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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7.06.04. [제주 관광 15] 손녀 윤솔이 백일

by 사천거사 2017. 6. 4.

손녀 윤솔이 백일 모임

 

 ◈ 일시: 2017년 6월 4일(일요일)~7일(목요일) 

 ◈ 장소: 제주도 일원: 켄싱톤 호텔, 서귀포 자연휴양림, 논짓물,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추자도 탐방, 한라산 산행

 ◈ 회원: 아내와 함께

 

▲ 제주 중문관광단지 켄싱톤 호텔








6월 4일 일요일 맑음


08:00   오늘은 손녀 윤솔이의 백일을 맞아 아들이 살고 있는 제주도로 떠나는 날이다. 의정부에 살고 있던 아들이 5월에 제주도로 발령이 나 팔자에도 없는 비행기를 타고 손녀 백일을 축하하러 바다 건너 제주도로 가게 된 것이다. 5일이 월요일로 평일이지만 6일이 현충일로 휴일이다 보니 3일에서 6일까지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항공료가 만만치 않다. 대신 돌아오는 7일 항공료는 갈 때의 반값이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잘 하면 엄청나게 싼값으로 제주도를 다녀올 수도 있단다.


청주국제공항에서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타러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기사분이 말했다. 제주도 가시나봐요. 예, 그래요. 부럽습니다. 나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요. 가시면 되지요, 만 구천 원 짜리 비행기도 있어요. 그래요? 몰랐네요.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청주공항은 제주도 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나마 중국사람들이 오지 않아 아주 혼잡스럽지는 않았다. 10시 15분 정시에 비행기 이륙, 1시간 15분 정도 걸려 11시 30분에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짐을 찾은 후 600번 공항 리무진을 타고 서귀포 중문으로 향했다. 1시 가까이 되어 중문에 있는 켄싱톤 호텔에 도착했다.


▲ 청주국제공항 로비에서 [09:08]


▲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이스타 항공 [09:10]


▲ 탑승이 시작되었다 [09:56]


▲ 청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0:00]


▲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제주도 [11:18]


13:00   금요일에 제주도로 온 사돈 부부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녀 윤솔이가 기다리는 켄싱턴 호텔 도착,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모든 게 으리으리하다. 호텔 안에 있는 '돌미롱'이란 한식당으로 들어갔다. 돌미롱은 '달큰하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사돈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식사에 들어갔는데... 호텔 식당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모든 게 어색하고 여러 면으로 신경이 쓰였다. 일단 맛은 차치하고라도 음식 양이 너무 작았다. 음식을 담은 그릇도 그렇고 마치 어린아이들 소꿉놀이 하는 것 같았다.


반주로 주문한 술은 또 어떤가? 3가지 종류의 술을 주문했는데 한 병에서 병뚜껑만한 잔으로 5잔 정도 나왔다. 가격은? 놀라지 마시라. 한 잔에 5천 원 정도? 아들 내외가 사주는 것이라 먹고 마시기는 했지만 정말 내 취향은 아니었다. 어쨌든 귀여운 손녀 윤솔이의 백일 모임이니 즐겁게 시간을 보내야지. 2시가 조금 넘어 사돈 부부는 서울로 갈 비행기를 타러 제주공항으로 떠났고 우리도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장소를 옮겼다. 서귀포 신시가지에 새로 지은 아파트라 무척 깨끗하다.


▲ 제주 켄싱톤 호텔 돌미롱 식당에서 모두 함께 [13:30]


▲ 윤솔이와 아들 [14:18]


▲ 잠이 든 윤솔이 [14:19]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0]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0]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2]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3]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5]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5]


▲ 켄싱톤 호텔에서 아내 [14:26]


▲ 아내와 윤솔이 [14:27]


▲ 아내와 윤솔이 [14:27]


▲ 아내와 윤솔이 [14:27]


▲ 아들이 사는 아파트로 이동 [15:51]


▲ 새 아파트라 무척 깨끗하다 [15:51]


▲ 손녀 윤솔이 침대 [15:52]


▲ 윤솔이의 귀여운 웃음 [15:52]


17:00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2개의 산책로가 있는데, 하나는 생태 탐방 코스인 자연 생태로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 산책 코스인 숲길 산책로이다. 특히, 두 개의 코스 중에서 자연 생태로는 모두 데크로 되어 있어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윤솔이를 유모차에 태워 자연 생태로를 한 바퀴 돌았다. 백일도 안 된 아이를 밖으로 내돌려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도 하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자연휴양림 탐방을 마치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으로 이동.  


서귀포 자연휴양림


서귀포시 대포동 산1-1번지 일원 국유림에 조성된 서귀포 자연 휴양림은 전체 면적이 255만㎡[76만5천평]에 달하며, 서귀포시 공원 녹지과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해발 620m에서 850m까지 넓게 퍼져 있으며 이중 현재 이용 중인 면적은 해발 760m까지다. 법정악이 있어 높은 오름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귀포 자연 휴양림의 빼어난 산책 코스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생태 탐방 코스와 건강 산책 코스의 2가지 유형이 있어서 산책 목적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다. 각 유형별 산책 코스에 따라 주변 주요 생태 자원 및 경관 자원, 주변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산악 등반, 계곡 탐방, 삼림욕 산책, 임도 산책, 조깅, 마라톤 등 이용 목적에 따라 코스가 세분화 되고, 맨발 이용 권장, 자전거 이용, 등산화 이용, 일반 산책 등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하루 최대 1,500명 정도 수용 가능하며, 차량 2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시설이 갖춰져 있다.


▲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 [17:00]


▲ 휴양림 산책로 코스 안내도 [17:02]


▲ 생태관찰로 입구 [17:03]


▲ 아내의 귀여운 포즈 [17:05]


▲ 서귀포 자연휴양림 생태관찰로 [17:07]


▲ 벤치에 앉아도 보고 [17:08]


▲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윤솔이 [17:09]


▲ 아내의 귀여운 포즈 [17:09]


▲ 아내와 며느리 [17:15]


▲ 서귀포 자연휴양림 생태관찰로 [17:23]


▲ 서귀포 자연휴양림 생태관찰로 [17:25]


18:16   논짓물에 도착했다. 서귀포 예래동에 위치한 논짓물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를 식히기에 좋은 곳으로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 계단 아래 해변 담수욕장이 펼쳐져 있는데 물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단에 앉아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으면 다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이 가슴 깊이 스며든다. 다음에 외손자들을 데리고 한번 찾아와야겠다. 35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으로 이동. 


▲ 논짓물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 [18:18]


▲ 윤솔이는 아직도 단잠을 자는 중 [18:18]


▲ 아내와 윤솔이 [18:19]


▲ 윤솔이가 가족의 중심 [18:23]


▲ 논짓물에서 아내 [18:31]


▲ 논짓물에서 [18:35]


▲ 논짓물에서 [18:36]


▲ 논짓물을 떠나기 전에 [18:51]


19:38   어렵게 주차를 하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 도착했다. 예전에 올레길을 걸을 때 한번 들렀던 곳이라 그런지 낯설지가 않다. 시장은 사람들로 무척 붐비고 있었다. 사드 때문에 중국인들이 오지 않는 지금도 이런데 중국인들이 단체로 몰려왔을 때에는 얼마나 복잡했을지 거의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제 이 시장은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처럼 관광의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집에서 먹기 위해 회 두 접시와 채소 등을 샀다. 이렇게 하는 것이 횟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실속이 있다.



서귀포시 매일 올레 시장


서귀포시 매일 올레 시장은 다른 상권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다. 주요 시설로는 다양한 품목의 181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약 620m에 달하는 아케이드 시설을 마련하여 전 구간이 자동개폐형으로 시공되었고, 약 350여 평의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주로 이 곳에서 개최되며,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분수대를 갖춘 야외 공원과 놀이터도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시장을 오가는 고객들과 주변 시민들을 배려하고 있다. 또한 단체 관광객을 위한 대형 버스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약 18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한편, 시장 내부 건물에도 4,545㎡의 공간에 약 250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그 밖에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상인들의 전문 경영을 돕기 위한 상인 교육장 및 고객들의 쉼터 공간으로서 무료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2012년 현재 아케이드 상가 환경 개선사업과 공영 주차장 및 화장실 시설 사업이 완료되어 야시장 개설, 특산물 상품 입점 유치, 전시·문화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중심 쇼핑 센터로 조성되고 있다. 또한 상가 내 간판과 좌판이 정비되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됨으로써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도시 택배 체제와 공동 배송 체제를 도입하였다. 또한 시장의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감귤·생선·한라봉·흑돼지 등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한편, 제주산 은갈치·고등어[횟감] 전문매장, 당일 제주산 옥돔 및 수입산 옥돔 전문 판매 등의 특화된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입구 [19:38]


▲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올레시장 [19:40]


▲ 올레 시장 횟집 앞에서 [19:42]


▲ 회를 주문한 달인회센타 [19:42]


▲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20:00]


▲ 아내와 윤솔이, 그리고 아들 [18:00]




6월 5일 월요일 맑음


아내와 함께: 추자도 올레길 18-1 걷기




6월 6일 일요일 비 강풍


나의 일정: 한라산 산행


서귀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으로 흑돼지구이를 먹고 집으로 돌아와 윤솔이 백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아이가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윤솔이는 잘 웃는 편이다. 조금만 얼르면 금방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어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나 부모의 마음이 어떠 하겠는가. 덩달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의 중심이 된다는 말은 전혀 헛된 말이 아니다. 요즘처럼 결혼도 잘 안 하고 아이도 낳지 않으려고 하는 추세 속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 흔들 그네에 앉아 있는 윤솔이


▲ 웃다가


▲ 울다가


▲ 또 웃는다


▲ 집에서 백일 기념사진 [20:27]


▲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20:28]


▲ 아빠 엄마와 함께 [20:30]




6월 7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날이다.  버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아들이 제주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9시 35분에 떠나는 제주항공 여객기에 몸을 싣고 눈을 감으니 피곤이 몰려온다. 지난 3일 동안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 많은 일을 겪었다. 첫날, 사돈 부부와의 켄싱톤 호텔 만남,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논짓물, 그리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방문에 이어 둘쨋날, 아내와의 추자도 올레길 18-1 걷기, 그리고 마지막 셋째날의 한라산 산행은 나에게 아주 소중한 추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 제주공항 탑승 대합실 [09:05]


▲ 제주공항 탑승 대합실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