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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북쪽 길

2018.05.01. [산티아고 북쪽 길 8] 데바→마르키나

by 사천거사 2018. 5. 1.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 트레킹 8

 

일시: 2018년 5 1일 수요일 / 흐림 비 흐림 맑음

장소: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 길 / 스페인

 코스: 데바 → 칼바리오 데 마야  올라츠 마르키나

 거리: 22.53km / 걸은 거리 137.17km / 걸을 거리 860.53km

 시간: 5시간 56

 회원: 2







06:00   지난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몇 번 깨기는 했지만, 대체로 잠을 푹 잔 편이었다. 오늘은 걸을 거리가 22km 남짓해서 큰 부담이 없는데 대신 해발고도를 500m 정도 올렸다가 내려와야 한다. 북쪽 길은 까미노의 오르내림이 심해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오늘 목적지인 마르키나 알베르게가 3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에 서두를 필요가 없어 느긋하게 일어났다. 새벽에 밖에서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지금은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다.


7시 쯤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알베르게 홀 탁자에 앉아 아침으로 바게트빵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먼저 아침을 먹은 순례자들이 딸기, 요거트, 오렌지주스 등을 건네준다. 이런 게 바로 까미노다. 남은 것을 서로 나누어주는 인간미가 가득 찬 곳이 바로 까미노다. 까미노를 걷게 되면 인간의 진정한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받기만 하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는 사람,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까미노를 걸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7시 30분에 알베르게 문을 나서면서 본격적인 까미노 걷기에 나섰다. 철로를 건너고 데바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넌 후 GI-638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다 왼쪽에 있는 산길에 들어섰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오늘 걷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이 산길이었다. 포장도로로 시작된 산길이 위로 올라가면서 비포장 도로로 바뀌었다. 물론 포장 도로보다 비포장 도로가 걷기에 더 낫다. 문제는 밤 사이에 비가 내렸다는 것, 잘못해서 곤죽이 되어 있는 곳을 만나기라도 하면 지나가는데 여간 애를 먹는 게 아니다.


▲ 알베르게 홀 탁자에 앉아 바게트빵을 아침으로 먹고 [07:21]


▲ 기차역사를 겸하고 있는 데바의 알베르게 [07:35]


▲ 데바 강변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 [07:37]


▲ 강변도로를 따라 다리 쪽으로 [07:37]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데바 시내 [07:42]


▲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진입 [07:43]


▲ 무리지어 피어 있는 야생화 [07:45]


▲ 칼바리오 데 마이아 2.8km 전 이정표 [07:48]


▲ 비에 젖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07:50]


07:56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날이 맑아지려나?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하루에 몇 번씩 변하는 게 이곳 날씨이기 때문이다. 길 오른쪽에 있는 주택에서 개 두 마리가 달려오더니 죽어라고 짖어댄다. 작년 프랑스 길을 걸을 때 만난 개들은 거의 짖지 않았는데 이곳 북쪽 길을 걸으면서 만난 개들은 하나 같이 짖어댄다. 그것도 살살 멍멍거리는 것이 아니고 온 힘을 다하여 울부짖는다. 사람을 보기 힘든 산골에 있는 개들이라 그런가? 

 

▲ 파란 하늘이 드러나며 해가 비치기 시작 [07:56]


▲ 산길을 따라 진행 [08:05]


▲ 죽어라고 짖어대는 개 두 마리 [08:09]


▲ 칼바리오 데 마야 1.6km 전 이정표 [08:12]


▲ 무트리쿠(Mutriku) 마을이 보인다 [08:13]


▲ 오른쪽으로 보이는 칸타브리아 해 [08:16]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8:19]


▲ 그림 같은 풍경 [08:22]


▲ 비에 젖은 흙길 [08:30]


▲ 무트리쿠 앞 바다가 보인다 [08:32]


08:38   언덕 위에 자리잡은 갈바리오 성당에 도착했다. 전망이 좋은 곳이라 무트리쿠 마을과 칸타브리아 해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스케네체(Azkenetxe) 식당을 지나고 GI-3230 도로를 건너 언덕으로 올라간다. 숙소인 이사르비데 아테르페체아(Izarbide Aterpetxea) 옆을 지나고 소나무 숲길을 통과하자 쪽문이 보였다. 까미노가 목장 지역을 지나가는 경우에는 이렇게 문을 설치하여 소나 말, 또는 양들이 목장을 벗어나지 않게 막고 있다. 물론 순례자들은 문을 여닫으며 까미노를 통과할 수 있다. 


▲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갈바리오 성당(Galbario Ermita) [08:38]


▲ 성당에서 바라본 무트리쿠 마을과 칸타브리아 해 [08:40]


▲ 성당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08:41]


▲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08:44]


▲ GI-3230 도로가 보인다 [08:47]


▲ 그림 같은 풍경 [08:5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8:59]


▲ 목장 출입문이 설치되어 있는 곳 [09:05]


09:13   등산가 베르나베를 기리는 기념물이 있는 교차로에서 오른쪽 길에 들어서자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비포장 도로가 계속 이어졌다. 사행천처럼 굽어 돌아가는 까미노에는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순례자들의 모습이 여럿 보였다. 비포장 도로를 마감하고 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츠 마을로 내려가는데 어? 언제 구름이 몰려들었는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상사태다. 올라츠에 있는 산 이시드로 성당 앞에서 비옷을 입고 배낭 커버를 씌웠다. 참 알 수 없는 게 스페인 날씨다.  


▲ 등산가 베르나베(Bernabe)를 기리는 기념물 [09:13]


▲ 산허리를 따라 나 있는 길 [09:14]


▲ 까미노를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이 보인다 [09:18]


▲ 올라츠(Olatz) 1.1km 전 이정표 [09:21]


▲ 흙길은 대부분 곤죽 상태다 [09:26]


▲ 올라츠(Olatz) 마을로 내려가는 길 [09:31]


▲ 18세기에 지어지 산 이시드로(San Isidro) 성당 [09:36]


▲ 머리에 쓴 우산이 신기해 사진 한 장 [09:40]


▲ 올라츠 마을의 초지 [09:41]


09:44   비가 내리는 포장 도로를 계속 걸어간다. 오늘 걷는 길에서는 소나무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이곳에 있는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적송과는 전혀 다르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자라는 리키다소나무와 많이 닮았다.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꽤 가팔라 뒷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프랑스 길과는 달리 북쪽 길은 고도 차이가 심한 편이다. 결코 쉽게 보아서는 안 되는 길이다. 언덕에 올라 뒤를 돌아 보니, 방금 올라온 길이 하얀 색의 커다란 아나콘다처럼 뻗어 있는 모습이다.


▲ 비가 내리는 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09:44]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09:47]


▲ 길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 [09:57]


▲ 포장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10:06]


▲ 비가 거의 그친 것 같다 [10:12]


▲ 올라온 길이 하얀 색 아나콘다처럼 보인다 [10:16]


▲ 이정표에 '길은 계속 이어진다'라고 적혀 있다 [10:18]


▲ 산봉우리에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10:23]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27]


▲ 안개가 퍼지고 있는 까미노 [10:30]


10:33   길에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았다.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아 비옷을 벗었다. 아이구, 시원해라. 여름철에 입는 비옷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비에 젖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비옷의 주된 역할이다. 하지만 대신 땀에 젖게 만든다. 따라서 나중에 보면, 비에 젖은 거나 땀에 젖은 거나 마찬가지일 경우도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비옷을 입는다. 결과가 같다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훨씬 더 위안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내륙으로 많이 들어왔는지 더 이상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순례자들 [10:33]


▲ 안개 속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10:37]


▲ 비가 내려 곤죽이 되어 있는 구간 [10:38]


▲ 푸른 초원 뒤로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10:47]


▲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10:52]


▲ 마르키나-헤메인 10km 전 이정표 [11:00]


▲ 비포장 산길을 따라 진행 [11:04]


▲ 순례자 추모 십자가(?) [11:05]


11:11   비에 젖은 흙길이 계속 이어졌다. 그래도 이쪽 길은 걷기에 좀 괜찮은 편이다. 해가 났다. 구름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하늘에서 햇살이 땅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누차 하는 말이지만 이곳 날씨는 정말 종을 잡을 수가 없다. 오늘만 하더라도 그렇다. 새벽까지 비가 오다 아침에 그쳤고 하늘은 그런대로 계속 맑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사람을 바쁘게 만들더니, 지금은 또 하얀 뭉게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이 눈 안에 가득하다. 그런데 이 날씨가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 비에 젖은 흙길 [11:11]


▲ 계속 이어지는 흙길 [11:22]


▲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11:27]


▲ 비가 완전히 그치고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11:35]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 도로 [11:41]


▲ 울타리 사이로 나 있는 비포장 도로 [11:49]


▲ 여기는 포장 도로 [11:57]


▲ 다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행 [12:04]


▲ 그림 같은 풍경 [12:09]


12:23   마르키나 4.8km 전 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에 들어섰다. 비에 젖어 질척한 비포장 도로에 이어 다시 포장도로, 또 비포장도로다. 지금 걷는 길은 대부분이 산길이라 갈림길에서 길을 한번 잘못 들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경사가 아주 급한 포장도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자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 풀밭에서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수많은 양들, 너무나 평화로운 그림이다.  


▲ 마르키나-헤메인(Markina-Hemein)  4.8km 전 이정표 [12:23]


▲ 비포장 도로에 이어 [12:28]


▲ 포장 도로가 나타나고 [12:36]


▲ 다시 비포장 도로가 이어졌다 [12:47]


▲ 그림 같은 풍경 [12:53]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시작 [13:00]


▲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 떼 [13:08]


▲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13:09]


▲ 마르키나 3.1km 전 이정표 [13:16]


13:20   산미겔 데 아레치나가 성당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았다. 중세에 지어져서 1740년에 보수된 성당인데 특이하게도, 육각형 건물의 내부에는 세 개의 바위가 서로 지탱하며 서 있는 게 보였다. 이는 이 바위들에 대한 의식이 기독교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다. 마르키나-헤메인 시내에 들어왔다. 알베르게의 위치를 물었더니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주민들이 잘 알고 있었다.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카르멜리타스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에 도착, 3시 오픈이라 문은 잠겨 있고 독일인 순례자인 안드레이아가 문 앞에 앉아 있었다.


지금 시각이 1시 34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해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안드레이아에게 이곳에 있을 거냐고 물었더니 그럴 거라고 한다. 문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 식당을 찾아 나섰다. 오늘은 화요일이지만 노동자의 날이라 스페인에서는 공휴일이다. 또 내일은 마드리드의 날로 역시 공휴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광장 주변에 있는 카페에 몰려 앉아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었다. 마땅한 식당을 찾아다니다 결국 주민에게 물어 찾아간 곳은 실내가 넓고 깨끗해서 고급스런 분위기가 나는 바로 그런 식당이었다.


▲ 산미겔 데 아레치나가(San Miguel de Arretzihaga) 성당 내부에 있는 바위들 [13:20]


▲ 성당 내부에 있는 마리아 상 [13:21]


▲ 육각형으로 지어진 산미겔 데 아레치나가(San Miguel de Arretzihaga) 성당 [13:23]


▲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풍겨나는 다리 [13:25]


▲ 천주교 성당인가? [13:28]


▲ 공립 알베르게가 있는 카르멜리타스 수도원 [13:34]


▲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마르키나 시내 거리 [13:35]


▲ 점심과 저녁을 먹은 니코 하테체(Niko Jatetxe) 식당 [13:40]


13:44   테이블을 하나 차지하고 메뉴를 달라고 하자 영어로 적힌 메뉴를 가져다 준다. 그래, 바로 이거야. 전채로 믹스트 샐러드와 수프, 본식으로 다진 송아지고기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혼합 샐러드, 채소를 보충하는데 좋다. 조개와 생선으로 요리한 수프는 항아리에 담겨져 나왔다. 본식으로 나온 쇠고기 요리, 양도 많고 맛도 좋다. 포도주를 곁들여 포식을 하고 알베르게로 돌아와 보니 많은 순례자들이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3시에 문이 열렸다. 접수를 하고 침대를 배정받았다. 이 알베르게는 기부제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둘이 합쳐 10유로 기부. 룸에 들어가 보니 배정받은 침대는 아래층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식당과 알베르게 둘 다 대만족이다. 물론,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가 찬 밥 더운밥 가려서는 안 되겠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알베르게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 까미노에서 벌어지는 모은 일은 남에게 절대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 샤워를 하고 휴식.


▲ 영어로 된 메뉴 [13:44]


▲ Niko Jatetxe 식당 내부 [13:47]


▲ 오랜만에 먹어보는 믹스트 샐러드 [13:52]


▲ 조개와 생선 수프 [13:53]


▲ 다진 송아지고기 [14:27]


▲ Padres Carmelitas 수도원 교회 [14:55]


▲ 알베르게 침대를 배정받았다 [15:21]


19:02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는데 알베르게 현관문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는게 보였다. 뭐지? 그 쪽지에는 'full'이라고 적혀 있었다. 요즘은 계속 풀이구나. 작년에 걸었던 프랑스 길보다 순례자들의 숫자가 더 적은 게 분명한데 알베르게마다 만원인 이유를 모르겠네. 생각컨데, 프랑스 길에는 한 지역에 알베르게가 여러 곳이 있어 순례자들이 분산이 되는데 비해 북쪽 길은 지역마다 대부분 알베르게가 하나라서 경쟁이 심한 모양이다.


아까 점심을 먹었던 식당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시 찾아갔다. 이 식당은 순례자 메뉴만 취급하는 곳이었다. 믹스트 샐러드(혼합 샐러드), 콜드 미트(햄, 하몽, 치즈 등을 얇게 썰은 것), 빌 필레이(저민 송아지고기), 포도주 등을 주문했다. 5시간 전에 실컷 먹었는데도 잘 들어간다. 좋은 현상이다. 까미노를 걸을 때에 음식을 잘 먹는 것도 큰 복이다. 돈을 지불하며 얼마 안 되는 거스름돈을 팁이라고 했더니 고마워하며 '부엔 까미노'를 외쳐준다. 작은 호의에도 상대방은 기뻐한다는 사실, 세상살이는 어디나 똑같다.


알베르게로 돌아와 보니, 룸 안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저녁을 먹으러 나간 모양이다. 지금 시각이 8시 40분, 스페인은 대개 오후 8시에 저녁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 한창 자녁을 먹을 시간이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마감하고 침낭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잠을 자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휴대폰으로 프로야구 소식과 뉴스를 검색하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밀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달콤한 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말았다.

 

▲ 알베르게 현관문에 'full'이라고 쓴 쪽지가 붙어 있다 [19:02]


▲ 믹스트 샐러드(Mixed Salad) [19:19]


▲ 콜드 미트(Cold Meats) [19:19]


▲ 식당 안 풍경: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다 [19:30]


▲ Veal Filet: 다진 송아지고기 [19:53]


▲ 알베르게로 다시 돌아왔다 [20:26]


▲ 문을 여는 시각은 오후 3시, 문을 닫는 시각은 오후 10시 [20:26]


▲ 알베르게 룸: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