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8.04.19. [경남山行記 110] 울산 울주 백운산

by 사천거사 2018. 4. 19.


삼강봉-백운산 산행기

 

일시: 2018 4월 19일 목요일 / 맑음 초여름 날씨

장소: 삼강봉 845m / 백운산 893m / 선재봉 586m / 울산 울주 

 코스: 내와마을회관 → 삼각점봉 → 삼강봉 → 낙동정맥  백운산 → 목장지대  선재봉 → 임도  내와마을회관

 거리: 10.5km

 시간: 3시간 23분

 회원: 청주 천봉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천봉산악회에서 안내하는 백운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참 많다. 오늘 답사할 백운산은 울산시 울주군에 있으며 낙동정맥 위에 솟아 있는 산이기도 하다. 청주 한벌초등학교 옆을 출발한 버스가 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지금이 4월 중순인데 날씨는 완전 초여름이다. 휴게소를 두 군데 들른 버스가 활천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내와마을을 향해 달려갔다.


▲ 상주영천고속도로 의성휴게소 [08:52]


▲ 경부고속도로 경주휴게소 [10:11]


10:33   내와마을회관 앞에 버스가 섰다. 여기서부터 산길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마을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봄이 오면 농촌은 일철에 들어서게 되고 논과 밭, 여기저기서 일에 바쁜 사람들을 종종 보게된다. 대부분이 나이가 많이 든 분들이다. 젊은이들이 없는 농촌, 과연 우리나라 농촌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유촌마을 갈림길 지점에 서 있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를 지나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몇 개 보였다.  


▲ 내와마을회관 앞에 버스 도착 [10:33]


▲ 내와마을회관 [10:33]


▲ 마을도로를 따라 진행 [10:34]


▲ 마을도로 따라 계속 진행 [10:40]


▲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 [10:43]


▲ 도로 양쪽으로 신록이 한창 [10:46]


▲ 유촌마을 갈림길 이정표 [10:50]


▲ 영남알프스 가매달 안내판 [10:51]


▲ 길 왼쪽에 서 있는 여러 개의 이정표 [10:51]


10:52   마을도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어 들어섰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각시붓꽃이 보인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온 꽃이다. 철쭉도 보인다. 이제 진달래꽃 시절은 끝나고 철쭉 철이 돌아온 모양이다. 마알간 색깔의 철쭉꽃도 보기에 좋다. 해발 399m의 삼각점봉에 도착했다. 표지판을 보니 지금 걷는 길이 호미기맥길이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뒷다리에 힘이 팍팍 들어간다.  


▲ 마을도로에서 벗어나 산길에 진입 [10:52]


▲ 지금은 각시붓꽃이 피는 철 [10:54]


▲ 리키다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0:56]


▲ 무리지어 피어 있는 각시붓꽃 [10:57]


▲ 마알간 색의 철쭉도 꽃을 피우고 [11:00]


▲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리키다소나무 [11:05]


▲ 해발 399m에 박혀 있는 삼각점 [11:07]


▲ 삼각점봉에 있는 표지판 [11:08]


11:19   10분 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은 끝에 평탄한 지점에 올라섰다. 깊은 숨을 한번 몰아쉬고 다시 출발, 20분 정도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발밑에서 낙엽 밣히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낙엽 엄청 많네. 그리 길지 않은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번 것은 경사가 보통 급한 게 아니다. 삼강봉의 해발이 845m이니 어찌 경사가 급하지 않겠는가. 20분 넘게 시간을 더 들여서야 삼강봉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 


▲ 평탄한 지점에 올라 휴식을 취하는 회원들 [11:19]


▲ 신록이 반겨주는 오르막길 [11:23]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32]


▲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고 [11:40]


▲ 활짝 핀 철쭉꽃이 반겨주는 길 [11:42]


▲ 삼강산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11:47]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11:57]


▲ 삼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 구간 [12:00]


▲ 어허, 여기는 진달래꽃이 한창이네 [12:02]


12:02   해발 845m의 삼강봉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호미기맥길이고 여기서부터 백운산 정상까지는 낙동정맥길이다. 전망이 좋은 해발 845m의 삼강봉 정상에서는 산행을 시작한 내와마을이 내려다보였다. 삼강봉에서 백운산으로 가는 길은 고도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걷기에 수월하다. 또 하나의 선물, 지난 번 추위에 동해를 입지 않은 진달래나무가 이제서야 활짝 꽃을 피웠는데 정말 아름답다. 4월 중순에 남쪽지방에서 이렇게 예쁜 진달래꽃을 보게 되다니. 행운이 따로 없다.


▲ 해발 845m 삼강봉 정상 표지석 [12:02]


▲ 삼강봉 정상 조망: 내와리 방면 [12:03]


▲ 삼강봉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낙동정맥이다 [12:04]


▲ 화려한 진달래꽃 [12:05]


▲ 화려한 진달래꽃 [12:05]


▲ 앞으로 가야 할 백운산: 뒤에 있는 봉우리 [12:07]


▲ 화려한 진달래꽃 [12:10]


▲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삼강봉 [12:11]


12:13   전망대에 도착했다.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는 고헌산 정상과 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알프스 능선이 잘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오뚝한 백운산 정상도 보였다.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 해발 893m의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다. 울산시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 표지석이 보인다. 조금 작더라도 자연석이 좋은데... 시간도 그렇고 해서 정상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을 점심을 먹기로 했다. 벌써 철이 이렇게 되었나? 회원들이 모두 그늘을 찾아 들어간다. 


▲ 전망대 조망: 고헌산 [12:13]


▲ 전망대 조망: 영남알프스 산줄기 [12:13]


▲ 전망대 조망: 백운산 정상 [12:13]


▲ 계속 모습을 드러내는 진달래꽃 [12:14]


▲ 백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2:19]


▲ 진달래꽃과 암봉 [12:22]


▲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 백운산 정상부 [12:24]


▲ 해발 983m 백운산 정상 표지석 [12:24]


▲ 백운산 정상부 한쪽에서 점심을 먹고 [12:26]


12:37   점심 먹고 출발, 경사가 약간 있는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20분 정도 걸어 내려선 곳은 넓은 초원지대, 예전에 삼익목장에서 운영하던 초지였다. 초지를 가로지른 후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는 선재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해발 586m의 선재봉 정상에서는 나무 표지판 하나가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곳도 신록이 한창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신록과 철쭉이 잘 어울렸다. 선재봉 정상 출발, 임도까지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 점심 먹고 백운산 정상 출발 [12:37]


▲ 백운산 방화선 복원공사 안내판 [12:38]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2:47]


▲ 예전에 삼익목장 초지로 사용되던 곳 [12:59]


▲ 선재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3:05]


▲ 해발 586m 선재봉 정상 표지판 [13:09]


▲ 파란 하늘과 신록 [13:10]


▲ 철쭉과 신록, 그리고 파란 하늘 [13:11]


13:16   포장임도에 내려섰다. 이제 임도를 따라 내와마을회관까지 계속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임도 걷기가 조금 지루하기는 했지만 눈만 들면 들어오는 신록과 봄꽃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40분 가까이 걸어 버스가 서 있는 내와마을회관 앞에 귀환, 회관 옆에 있는 수돗가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회관 옆에 있는 쉼터용 정장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한 후 3시 35분 출발, 활천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청주에 돌아온 시각이 6시 40분, 이렇게 해서 낙동정맥 위에 솟아 있는 울주군의 백운산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산길을 마감하고 포장임도에 내려섰다 [13:16]


▲ 임도 따라 진행 [13:22]


▲ 벽운암 갈림길 지점 [13:31]


▲ 구화사 갈림길 이정표 [13:34]


▲ 신록과 꽃의 조화 [13:36]


▲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신록 [13:39]


▲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내와마을회관 앞에 귀환 [13:55]


▲ 마을회관 옆에 있는 수도와 쉼터용 정자 [13:58]


▲ 내와마을 버스승강장 [14:50]


▲ 상주영천고속도로 구미휴게소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