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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전남山行記

2018.03.31. [전남山行記 69] 전남 고흥 팔영산

by 사천거사 2018. 3. 31.

팔영산 산행기

◈ 일시: 2018년 3월 31일 토요일 / 맑음, 초여름 날씨

◈ 장소: 팔영산 깃대봉 606.8m / 전남 고흥

◈ 코스: 팔영산 주차장 → 능가사 1봉(유영봉) → 8봉(적취봉) → 깃대봉 왕복 → 

           탑재 → 능가사  팔영산 주차장

◈ 거리: 8.23km

◈ 시간: 3시간 26분

◈ 회원: 청주 토요산악회 안내 산행


 

 


07:30   오늘은 토요산악회에서 안내하는 팔영산 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전남 고흥에 있는 팔영산은 2009년 2월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에는 팔봉에서 깃대봉을 다녀오지 않고 곧바로 탑재로 내려왔었다. 청주의료원 앞에서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고흥까지는 먼 거리다. 고흥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이번에는 15번 국도와 843번 지방도를 따라 팔영산 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08:35]

 

▲ 고흥 만남의 광장 [10:33]


11:06   팔영산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어? 팔영산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바뀌었네? 알고 보니,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단다. 탐방지원센터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능가사 입구에 도착, 능가사 구경은 내려올 때 하기로 하고 왼쪽 탐방로로 진행한다.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게이트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흔들바위가 있는 곳까지 평탄한길, 돌계단길, 흙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팔영산지구)

 

팔영산은 1998년 7월 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높이 608.6m로 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산자락 아래 징검다리처럼 솟은 섬들이 펼쳐진 다도해의 풍정을 감상하기에 둘도 없이 좋은 곳이다.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에 위치한 산으로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산을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고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 땅에서 이 산을 발견한 것이 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산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세가 험준하고 변화 무쌍하여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위험한 곳에는 철계단과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산행에 나설 수 있는 가벼운 암릉산행지이다. 또한 봉우리를 끼고 곳곳에 우회로가 나있어 주의만 기울인다면 초보자들도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저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 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1998년초 고흥군에서는 각 봉우리의 고유이름(1봉/유영봉, 2봉/성주봉, 3봉/생황봉, 4봉/사자봉, 5봉/오로봉, 6봉/두류봉, 7봉/칠성봉, 8봉/적취봉)을 표지석에 새겨 등산객을 반기고 있으며 대표적인 주변 관광지로는 팔영산 암봉의 동쪽 깊은 계곡에 휴양림이 있고 신라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4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이었던 능가사가 있다.


▲ 팔영산 주차장에 버스 정차 [11:06]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탐방지원센터 [11:07]

 

▲ 능가사는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하고 탐방로로 진행 [11:10]

 

▲ 가로수로 심어 놓은 벚나무에 꽃이 가득하다 [11:13]

 

▲ 팔영산 8개 봉우리 명칭 유래 안내판 [11:13]

 

▲ 게이트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 [11:18]

 

▲ 벚꽃이 피어 반겨주는 길 [11:20]

 

▲ 돌계단길이 잠시 이어졌다 [11:26]

 

▲ 경사가 완만한 오르막길 [11:32]

 

▲ 진달래꽃이 반겨 주는 길 [11:34]


11:39   '마당바위'라고도 불리는 팔영산 흔들바위를 지나 유영봉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나무계단길에 들어서면서 오르막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제1봉인 유영봉 아래에 도착했는데 암벽을 타고 곧장 올라가던 예전 길은 폐쇄가 되고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는 새로운 길이 나 있었다. 해발 491m의 유영봉 정상에 올랐다. 전망이 좋아 사방이 잘 보인다. 제2봉인 성주봉과 왼쪽으로 따로 떨어져 있는 선녀봉, 그리고 멀리 남해바다까지 보였다.


▲ '마당바위'로도 불리는 팔영산 흔들바위 [11:39]

 

▲ 흔들바위 앞에 서 있는 이정표: 유영봉 쪽으로 진행 [11:39]

 

▲ 오르막 경사가 급해지면서 나무계단길 등장 [11:43]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1:49]

 

▲ 유영봉으로 올라가는 길 [11:55]

 

▲ 유영봉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바로 왼쪽이 유영봉 정상 [11:58]

 

▲ 해발 491m 제1봉인 유영봉 정상 표지석 [11:59]

 

▲ 유영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2봉 성주봉과 제3봉 생황봉 [12:00]

 

▲ 유영봉 정상에서 바라본 선녀봉 [12:00]

 

▲ 유영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2:01]


12:04   유영봉에서 내려와 성주봉으로 가기 위해 다시 계단에 오른다. 예전에 발판과 쇠줄을 이용해 오르던 암벽에 국립공원에서 계단을 설치해 놓아 올라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해발 538m 제2봉인 성주봉 정상도 전망이 좋은 곳이다. 사실, 오늘 올라가는 8개의 봉우리는 정상이 모두 바위로 되어 있어 전망이 아주 좋다. 성주봉에서 내려와 제3봉인 생황봉으로 간다. 봉우리 모양이 대나무로 만든 악기인 생황을 닮아서 생황봉이란다.


▲ 성주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진입 [12:04]

 

▲ 계단을 오르다 바라본 유영봉 [12:05]

 

▲ 성주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12:07]

 

▲ 유영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성주봉 쪽으로 진행 [12:08]

 

▲ 성주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2:09]

 

▲ 해발 538m 제2봉(성주봉) 정상 표지석 [12:12]

 

▲ 성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3봉과 제4봉 [12:12]

 

▲ 팔영산 제3봉인 생황봉 [12:13]

 

▲ 생황봉 가는 길에 바라본 선녀봉 [12:16]


12:18   해발 564m 제3봉 생황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는 4봉인 사자봉과 6봉인 두류봉은 보이는데 5봉인 오로봉은 4봉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계단을 내려와 사자봉으로 올라가는 길,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진달래나무에 꽃이 환하게 피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지구상에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살아야 존재할 수 있으니까. 해발 578m의 사자봉 정상에 올랐다. 사자봉에서 5봉인 오로봉은 지척이었다.


▲ 해발 564m 제3봉(생황봉) 정상 표지석 [12:18]

 

▲ 생황봉 정상에서 바라본 사자봉과 두류봉 [12:18]

 

▲ 제4봉인 사자봉을 향하여 가는 길 [12:19]

 

▲ 바위 틈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12:19]

 

▲ 생황봉에서 내려오는 계단길 [12:20]

 

▲ 해발 578m 제4봉(사자봉) 정상 표지석 뒤로 5봉과 6봉이 보인다 [12:23]

 

▲ 사자봉 정상에서 바라본 선녀봉 [12:23]

 

▲ 팔영산 제4봉인 사자봉 [12:24]


12:25   해발 579m의 제5봉 오로봉 정상에 도착했다. 5봉 앞에 버티고 있는 제6봉 두류봉은 팔영산의 8개 암봉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예전에는 두류봉 올라가는 길이 무척 험하고 위험했었는데 지금은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큰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두류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5봉에서 2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암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장관이다. 해발 596m의 두류봉 정상에서 7봉으로 가는 길 안부에서는 능가사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갈라지고 있어 시간이 없을 때에는 곧바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 해발 579m 제5봉(오로봉) 정상 표지석 [12:25]

 

▲ 오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6봉 두류봉 [12:26]

 

▲ 제5봉에서 제2봉으로 이어지는 암봉과 암릉 [12:31]

 

▲ 제5봉에서 제2봉으로 이어지는 암봉과 암릉 [12:34]

 

▲ 해발 596m 제6봉(두류봉) 정상 표지석 [12:35]

 

▲ 두류봉 정상에서 바라본 제7봉 칠성봉 [12:36]

 

▲ 두류봉 사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능가사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 [12:38]

 

▲ 봄을 맞아 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 [12:40]

 

▲ 팔영산 제6봉인 두류봉 [12:41]


12:42   바위 사이로 나 있는 통천문을 지나 제7봉인 칠성봉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598m의 정상에서는 적취봉 쪽 암릉과 팔영산의 주봉인 깃대봉이 잘 보였다. 칠성봉 정상에서 내려와 8봉인 적취봉으로 가려면 일단 암릉구간을 한번 거쳐야 한다. 수련회를 왔는지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대학생들이 무리 지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산에 오르는 것 같은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는데 참 기특한 학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통천문을 지나 칠성봉 정상으로 [12:42]

 

▲ 칠성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2:43]

 

▲ 해발 598m 제7봉(칠성봉) 정상 표지석 [12:44]

 

▲ 칠성봉에서 바라본 적취봉 쪽 암릉 [12:46]

 

▲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 칠성봉 [12:50]

 

▲ 지나온 암봉을 뒤돌아보고 [12:54]

 

▲ 길 왼쪽으로 암봉 올라가는 길 [12:56]

 

▲ 암봉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선녀봉 [12:56]

 

▲ 팔영산 제8봉인 적취봉 정상이 보인다 [12:57]

 

▲ 적취봉을 오르다 바라본 칠성봉 [12:59]


13:00   해발 591m의 제8봉 적취봉 정상에 도착했다. 적취봉 정상에서 팔영산의 주봉인 깃대봉까지는 500m 정도 떨어져 있어 탑재로 내려가려면 여기서 깃대봉을 다녀와야 한다. 적취봉 정상 아래 삼거리에서 깃대봉 쪽으로 가는 길, 지금까지 걸어온 암릉은 사라졌고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졌다. 헬기장을 지나자 왼쪽으로 팔영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림길 지점이 나타났고 잠시 후 팔영산의 주봉인 깃대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 해발 591m 제8봉(적취봉) 정상 표지석 [13:00]

 

▲ 적취봉 정상에서 바라본 깃대봉 [13:00]

 

▲ 적취봉을 내려와 바라본 적취봉 정상 [13:02]

 

▲ 적취봉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 깃대봉 쪽으로 진행 [13:03]

 

▲ 활짝 핀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3:03]

 

▲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헬기장 [13:05]

 

▲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 깃대봉 쪽으로 진행 [13:06]

 

▲ 깃대봉 정상부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13:09]


13:11   해발 609m의 깃대봉 정상에 도착했다. 2009년 2월 이곳에 왔을 때 들르지 못한 곳이다. 정상에서는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가 아주 가까이 보였다. 정상을 떠나 다시 적취봉 삼거리로 돌아온 후 이번에는 탑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돌길, 다리도 쉴 겸 길 옆에 있는 바위에 앉아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다. 햇볕이 무척 따뜻하다. 점심 후 출발, 계속 이어지던 너덜길이 끝나면서 편백나무 숲길이 이어졌다.


▲ 해발 609m 깃대봉 정상 표지석 [13:11]

 

▲ 팔영산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13:14]

 

▲ 적취봉 삼거리에 귀환: 탑재 쪽으로 진행 [13:19]

 

▲ 내리막 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13:24]

 

▲ 길 왼쪽 바위에 앉아 달걀과 빵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14:30]

 

▲ 점심 먹고 출발 [14:42]

 

▲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길 [14:43]

 

▲ 편백나무 숲길 [13:47]

 

▲ 또 나타난 편백나무 숲길 [13:49]


13:51   탑재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6봉 아래에 있는 안부로 직접 올라갈 수도 있다. 탑재에서는 임도를 따라 능가사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산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 산길을 따라 내려가는 게 좋다. 26분 정도 경사가 완만한 산길을 걸어 다리를 건넌 후 도로 위에 올라섰다. 능가사로 가는 길의 가로수는 벚나무, 지금 제 철을 만나 활짝 피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봄은 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던가, 3월의 마지막날 보는 봄꽃이 정말 아름답다.


▲ 탑재에 서 있는 이정표: 능가사 쪽으로 진행 [13:51]

 

▲ 탑재에서는 두류봉 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13:52]

 

▲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 [13:53]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3:57]

 

▲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 [14:07]

 

▲ 진달래꽃이 반겨주는 길 [14:13]

 

▲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풍경 [14:18]

 

▲ 벚꽃이 피어 있는 능가사 가는 길 [14:21]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4호인 고흥 능가사 추계당 및 사영당부도 [14:22]


14:25   천년고찰인 능가사에 들렀다. 2009년 2월에 왔을 때는 무척 썰렁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매화꽃, 동백꽃, 벚꽃, 목련꽃이 절마당에 다투어 피어 있고 찾는 사람들도 많아 그때보다는 훨씬 활기찬 분위기다. 버스가 서 있는 팔영산 주차장에 도착,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후 버스 옆에서 간단히 뒤풀이를 하고 4시 43분 버스 출발,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달려 청주에 도착한 시각이 8시 20분, 이렇게 해서 9년 만에 다시 찾은 팔영산 봄맞이 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능가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 417년(눌지왕 1)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보현사(普賢寺)’라 하였다 하나, 지리적인 위치로 보아 창건자의 신빙성은 없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뒤 1644년(인조 22)에 벽천(碧川)이 중창하고 능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벽천은 원래 90세의 나이로 지리산에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서 절을 지어 중생을 제도하라는 계시를 받고 이곳에 능가사를 신축하였다고 한다. 그 뒤 1768년(영조 44)과 1863년(철종 14)에 각각 중수하였으며, 1993년에 응진전을, 1995년에 사천왕문을 각각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5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응진당·종각·천왕문(天王門)·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350여 년 전에 나무로 만든 뒤 개금한 불상 8위와 나무로 만든 뒤 도분(塗粉)한 불상 22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높이 157㎝의 범종(梵鐘)과 4.5m의 목조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 귀부(龜趺) 위에 세워진 높이 5.1m의 사적비(事蹟碑)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중 사적비는 1726년(영조 2)에 건립한 것으로 불교의 유래와 절의 역사를 기록해놓은 귀중한 자료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비석은 원래 탑 앞에 있었는데, 덕목이 도술을 부려 절 뒤로 옮겨놓았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절의 경내에는 광희(廣熙)·사영당(泗影堂)·추계당(秋溪堂) 등의 부도(浮屠) 8기가 있다.

 

영조 때 이중환(李重煥)의 기록에 의하면 옛날 일본 류큐(琉球:지금의 오키나와)의 태자가 표류하다가 이곳에 이르렀는데, 이 절의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었더니 7일 만에 승려가 나타나서 태자를 끼고 파도를 넘어갔다고 하며, 절의 승려들이 법당 벽에 그 모양을 그려놓았던 것이 영조 때까지 남아 있었다고 전한다. 부속암자로는 만경암(萬景庵)과 서불암(西佛庵)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지 않는다.


▲ 능가사 절마당 매화꽃 [14:25]

 

▲ 능가사에서 바라본 팔영산 [14:26]

 

▲ 능가사 절마당 벚꽃 [14:26]

 

▲ 능가사 대웅전 [14:27]

 

▲ 능가사 절마당 동백꽃 [14:27]

 

▲ 능가사 절마당 목련꽃 [14:28]

 

▲ 팔영산 능가사 천왕문 [14:29]

 

▲ 팔영산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4:31]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18:12]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