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제주 오름

2018.08.18. [제주 오름 5] 군산오름

by 사천거사 2018. 8. 18.

군산오름 탐방

 

 ◈ 일시: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 맑음 무더위

 ◈ 장소: 군산오름 335m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 코스: 군산오름 주차장 → 군산오름 → 산오름 주차장

 ◈ 시간: 24

 


군산오름


안덕면 창천리 앞 창고천 건너에 동서로 길게 가로누운 형태이며, 남사면의 난드르(대평리)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오름이다. 대평리(서난드르)에서 감산리 안덕계곡을 잇는 도로가 군산 서쪽사면의 급경사를 가로지르며 구불구불 이어져 있으며, 이 도로로 부터 군산 남사면의 퇴적층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있다. 오름정상을 중심으로 동반부는 서귀포시, 서반부는 남제주군에 속하여 시군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서쪽의 월라봉(도래오름, 月羅峰)과 이웃해 있다. 정상부에 용의 머리에 쌍봉이 솟았다고 하는 두 개의 뿔바위, 동남사면의 애기업개 돌 등의 퇴적층의 차별침식에 의한 기암괴석, 남사면 계곡에 발달된 웅장한 퇴적층의 수평층리 등 군산은 감춰져 있는 제주도 최대의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체이다.


유사시대의 분출기록인 1007년(목종10년)의 기록에 새로이 만들어졌다는 서산(瑞山)이 지금의 군산인 것으로 여러학자들에 의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규모의 퇴적층이 화산분출에 의해서 일시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질학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혹시 화산체 상에서 지진을 동반한 휴화산 활동은 어느곳에서나 가능한 것이므로 이러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제주화산도상에 분포하는 기생화산체의 신구 구분과 원형보존 여부의 고찰에 의해서 본 오름보다는 송악산지역이나 비양도지역에서가 후화산의 여운과 그에 동반된 지진활동 가능성이 더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고335m, 비고280m , 둘레8111m , 면적2,836,857m, 저경2,795m)


10:53   안덕계곡 탐방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군산오름을 들러보기 위해 차를 몰았다. 해발 335m의 군산오름은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다. 문제는 정상 아래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길의 경사가 심하고 좁아 교행이 어려운 구간이 대부분이라서 자칫 잘못하면 긴 거리를 후진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올라가는 도중에 차 두 대를 만났지만 다행히도 큰 어려움 없이 정상 아래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운전 초보자는 오지 않는게 좋을 듯. 정상 아래 공터에 차를 세우고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름 정상으로 올라갔다.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정상부에 올라서는 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9번 동굴 입구에 내려가 보았다. 동굴 안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945년 일본군이 전쟁용으로 구축한 동굴이란다. 동굴 오른쪽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섰다. 사방이 잘 보인다. 형제섬과 송악산,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이 잘 보이고 한라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능선 아래로 펼쳐져 있는 올록볼록한 오름들도 한눈에 들어온다. 어?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범섬, 문섬, 섶섬도 보이네.   


▲ 군산오름 정상 아래 공터에 주차 [11:05]


▲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길 [11:06]


▲ 한 박자 쉬고 [11:07]


▲ 오름 정상부가 코 앞이다 [11:10]


▲ 군산 일대 일제 진지동굴 안내판 1.[11.++++

:11]


▲ 9번 동굴 입구를 살펴보고 있다 [11:12]


▲ 산방산을 뒤로 하고 [11:15]


▲ 형제섬, 송악산, 산방산이 보이는 풍경 [11:15]


▲ 또 다른 전망대로 가는 길 [11:16]


11:17   전망대에서 내려와 더 높은 전망대로 가는 길, 군산 일제 진지동굴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옆에는 삼각점이 박혀 있었다. 다른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부부인 듯한 남녀 두 명이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좋을 때다. 우리도 한번 그렇게 해보려다 그냥 조신하게 않아서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니까. 두 번째 전망대에서의 조망도 첫 번째 전망대와 똑 같았다. 사실 군산오름은 뛰어난 조망 때문에 이름이 나 있는 곳이다. 특히 산방산 쪽 일몰 모습은 가히 압권이라고 한다.


▲ 군산 일대 진지동굴 [11:17]


▲ 오름 정상부에 있는 삼각점 [11:17]


▲ 두 번째 전망대에 올랐다 [11:19]


▲ 두 번째 전망대에 올라 [11:20]


▲ 두 번째 전망대에서 산방산을 뒤에 두고 [11:22]


▲ 올록볼록 솟아 있는 오름들 [11:23]


▲ 한라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걸려 있고 [11:23]


▲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범섬, 문섬, 섶섬이 보인다 [11:24]


▲ 우리도 멋진 포즈 한번 취해 보고 [11:25]


▲ 군산 일대 진지동굴 안내판 앞에서 [11:26]


▲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 귀환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