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산 탐방
◈ 일시: 2018년 7월 27일 금요일 / 맑음, 무더위
◈ 장소: 고근산 396.2m / 제주도 서귀포시
◈ 코스: 강정동 아파트 → 찬밀면식당 → 고근산 → 올레길 7-1코스 → 엉또폭포 →
올레길 7-1코스 → 강정동 아파트
◈ 거리: 6.47km
◈ 시간: 1시간 54분
13:20 오늘은 제주도에 온 지 이틀째가 되는 날, 오후에 시간이 있어 아들 집 근처에 있는 고근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일단 고근산 아래에 있는 찬밀면식당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밀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혼자서 고근산 걷기에 나섰다. 고근산은 해발 396.2m의 오름으로 제주 올레길 7-1코스가 지나가는데, 지난 2013년 2월 아내와 함께 올레길 7-1코스를 걸을 때 들렀던 곳이다. 고근산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차도를 건너면 고근산 산책로 표지판이 서 있다. 마을도로를 따라 10분 남짓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고근산 올라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고근산
제주도 서귀포시 신시가지, 혁신 도시를 감싸고 있는 해발 396.2m의 오름으로, 산정부에 얕은 원형 분화구가 있다. 정상에서 멀리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제주 바다와 서귀포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밤바다와 함께 서귀포 칠십리 야경을 볼 수 있는 적지이다. 오름의 굼부리[분화구]에는 전설상의 거신(巨神) 설문대 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고근산의 총면적은 1,204,428㎡, 둘레는 4,324m, 높이는 396.2m이다. 오름 남사면에는 ‘강생이궤’라는 수직 동굴이 있다. 주요 식생은 오름 중턱에 삼나무·편백나무·해송·상수리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다. 오름의 산책로 중간중간에 체력 단련 기구와 의자 등의 시설이 있고, 정상부에 산불 감시용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패러글라이딩장도 있다.
▲ 점심을 먹은 찬밀면 식당 [13:27]
▲ 만두: 6개 4,000원 [13:33]
▲ 물밀면: 가격 6,000원 [13:35]
▲ 차도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고근산 [13:50]
▲ 고근산 가는 길 이정표 [13:54]
▲ 고근산 산책로 표지판 [13:55]
▲ 바름모루길은 또 뭐지? [13:55]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3:58]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4:04]
14:06 고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다.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자 왼쪽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햇볕이 내려쬐는 도로는 말도 못 하게 덥지만 나무가 가득 한 숲에 들어서면 더위는 한 풀이 꺾인다. 갈림길이 나왔다. 고근산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려면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 저게 뭐여? 개구리를 입에 문 뱀 한 마리가 데크 계단에서 숲 속으로 재빨리 몸을 감춘다. 오메, 무서운 거.
▲ 고근산 정상 가는 길 표지판 [14:06]
▲ 고근산 유래 안내판 [14:06]
▲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 [14:07]
▲ 고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들머리 [14:09]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4:10]
▲ 길 왼쪽으로 시민생활체육시설이 보인다 [14:12]
▲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14:18]
▲ 갈림길에서 구서귀포 전망대 쪽으로 진행 [14:19]
14:20 제주 올레길 7-1구간 표지를 만났다. 이제부터는 올레길 표지를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 왼쪽으로 고근산 굼부리(분화구)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굼부리였다. 서귀포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가자 오른쪽으로 정상부가 구름에 덮인 한라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396.2m의 고근산 오름 정상부에는 데크로 된 쉼터와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 제주 올레길 7-1코스 표지 [14:20]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고근산 굼부리(분화구) [14:21]
▲ 서귀포 신시가지 [14:22]
▲ 서귀포 구시가지 [14:23]
▲ 시계반대 방향으로 계속 진행 [14:24]
▲ 오른쪽으로 한라산이 보인다 [14:26]
▲ 올레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데 무시하고 계속 진행 [14:29]
▲ 해발 396.2m의 고근산 오름 정상부 [14:30]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 [14:32]
14:33 올레길 7-1코스 표지를 따라 정상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데크 계단과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5분 정도 걸어가자 길이 왼쪽 숲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포장도로로 나온 길은 다시 숲으로 들어갔다. 숲 속 길은 거의 곶자왈 수준이었다. 포장도로를 5분 정도 걸어 엉또폭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당연지사. 이 더운 날 물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폭포를 보러 올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는? 예외다. 데크 길을 따라 엉또폭포를 향해 올라갔다.
▲ 올레길 7-1코스 표지판 [14:33]
▲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14:35]
▲ 왼쪽 숲속 길에 진입 [14:40]
▲ 제주 올레길 7-1코스 고근산 표지 [14:45]
▲ 포장도로에서 왼쪽 숲으로 들어가는 지점 [14:46]
▲ 숲속 길이 거의 곶자왈 수준이다 [14:48]
▲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14:52]
▲ 다시 숲 속 길에 들어갔다 [14:55]
▲ 엉또폭포 표지판 [15:07]
▲ 엉또폭포 가는 데크 길 [15:09]
15:11 엉또폭포 전망대에 도착했다. 예상했던 대로 폭포 맨 아래에만 물이 조금 고여 있을 뿐 폭포 벽은 바짝 말라 있었다. 최소 100mm 이상 비가 내려야 폭포다운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도 이 폭포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육지에 사는 우리로서는 말을 해서 뭐하겠는가. 발걸음을 돌려 마을도로로 나온 후 올레길 7-1코스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코스에서 벗어나 강정동에 있는 아파트 쪽으로 향했다. 오늘 걸은 길은 채 두 시간이 걸리지 않은 코스였지만 그래도 제주도의 분위기를 담뿍 느낄 수 있는 그런 코스였다.
엉또폭포
보일듯 말 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다. 100mm 이상의 비가 와야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
▲ 바짝 말라 있는 엉또폭포 [15:11]
▲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15:20]
▲ 하늘 향해 쭉쭉 뻗어 있는 나무들 [15:23]
▲ 하천에도 물이 바짝 말랐다 [15:27]
▲ 넓은 차도에 도착 [15:28]
▲ 올레꾼들이 기도를 하고 갈 수 있는 작은 교회 [15:30]
▲ 마을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5:35]
▲ 여기도 산책로가 있네 [15:37]
▲ 강정동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15:40]
▲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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