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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8.06.14. [경남山行記 111] 경남 산청 웅석봉

by 사천거사 2018. 6. 14.

웅석봉 산행기

◈ 일시: 2018년 6월 14일 목요일 / 맑음 

◈ 장소: 웅석봉 1099m / 경남 산청 

◈ 코스: 밤머리재 → 능선 → 헬기장 → 왕재 → 헬기장 → 웅석봉 → 임도 →

           어천계곡 → 어천마을

◈ 거리: 8.09km

◈ 시간: 3시간 16분

◈ 회원: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포천에 있는 청계산으로 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그런데 북부지방에 호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급작스럽게 산청에 있는 웅석봉으로 산행지가 변경되었다. 2014년 8월에 웅석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밤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청계저수지 앞으로 내려왔었다. 오늘은 하산지점이 청계저수지 대신 어천마을로 잡혀 있다.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북쪽은 비가 온다는데 남쪽은 해가 쨍쨍하다. 산청나들목에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59번 국도를 타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밤머리재를 향하여 달려갔다.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09:24]


10:03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밤머리재에 버스가 도착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밤머리재에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통나무 계단길이다. 웅석봉의 해발이 1099m이다 보니 가파르게 올라가지 않을 수가 없다. 산행을 할 때 처음부터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을 적응시켜가며 서서히 속도를 끌어올리는 게 좋다. 계단길이 끝나면서 경사가 조금 완만해지더니 다시 가파른 길이 이어졌다. 다행히 밤머리재에서 능선까지의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 25분만에 올라갈 수 있었다.


▲ 산행 들머리가 있는 밤머리재에 버스 도착 [10:03]

 

▲ 밤머리재 표지석 [10:04]

 

▲ 도로 건너 웅석봉 산행 들머리 [10:04]

 

▲ 처음부터 시작되는 통나무 계단길 [10:06]

 

▲ 오르막 경사가 무척 심하다 [10:08]

 

▲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10:14]

 

▲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다 [10:21]

 

▲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10:27]


10:29   힘든 오르막길을 마감하고 이정표가 서 있는 주능선에 올라섰다. 왼쪽 능선은 대장마을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 능선이 웅석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청읍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헬기장을 지나 잠시 걸어가자 멀리 웅석봉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산은 녹음이 짙어질대로 짙어졌다. 봄철에는 나뭇잎이나 풀잎의 색깔이 수종에 따라 달랐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여름에는 피는 꽃도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 산의 색깔은 조금 단조로운 편이다.


▲ 주능선에 서 있는 이정표: 웅석봉 방향으로 진행 [10:29]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청읍 방면 [10:30]

 

▲ 헬기장을 지나고 [10:37]

 

▲ 녹음이 우거진 길 [10:42]

 

▲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웅석봉 [10:43]

 

▲ 걷기 좋은 능선길 [10:46]

 

▲ 숲이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10:49]

 

▲ 여기는 오르막길 [10:55]


11:00   웅석봉 2.1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지리산 쪽 능선들이 보였다 말았다를 반복한다. 8분 후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왕재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산 능선에는 선녀봉도 많고 계곡에는 선녀탕도 많다. 옥녀봉과 옥녀탕은 또 어떤가. 그런데 신선봉을 들어보았어도 신선탕은 들어본 적이 없다. 신선은 목욕을 하지 않나 보다. 웅석봉 1.3km 전 이정표를 지났다. 웅석봉은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 산행기점인 밤머리재에서는 하봉과 중봉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 웅석봉 2.1km 전 이정표 [11:00]

 

▲ 오른쪽으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방면 [11:04]

 

▲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왕재 [11:08]

 

▲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 [11:11]

 

▲ 전망대 조망: 걸어온 능선 [11:21]

 

▲ 전망대 조망: 산청읍내 방면 [11:21]

 

▲ 웅석봉 1.3km 전 이정표 [11:23]

 

▲ 고만고만한 산길이 계속 이어졌다 [11:28]


11:43   웅석봉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했다. 풀이 무성한 헬기장에서는 군인 세 명이 낫으로 잡초를 깎고 있었다. 에구, 예초기를 사용하지 저 많은 풀을 언제 낫으로 깎나? 군대라서 그런가? 헬기장에서는 청계계곡을 거쳐 청계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해발 1099m의 웅석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데크 전망대가 두 군데나 설치되어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다. 정상 표지석 옆에 있는 바위가 곰을 닮았다는데 글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웅석봉 정상 아래 헬기장에 도착 [11:43]

 

▲ 청계계곡 갈림길 이정표 [11:44]

 

▲ 웅석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1:47]

 

▲ 웅석봉 정상부에 있는 산불감시초소 [11:49]

 

▲ 웅석봉 정상에 오른 회원들 [11:49]

 

▲ 웅석봉 정상 조망: 산청읍내 방면 [11:50]

 

▲ 웅석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능선 [11:51]

 

▲ 웅석봉 정상 표지석과 곰바위 [11:51]

 

▲ 정상 데크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회원들 [11:53]


11:55   정상 바로 아래서 어천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었다. 거리는 2.5km. 정상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 한 시간 정도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 내려가서 먹기로 했다. 하산 시작, 처음부터 시작된 경사 급한 내리막길이 끝도 없이 계속 이어졌다. 27분 정도 내려가자 임도가 나오고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보였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길, 우리가 밤머리재에서 올라왔기에 망정이지 어천마을에서 올라왔더라면 더운 날 힘깨나 써야 했을 것 같다.


▲ 정상 바로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어천마을까지는 2.5km 거리 [11:55]

 

▲ 멀리 청계저수지가 보인다 [11:59]

 

▲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 [12:03]

 

▲ 경사가 조금 완만한 구간 [12:13]

 

▲ 임도에 잠깐 내려섰다 [12:22]

 

▲ 임도에 서 있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12:22]

 

▲ 급경사 내리막길 다시 시작 [12:25]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2:33]

 

▲ 지그재그로 나 있는 내리막길 [12:37]


12:44   어린내 위 2km 지점 이정표를 지났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꽃을 피운 털중나리 한 그루가 지친 발걸음을 달래준다. 마침내 한 시간 정도의 긴 내리막길이 끝나고 어천계곡 오른쪽을 따라 나 있는 길에 들어섰다. 계곡에는 그런대로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을길을 따라 어천마을 경로당 앞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어천계곡에서 땀을 씻은 후 옷을 갈아입었다. 3시 20분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40분, 이렇게 해서 4년만에 다시 찾은 산청의 웅석봉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어린내 위 2km 지점 이정표 [12:44]

 

▲ 외롭게 피어 있는 털중나리가 보기에 좋다 [12:47]

 

▲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12:50]

 

▲ 어천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에 진입 [12:54]

 

▲ 짧은 스크리 구간 [12:56]

 

▲ 마을로 가는 길 이정표 [13:05]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3:12]

 

▲ 웅석봉과 단속사지 가는 길 이정표 [13:14]

 

▲ 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14:46]

 

▲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