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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 관광

2015.05.31. [제주 관광 13] 성 이시돌목장 / 한림공원

by 사천거사 2015. 5. 31.

 

제주도 여행

 

 ◈ 일시: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맑음

 ◈ 장소: 성 이시돌목장 / 한림공원 제주특별자치도

 ◈ 코스: 숙소 → 성 이시돌목장 → 금악성당 → 한림공원  숙소

  회원: 아내와 함께

 

 

 

08:40   제주도 여행 4일 째: 오늘은 일요일이라 오전에는 성 이시돌목장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오후에는 한림공원을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1시간 20분 넘게 달려 성 이시돌목장의 명물인 테쉬폰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우리나라에 딱 하나 밖에 없다는 테쉬폰은 특이한 건축 양식이 목장 풍경과 잘 어울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테쉬폰을 둘러본 후 이정표를 따라 삼위일체대성당이 있는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성 이시돌목장

 

1954년 4월 콜룸반외방선교회 소속으로 제주도에 온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P. J. Mcglinchey) 신부가 한라산 중산간 지대의 드넓은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하여 1961년 11월 성 이시돌의 이름을 따서 중앙실습목장을 건립한 것이 시초이다. 임피제(맥그린치의 한국명) 신부는 25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사회적 소외(疎外) 계층의 복지에도 임피제 신부는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 경로당과 양로원(요양원), 유아원과 유치원, 청소년 시설인 성 이시돌 젊음의 집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사제이자 지역개발가이며 박애(博愛)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 살아온, 제주에서의 지난 '60년 세월'이었다.

 

▲ 숙소를 떠나기 전에 한 장 [08:40]

 

▲ 성 이시돌목장 테쉬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08]

 

▲ 우리나라 성 이시돌목장에만 있는 테쉬폰 [10:09]

 

▲ 테쉬폰 안내문 [10:09]

 

▲ 테쉬폰 앞에서 [10:10]

 

▲ 삼위일체대성당으로 가는 길 이정표 [10:18]

 

▲ 삼위일체대성당으로 가는 길 [10:19]

 

10:24   삼위일체대성당은 문이 잠겨 있어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더니 둥근 지봉이 제단으로 이용되는 야외대성당이 조성되어 있는데 5,000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새미 은총의 동산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예수님의 고통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묵주기도 호수에 내려섰다. 십자가의 길 14처에서 단체로 온 교우들이 안내인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호수 건너편에는 십자가의 길 15처가 있다고 한다.

 

새미 은총의 동산

 

새미 은총의 동산은 삼나무 숲과 억새 등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호수 '새미소' 주변을 묵주기도와 미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차츰 성서공원으로 다듬어진 곳이다.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의 특별한 사건과 기적들이 실제 인체 크기의 조각품으로 표현되어 있는 '예수 생애 공원'과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 산책하며 묵주기도를 할 수 있는 '묵주기도 호수', 야외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 동굴' 등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예수님의 부활 후 모습들로 이루어진 '빛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 삼위일체 야외대성당: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음 [10:24]

 

▲ 새미 은총의 동산: 십자가의 길 1처가 보인다 [10:27]

 

▲ 십자가의 길을 걷다가 [10:29]

 

▲ 십자가의 길을 걷다가 [10:31]

 

▲ 십자가의 길 13처 [10:35]

 

▲ 새미 은총의 동산: 묵주기도 호수 앞에서 [10:37]

 

▲ 묵주기도 호수: 맞은편에 십자가의 길 15처가 있다 [10:37]

 

▲ 묵주기도 호수에서 [10:38]

 

▲ 묵주기도 호수에서 [10:38]

 

10:41   묵주기도 호숫가에 있는 십자가상에 경배를 드리고 야외 미사를 올리는 성모 동굴을 지났다. 원래 일요일 낮미사는 삼위일체대성당에서 올리는데 오늘은 성 클라라수도원에 있는 금악성당에서 올린다고 해서 미사를 드리기 위해 수도원 쪽으로 향했다. 미사를 드릴 금악성당은 둥근 모양의 특이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외국인 신부님이 집전하신 오늘 미사에는 우리 말고도 타지에서 온 신자들이 꽤 많이 참례를 했다. 천주교에서는 어느 성당에서 미사를 드려도 상관이 없다. 예수님은 오직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 묵주기도 호숫가에 있는 십자가상 [10:41]

 

▲ 성 클라라수도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말들 [10:48]

 

▲ 성 클라라수도원 입구 [10:54]

 

▲ 성 클라라수도원에 있는 금악성당 [10:56]

 

▲ 금악성당 내부 [11:00]

 

▲ 금악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12:20]

 

▲ 새미 은총의 동산 표지석: 뒤쪽으로 예수생애공원이 있다 [12:26]

 

▲ 테쉬폰이 있는 곳으로 오는 길 오른쪽 성 이시돌목장 [12:35]

 

12:38   미사를 마치고 테쉬폰이 있는 곳에 다시 돌아왔다. 떠나기 전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사진을 몇 장 더 찍고 한림공원 쪽으로 달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협재해녀의 집에 들렀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12,000원 짜리 해물뚝배기를 시켰는데 맛이 특별하다거나 그런 것은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둘러보기로 한 한림공원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한림농원이라 하여 수학여행오는 학생들이 꼭 들르던 곳인데 지금은 명칭이 한림공원으로 바뀌었다.

 

▲ 테쉬폰 옆 성 이시돌목장을 배경으로 [12:38]

 

▲ 테쉬폰 앞에서 [12:39]

 

▲ 테쉬폰 안에서 창문을 통해 [12:40]

 

▲ 테쉬폰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12:41]

 

▲ 나무 아래에 앉아 한 장 [12:42]

 

▲ 해물뚝배기를 점심으로 먹은 '협재해녀의 집' [13:05]

 

▲ 해물뚝배기를 기다리는 중 [13:06]

 

13:58   한림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끊어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는 10,000원. 10만 평의 대지 위에 펼쳐진 9가지 테마 파크가 한림공원을 구성하고 있는데 테마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고 있어 볼거리가 꽤 많은 편이다. 아름드리 야자수가 하늘을 찌르며 줄지어 서 있는 야자수길을 지나 산야초원으로 들어갔다. 이름 모를 나무와 꽃들이 어울려 자라고 있는 길 위에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싱그러운 풀냄새와 향기로운 꽃냄새가 풍겨온다.

 

 

▲ 한림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13:58]

 

▲ 한림공원 야자수길에서 [14:01]

 

▲ 길 옆에 있는 벤취에 앉아 [14:06]

 

▲ 산야초원 입구 [14:07]

 

▲ 산야초원에 있는 연못 [14:17]

 

▲ 산야초원에 피어 있는 꽃 [14:21]

 

▲ 산야초원에서 [14:24]

 

14:25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을 둘러보았다. 용암동굴인데도 석회동굴에서나 볼 수 있는 석순과 종유석이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그리 길지 않은 협재굴과 썅용굴 탐방을 마치고 제주 석분재원으로 향했다. 전시되어 있는 돌도 그렇지만 분재들은 크기와 수형이 뛰어나서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예술적 가치가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협재굴, 쌍용굴, 황금굴 표지석 [14:25]

 

▲ 협재굴 입구 [14:25]

 

▲ 협재굴 내부 [14:27]

 

▲ 쌍용굴 입구 [14:29]

 

▲ 쌍용굴 내부 [14:32]

 

▲ 제주 석분재원에서 [14:36]

 

▲ 아열대식물 분재원에서 [14:41]

 

14:50   재암민속마을에 들렀다. 제주 중산간마을의 집과 기구 등을 재현했다고 하는데 규모는 작은 편이라 큰 볼거리는 없었다. 게다가 민속마을 한쪽에서 음식을 만들어 파는데 음식 냄새가 주변에 풍겨 눈쌀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는 사파리 조류원을 지나 인공폭포가 있는 연못정원으로 갔다. 바위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한림공원을 나오면서 느낀점, 어느 한 가지 분야에 올인하는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를 파는 백화점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재암민속마을 표지석 [14:50]

 

▲ 재암민속마을 종가 [14:51]

 

▲ 수련이 꽃을 피운 재암민속마을 [14:52]

 

▲ 연못정원으로 가는 길 [15:08]

 

▲ 연못정원 인공폭포 앞에서 [15:09]

 

▲ 동물 모양으로 전지를 한 나무 사이에서 [15:11]

 

▲ 나무 전체가 온통 꽃으로 덮였다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