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방가산 산행기
◈ 일시: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 흐린 후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
◈ 장소: 아미산 737m / 방가산 756m / 경북 군위
◈ 코스: 주차장 → 앵기랑바위 → 무시봉 → 아미산 → 삼거리 → 돌탑봉 → 방가산 →
장곡자연휴양림 → 휴양림 주차장
◈ 거리: 11.2km
◈ 시간: 3시간 26분
◈ 회원: 청주 산경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산경산악회에서 안내하는 아미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군위에 있는 아미산은 2014년 3월 평산회에서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는 방가산을 들르지 못했는데 오늘은 방가산까지 연계하는 산행코스가 잡혀 있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화서휴게소에 한번 들른 버스가 동군위나들목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벗어나더니 이번에는 산행 들머리가 있는 군위군 고로면 양지리에 있는 아미산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 청주상주고속도로 화서휴게소 [07:58]
09:23 아미산 주차장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다른 차는? 한 대도 없다. 우리뿐이다. 다리를 건넌 후 나무계단을 오르자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송곳바위 앞에 도착했다. 2014년 3월에 왔을 때 한번 오른 적이 있는 바위인데 전망도 그렇고 큰 의미는 없었다. 다시 오르막길 시작,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을 오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텅 비어 있는 아미산 주차장이 꽤 멀리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왼쪽으로 거대한 앵기랑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 아미산 주차장에 버스 도착 [09:23]
▲ 주차장 한쪽에 서 있는 아미산 등산로 안내도 [09:24]
▲ 일단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다리 뒤로 보이는 송곳바위 [09:24]
▲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09:25]
▲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09:26]
▲ 2014년 3월에 왔을 때 올랐던 아미산 송곳바위 [09:2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 [09:30]
▲ 암릉을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 [09:32]
▲ 아미산의 명물 앵기랑바위 [09:34]
09:36 오른쪽으로 마당바위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지났다. 꽤 긴 나무계단길을 오르자 앵기랑바위 갈림길 지점이다.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앵기랑바위 앞인데 출입을 막아놓았다. 바위 아래에 도착해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까지 올라갔는데 밧줄이 낡아 조금만 힘을 주어도 끊어질 것 같다. 발걸음을 돌렸다. 영결종천할 수도 있으니까.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전망대에 도착, 아미산의 명물인 앵기랑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멋있다.
▲ 마당바위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09:36]
▲ 나무계단길을 따라 앵기랑바위로 [09:37]
▲ 앵기랑바위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09:39]
▲ 앵기랑바위 안내문 [09:41]
▲ 앵기랑바위 아래로 가보았다 [09:41]
▲ 앞으로 올라가야 할 암봉 [09:46]
▲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길 [09:48]
▲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09:50]
▲ 암벽을 올라가고 있는 회원들 [09:53]
▲ 전망대에서 바라본 앵기랑바위 [09:54]
10:01 마침내 암릉구간이 끝나고 평범한 산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다. 대곡지로 내려가는 큰작살삼거리를 지나 조금 진행하자 절골삼거리다. 여기서는 병풍암 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2014년 3월에 들렀을 때 병풍암은 아주 작은 암자였다. 그 때 스님이 대접해 준 따끈한 차 한 잔이 지금도 생각난다. 무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확실하지는 않지만, 성돌 같은 것이 흩어져 있는 게 보인다. 산성이 있었나?
▲ 암릉구간을 마감하고 평범한 산길에 진입 [10:01]
▲ 아미산 2.4km 전 이정표 [10:0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0:12]
▲ 큰작살골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무시봉 쪽으로 진행 [10:14]
▲ 벤치가 있는 쉼터 [10:15]
▲ 절골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무시봉 쪽으로 진행 [10:19]
▲ 여기는 내려가는 길 [10:26]
▲ 무시봉 정상부: 성돌인가? [10:28]
10:29 해발 667m의 무시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부에는 군위군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18분 정도 그렇고 그런 길을 걸어 해발 737m의 아미산 정상에 올랐다. 높은 산 위에 또 하나의 높은 산이 있다고 해서 '아미'라고 불렀단다. 오늘 걷는 길은, 무시봉에서 방가산까지의 해발고도 변화가 미미하기 때문에 유유자적 걸을 수가 있다. 정상 출발, 잠시 후 밭미골 삼거리 도착, 여기서 방가산으로 가지 않고 병풍암을 거쳐 아미산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 해발 667m 무시봉 정상 표지석 [10:29]
▲ 참나무 종류가 많은 길 [10:37]
▲ 나뭇잎은 완전히 제 색깔을 찾았다 [10:43]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0:46]
▲ 해발 737m 아미산 정상 표지석 [10:47]
▲ 아미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방가산 쪽으로 진행 [10:47]
▲ 녹음이 우거졌다 [10:50]
▲ 밭미골 삼거리: 병풍암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방가산 쪽으로 진행 [10:53]
▲ 널찍한 평지에 나 있는 길 [10:58]
▲ 오랜만에 바위가 나타났다 [11:02]
11:06 756봉에 도착했다.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굿골삼거리를 지나자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평범한 길이 이어지더니 다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해는 나지 않았고 시원한 바람이 가끔 불어주고 어제 조금 내린 비가 바닥을 적당히 적셔주어 먼지도 안 나고, 오늘은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해발 742m의 돌탑봉을 지나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방가산 정상에 도착했다. 방가산은 해발 756m로 표지석이 서 있는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 756봉에 서 있는 이정표 [11:06]
▲ 굿골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방가산 쪽으로 진행 [11:0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10]
▲ 낙엽이 깔려 있는 길 [11:14]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1:22]
▲ 돌탑봉에 서 있는 이정표: 방가산 쪽으로 진행 [11:24]
▲ 해발 742m 돌탑봉 [11:24]
▲ 해발 756m 방가산 정상 표지석 [11:31]
▲ 방가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32]
11:36 방가산 정상을 떠나 하산길에 들어섰다. 15분 정도 내려가자 다시 이정표가 서 있는데 주차장까지 거리가 4.18km라고 적혀 있다. 예전에는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다 왼쪽에 있는 휴양림으로 내려갔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길을 폐쇄하고 임도를 이용해서 휴양림으로 내려가도록 바꾸어놓았다. 15분 정도 걸어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자 임도가 나타났다. 임도의 길이가 만만찮아 버스가 서 있는 장곡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가는 데에는 47분 정도가 걸렸다.
버스에 배낭을 싣고 휴양림 화장실에 들러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정자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오늘 산행은 날씨가 많이 도와주어 힘이 덜 든 것 같다. 회원들이 어느 정도 모이자 뒤풀이가 시작되었고 3시에 모든 것을 끝낸 후 3시 3분에 버스가 출발했다. 오전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5시 30분, 이렇게 해서 군위의 아미산과 방가산을 연계한 초여름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부드러운 하산길 [11:36]
▲ 휴양림 주차장 4.18km 전 이정표 [11:48]
▲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자 [11:56]
▲ 임도가 나타났다 [12:02]
▲ 임도따라 진행 [12:21]
▲ 임도따라 진행 [12:33]
▲ 군위군에서 운영하는 장곡자연휴양림에 진입 [12:44]
▲ 장곡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12:48]
▲ 장곡자연휴양림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2:49]
▲ 상주영천고속도로 낙동강구미휴게소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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