포에 물 흐르는 것을 보기가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 만큼 어럽다는데 그게 사실인 것 같다.


▲ 한치물회와 자리물회 전문점 어진이네 횟집 [14:01]


▲ 생한치물회 16,000원, 자리물회 13,000원 [14:01]


▲ 식당 대기실에서 [14:07]


▲ 양푼이에 담아 내어온 한치물회: 양은 많다 [14:34]


▲ 점심을 먹고 나서 [15:05]


▲ 악근천 위에 놓여 있는 엉또다리 [15:47]


▲ 엉또폭포 안내문 옆에서 [15:48]


▲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는 손녀 윤솔이 [18:45]


19:00   아들 아파트에서 가까운 제주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오늘 7시부터 K리그 소속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전남 드래곤즈 사이의 축구 경기가 열려 관람을 하러 온 것이다. 작은 섬에 속해 제주 유나이티드는 4위, 전남 드래곤즈를 8위인데 경기 결과도 순위에 어울리게 3:1로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모든 스포츠 종목이 다 그렇지만, 역시 축구나 야구는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에서 보아야 제 맛이 난다.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소리치며 환호하는 기분을 거실에 있는 TV 앞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42,256명 수용 규모로 2002년 FIFA 월드컵을 위해 만들어진 축구 전용 경기장이다.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다.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막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특이하게 그라운드가 지하 14m 깊이에 조성되었다. 2006년부터 제주 유나이티드 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네스북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 [19:05]


▲ 7시에 축구경기가 시작되었다 [19:07]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19:11]


▲ 제주 월드컵 경기장 [19:11]


▲ 제주 월드컵 경기장 [19:12]


▲ 제주 월드컵 경기장 [19:15]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19:18]


▲ 제주 유나이티드가 두 번째 골을 넣고 나서 [20:16]


▲ 경기장을 떠나면서 [20:34]


▲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20:35]




2017년 8월 20일 일요일


오전: 제주 올레길 16코스 걷기


오후: 제주 올레길 17코스 걷기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오전: 비양도 탐방


09:50   오늘은 오전에 아내와 함께 비양도 탐방을 하기로 하고 아파트를 나섰다. 제주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섬이지만 주변에 부속섬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대충 살펴보면 위도, 가파도, 마라도, 차귀도, 추자도, 비양도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섬은 비양도, 오늘 그곳을 다녀오려고 하는 것이다. 비양도는 한림항 선착장에서 배가 뜬다. 중문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가는 길에 들렀다 가라고 해서 중문파출소 앞에서 만나 커피를 한 잔 마셨다. 


▲ 아들이 근무하는 서귀포 중문파출소 [09:54]


▲ 커피 전문점에서 아내와 아들 [09:58]


▲ 중문파출소 앞에서 아내와 아들 [10:19]


▲ 중문파출소 앞에서 아내와 아들 [10:19]


18:45   오늘은 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내일은 다시 청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저녁은 아파트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제주 흑돼지 오겹살을 먹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제주도로 간 사람들은 흑돼지 오겹살을 먹는다. 그리고 술은 제주도에서 나는 한라산 소주를 마신다. 그렇다면 제주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삼겹살과 참이슬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아파트로 돌아와 취침, 내일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가는 날이다.

 

▲ 흑돼지 오겹살로 저녁을 먹은 돌담집 식당 [18:43]


▲ 돌담집 식당에서 [18:46]


▲ 돌담집 식당에서 [18:48]


▲ 오늘 저녁 메뉴는 흑돼지 오겹살 [18:59]


▲ 저녁을 먹고 아파트로 귀환 [20:12]


▲ 아파트 앞에서 [20:13]


▲ 아파트 앞에서 [20:13]




2017년 8월 22일 화요일


07:00   오늘은 5박 6일 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청주로 돌아오는 날이다. 아침은 건너 뛰고 곧바로 제주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 칼호텔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 600번 리무진 버스가 수시로 있어 서귀포에서 공항으로 가기가 아주 수월하다. 제주공항 도착, 탑승수속을 마친 후 대합실에서 탑승을 기다렸다.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긴 했지만 제주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무척 붐비고 있었다. 9시 10분, 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 제주공항 여객대합실에 바라본 바깥 풍경 [08:39]


▲ 우리가 이용할 탑승구는 7번 [08:41]


▲ 제주공항 여객대합실에서 [08:50]


▲ 제주공항 여객대합실에서 [08:50]


▲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제주공항 여객대합실 [08:53]


▲ 여객대합실과 바깥 풍경 [08:53]


▲ 비행기 창문 밖 제주공항 풍경 [09:02]


▲ 비행기 창문 밖 제주공항 풍경 [09:17]


09:20   비행기 창문 밖으로 남해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 게 보인다. 사실, 하늘 색깔이 바다에 그대로 투영이 되는 것이니 하늘과 바다 색깔이 같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구분을 할 수 있는 것은 구름이 있느냐 없느냐 인데, 지금은 구름 위에 있다 보니 바다 위에 떠 있는 구름인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10시 15분 비행기 청주공항 착륙, 주차장에 세워 둔 차에 올라 아파트로 돌아오는 것으로 5박 6일 동안의 제주도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비행기 창문 밖 풍경: 남해와 하늘이 맞닿아 있다 [09:23]


▲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09:28]


▲ 바다 위에 구름이 떠 있으니 바다가 곧 하늘이다 [09:31]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청산도 [09:32]


▲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름 풍경 [09:38]


▲ 비행기에서 바라본 구름 풍경 [09:57]


▲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