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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경남山行記

2018.02.10. [경남山行記 105] 경남 거제 가라산→망산

by 사천거사 2018. 2. 10.

가라산-망산 산행기

◈ 일시: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 대체로 맑음, 따뜻한 봄날씨

◈ 장소: 가라산 585m / 각지미봉 268m / 내봉산 359m망산 397m / 경남 거제 

◈ 코스: 내촐마을 → 대밭골 → 진마이재 → 가라산 → 다대산성 → 저구삼거리 → 각지미봉 → 

           내봉산 → 망산 → 명사해변

◈ 거리: 11.34km

◈ 시간: 4시간 28분

◈ 회원: 청주 사람과산 산악회 안내 산행


 

 

 


07:00   오늘은 청주 사람과산 산악회에서 안내하는 가라산과 망산 연계산행에 참가하는 날이다. 거제도 남쪽 지역 거제지맥 위에 자리잡고 있는 가라산과 망산 산줄기는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많이 갖고 있어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한 버스가 서청주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진입, 남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청주에서 거제도까지는 먼 거리다. 게다가 고속도로가 통영까지만 나 있기 때문에 통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나오면 일반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버스가 덕유산휴게소로 들어갔다. 버스에서 내리니 날이 무척 포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도 없다. 거제도는 남쪽이니 더 따뜻하겠지. 통영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난 버스가 거제 쪽을 향했다. 14번 국도를 따라 신거제대교를 건넌 후 거제도에 들어섰는데, 오늘 산행의 대상지인 가라산과 망산이 거제도 남쪽 끝부분에 자라잡고 있어 산행 들머리가 있는 내촐마을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했다. 버스밖으로 펼쳐지는 거제도 풍경, 차 안에서 느끼기에도 봄기운이 완연한 것 같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 [08:25]


10:44   산행 들머리가 있는 내촐마을 14번 국도변에 버스가 섰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를 보니, 가라산 정상까지 거리가 2.3km다. 널찍한 길을 따라 8분 정도 진행한 후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섰는데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게 보였다. 내용인즉, 고로쇠 채취구역이니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라. 벌써 고로쇠 채취할 때가 되었구나. 진마이재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고로쇠나무가 꽤 많았고 수액을 채취하는 비닐주머니들이 나무마다 매달려 있었다. 거 한 잔 마시고 싶네.


내촐마을 14번 국도변에 버스 정차 [10:44]

 

산행 들머리에 서 있는 이정표 [10:44]

 

널찍한 길을 따라 진행 [10:47]

 

좁은 산길에 진입 [10:52]

 

고로쇠 채취 구역 출입금지 현수막 [10:55]


고로쇠나무

 

키가 20m까지 자란다. 흔히 단풍나무는 잎이 8~11갈래로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으나, 5~7갈래로 잎이 나누어진 고로쇠나무는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연한 초록색으로 5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산방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열매는 날개가 달려 있는 시과로,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간다. 잎은 가을에 노란색으로 물든다. 목재는 가구, 악기, 조그만 장식품의 재료로 쓰인다.

 

이른봄에 나무줄기에 상처를 내면 상처틈을 타고 약수 또는 풍당이라고 하는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한방에서는 이 수액을 약수라 해서 체질개선에 쓰거나 신경통·위장병 환자들에게 마시게 하고 있으며,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골리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의 색깔이 없으며 아주 약간 단맛이 도는 이 수액은 경칩을 앞뒤로 해서 1주일 사이에 모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구름이 많이 끼거나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는 날, 또는 낮기온이 1~2℃ 이하로 떨어진 날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 나무줄기 지름이 30㎝ 이상 된 나무에서 수액을 얻기가 좋고 상처가 난 부위는 여름이 되면 저절로 아문다. 지리산이나 조계산에서 많은 수액을 얻고 있다.


돌계단길 옆으로 보이는 고로쇠나무 [10:58]

 

출입금지용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 [11:02]

 

돌계단 좌우로 고로쇠나무가 많이 보인다 [11:04]

 

진마이재로 올라가는 길 [11:11]


11:13   거제지맥이 지나가는 진마이재에 올라서니 쉼터용 사각정자와 이정표 반겨준다. 진마이재에서 가라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돌길이 있는가 하면 데크계단길도 있다. 삼거리 갈림길 지점인 헬기장을 지나 해발 585m의 가라산 정상에 도착했다.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정상부에는 표지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었다. 가라산 정상에서는 형제섬과 천장산,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망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날이 청명하지 않아 조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진마이재에 있는 쉼터용 정자 [11:13]

 

진마이재에 서 있는 이정표 [11:13]

 

정면으로 보이는 가라산 정상 [11:18]

 

돌이 널려 있는 오르막길 [11:23]

 

오르막 데크 계단 [11:26]

 

헬기장에 서 있는 가라산 정상 100m 전 이정표 [11:32]

 

해발 585m 가라산 정상 표지석 [11:33]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가라산 정상부 [11:33]

 

가라산 정상 조망: 맨 왼쪽 천장산, 맨 오른쪽 망산 [11:34]

 

가라산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1:34]


11:36   가라산 정상을 떠났다. 5분 정도 진행하자 오른쪽으로 망등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고 있는데 갈길이 멀어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잠시 후 앞이 확 트이면서 주변 풍경이 모두 눈에 들어왔다. 맨 오른쪽으로 망등 정상에 있는 정자가 보이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장사도, 저구항, 명사해수욕장, 망산, 형제섬, 천장산, 다대다포항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게 보인다. 산과 바다와 섬이 잘 어울린 그림 같은 풍경이다. 휴일을 맞아 가라산 정상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가라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11:36]

 

저구삼거리 3.7km 전 이정표 [11:39]

 

전망대 조망: 망등 정상에 있는 정자가 보인다 [11:43]

 

전망대 조망: 저구항과 명사해수욕장, 망산, 장사도가 보인다 [11:43]

 

전망대 조망: 다대다포항, 천장산, 형제섬 [11:43]

 

암릉에 설치되어 있는 목책 [11:45]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 [11:49]


11:54   저구삼거리 3.1km 전 이정표를 지나자 해발고도가 낮아지면서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의 종류도 바뀌었다. 파란 잎을 단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한겨울에서 새봄으로 공간이동을 한 기분이다. 어? 성벽이 보이네? 아, 여기가 바로 다대산성이구나. 테뫼식 석축산성인 다대산성은 원래의 모습이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성돌로 만든 계단을 밟으면서 과연 역사적 유물을 이렇게 발로 밟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 10분 정도 내려가자 차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구삼거리 3.1km 전 이정표 [11:54]

 

상록수들이 보이기 시작 [12:03]

 

다대산성으로 가는 길 [12:09]


다대산성

 

다대산성은 테뫼식 석축성으로 가라산 남쪽 기슭에 보존 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축조수법은 외형상으로 볼 때 폐왕성과 동일해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성 둘레는 395m, 높이는 5m 정도이며 보존 상태는 동쪽보다는 서쪽이 좋다. 산성에서는 동쪽의 다대마을 너머 동쪽바다와 남쪽의 저구마을 너머 장사도가 있는 남서쪽의 바다를 관측할 수 있다. 산성 안에는 노거수가 100여 그루 정도 있으며 상록 덩굴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산성 안에도 돌을 쌓은 곳이 두어 군데 있고 용도를 알 수 없는 연못 형태도 있다. 싸릿대라 불리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는데 유사시에 화살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된 것 같다.


다대산성에 도착 [12:11]

 

원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다대산성 [12:12]

 

다대산성을 벗어나면서 [12:16]

 

여기는 걷기에 좋은 길 [12:21]

 

해발 209.7m에 박혀 있는 삼각점 [12:26]

 

저구삼거리로 내려가는 길 [12:32]


12:36   '작은 다대재 또는 저구고개'라고도 하는 14번 국도 저구삼거리에 내려섰다. 차도 따라 조금 내려가니 왼쪽으로 망산 가는 길이 열려 있었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15분 정도 걸어 가라산 정상과 다대다포항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는데 시간도 그렇고 마침 벤치도 있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빵과 커피로 점심을 먹은 후 출발, 10분 가까이 걸어 해발 268m의 각지미봉 정상에 도착했다. 각지미봉 정상에서도 가라산 정상이 잘 보였다.  


14번 국도 저구삼거리 [12:36]

 

저구삼거리에서 서 있는 이정표 [12:37]

 

▲ 길 양쪽에 돌담은 왜 쌓았는지 모르겠네 [12:41]

 

전망대 조망: 망등과 가라산 정상 [12:52]

 

전망대 조망: 다대다포항과 신선대, 우제봉, 해금강 [12:52]

 

전망대에 있는 벤치에서 빵과 커피로 점심 [12:53]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 [13:05]

 

해발 268m 각지미봉 정상부 [13:14]

 

각지미봉 정상 조망: 가라산과 다대다포항 [13:14]

 

각지미봉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3:14]


13:19   각지미봉 정상 출발, 경사가 조금 있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졌다. 소나무도 없고 동백나무도 없어 앙상한 나뭇가지만 눈에 들어오는 산길이다. 벤치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면서 내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10분 후 도착한 내봉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도 없었다. 대신 조망은 기가 막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한려수도, 앞으로 가야 할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산행 종착지인 명사해수욕장 등이 잘 보였다. 


각지미봉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3:19]

 

▲ 능선 따라 계속 진행 [13:28]

 

▲ 능선 따라 계속 진행 [13:28]

 

▲ 여차 갈림길 지점: 벤치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 쉼터 [13:37]

 

▲ 내봉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 [13:44]

 

▲ 내봉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천장산과 여차몽돌해변 [13:45]

 

▲ 해발 359m 내봉산 정상 조망: 대병대도, 소병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13:48]

 

▲ 해발 359m 내봉산 정상 조망: 망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3:49]

 

▲ 해발 359m 내봉산 정상 조망: 저구리만과 명사해수욕장 [13:49]


13:52   내봉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다. 앞서 내려가는 여성 산행객들의 발걸음이 한없이 늘어지고 있었다. 이럴 때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뒤를 따라가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나도 그런 사람에 속한다는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고처야 할 좋지 않은 버릇이다. 홍포마을 갈림길 지점을 지나 망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에는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 내봉산에서 내려가는 급경사 내리막길 [13:52]

 

▲ 망산 1.5km 전 이정표 [13:56]

 

▲ 커다란 돌이 널려 있는 곳 [14:02]

 

▲ 전망대 조망: 홍포마을 쪽 암봉과 대병대도 [14:04]

 

▲ 길 왼쪽 갈라진 바위 [14:09]

 

▲ 돌이 널려 있는 오르막길 [14:15]

 

▲ 정면으로 보이는 망산 정상 [14:17]

 

▲ 해미장골등: 홍포마을 갈림길 이정표 [14:20]

 

▲ 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14:27]

 

▲ 전망대 조망: 홍포마을과 대포항, 그리고 장사도 [14:28]


14:31   해발 397m의 망산 정상에 올랐다. 커다란 표지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 정상은 또 하나의 훌륭한 조망처였다. 멀리 노자산은 물론 지금까지 걸어온 가라산, 각지미봉, 내봉산을 거쳐 지금 서 있는 망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한려수도에 떠 있는 수많은 섬들도 보인다. 홍도, 대병대도, 속초도, 소병대도, 매물도, 어유도, 소매물도, 가왕도, 가익도, 소지도, 대덕도, 연화도, 소덕도, 비진도 등등.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을 가진 섬도 참 많네. 조망을 마치고 산불감시초소를 거쳐 다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 망산 정상 조망: 내봉산에서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4:31]

 

▲ 망산 정상 조망: 내봉산에서 각지미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4:31]

 

▲ 망상 정상에 서 있는 이정표 [14:31]

 

▲ 망산 정상 조망: 왼쪽부터 속초도, 석문도, 매물도, 어유도, 소매물도, 가왕도 [14:32]

 

▲ 망산 정상 조망: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가라산과 노자산이다 [14:32]

 

▲ 해발 397m 망산 정상 표지석 [14:33]

 

▲ 망상 정상 조망: 산불감시초소 왼쪽으로 보이는 대포항과 장사도 [14:33]

 

▲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내려가는 길 [14:36]

 

▲ 내리막 돌계단길 [14:40]


14:44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암봉에 올라섰다. 왼쪽으로 근포마을과 추봉도가 내려다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20분 넘게 걸어 산길을 마감하고 마침내 1018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명사해수욕장 주차장에 서 있는 버스에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해수욕장 옆에 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바다 위에 설치한 산책로에서는 저구항 뒤로 망등이 보이고 명사해수욕장 뒤로는 망산이 솟아 있는 게 잘 보였다.

 

후미가 모두 도착해 4시 25분 버스 출발, 저녁을 먹기 위해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옆에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나라에서 방영되는 대부분의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었다는 사진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유명한 식당이었다. 저녁식사 메뉴는 멍게비빔밥, 하지만 12,000원 주고 먹은 그 음식의 맛은, 나에게는, 실망이었다. 한 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거제를 떠나 청주로 돌아온 시각이 9시, 이렇게 해서 산길 걷기와 바다 구경을 아우른 거제의 가라산과 망산 연계산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 소나무와 바위가 잘 어울린 암봉 [14:44]

 

▲ 암봉 전망대 조망: 근포마을과 추봉도 [14:47]

 

▲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14:54]

 

▲ 내리막 계단길 [15:02]

 

▲ 산길을 마감하고 1018번 지방도에 내려섰다 [15:08]


명사해수욕장

 

'명사(明砂)'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은 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모래사장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에 이르는 오솔길이 운치 있기로도 유명하다. 해변 규모는 길이 350미터 폭 30미터이며, 해변에 맑고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유리알 같이 빛난다. 주위에는 천년 노송이 우거져 있다. 조용한 여름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주위에 대·소병대도 등 천혜의 낚시터가 있으며, 유람선을 이용 홍포. 여차 등의 절경을 탐방할 수 있다.  


▲ 명사해수욕장 주차장에 서 있는 우리 버스 [15:12]

 

▲ 산책로 조망: 저구항 뒤에 솟아 있는 망등 [15:33]

 

▲ 산책로 조망: 명사해수욕장과 망산 [15:34]

 

▲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옆에 있는 '맥반석' 식당 [17:06]

 

▲ 멍게비빔밥과 대구탕으로 저녁식사 [17:11]

 

▲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 [19:09]