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제주 오름

2018.11.05. [제주 오름 6] 새별오름

by 사천거사 2018. 11. 5.

새별오름 탐방기

◈ 일시: 2018년 11월 5일 월요일 / 맑음

◈ 장소: 새별오름 335m / 제주도 제주시

◈ 코스: 새별오름 주차장 → 새별오름  주차장

◈ 시간: 46분

◈ 회원: 아내와 함께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새벨오름 또는 새빌오름으로도 불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효별악(曉別岳), 『탐라지』에는 효성악(曉星岳), 『제주군읍지』에는 신성악(新星岳)으로 표기되어 있다. 새벨과 새빌은 샛별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새별오름이 소재하는 애월읍 봉성리과 한림읍 금악리 일대의 서부 중산간지역에는 바리메오름·이달봉·가베오름·누운오름·괴오름·북돌아진오름·폭낭오름·당오름·정물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분포하고 있어 동부 중산간지역의 송당 일대에 버금가는 높은 밀도를 보이는 오름지대이다.

 

산정 표고 519m의 새별오름은 비고 119m, 둘레 2,713m, 기저직경 954m의 단성화산으로서, 스트롬볼리식 분화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 또는 스코리아콘이다. 오름 서사면이 열려져 있는 말굽형 화산체이나 북사면에도 작은 말굽형 화구가 발달하고 있는 복합형 오름이다. 새별오름에서는 2000년부터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열리는 제주들불축제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축제 가운데 하나로 1997년부터 개최되었다. 

 

제주도에서는 밭 경작과 작물의 운반을 목적으로 농가마다 소를 길렀는데, 농한기에는 마을별로 중산간 초지대에 소를 방목하여 관리하였다. 이때 방목을 맡았던 테우리(목동)가 오래된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부터 경칩 사이에 초지대에 불을 놓았다. 제주도의 오랜 목축문화라고 할 수 있는 불놓기를 계승한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며, 오름 전체가 초지로 이루어져 있는 새별오름의 남서면에서 오름 불놓기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에 제주들불축제를 우수 축제로 지정하였다. 한편, 새별오름 서북쪽 사면에는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11:15   오늘은 아내와 함께 새별오름을 탐방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가수 이효리가 추천한 새별오름은 코스가 단순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지금은 억새 철이라 억새의 천국인 새별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한다. 강정동 아파트 출발, 1136번, 1115번, 1135번 도로를 이용해 제주시를 향해 달려가자 도로 왼쪽으로 나무는 없고 억새밭만 보이는 새별오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넓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가득했다. 그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주차장 한쪽으로는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끄는 먹거리 장터가 열려 있었다. 제주 들불축제 유래비가 보인다.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경칩이 들어 있는 주말에 4일 동안 들불축제를 연다. 쉽게 이야기하면 새별오름 억새밭에 태우는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길 옆에 피어 있는 억새들이 사람 키보다 더 크다. 사람들은 그 억새밭에 파묻혀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 새별오름 주차장에 도착 [11:17]

 

▲ 주차장 옆에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11:18]

 

▲ 제주들불축제 유래비 [11:18]

 

▲ 새별오름 탐방 안내도 [11:19]

 

▲ 새별오름 탐방 들머리에서 [11:19]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22]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23]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23]

 

▲ 새별오름 억새밭 [11;23]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24]

 


11:27   새별오름 정상에 서기 위해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르막길은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고 바닥에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힘이 들기는 하지만 넉넉잡아 10여 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다. 일단 굼부리에 올라서자 정상으로 가는 길은 탄탄대로다. 해발 517m의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였다. 새별오름 주변에 있는 수많은 오름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이내 때문인지 아니면 미세먼지 때문인지 주변 풍광이 조금 흐릿한 게 흠이지만... 


▲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11:27]

 

▲ 새별오름 억새밭 [11:28]

 

▲ 새별오름 굼부리로 올라가는 길 [11:30]

 

▲ 새별오름 굼부리에 올라섰다 [11:34]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36]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37]

 

▲ 새별오름 정상으로 가는 굼부리길 [11:37]

 

▲ 해발 519m 새별오름 정상 표지석 [11:39]

 

▲ 산국 옆에서 [11:40]

 


11:41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왼쪽으로 에버리스 CC가 내려다보인다. 새별오름 주변은 평지라서 골프장이 10개나 자리 잡고 있다. 제주에는 30개 정도의 골프장이 있는데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135만 32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 8118명에 비해 14.2% 감소했다고 한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아주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골프가 별로다. 작은 구명에 공을 집어넣기 위해 별의별 노력을 다 기울이는 게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정상에서 내려다본 에버리스 CC [11:41]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42]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43]

 

▲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44]

 

▲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11:45]

 

▲ 새별오름 억새밭 [11:46]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49]

 

▲ 새별오름 억새밭 [11:51]

 


11:52   새별오름 억새는 정상보다 아래쪽이 더 키가 크고 꽃도 보기에 좋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가 많이 나타난다. 새별오름 억새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그래도 제주도 억새 하면 산굼부리 억새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의 억새 명소로는 새별오름,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따라비오름, 대록산, 산굼부리 등을 꼽고 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에 오른 후 서귀포를 향해 차를 몰았다. 월드컵 박물관 앞에 있는 맛존디 식당에 도착, 순대국밥을 점심으로 먹으며 억새가 한창인 새별오름 탐방을 마무리했다.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52]

 

▲ 새별오름 억새밭 [11:53]

 

▲ 억새밭 사이로 나 있는 길 [11:54]

 

▲ 새별오름 억새밭 [11:55]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56]

 

▲ 새별오름 억새밭에서 [11:56]

 

▲ 새별오름 억새밭 [12:01]

 

▲ 새별오름 주차장에 귀환 [12:03]

 

▲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맛존디 식당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