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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충북山行記

2018.03.06. [충북山行記 198] 충북 충주 남산→계명산

by 사천거사 2018. 3. 6.


남산-계명산 산행기

 

일시: 2018 3 6일 화요일 / 맑음 따뜻한 봄날씨

장소: 남산 636m / 계명산 774.9m / 충북 충주 

 코스: 남산등산로주차장 → 충주산성  남산 마즈막재  계명산 → 연수정  금릉초등학교 → 차도  남산주차장

 거리: 17km

 시간: 6시간 39분





09:00   오늘은 충주에 있는 남산과 계명산을 연계해서 답사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계명산은 2006년 9월과 2015년 2월에, 남산은 2006년 12월에 따로 따로 다녀온 적은 있지만 남산과 계명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청주 아파트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증평과 음성을 지나 충주에 입성, 남산 산행 들머리가 있는 남산등산로 공영주차장을 향해 달려갔다. 충주시 교현동에 있는 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거의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자 산행 안내도가 보이고 남산 산행이 시작되는 나무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심호흡을 하고 나무계단을 밟는 것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갔는데, 도시 근교에 있는 산이라 그런지 산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범바위 갈림길과 금봉약수터를 지나자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시작, 급경사에는 나무계단과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올라가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산행 들머리에서 깔딱고개에 올라서는 데에는 20분 정도 걸렸다. 


▲ 남산 등산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30]


▲ 산행 들머리로 올라가는 길 [10:33]


▲ 충주는 사과의 고장이다 [10:36]


▲ 산행 들머리에 세워져 있는 등산로 안내도 [10:39]


▲ 계단을 올라가는 것으로 본격적인 남산 산행 시작 [10:39]


▲ 범바위 갈림길 이정표: 충주산성 쪽으로 진행 [10:42]


▲ 길 오른쪽 공터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들 [10:47]


▲ 오르막 돌계단길 [10:49]


▲ 길 왼쪽에 있는 금봉약수터 [10:53]


▲ 깔딱고개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10:54]


10:59   범바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깔딱고개에 도착했다. 이제 능선에 올라섰으니 남산 정상까지 가는데 그리 심한 오르막길은 없으리라. 잘 다듬어진 편안한 길이 계속 이어졌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없고 산행을 하기에 아주 좋다. 지난 겨울은 참 추웠다. 사실, 큰 추위가 온 것은 아니었는데, 추운 날이 여러 날 계속되다 보니 예년보다 더 춥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는 지도 모른다. 이제 산행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 충주산성 쪽으로 진행 [10:59]


▲ 걷기 좋은 능선길 [11:06]


▲ 샘골약수터 갈림길 이정표: 충주산성 쪽으로 진행 [11:13]


▲ 산줄기가 겹겹으로 보이는 풍경 [11:16]


▲ 산책로 같은 길 [11:22]


▲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1:27]


▲ 남산 정상 바로 아래에 서 있는 이정표: 재오개 쪽으로 진행 [11:30]


▲ 충주산성 안내판 [11:31]


11:34   걸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충주산성 성벽이 보인다. 남산의 원래 이름인 금봉산을 따서 '금봉산성', 또는 '남산성', '마고성' 등으로 불리던 이 성이 지금은 충주산성으로 불리고 있다. 충주산성 남문터에 도착했다. 멀리 월악산이 보이고 가까이로는 충주호가 보인다. 발걸음을 돌려 이번에는 능선을 따라 걸었다. 해발 636m의 남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두 개나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을 떠나 성벽길을 따라 북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충주시내가 보이고 앞으로 가야 할 계명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충주 남산성(忠州 南山城)


충주 남산성은 충청북도 충주시 직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1980년 1월 9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되었다. 이 산성은 속칭 남산이라고 불리는 금봉산 정상을 둘러싼 석축산성으로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마고선녀가 7일만에 쌓았다고 하여 '마고성'이라고도 한다. 거리상의 차는 있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충주목 고적조에 보이는 《동악성》일 가능성도 있다. 6세기 중엽 이후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둘레가 1,120mM 높이는 5~7m이며 4곳에 성문이 있다. 동문은 특수한 현문식 구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출토된 유물로 미루어보아 사용시기는 신라시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차적으로 산성에 대한 복원·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충주의 대표적인 성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충주산성 남서측 성벽 [11:34]


▲ 충주산성 남문터에 도착 [11:35]


▲ 충주산성 남문터 조망: 멀리 월악산이 보인다 [11:36]


▲ 충주산성 남문터 조망: 충주호가 보인다 [11:36]


▲ 해발 636m 남산 정상 표지석 [11:41]


▲ 충주산성 서측 치성터에 서 있는 이정표 [11:41]


▲ 충주산성 서측 성벽과 충주시내 [11:43]


▲ 충주산성 북문터에서 바라본 계명산 [11:45]


▲ 충주산성 동측 성벽 [11:46]


11:48   북문을 지나 임도에 내려섰다. 여기서 마즈막재로 가는 길은 두 가지, 임도를 따라 갈 수도 있고 산능선을 따라 갈 수도 있다. 예전에 임도를 따라 마즈막재에서 남산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능선길은 그런대로 잘 나 있는 편이고 산을 감아도는 임도와 여러 번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에 올라붙으면 된다. 또 산길이 싫으면 임도를 걸어도 된다. 북문을 떠나 마즈막재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50분 가까이가 걸렸다.


▲ 마즈막재로 내려가는 능선길에 진입 [11:48]


▲ 계단길을 내려가면 임도와 만난다 [11:51]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1:56]


▲ 다시 임도에 만났다 [11:59]


▲ 임도에 내려서서 [12:04]


▲ 잠시 임도 따라 진행 [12:09]


▲ 다시 임도에서 벗어나 산길에 진입 [12:15]


▲ 임도에 내려서서 다시 산길에 진입 [12:22]


▲ 고압선 철탑 옆에 서 있는 이정표 [12:22]


▲ 언덕에서 내려다본 마즈막재 [12:23]


12:26   계명산과 남산의 경계가 되는 마즈막재에 내려섰다. 마즈막재 오른쪽 아래에 있는 주차장은 충주호 종뎅이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종뎅이길은 2014년 10월 아내와 함께 답사한 적이 있다. 통나무계단길에 올라서는 것으로 본격적인 계명산 산행에 들어갔다. 계단길 끝에서 만난 것은 대몽항쟁전승기념탑, 고려를 침입한 몽고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전승탑이다. 몽골, 과거에는 참 대단한 나라였다. 지금은? 여러 모로 우리나라가 더 대단한 나라다.


본격적인 계명산 산행에 나서기 전에 길 옆에 앉아 빵과 커피로 점심을 먹었다. 봄볕이 참 따사롭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계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어섰는데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이유는? 계명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특별히 눈에 띄는 암릉 구간은 없지만 가파른 오르막 경사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올라가는데 무척 힘이 든다. 방법이 없다. 그냥 한 발 두 발, 차근차근, 즈려밟아 올라가는 것이 최선이다.


마즈막재


마즈막재는 옛날 충주에서 동쪽 살미면과 동량면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으로, 계명산과 금봉산을 나누는 경계다. 마즈막재라는 이름은 마슴(心)과 목(項)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처음 이름은 마슴목재였다. 만나거나 헤어질 때 마음 속의 감정이 목까지 북받쳐 오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마슴목이 마스목이 되었다가 마스막이 되고, 마지막에 마즈막으로 표기된 것이다. 사실 충주 토박이들은 마스막재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 마즈막재에 있는 표지석 [12:26]


▲ 마즈막재에 있는 계명산 산행 들머리 [12:27]


▲ 언덕을 오르다 내려다본 마즈막재 주차장 [12:28]


▲ 대몽항쟁전승기념탑 [12:29]


▲ 길 옆에서 빵과 커피로 점심을 먹고 [12:36]


▲ 점심 먹고 본격적인 계명산 산행에 돌입 [12:45]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2:49]


▲ 돌탑이 있는 너덜지대 통과 [12:5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03]


13:09   119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지났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충주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표가 보인다. 계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었다. 여기서 계명산 정상까지 거리는 1.4km,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문제는 오르막길이란 점이다.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오르막길에는 어김없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널찍한 헬기장에 올라서는 것으로 오르막길은 끝이 났다. 계명산 정상은 헬기장 바로 옆이었다.


▲ 119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는 곳 [13:09]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14]


▲ 오른쪽으로 충주호가 보이기 시작 [13:18]


▲ 계명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13:1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26]


▲ 크고 작은 바위가 널려 있는 곳 [13:37]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4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길 [13:48]


▲ 계명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 [13:56]


▲ 계명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충주호 [13:57]


13:59   해발 774.9m의 계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표지석 두 개가 있고 삼각점이 하나 박혀 있었다. 정상에서는 범동으로 내려가는 길과 막은대미재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막은대미재를 향해 출발,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내리막길에 계속 이어졌다. 남산 산행을 할 때에는 그런대로 사람을 만났는데 이곳 계명산 쪽에서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다. 가끔 나타나는 전망대, 남산 산줄기가 보이는가 하면 충주시내가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 해발 774.9m의 계명산 정상부 [13:59]


▲ 계명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막은대미재 쪽으로 진행 [14:00]


▲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길 [14:06]


▲ 주공7단지 갈림길 이정표: 막은대미재 쪽으로 진행 [14:14]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남산 능선 [14:19]


▲ 막은대미재 3.6km 전 이정표 [14:24]


▲ 걷기 좋은 능선길 [14:32]


▲ 걷기 좋은 능선길 [14:37]


▲ 충주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풍경 [14:42]


14:45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 경사가 꽤 심하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낙엽송 지대를 지나자 왼쪽 널찍한 사면에 벤치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나타났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모양인데 벤치에 그냥 앉아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전망봉에 올랐다. 남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른쪽으로 충주시내도 내려다보인다. 회색의 아파트가 모여 있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도시의 모습이다.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내리막길 [14:45]


▲ 낙엽송 사이로 나 있는 길 [14:51]


▲ 벤치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 [14:56]


▲ 고압선 철탑 사이로 나 있는 길 [15:06]


▲ 벤치가 여러 개 있는 전망봉 [15:11]


▲ 전망봉에서 바라본 남산 능선과 충주시내 [15:14]


▲ 막은대미재 500m 전 이정표 [15:18]


▲ 산책로 같은 길 [15:23]


15:28   막은대미재에 내려섰다. 여기서 금릉초교로 가는 길이 두 군데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아이파크 아파트를 거쳐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산길을 따라 연수정을 거쳐 가는 길이다. 연수정 쪽으로 간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전망 정자인 연수정에 잠깐 들렀다. 돌탑 뒤로 봄빛을 머금은 남한강이 눈에 들어왔다. 다시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가자 눈앞에 충주시내 풍경이 펼쳐지면서 금릉초등학교가 눈 앞에 나타났다. 실제적인 산길 걷기가 끝나가는 순간이다. 


▲ 막은대미재에 서 있는 이정표 [15:28]


▲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5:30]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계단길 [15:33]


▲ 해발 244.9m 삼각점봉 [15:35]


▲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계명지맥 표지판 [15:36]


▲ 길 오른쪽 언덕에 있는 연수정 [15:38]


▲ 연수정 조망: 돌탑 뒤로 남한강이 보인다 [15:38]


▲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오르막 통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15:43]


▲ 금릉초교 550m 전 이정표 [15:53]


▲ 충주시내 풍경이 펼쳐지면서 금릉초등학교가 보이기 시작 [15:56]


15:59   충주 금릉초등학교 정문 앞을 통과했다. 이제부터 차도 옆 보도를 따라 차를 세워둔 공영주차장가지 걸어가야 한다. 차량통행은 적지 않았지만, 계명산과 남산에 인접해서 나 있는 길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통행은 거의 없는 한산한 길이었다. 길 왼쪽으로 계명산에서 마즈막재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1시간 10분 동안 도로를 걸어 차를 세워둔 남산등산로주차장에 귀환, 차에 올라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6시 35분, 이렇게 해서 충주를 둘러싸고 있는 남산과 계명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충주 금릉초등학교 정문 [15:59]


▲ 계명산이 보이는 풍경 [16:13]


▲ 길 왼쪽으로 보이는 계명산 정상 [16:19]


▲ 길 왼쪽으로 보이는 마즈막재 [16:37]


▲ 정면으로 보이는 남산 산줄기 [16:38]


▲ 마즈막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안림사거리 [16:52]


▲ 남산등산로주차장 갈림길 지점 [17:03]


▲ 차를 세워둔 남산등산로주차장에 귀환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